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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기하고 싶어요. 애 식습관..

어쩌지 조회수 : 6,472
작성일 : 2018-10-12 00:09:15
중딩여아인데요. 이정도인 아이는 지구상에 없지 않을까요.

음식에 들어가면 죽었다 깨어나도 절대절대 안먹는 것들:
온갖 대한민국 야채 나물종류일체, 멸치와 김 고등어 제외 모든 해산물종류일체, 김치볶음밥 제외 김치일체, 딸기 포도제외 과일 일체

먹는것들:
고기,계란,양파,마늘,멸치,김,고등어,김치볶음밥, 참깨
라면, 우동, 떡볶이, 치킨
정말 이것만 돌아가며 먹습니다. 매일 라면,떡볶이만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그러니 면역력 안좋아 비염,감기 달고 살아요.
죽여버리고 싶게 밉고 포기하자 싶다가도 어느날 눈이 뒤집혀서 1시간 잔소리 하고 그럽니다.
이제 그만 포기할때도 됐는데 유난스런 애새끼가 열받고 속상해서 마음이 잘 다스려지지 않네요. 공부도 못하고 폰중독에 예민하고 지랄맞네요. 미치겠어요... 저런꼴 맬맬 보더라도 그만 떨쳐버리고 인간답게 우아하게 살고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이렇게 먹다가 성인돼서 별의별 나쁜병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억지로 좀 먹어보게 하려해도 아무리 맛있게 해줘도 안먹는 재료 들어간 요리는 귀신같이 냄새로 알고는 헛구역질 해댑니다.
맘 다스리는 방법좀 알고 싶네요...
IP : 112.170.xxx.54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18.10.12 12:12 AM (58.238.xxx.42)

    우리집에도 그런애 둘있어요
    참고 삼니다
    잔소리하다가 내가 병들거나 지가 병들거나
    아마 내가 병드는게 먼저다 싶어 잔소이 안해요
    팔짜다
    아빠도 식습관비숫
    ㅡㅡ
    부모된 자로 슬퍼요 ㅜㅜ

  • 2. 원글
    '18.10.12 12:14 AM (112.170.xxx.54)

    심지어 애들 다 좋아하는 피자 햄버거도 안먹어요.

  • 3. 잠시익명
    '18.10.12 12:15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참... 제아들 보셨으면 정말 죽이셨겠네요.

    절대 그러지 마세요.
    억지로 먹이지 마세요
    고기,계란,양파,마늘,멸치,김,고등어,김치볶음밥, 참깨
    라면, 우동, 떡볶이, 치킨

    이거 만 주세요 . 그냥 이거만 주세요
    그것먹어서 비염걸리는 것도 아니구요

    제 큰아들과의 음식투쟁은 쓰면 창피해서 차마 못쓰겠지만.

    그냥 먹겠다는것만 먹이세요

    20살 끝나고 아이가 했던 말이.

    이제야 한식이 맛있다는걸 알겠다고 . 자기가 어떻게 컵밥이 맛있다고 생각했는지 모르겠다고

    원없이 먹고나면 멈추더군요.

    내가 왜 그 힘든 시간 싸웠는지 모르겠어요

    식습관은 어릴때부터 잡아야 한다고 하지만 . 울아들은 다 토했어요
    자기 먹고 싶은것 말고는...

    이제야 먹어요.. 원글님도 포기할건 포기하세요 따님과 정말 웬수가 됩니다.

  • 4. .....
    '18.10.12 12:18 AM (221.157.xxx.127)

    울아들도그래서 비타민 영양제라도 따로챙겼어요

  • 5. ...
    '18.10.12 12:20 A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그 정도 먹으면 된거 아닌가 싶은데요...

  • 6. 억지로..
    '18.10.12 12:21 AM (221.141.xxx.218)

    좋은 영양제 펑펑 나오는
    이 세상에 서너살 아이도 아니고

    중딩 아이와 이런 편식으로
    왜 싸우시는 지 이해가 인되네요.솔직히..

    그냥...그냥 원글님이
    골고루해서 맛있게 다른 식구들과
    맛있개 드세요
    먹을 거 없다 그러면
    굶던지..너가 먹고 싶은 거 해먹어 하시고..

