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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 제발 미국애들 밥 좀 사주지 마세요

.... 조회수 : 7,599
작성일 : 2018-10-13 12:15:59
한국사람이랑 처음 대하는 사람들은 미안할 줄 알고
자기도 give and take 하는데
아주 한국 가서 놀다 오거나
돈 좀 벌다 오거나
한국 친구 둔 애들은 당연한 걸로 알아요.
뺏겨 먹을 줄도 알아요
백인이건 흑인 여자 애 건 상관없이
제발 호구 짓 좀 그만 두세요
다음 사람 힘들어져요
버릇 잘 못 들이지 마세요
학교 선생들한테두요

예전에 영국살때, 친구를 통해 우연히 알게된 영국 백인 아줌마가 있어요.
아줌마가 한국 유학생들에게 Host family (한국식 하숙 같은 거요)를 하는 분이셨거든요...

저는 영국 생활 마치고, 다시 미국 집으로 돌아왔고...
몇년 뒤 한국에 놀러 나가면서 여러저러 친구들을 만나는데, 마침 그 영국 아줌마가 한국에 몇주간 관광왔다는 말을 들어서, 전화해서 만나기로 했어요.. 마침 일본에서 저를 만나려고 3박4일 놀러온 친구들도 같이 만나서.. 이왕이면 정동극장에서 전통 공연보고 전통 차 마시면서 얘기 나누는 걸 제가 계획했거든요..

극장앞에서 만나, 공연 표를 사려고 제가 각자 몇 만원씩 내세요..그렇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그 영국 아줌마 완전 당황하면서, 저보고 하는 말이 가관이었어요.. 번역하면 "몇 년동안 안본 사이에 완전 미국화가 다 되었네" 라는 말이었어요..

그때 저는 더치페이가 너무 당연한 거라, 그것 때문에 그 아줌마가 제게 그런 말 하는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당연하죠. 집이 미국인데요.."라고 대답하고.. 공연 잘 보고.. 일본 친구들과 그 아줌마에게 차 대접은 제가 꼭 하고 싶다고 하고, 제가 전통 차를 대접했어요.. 그러니까 그 아줌마가 "그래도 완전 100 프로 미국인이 된 건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러는 거에요... 제가 너무 순진한건지, 눈치가 없는건지.. 그 때도 그 아줌마가 왜 그런 말을 하는 지 모르고... 그냥 좋은 게, 좋은 거라 그냥 넘어갔어요...

차 마시며 얘기를 하다보니... 그 아줌마 묵는 호텔도 그 아줌마 집에서 하숙하던 한국 학생이 호텔에서 일하는 직원 디스카운트로 공짜로 묵게 해주고, 쓰고 있는 쎌폰은 이통 회사 다니는 전 한국 하숙생이 해주고, 매일 매일 음식 사먹고, 관광하고 그러는 것도 또 다른 한국 학생이 다 대접해서, 거의 매일 매일 공짜 무전 취식 하듯 한국 생활을 즐기고 있더라구요...

물론 그 아줌마 집에서 한국식 하숙을 했던 학생들이 한국에 놀러왔다고 대접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저는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을 뿐... 그 집에 하숙을 했던 것도 아니고... 또 제가 딱히 뭐 신세를 진 것도 없고.. 그냥 좋은 이웃처럼 지냈을 뿐인데... 단지 한국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실 저는 한국계 미국인이지만)... 제게 뭘 대접 받을 것을 기대하고 나왔다는 생각이 드니까 정말 황당하더라구요..

당연히 더치하는 일본인 제 친구들이 아니었다면, 저보고 공연비 내라고 했을 것 같아요.. ㅠㅠ

일본 친구들이 차 값내는 것을 너무 고마워하니까.. 고맙다고 하기는 하는데.. 하도 대접받는 것에 익숙해서인지.. 그냥 한 번 고맙다고 하고...

일본 친구들은 이럴 경우를 대비해서 챙겨온 고급 일식 과자세트를 제게 전하면서, 고맙다고 하고... 한 박스는 제게 주고, 다른 한 박스는 그 아줌마에게 전해주었어요... 제가 그 아줌마 입장 같으면, 일본 친구들에게 나를 오늘 두시간 전에 알게 되었는데, 선물이 과하다면서.. 사양했을거에요.. 그런데 그 아줌마... "so pretty!" 하면서 낼름 받는 거에요... 일본에서 저 만나러 온 것 뻔히 알고, 그 아줌마는 그냥 서로 일정상 같이 만났을 뿐... 제 일본 친구들이 일본에서 그 아줌마한테 선물을 주려고 그걸 사온 것은 아니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알만한 상황이었는데도..... 제가 당일날 만나기 몇 시간 전에 양쪽에 양해를 구해서 같이 만나게 되었을 뿐, 전혀 같이 만날 계획은 없었거든요...

저는 제 영국 지인까지 챙기는 제 일본 친구들에게 다시 한 번 너무 고마워서... 고맙다고 인사하면서 대신에, 꼭 전통차 값은 내가 내게 해줘라고 말했더니.. 그 영국 아줌마가 그 때 제게 하는 말... "다행히 100프로 미국 사람이 된 것은 아니야..." 약간 형광등 같았던 저도... 이 순간 그 아줌마 말을 듣고서, 그제서야 머리 속에 형광등이 확! 켜지면서... 그 날 그 영국 아줌마의 말, 행동이 왜 그랬는지 다 이해가 가더라구요... 한국 사람 또는 동양인은 다 벗겨먹여야 하는데, 못해서 짜증난거였더라구요...

