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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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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를 싫어하는게 보여요.

삶이 어렵다 조회수 : 11,442
작성일 : 2018-10-09 19:11:44
서로 콩깍지가 씌여 결혼하고 애 낳고 올해 햇수로 10년차
동갑부부 입니다.

애 낳고 키우면서 서로 싸우고 남편 바람도 잡아보고
뭐 그렇게 지금까지 살았는데,

요즘들어 문득
남편이 나를 싫어하는게 보입니다.
그동안은 애들 키우고 직장생활하며 아둥바둥~
가정 지키려고 참고 살아온건데
본인 소득이 좀 오르고나서 점점 더 심해지네요...
1~200벌어오는거 참고 살아줬더니 이제와서...
말끝마다 미쳤냐? 돌았냐?
정신 좀 차려! 왜 이렇게 낭비가 심해?
하... 진짜 본인이 언제부터 급여가 많았다고
건들대며 비아냥거리는데...
사실, 그동안은 아무렇지 않았는데
나도 늙었는지 참는게 힘듭니다.

이달말에 퇴직금중간정산하는데
그냥 이거 갖고 집 구해서 나갈까싶어요.
아~ 저사람이 말하는 낭비는
식재료 사놓고 안먹고 버리는걸 말합니다.
필요해서 사놓고 못해먹어 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뭐 해서 먹으려고하면 외식하자하고...
그래서 이번달부턴 식재료는 아예 안사고 있습니다.
냉동식품만 간간히 해먹고 있어요...
사실...
몇달전부터 너무 피곤하고 힘들어서 퇴근만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요. 지난주엔 체한건지 소화가 안돼서 죽다 살아났는데 청소도 안하고 누워있다는둥 대체 하는일이 뭐냐는둥 비아냥대고 빈정거려서 크게 싸웠는데, 나보고 이집에서 그냥 나가래요.
나만 없어지면 된다고...
초4 아들이 학교에서 창피하다고 절대 이혼하지 말라는데
저만 직장근처에 오피스텔 얻어 나가고 주말에만 올까 싶어요...
진심 그러고 싶네요...
IP : 175.223.xxx.20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9 7:19 PM (39.121.xxx.103)

    안타깝네요.
    원글님 일단 큰병원에서 건강진단 한번 받아보세요.
    몸이 건강해야 가정도 평화롭고 부부사이도 좋아지고 그렇죠.
    그리고..아깝다 생각하지마시고
    도우미 일주일에 두번이라도 도움받으세요.
    부부사이도 안좋다가 그 시기 참으면 또 좋아지고 그렇더라구요.
    그러다보면 서로에대한 측은지심이 생기고 동지애가 생기고..
    그게 사랑보다 더 돈독하고 무서워요.
    그리고 남편하고 진지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런 말 너무너무 기분나쁘고 좌절감 느낀다고.
    서로 조심했으면 좋겠다구요.

  • 2. 저같으면
    '18.10.9 7:25 PM (175.123.xxx.2)

    따로 살겠네요 ..저정도면 여자 있아요.남자들 트집집을땐 여자가 있더라구요.사귀진 않더라도 마음에 두고 있어.비교 하는 거지요

  • 3. 그냥
    '18.10.9 7:27 PM (112.170.xxx.133)

    나가지 마시고 기왕 나가실거면 남편에게 이러저러한거 다 섭섭하고 화나고 그랬다고 너가 나를 무시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그래서 잠깐 따로 살아보자고 잘난 너가 다 케어해가며 살아보라고 다 터트리고 가세요. 근데 그게 그냥 한번 해볼까 해서는 안되는거구요 아이에게 먼저 이러면 어떨까 저러면 어떨까 해서는 안되는 일이구요 일단 남편과 진지하게 말하고 상담도 받아보자 하고 변화를 좀 같이 만들어보자 하고 진지하게 대화를 좀 나누시고 전혀 남편이 알아처먹지 못하면 그때 결정하셔도 늦지않아요 마음 잘 다스리시고 정말 이혼을 한다는게 남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어떻게 살아갈지 잘 생각해보고 행동하시길

  • 4. 1111
    '18.10.9 7:27 PM (210.100.xxx.107)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두 남편 박봉일때도, 사업한다고 빚 엄청 질때도, 바람필때도 ... 가정 지키려고 참아주고 의리지키고 살아줬더니 예전보다 조금 더 번다고 엄청 무시하네요. 말끝마다 틱틱거리고 시비조에 ...이혼하잔 말도 자주 꺼내서 나가라고 했어요~ 살아보니 헌신하면 헌신짝된다 그 말이 진리더라구요. 님도 님의 살길 잘 찾으세요. 경제력도 갖추고요.