    리면류 안 사놓으시면
    뭐든 만들어 먹겠죠.

    거식증 아니고
    저 정도면 꽤 많은 종류 먹는 거 같은데
    과연 아이는 초등때부터
    점심 급식을 내내 굶었을까요?

    돼지고기 넣고 맛있는 김치째개 끓이시고
    여러 나물 맛나게 해서
    보는 앞애서 맛있게 드세요
    싱싱한 해물 사다 해풀탕 해 드시고..

    일체
    먹니마니...관심을 두지 마시길..

    편식 문제로
    힘겨루기 하려는 딸에게
    뭐하러...그거 그대로 당하시나요

    그냥...님 인생 재밌게 사세요
    공부도 아니고 밥 먹는 거
    아무 것도 아닌 듯요...

  • 7. ...
    '18.10.12 12:22 A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라면 떡볶이만 매일 먹지 못하게 하고 먹는 것만 돌아가며 줘도 될거 같아요.

  • 8. 그렇궁요
    '18.10.12 12:23 AM (116.125.xxx.91)

    우리애들보다 골고루 먹는데요. 내가 할줄 아는 요리가 저거보다 없는 듯 한데. 냅둬요, 때되면 먹잖아요. 예민한 아이인 거 같은데 정서적으로 부딪히는 게 젤 안좋죠.

  • 9. 몇 년 후
    '18.10.12 12:24 AM (222.106.xxx.68)

    아이가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되면 편식 버릇 고치게 돼요.
    전 적으신 것들 중 양파도 못 먹었어요.
    두부 넣은 콩나물국과 고등어를 제일 좋아했어요.
    대학을 서울로 온 후 편식이 많이 없어졌지만
    찌개종류 전골종류는 여전히 못 먹어 야유회나 회식이 고통이었어요.
    뭘 먹든 건강하기만 하면 되는 거죠. 전 건강해요.
    오히려 편식 때문에 병이 더 없는 것 같아요.

  • 10.
    '18.10.12 12:24 AM (39.125.xxx.195)

    이번추석때도 친정엄마가 남편한테

    얘가 그렇게 안먹었다고.
    잘먹었음 10센티는 더컸을꺼라고...

    저 169센티입니다. ㅡ안먹었어도 키는 크더라구요

    20세 전까지 야채거의 안먹었어요. 당연히 김밥 안먹었구요.
    흰쌀밥에 김은 싸먹었죠.
    달걀 노른자 안먹었어요.
    반찬야채 싫어하고 고기류안먹고 생선비린내 나서 안먹으니
    간장에 참기름 흰쌀밥넣고 비벼먹으며 초등 지냈고
    중학교가선 일주일에 서너번 라면먹었어요.
    라면도 달걀들어가면 싫어했고
    김치도 먹기싫어했어요.

    포장마차서 파는 음식들은 길가의 먼지들이 다 들어갈것같아
    절대안먹었죠.

    근데 지금은 다 잘먹어요~
    심지어 건강하고
    비염도 없어요.
    저도 밥안먹으면 학교안보내는 엄마때문에
    울면서 아침을 맞이했었는데요

    그냥 두셔도 됩니다.
    엄마맘에 안들뿐이지 따님 건강에 큰 무리없을껄요

  • 11. ...
    '18.10.12 12:24 AM (223.62.xxx.40) - 삭제된댓글

    나물 채소 안 먹는 애들 많아요. 그래도 마늘 양파도 먹고 고등어 멸치도 먹으니 그렇게 속 끓일 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 12. 위에댓글
    '18.10.12 12:25 AM (58.238.xxx.42)

    초딩땐 토해도 먹었어요
    중딩땐 배 안고프다 하고 편의점
    살이 토실토실 편의점에서 만났어요
    집에서 배안고프다는우리애들
    초딩땐 과자도 좀 유기농도 아니지만 좀 자제시켰는데
    사람이란게 살다보니
    모르겠어요 아직 다 산건 아니지만 애들 키우다 보니
    어느정도는 지맘대로 살아야 직성이 풀인다고 해야 되나
    좀 유식한말로 쓰고 싶지만 ㅜㅜ
    사람 욕구란게 가지고 태어나니
    어느정도 채워져야 멈추는거 같아요
    그게 큰사람도 있고 있고 작은 사람도 있고
    그게 나중에 생기는사람도 있고 있고
    초반에 있는사람도 있고
    그런 원초적욕구는 통제 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 ㅜㅜ
    에휴 이게 살면서 느낀 결론
    받아 드리는걸로 아님 내가 미쵸
    아직 다산 결론은 아니지만 제가 느낀 거예요
    내려 놓으세요

