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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상한 꿈 때문에 기분이 너무 안 좋아요. 도와주세요~

... 조회수 : 996
작성일 : 2018-10-10 14:18:43


너무 이상한 꿈을 꿔서 기분이 안 좋아요.


중간이 좀 뜨문뜨문한데...


꿈에 유재석씨가 새로운 리얼 다큐 프로그램 시작했어요.

예능은 아니고 범죄 조직을 잡으려는 건지 38억원 현상금을 걸고

유재석씨와 그 상대 단체가 인터넷 게임 같은 걸 해서 이기는 사람이 현상금을 갖는..


그런데 유재석씨가 왜 이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는지

제작진에게 얘기를 시작하면서 소주를 물 컵에 담아 원샷을 해요.

"내가 이걸 왜 하게 됐냐면... 하~ 도저히 안되겠다. 일단 이거 좀 마시고..."

술 한 방울도 못 드시는 걸로 아는데

너무 괴로운 표정으로 힘들게 안 넘어가는 걸 억지로 삼켜가며 소주를 한 컵을 다 드시더라구요.

그 표정과 분위기가... 너무 힘들고 괴로운 느낌이 생생하게 전해져서 저까지 힘들었어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점점 사태가 심각해져 가고

나중에 실제 범죄까지 일어나면서 유재석씨 어쩌나 걱정하다가 깼는데요.


개꿈인 거 알아요. 뜬금없이 소환된 유재석씨께 죄송하고;;;


그런데 끔찍해서 설명도 하고 싶지 않은 마지막 범죄랑

유재석씨가 너무 괴롭게 술을 마시던 그 장면이...

그 장면을 보면서 힘들던 느낌이 깨고나서도 계속 이어져요.


뭔가 찝찝하고 두렵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꿈이 이렇게 이상한 느낌을 준 적은 처음이라 더 힘든가봐요.

마음이 괴로워요.

어떻게 해야 기분이 좀 나아질까요?




IP : 211.219.xxx.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0 2:22 PM (175.192.xxx.3)

    생각은 어떤 것이든 튀어나올 수 있어요.
    붙잡지 말고 흘려보내세요.
    내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구나 바라보고,
    그 생각을 붙잡아 왜 이런 생각이 났냐 어쩌냐 시비하지 마시고,
    그냥 이런 생각이 났구나, 생각은 어떤 거라도 날 수 있다 하고 넘기세요,

  • 2. ...
    '18.10.10 2:30 PM (211.219.xxx.7)

    말씀 감사합니다.
    깊게 생각할 필요 없는데 제가 집착하고 있나봐요. 그저 생각이 흘러가도록 해볼께요.
    지나치지 않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3. ..
    '18.10.10 2:35 PM (175.192.xxx.3)

    집착할수록 더 커져서 나에게 힘을 발휘하게 됩니다.
    무슨 해로운 일이 있을 것마냥 착각을 불러 일으키고요.
    흘러가는 대로 놔두시고 자꾸 붙잡고 시비하지만 않으면 그냥 지나갑니다.
    과거 어느날도 이상한 꿈을 꾸었을 테고, 그것 때문에 기분이 나빴을 수는 있지만
    지금도 그 마음 그대로 있는 건 아니잖아요.
    다 흘러갑니다.
    잡지만 마세요.^^
    파이팅!

  • 4. ...
    '18.10.10 2:42 PM (211.219.xxx.7)

    최근 안 좋은 일이 있었어서 마음이 약한 상태라 더 무서웠나봐요.
    파이팅 해주셔서 눈물났어요. 정말 감사드려요...

  • 5. ..
    '18.10.10 3:03 PM (175.192.xxx.3)

    우리 마음 속엔 그 누구도 해하지 못할 금강석 같은 무언가가 있다고 합니다.
    마음이 안 좋은 상태시라니 그런 꿈도 꾸겠지요.
    하지만 아무 시그널도 아니고 그야말로 복잡한 내 심경의 반영이구나 하고 넘기세요.
    왜 이런 꿈을 꾸냐, 뭘 의미하는 거냐, 이러다 이상한 일 생기는 거 아니냐 하는 순간
    마음이 지옥이 돼요. 그럴 필요 전혀 없어요.
    안 좋은 일도 지나가고 흘러가니 마음 끓이지 마시고 같이 흘려보내시면 됩니다.
    기도해 드릴게요.^^
    잘 넘기실 거예요. 진짜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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