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상승률 일제히 급락
171까지 치솟던 매수우위지수
9ㆍ13대책 후 70포인트 이상 빠져
“강남 상승률 마이너스도 예상”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규제 정책 발표 여파로 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집값 상승을 견인하던 서울 강남3구와 용산ㆍ영등포구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들어 일제히 급락했고, 시장은 ‘매도자 우위’에서 ‘매수자 우위’로 변하는 추세가 완연하다. 강남 등 인기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이달 안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 관망세가 짙은 현재 시장 분위기가 약보합 혹은 하락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남은 변수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관련 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여부, 정부의 공급대책 추가 발표 수준 정도가 꼽힌다. 금리가 인상된 상황에서 종부세 법안이 통과되고 서울 등 수도권에 대규모 추가 공급까지 동시에 발생하면 약보합장이 하락장으로 전환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대체적 진단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문가는 “금리 인상, 종부세 법안 통과, 추가 공급 등 세 변수가 모두 현실화되면 시장의 충격은 상당할 것”이라며 “심리적 위축에 ‘정부 강공책이 말로만 그치지 않는다’는 메시지까지 확산된다면 의외로 하락장이 길게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