  • 13. ㅇㅇ
    '18.10.12 12:27 AM (211.114.xxx.75)

    우리집 둘째랑 비슷하네요 우리애는 음식도 그렇지만 옷도 안입는옷이 넘 많아요 이옷은 이래서불편 저래서 불편 진짜 큰아이는 키우기 편했는데 둘째는 넘 힘드네요

  • 14. 잘 먹는 아이도
    '18.10.12 12:28 AM (221.141.xxx.218)

    양퍄 싫네....당근은 왜 먹는지
    파 없는 새상에 살고 싶다고
    난리난리를 치면서 불평하죠
    삶은 감자, 볶음 요리 야채 다 골라내고..

    그러다
    배고프면 짜장 한 그릇을
    바닥까지 긁어 먹어요

    그 짜장에
    양파 는 왜 먹니..하면

    씨익..웃어요..이건 다른 양파라고..

    접시에 놓인 나물 요리는 안 먹죠
    그런데...빨갛게 비벼 놓은 비빔밥은 한 입만 하고
    그리고 지가 다 뺏어먹기도..

    웃기죠...아이들은 원래 그래요.
    너무 일희일비 마시고....

    엄마부터 밥상에서 행복하셔야 해요
    그거...잔인한 말 같지만
    부모애게 배우거..

    어릌들이..다른 식규들이 식사 자리에서
    어떤가..진짜 행복한가..그것부터 살피시길요~

  • 15. 우리애는
    '18.10.12 12:29 AM (211.108.xxx.228)

    아예 집밥을 안먹어요.
    과자나 매일 햄버거 양파는 절대 안먹고 피자도 야채 다 빼달라고 라면 먹고
    어쩌겠어요
    아무리 좋은 소리 해도 잔소리로만 들으니 깨닫기 전까지는 모르죠.
    그래서 이제 더 말 안해요.

  • 16. 뭐가 문제
    '18.10.12 12:31 AM (106.102.xxx.174)

    원글보면 애보다 엄마가 더 유난스러운거같아요
    유아도 아니고
    안먹는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인지
    중등정도면 알아서할 나이아닌가싶네요

  • 17. 가을아침
    '18.10.12 12:32 AM (218.53.xxx.168)

    여기 그런 딸 추가요
    엽떡 수시로 시켜주고요
    집밥은 거의 안멱고
    통제도 안되요
    사람 되려나 모르겠어요ㅠ

  • 18. ㅇㅇ
    '18.10.12 12:33 AM (211.114.xxx.75)

    우리애랑 진짜 먹는거 넘똑같구요 안먹는것도 비슷해요 김밥도 단무지 맛살들어간거 딱질색 각종 해산물 나물 절대안먹어요 좋아하는건 라면 떡볶이 얼큰한육개장이랑 고기종류에요

  • 19. 제 딸 1등
    '18.10.12 12:38 AM (116.126.xxx.184)

    안 먹는거 식성 까다로운걸로 치면
    제 딸 1등입니다 !!!
    전업주부 비하 글 82에선 자주 보는데
    저 제 딸로 인해 어디 가지도 못해요
    그렇다고 제가 한 음식 잘 먹는것도 아니고
    뭔가 새로운 외식 음식 포장이든
    새로운 재료든 사다 나릅니다
    굶기라구요??응급실도 다녀온 딸입니다
    비위가 약해 영양제도 거부하구요
    키는 다 컸고 이제 삼년후 성인되면 먼 곳으로
    보내고 저도 마음 쉴려구요ㅜ

  • 20. ....
    '18.10.12 12:44 AM (1.229.xxx.227)