더치페이하는 게 완전 미국화된 건지 전 그 때 처음 알았네요.....하하... 지금은 그 아줌마랑 연락 안하지만... 가끔 제게 긴~~ 이멜 보내와서, 미국 놀러 가고 싶다고 그랬던 거 생각하면... 하하하...

한국 사람들이 너무 외국인 대접을 잘 해서, 한국 사람이 돈 내는 걸 당연시하고... 기대하고...

한국이나 미국이나, 예절바른 사람들은 남 벗겨 먹으려고 안한다는 것..... 내가 한 번 얻어먹으면, 나도 한 번 내고... 그런 인류의 보편적인 암묵적 약속이 어느 사회나 존재한다는 것은 모르나 보더라구요.... 거지 근성인지, 아니면 한국인이 너무 다 호구로 찍힌 건지.... 외국인들이 한국에서 대접 받는 걸, 너무 당연시 하는 거 너무 짜증나요......
IP : 65.95.xxx.19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감...
    '18.10.13 12:20 PM (222.99.xxx.66)

    특히 일부 한국 젊은 여자들이 (대부분 영어강사인) 백인 남자들에게 영어 배운답시고,
    자발적으로 밥사주고 술사주고 잠자리도 쉽게 하는거 보고 기함...
    오죽하면 미국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영어강사하러가면 여자 백명이랑은 자고 와야한다는 말이 돈다는.
    정신들좀 차리고 살아야하는데 참...

  • 2. 맞아요
    '18.10.13 12:49 PM (61.74.xxx.7)

    우리나라는 호의인데 저 나라는 그런 문화가 아니라 호구되요

  • 3. 더블 동감
    '18.10.13 12:49 PM (119.203.xxx.70)

    전에 미국인 회화 강사랑 같이 커피 타임하자고 해서 했는데

    (게다가 회화 강사가 먼저 청함)

    카페가서 커피값 낼 생각을 안함.

    그래서 왜 커피값 안내시냐고 하니 한다는 말이 선생님에게 대접하는 건

    한국인의 전통 예절이아니냐 난 한국 예절을 존중하고 싶다 라고 해서

    저희를 경악하게 한 적 있어요.

    제발~~~~~~~~~~~~~~~~~~~~~~~

    먼저 영어로 말 할 필요도 없고 먼저 밥 살 생각하지 말고 먼저 친절 베풀 생각 안하면 좋겠어요 ㅠㅠ

  • 4. 저도
    '18.10.13 1:04 PM (59.15.xxx.36)

    영어회화 배운다고 회화학원 등록해서 다니는데
    학원선생이 뒷풀이 하자길레 따라갔어요.
    클래스의 젤 연장자라 커피정도는 사야겠다 생각했는데
    밥먹으면서 한다는 소리가
    자기가 미국에서는 잡도 못구하고 쩌리로 살았는데
    한국와서는 모국어 몇마디 해주는 걸로
    돈벌고 집도 구하고 한국애들은 정도 많고
    선생이라고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준다고
    해맑게 말하는데 정신이 확!!들면서
    더치하자고 회비 받았어요. 선생꺼까지 칼같이...

  • 5. 국제거지들
    '18.10.13 1:10 PM (121.167.xxx.243)

    제발 더치하는 문화 좀 정착되었으면 좋겠어요.
    공짜로 뭔가를 당연히 받으려는 태도 정말 너무 싫어요

  • 6. 친척들
    '18.10.13 1:11 PM (118.216.xxx.30) - 삭제된댓글

    친가촉 친척들이 80년대에 이민가서 정착하고 살아요
    백인들 사는 지역에 주로 사는데
    한국인들 늘면서 학기중 선물 받기 원하는
    백인선생들이 많아졌대요
    한국서 하던짓 외국서도 한다고
    치를 떨더군요

  • 7. ..
    '18.10.13 1:12 PM (114.204.xxx.159)

    이 글 덧글 포함 여기저기 퍼날라서 정신들 차리라고 해야겠어요.

  • 8. ㅋㅋ
    '18.10.13 1:28 PM (39.122.xxx.63)

    저는 학교다닐때 어학당에 백인여자애 휴대폰 요금 내주는 남자애 있는거보고 기함.. 그렇다고 그 남자애가 애인도 아녔음.

  • 9. 동감
    '18.10.13 3:24 PM (175.209.xxx.69)

    맞아요...
    자존감 떨어지는 모습... 보이지 말아요. 우리...

  • 10. ...
    '18.10.13 3:58 PM (58.34.xxx.240)

    동감동감.
    이건 회사에서도 볼수있는 부분이에요.
    매일 저녁 사줘야된다고 따라다니며 챙겨주는 경우도 있어요.

  • 11. ..
    '18.10.13 7:47 PM (1.227.xxx.232)

    서양사람 백인 흑인만 그러는거 아니에요
    한국이랑 사업하거나 유학온 일본사람들도 얌체짓 엄청해요 뜯어먹고 얻어먹고 한국사람들이 돈다내주고 대접에 융숭한걸 알아서 장난아니게 공짜로 놀고먹고갑니다

  • 12.
    '18.10.13 10:01 PM (14.38.xxx.97)

    저는 문제적 남자 보면서 가끔 느껴요.
    다른 멤버들은 해외 나갔다 오면 반드시 선물 사와서 출연진들 나눠주는데
    타일러는 미국을 몇 번이나 나갔다 와도 선물 사오는 걸 본 적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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