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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누이가 오빠들에게 한마디 해야겠다고

처음 있는 일 조회수 : 5,643
작성일 : 2018-10-10 13:10:17

시가에는 삼남매가 있는데
큰며느리인 형님은 몇년 전부터
시가와 완전히 절연해 버렸습니다.
결혼 20 여년 만에 너무 힘들게 시집살이하다가
마음이 차갑게 돌아섰지요.
아주버님도 바쁘다며 시가 일에서 빠져버리고요.
제 남편은 일단 멀리 살아. 경제적인 것만 몽땅 책임지고
종년 노릇하던 제가 이혼불사로 거부하게되니
자기 마음껏은 효자 노릇 못하고 있지요.

시누이가 하나 있는데 직장 다니느라
20년이 훨씬 넘도록 친정 도움으로 삽니다.
아이 둘 그냥 키워줬고. 반찬도 몽땅 어머니가 해주고요.
아주 맘 편하고 즐겁게 지내고. 명절이나 생신 때 만나면
깔깔 웃으며 형님과 제가 뭘하고 있든 전혀 상관 안하고
조금의 관심도 남에겐 없고
늘 명랑하게 조카들과 놀거나 tv 보며 누워 있거나
여행 가자고 부모님 부추기거나 구체적으로 여행 계획 세워
오빠들에게 통보해 줍니다.

그러다가 이번 여름에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어요.
큰병은 아닌데 격리 병실에 있어야 되니
짜증을 짜증을 말도 못하게 내시고
어머니는 힘들고 덥다고 가까이 사는 딸에게
아버지 병원 뒷수발을 떠맡기셨대요.
병원 반찬 입에 안맞다고 매일 반찬 셔틀을 딸이 한거예요. 물론 사다드렸대요.
퇴원을 제 남편이 시켜드리고 나니
시누이가 오빠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한마디 하더래요.
큰며느리 둘째 며느리들 너무 한다고요.
지금껏은 자기가 아무 말 안하고 참고 살았는데
이번에 아버지 입원하신거 뒷바라지에 관심없이
자기한테 맡긴거는 화가 난다구요. 허허

남편은 시누이가 맞는 말을 해서 할말이 없었다나요.
아주버님은 형님이 얼마나 몸이 안좋은지
얼마나 몸도 마음도 상처받아 힘든지 말하구요.
뭡니까? 제 남편.이 남의 편ㄴ
제가 이혼하자고 할만큼 모욕당하고 무시 당해서
그나마 이혼은 못해준다고 자기가 버텨서
겨우 참고사는데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이런 말이나 전하는 저 남자한테 정말 온정이 떨어집디다요.

화가 잔뜩난 상태로 시가에 들어갔는데
시어머니가 저희 눈치를 살살 보더니 슬쩍 하는 말이
@@(시누이) 가 별말 안하든? 무슨 말없었냐? 하더군요.
아하! 평소 친정 일에 조금도 관심없던 시누이가
갑자기 왜 분란을 만드나 이상하네. 했는데
결국 시어머니가 뒤에서 시킨 일이었던 거지요.
더운데 심부름 다니기 귀찮기도 했겠지만
어머니가 뒤에서 부추겨서
며느리들이 해야 할일을 내딸이 왜하느냐고 한거지요.
정말 80 넘어서까지 아들들 사이좋게 사는 꼴을 못보고
본인 남편 수발도 싫으면서 며느리가 뭔죄로
시아버지 짜증받이로 나서야한답니까?
나이드니 시부모도 이해되고 안쓰럽다는 분들이 정말 부럽네요.
저는 죽을 때까지도 용서 못하고 이렇게 답답하게 살거 같아요.


IP : 14.52.xxx.224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가루집안
    '18.10.10 1:40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마누라 있고 딸 있고 아들있는데
    왜 넘의집 여자들한테 병수발을 바라는지

  • 2. ..
    '18.10.10 1:42 PM (223.54.xxx.57)

    그게 왜 며느리 탓인가요?
    아들들이 잘못한거죠.
    아들이 못해서 며느리가 맡았으면
    미안하다. 고맙다, 수고했다 할 일이지요.
    저도 친정엄마가 편찮으셔요.
    딸들이 시간이 안돼 돌보지 못할때 올케가 해주니
    너무 고맙고 미안하던데요.
    남편을 잡아요.
    아버지 간병은 너희 삼남매가 할 일이고
    며느리나 사위를 시키게 되면 미안하고 고마와 할 일이라고.
    어따대고 그따구 소릴 내지르냐고. 미친거아나?

  • 3. ..........
    '18.10.10 1:45 PM (169.234.xxx.120) - 삭제된댓글

    시누이를 불러서 너 때메 이혼하려고 한다
    너 20년간 친정 도움으로 살아온 주제에 니 핏줄 느네 아버지 잠깐 간병 못하냐?
    난 느네 집구석 드러운 꼴을 더는 못 보겠고
    이제 이혼이다.
    참고 참았던 나를 이렇게 폭발시킨 건 너다.
    꼭 알아라.
    난 너 때문에 이혼한다.
    너랑 느네 엄마랑 반품된 느네 오빠 잘 챙겨봐라.
    안녕. 느네 엄마한테도 꼭 전해라.
    딸한테 잘 했으면 딸한테 노후 맡기는 거 당연한 거지.
    아무 것도 도움 준 거 없는 며느리한테 뭘 바라냐.
    꼭 이렇게 말하고
    홀랑 뒤집어 놓으세요.

  • 4. ..
    '18.10.10 1:46 PM (211.36.xxx.146)

    요즘 누가 병수발해요? 요즘이 어떤세상인데
    며느리가 호구랍니까? 미친 ..