    20살 넘어서 입맛 바뀌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희 애도 좀 비슷하고 계란은 흰자만 먹고 노른자는 다 골라내요. 오은영선생님말이 애가 잘먹는 거 몇개만 돌아가면서 해주래요 어렸을때 멸치 김치 김 만 먹었대나.. 그래도 지금은 체격 좋잖아요 엄마가 타박안했대요 하도 병원 드나들어서 의사선생님이 뭐라고 하니까 엄마가 우리 애가 의사가 되려고 이렇게 병원 자주 오나보다고 했대요 애 입맛 존중해주세여 우리 애 보면 비위랑 장이 약한 거 같아요 저도 고기 싫어했는데 울에도 소고기도 안먹고 닭고기만 먹네요 라면 떡볶이
    좋아하구요

  • 21.
    '18.10.12 12:44 AM (49.169.xxx.171)

    우리 딸이 여기있네요. 안먹으면 관둬라 하고 싶지만 반에서 젤 작은 5학년이면 어떻게 해요. 아빠도 180 엄마도 162인데 ㅠㅠ

  • 22. ..
    '18.10.12 12:44 AM (14.37.xxx.171)

    먹는것만 먹이라는 말.. 그게 절대 쉽지 않아요.
    애정없는 남이라면 모를까..
    안겪어본 사람은 백분의 일도 공감 못할거에요.
    정말로 열손가락에 꼽는 식품만 먹는 아이 키웠어요.
    키가 안커서 얼마나 애를 태웠던지..
    피자 햄버거는 물론 치킨도 안먹는 남학생 보셨나요?
    암튼 각설하고
    어른될때까지 안바뀌더라구요. 저만 헛고생 맘고생 스트레스 심하게 받고 폭삭 늙었지만..
    애는 안컸어요. 삐쩍 말랐고 그래도 이젠 친구들이랑 술도 마시고하면서 생전 안먹을것 같던것도 먹고다니긴 하대요.
    이미 늦었지만..
    결론은 포기하세요.
    엄마라도 맘편히 사세요.

  • 23. 추천합니다!!
    '18.10.12 12:47 AM (122.35.xxx.152)

    팟빵에서 조선미의 우리 가족 심리 상담소 검색해서 들어보세요.
    지금 이 글 사연으로 보내셔도 좋을 듯하구요! 장담컨대 정말 도움이 되실꺼예요!!!

  • 24. ..
    '18.10.12 12:54 AM (175.119.xxx.68)

    저는 아주어릴때 제외하곤 커가면서 고기종류 안 먹었어요
    남들 다 좋아하는 치킨맛도 모릅니다 지금이라도 먹고싶지않고
    어릴때 라면끓일때는 빨간스프만 넣고
    김 밀가루음식 오뎅이 주 반찬
    30쯤 되었을때 채소 나물 먹고음식맛 조금 알게 됐어요
    저 키울때 님처럼 저런이유로 속상하게 해서 울 엄마가 일찍 돌아가신게 아닐까
    고기라도 잘 먹는게 어디에요
    비위 안 좋아서 생선육류 안 좋아하는 자식 만나봐요

  • 25. dd
    '18.10.12 12:55 AM (116.121.xxx.18) - 삭제된댓글

    저 어릴 때 먹기 싫었던 음식 억지로 먹게 해서 걸핏하면 토했어요.
    대체! 왜????
    왜 먹기 싫은 음식 먹으라고 강요하는 건지요?
    저 외국 살 때 이웃집 애들 아침에 베이글에 치즈 발라 먹고 학교 갑니다.
    그래도 그 애들 키 잘 크고 잘 자라요.

    부모가 차려준 음식은 무조건 먹어야 하나요?
    저는 부모가 골고루 먹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게 학대처럼 느껴졌어요.

  • 26. 입맛이
    '18.10.12 12:55 AM (121.182.xxx.84) - 삭제된댓글

    조미료에 길들여진거같은데
    아주 쌈박하게 그또래 취향에 맞게 메뉴를 찾아보시는것도 .....
    언제부터가 저는 라면 냄새만 맡아도 흠찟하게되더라구요
    어쩔땐 땡겨서 또 막먹다가 요즘은 그 찐한 조미료먹고나면 몸이 싫다고 그래요.

  • 27. 먹는게 많네유
    '18.10.12 1:27 AM (125.134.xxx.134)

    제 지인중에는 고기는 소고기만 떡볶이는 오뎅 없이 떡만 햄과 소세지도 안먹는 분 있습니다 고등어 갈치 안먹고 생선은 조기만 드세요. 우리딸 세살인데 이 아기는 크면 한술 더 뜰것같어요. 조금만 많이 먹거나 비위상하면 다 토하구요 ㅜㅜ

  • 28. 원글
    '18.10.12 1:36 AM (112.170.xxx.54)

    그래요.. 댓글님들 덕분에 맘이 비워지려 하네요.
    감사드려요..
    좋은댓글 써주시고는 지우시는 분들 계셔서 캡쳐도 해놨시유.
    꺼내보면서 애 학대 안하렵니다..ㅠㅠ
    감사합니다..ㅠ

  • 29. 원글
    '18.10.12 1:37 AM (112.170.xxx.54)

    팟빵추천도 감사드립니다♡

  • 30. ㆍㆍㆍ
    '18.10.12 1:45 AM (58.226.xxx.131)

    애들 크는데 큰 영향은 없는 것 같아요. 우리집을봐도 그렇고 사촌들도 그렇고 다 타고난대로 크더라고요. 저는 가리는거없이 다 먹었고 동생은 편식 심하게하고 입이 짧아서 삐적마른데다 얼굴에 늘 버짐이 펴있었고 특히나 야채를 절대 안먹으려고해서 억지로 먹이면 토했는데.. 지금 저보다 키가 3센티나커요. 지금은 야채도 잘먹고요. 이제 고기보다 야채가 더 좋데요. 버섯 구워먹는것도 엄청 좋아합니다. 어릴때 엄마가 걔 버섯먹이려고 믹서로 죽이되게 갈아서 피자소스에 넣어서 먹이곤 했거든요.

  • 31. 올리
    '18.10.12 2:00 AM (221.153.xxx.221)

    전 중고등학교때 떡볶이 라면만 주구장창 먹고 살았어요
    도시락세대였는데 도시락은 친구들 주고요
    삼시세끼 라면 떡볶이 가끔 빵이나 우동 국수 정도였죠
    밥먹으면 죽는줄 알았어요
    엄마가 어릴땐 엄청 신경써서 먹이고 했는데
    무얼 먹을때마다 넘 고통스럽고
    중고등학교 가서 엄마 모르게 먹던 것들이 참 맛났죠
    근데 이제 사십이 되어가니 한식의 맛을 알겠네요
    친구들이 신기해합니다
    너 요즘 밥먹고 사냐고 ㅎㅎㅎ
    저도 아이둘 키우지만 큰애가 정말 편식심하고 밥도 잘 안먹는데 전 충분히 이해해요
    어릴적 밥이 정말 먹기 싫어서 꾸역꾸역 토할듯이
    넘겼던거 기억나거든요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잘살고 있으니 뭐
    이렇게 태어나기도 하나봅니다

  • 32. 저희집 딸
    '18.10.12 2:01 AM (211.60.xxx.37)

    우리집 따님은 더 심하십니다.
    양파 들어간건 기가 막히게 알아서 안드시고요.
    모든 음식에 양파가 들어가야 맛있는데 ㅜㅜ
    고기도 물에 빠진 고기, 양념한 고기 거의 안드시고요.
    치킨과 고기, 피자, 식빵에 쨈 발라먹기
    야채는 진짜 1도 안먹습니다.
    햄버거도 야채 들어가서 안먹고, 피자도 치즈피자만 먹고, 김치 당연히 안먹지요.
    국종류도 안먹지요.
    제가 음식 실력일 줄은건 무조건 너 때문이라고 합니다. ㅎㅎㅎ
    뭘 해줘도 안먹습니다. 어떨때는 진짜 짜증난다는 그 마음 알지요.
    그렇다고 남의 자식도 아니고 먹는것만 먹으라고 할 수도 없고요.
    한동안 저도 스트레스 좀 받았는데 이제는 거의 반포기 상태입니다.
    그나마 키 잘크고 살 안 찌고 있어서 봐주는 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저도 엄청 애 들볶았을 듯 싶어요.