  • 5. 웃기고 앉았네
    '18.10.10 1:58 PM (182.226.xxx.159)

    어디 위아래 없이 손 아래주제에 떠들고 있냐 하세요~

    너는 니 할일 해라

    나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 6. 시누이도
    '18.10.10 2:03 PM (203.81.xxx.90) - 삭제된댓글

    짜증 날만 하네요
    혼자서 다 했으니...
    평생시 몰라도 입원해 계심 간병인이라도 붙이셔요

    큰며늘 상처받아 끊었음 된거고
    님도 님목소리내서 남편 눈치라도 보게했음 됐으니
    아들들이 직접은 못해도 간병비 병원비 보테고
    딸도 보테서 하게 해야죠

    시누이가 평사시는 알아서 할거 같네요

  • 7. 보도
    '18.10.10 2:06 PM (122.35.xxx.70)

    친정옆에 살면서도 이십년 넘게
    지 부모 생신 제사 명절등 한번도 와서 일해본 적 없고 참석조차 안하던 시누가
    이제와 친정 드나들며 효녀인척 하네요.
    이십년 전에 새댁이고 아무것도 살림도 모르면서 어린 애기 데리고 다니며 바쁘고 힘들게 살았어도
    며느리가 그동안 아무것도 한게 없다네요.

  • 8. 그참
    '18.10.10 2:11 PM (203.81.xxx.90) - 삭제된댓글

    같은 여자인데 말이에요
    왜 며늘일때랑 시누이 올케일때 다 다른지...
    여자가 다중이인건지
    시집이란 집단이 이상한건지 ㅎㅎㅎ

  • 9. ..
    '18.10.10 2:33 PM (223.62.xxx.147)

    남편이랑 협의하셔야할 일이네요.

  • 10. @@
    '18.10.10 2:41 PM (125.137.xxx.227)

    자기 남편 자기가 챙겨야지......왜 피 한방울 안 섞인 그것도 여자인 며느리가 해야 하나요??
    저런 스토리가 있었다면 다시 한번 이혼쇼 할래요.

  • 11. ....
    '18.10.10 2:54 PM (125.176.xxx.3)

    시누이를 불러서 너 때메 이혼하려고 한다
    너 20년간 친정 도움으로 살아온 주제에 니 핏줄 느네 아버지 잠깐 간병 못하냐?
    난 느네 집구석 드러운 꼴을 더는 못 보겠고
    이제 이혼이다.
    참고 참았던 나를 이렇게 폭발시킨 건 너다.
    꼭 알아라.
    난 너 때문에 이혼한다.
    너랑 느네 엄마랑 반품된 느네 오빠 잘 챙겨봐라.
    안녕. 느네 엄마한테도 꼭 전해라.
    딸한테 잘 했으면 딸한테 노후 맡기는 거 당연한 거지.
    아무 것도 도움 준 거 없는 며느리한테 뭘 바라냐.
    꼭 이렇게 말하고
    홀랑 뒤집어 놓으세요. 2222


    어후 씌원해요

  • 12. 어이가없네
    '18.10.10 3:01 PM (220.72.xxx.181)

    꼴값 하고 있네요. 시가 단체로..
    원글님 힘내세요!

  • 13. ...
    '18.10.10 3:11 PM (175.223.xxx.191)

    시모가 시키지않는데 시누 혼자 난리치는 경우는 드물어요.
    자기들끼리 사전교류하고 그러는거에요

  • 14. 도대체
    '18.10.10 4:03 PM (117.111.xxx.31)

    도대체 본인 부모 본인 남편 간병을 왜....남의집 딸에게 기대려는지 이해불가
    저도 시가에 시누하나 삼남매인데 시누가 돌싱이라 시부모님께 돈 많이 써요. 내심 우리한테 고마워하길.바라는거 같은데 콧방귀도 안뀜. 지가 지 부모한테 쓰는 돈 왜 공치사를 나한테하려는지....
    월세집에 4백들여 에어컨달고 백화점 아니면 장 안보고 돈 있는것보다 많이 쓰는게 자랑이고 없으면 다 불러다가 엔빵 하자는게 말이되는지..하튼 경제개념없고 수 흐린것 결혼할때 알아봤어야 하는데 이제라도 알고 정신차려 선 제대로 긋고 최소왕래만해요

  • 15. 원래
    '18.10.10 4:21 PM (223.38.xxx.203)

    병수발은 딸이 하는거에요
    그래서 일본에서는 딸을 더 가르치고
    유산도 더 주나봅니다

  • 16. ㅡㅡ
    '18.10.10 5:36 PM (14.45.xxx.213)

    그런데 20년이 넘도록 시누 아이 봐주고 반찬 해 준 건 시어머니지 님이 아니잖아요.. 시누가 님보고 너무 한다고 한 것도 머 별로지만 님도 시누가 자기 친정엄마 도움으로 살든 말든 그걸 욕할 것도 아니죠.

  • 17. 윗댓님?
    '18.10.11 5:49 AM (169.234.xxx.120) - 삭제된댓글

    두 모녀 사이 좋게 잘 산 거 뭐라고 안 해요.
    받은 게 있는 사람이 의무도 지라구요.
    며느리한테 뭘 해줬으면 의무를 요구해도 됩니다.
    근데 아니잖아요.
    딸한테 잘 해 줬으니 딸이 다 하겠죠.
    딸네 애 봐주느라 온 몸이 쑤신데 딸한테는
    그 말 안하고 며느리한테 말하는 집이 있어요.
    뭘 어쩌라는 건지. 자기 외손주 보느라 자기 아픈 걸 왜 며느리한테 그러나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생각해요? 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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