  • 33. 요즘
    '18.10.12 3:33 AM (223.38.xxx.82) - 삭제된댓글

    9살 난 제 아들, 그렇잖아도 잘 안 먹던 녀석인데
    요 몇달은 정말 죽지 않을 만큼만 먹습니다.
    원글님이 얘기한 것 몇가지라도 양껏,
    배부르게 먹는 것 좀 보고싶어요.
    위로 못 드려 죄송해요ㅠㅠ

  • 34. ...
    '18.10.12 4:14 AM (131.243.xxx.211)

    그냥 포기하세요. 엄마도 행복해지고 애도 행복하게요. 이렇게 엄마가 스트레스 받고 (아마도 애한테도 푸는) 상황보다 그냥 단순한 식단으로 먹게 냅두는게 낫겠어요. 나이들면 달라질겝니다.

    제 남편은 어렸을 때 감자튀김이랑 밀크 쉐이크만 먹고 살았대요. 대학 갈때까지 그랬댑니다. 지금은 못 먹는거 없어요.

  • 35. wisdom한
    '18.10.12 5:53 AM (116.40.xxx.43)

    내 고딩 딸도 그래서
    포도집과 종합영양제와 건강보조식품 먹여요

  • 36. ...
    '18.10.12 6:41 AM (203.234.xxx.181)

    쇠고기, 낙지, 총각김치, 배추김치잎파리, 오징어젓,
    광어와 연어회, 사과, 된장찌개, 각종면종류.
    이것만 22년째 먹는 애 키웁니다.
    아주 어렸을땐 잘 먹었어요.
    편식 고치려고 음식 같이 만들기, 텃밭가꾸기...
    별 거 다해봤는데 안되고 급식도 초등땐 선생님 몰래
    나물 같은 거 주머니에 넣고 중고등땐 친구 주고
    대학생인 지금은 그나마 조금씩 먹는게 많아지는데
    기본적으로 치킨, 돈까스, 피자, 햄버거 안먹습니다.
    싸우지마세요.
    크니까 본인도 조금씩 노력해요.
    한의원에서 타고나길 비장과 위장이 약한 아이.
    즉 비위가 약한 아이라 그렇다고 어쩔 수 없다네요.
    영양제. 보약 잘 챙겨 먹였고 말랐지만 체력 좋고
    감기도 잘 안 걸리는 건강한 애입니다.
    영양제, 보약 챙겨 주고 먹는걸로 계속 요리해주세요.

  • 37. ..
    '18.10.12 7:02 AM (175.117.xxx.158)

    한창 인스턴트 선호할 나이죠 20살 정도 되면 바뀝니다 이거저거ᆢ맘을 좀 내으놓으세요 입짧으면 것도 안먹어요 ᆢ

  • 38. ......
    '18.10.12 7:23 AM (125.129.xxx.16) - 삭제된댓글

    제 사촌형부는 더 심해요
    남들이 볼때는 서울대 출신에
    좋은 직장에 높은 직급이고 키도 커요
    형부의 어머님은 남들에게 자식 잘키워서
    부럽다는 소리 엄청 많이 들으셨대요
    근데 먹는 음식이 라면이랑 콩나물 오뎅 햄밖에 없어요
    키우면서 엄청 힘드셨다네요 ㅜㅜ

  • 39. ㅍ.ㅍ
    '18.10.12 7:50 AM (49.196.xxx.72)

    제 아들 보다 낫네요.

    튀긴 감자 및 흰빵 제일 잘먹고 빵에 버터도 아무것도 못바르게 해요.

    해물 생선류야 방사능으로 피하셔야 할 거 주지 마시고

  • 40. 우리애랑
    '18.10.12 8:06 AM (175.223.xxx.233) - 삭제된댓글

    비슷하네요.
    몇가지로 돌려막기하며 살고있어요.
    엄마가해주는건 다 맛없다는 싸가지 맨트까지
    급식도 잘 안먹어요. 돌려막기에 들어가는 음식외에는
    군대가면 어쩔려고 그러냐니까 그땐 먹을거라네요 ㅎ 과연 그럴지.

  • 41. 그냥
    '18.10.12 9:25 AM (175.223.xxx.3) - 삭제된댓글

    두세요. 나중에 다 먹게됩니다.

    이 글 보니 제가 좀 찔리는데 저도 그랬어요. 제가 온갖 알러지가 다 있고 입도 짧아 먹을 수 있는게 몇가지 음식과 야채하고 과일밖에 없었어요(이것들도
    알러지 때문에 일부는 못 먹음).

    아마 여느 집이었다면 엄마의 걱정과 잔소리 때문에 난리였겠지만 신경 쓸 자식많고 쿨한 우리 엄만 그것에 대해 아무 말도 안하셨고 대신 제가 잘 먹는 것은 박스로 대량 구매해 주셨어요.

    그렇게 26살까지 고기도 안 먹고, 김치도 안 먹고, 밥도 잘 안 먹고 빵이나 샐러드 과일 같은 것만 먹고살다 결혼을 했는데 지금은 날것만 빼고는 다 먹습니다. 좋아하지는 않지만 먹기는 다 먹어요.

    그리고 알러지 때문에 전혀 못 먹었던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생선, 갑각류 등도 소량씩은 먹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매일 먹기 때문에 소량은 괜찮고 혹시 알러지 반응이 나타나면 2차로 먹는 약도 구비되어 있거든요.

    지금 생각하면 어릴적에 주위에서 편식한다고(주위에선 알러지 때문인걸 몰랐음) 며칠이고 굶기라거나 호되게 때려서라도 고쳐주라고 할 때마다 우리 엄만 때 되면 다 먹을거다. 하시면서 대체 할 수 있는 음식이나 영양제 같은거 사주신게 너무 고마워요.
    제가 아이를 길러보니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저도 아이가 편식이 심했을때(다행히 알러지는 없었음) 날마다 도시락 김으로 꼬마 김밥하고 엄지손톱 크기로 만두 만들어 먹였어요.
    야채나 고기는 안 먹는데 다행히 김밥이나 만두에 든 것은 먹어서 거의 열살때까지 이렇게 줬어요.
    그 이후엔 다행히 잘 먹어서 지금까지 먹는걸로 속 썩인적은 없어요.

    그러니 그냥 두세요. 억지로 먹는 것보다 스트레스가 더 안 좋을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도 엄마가 억지로 먹이거나 잔소리를 하지 않으셔서 식재료나 음식에 대한 거부감은 전혀 없었고 알러지 약을 먹으면서 먹을수 있는 재료가 늘어나자 제 스스로 이런저런 요리를 만들어 먹게 되었거든요.

  • 42. dlfjs
    '18.10.12 9:47 AM (125.177.xxx.43)

    그 나이엔 못고쳐요 그냥 두세요

  • 43. 고딩딸
    '18.10.12 11:45 AM (220.73.xxx.71)

    둔 엄마인데요
    고등학교 오니 공부는 체력싸움인데
    애가 입 짧으니 체력이 못따라가요
    공부머리는 있지만 매일 감기 비염 달고 사니
    속 터져요
    한약 절대 안 먹구요
    비타민도 씹어먹는 츄어블만 겨우 씹어 먹어요
    울 딸도 단짠에 길들여져서 떡볶이 치킨 과자 달고 살려고 하고
    집밥은 싫어해요
    대딩인 큰 딸은 오이빼고는 골고루 잘 먹어요

  • 44.
    '18.10.12 1:55 PM (69.94.xxx.144)

    원글님은 편식 없고 잘 드시는 편인가요?
    전 그런 편이거든요. 김치찌개 일주일 내내 먹으라 해도 그냥 먹어요.
    그런데 남편부터 애들 둘 모두 정말 입이 너무 짧아서.......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으면 몰라요...
    먹는것만 봐도 속이 터져요....
    내려놓자 내려놓자 하는데, 내가 맘을 내려놓는 순간 애가 (특히 작은애) 너무 말라가는게 눈에 보여서 ㅠㅠ 내려놓지도 못하고 정말 애 밥먹이는걸로 제 인생 1/3 허비하는 느낌 ㅠㅠㅠㅠㅠㅠㅠ

  • 45. ㅋㅋ 맞아요,
    '18.10.13 1:52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피자라도 먹어보라고ㅎ
    넘이면 저도 식성 존중해 줄수 있음

  • 46. ㅋㅋ 맞아요,
    '18.10.13 1:53 PM (222.97.xxx.219) - 삭제된댓글

    애둘. 한녀석만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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