  • 5.
    '18.10.9 7:30 PM (117.111.xxx.11)

    너가나가라 하세요
    맞벌이면 서로 도와야지 부인아픈데도 저러면 앞으로 진짜
    아프면 난리나겠네요

  • 6. ....
    '18.10.9 7:41 PM (182.209.xxx.180)

    남편보고 나가라고 하세요

  • 7. ㅡㅡ
    '18.10.9 7:41 PM (1.237.xxx.57)

    이래서 제가 얼른 이혼하고파요
    더 늙어지면 이혼 기회조차 놓칠까봐..
    진짜 조강지처 함부로 하는 것들 꼴 사납네요
    애들땜 어디까지 참아야는건지요..

  • 8. 아니
    '18.10.9 7:44 PM (220.126.xxx.56)

    지 눈에 마누라가 안찰수도 있고 돈 벌리니 그간 쌓여왔던 열등감에 위세 떨고 싶은 꼴은 이해하지만
    어디다대고 나가라 말라 .. 나같으면
    나가려면 니가 나가라고 이집이야말로 너만 나가면 딱이라고 아이랑 나랑 알콩달콩이라고 들이받아버리겠네요
    진짜 나가면 어쩔수 없죠 딴여자 만나는거 증거 다 만들어 유책배우자로 위자료 양육비 다 받아내야지
    님이 왜 나가는건가요 밥은 싫어하니 해주지마세요 절대

  • 9. 나쁜놈
    '18.10.9 8:30 PM (114.204.xxx.15)

    한심한 인간.
    원글님 본인 잘 챙기시길요.

  • 10.
    '18.10.9 9:11 PM (222.112.xxx.208) - 삭제된댓글

    남편이 님에게 욕하고 함부로 하는 거
    녹음해놓으세요

  • 11. ...
    '18.10.9 9:41 PM (118.223.xxx.155)

    바람이 덜 잡힌듯요

  • 12. ddddd
    '18.10.9 10:41 PM (121.160.xxx.150)

    결혼은 여자의 노예 생활이고
    시가 갑질에 시달리는 세상 불쌍한 내 인생인데
    이 글에서는 지들 주둥이가 갑이네요.
    그렇게 자기가 입 벙끗하면 남편이 벌벌 길 텐데
    왜 여자가 을이에요? 아주 슈퍼갑이구만?

  • 13.
    '18.10.9 11:20 PM (223.33.xxx.114)

    일단 아이 마음 안다치게 잘 얘기하시고
    이혼하는거 아니라고
    남편한테는 이혼하기전에 잠시 떨어져있어보자
    니가 나가라하니 나간다 이혼은 아이 생각해서
    신중히 하자하세요
    남편이 정신적 학대한거 먼저 이혼하자
    나가라 했다는거 문자던 메일이던 증거로 남기시구요
    나가서 생활하시면 아이가 눈에 밟히는거 말고는
    세상 맘 편하고 몸 편하실거에요
    내가 왜 그러고 살았나 싶으실거임
    먹고 살 직업있고 능력있는데 뭐가 걱정이에요
    아이만 잘 다독이세요
    님이 없어봐야 필요함이라도 깨닫겠죠 남편이라는 작자가

  • 14. 진짜
    '18.10.10 12:48 AM (223.39.xxx.211) - 삭제된댓글

    나쁜 인간이네요 걍 애혼자키우라하고 나오세요 애데리고 오지마세요 한달간 장기여행이라도 하시길

  • 15. 10년차면
    '18.10.10 2:28 AM (123.212.xxx.56)

    왠만하면 권태기 올때예요....
    앞으로의 10년이 많이 힘들텐데,
    저같은 경우 그즈음 이혼카드 꺼냈다가,
    어찌어찌 살긴하는데,
    10년이 또 흘렀어요.
    그 사이에 아들 둘 다 커서 대학가는걸 보네요.
    그때로 돌아간다면,
    뒤도 안돌아보고 이혼합니다.
    전 애가 둘이었고,
    둘째가 아빠없이는 단하루도 못살겠다해서....
    저라는 사람하나 죽었다 하고 살았어요.
    연봉도 남편 두배였고,
    남편 사업병 걸려서 생활비도 못 받고
    자식 키우고 살었지만,
    외롭고 쓸쓸합니다.
    이럴려고 태어난건 아닌듯한데,
    이번 생은 망했어요.
    남들 보기엔 잘나가는 자영업자로 보이겠지요?
    남들 이목보다 내삶의 평화와 행복이 중요해요.
    아이 하나니까
    어찌 잘 키우실수있으면....
    별거라도 해보심이...
    남편은 성인이니 지 인생 알아서 살라하고,
    아이만이라도 잘 보듬고....행복하세요.

  • 16. 원글
    '18.10.10 12:59 PM (175.223.xxx.204)

    소중한 말씀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쓰고도 저녁 안차려주니 어쩌니 하길래
    대꾸도 안하고 그냥 내 할 일 했습니다.

    사실 4년전 외도 이후로 경제권을 다가져왔어요.
    가져와봤자 급여는 1~200이 평균이였죠...

    작년말부터 300~400벌어 오더니,
    올해엔 4~500정도 법니다. 많이 벌면 700이고요...
    평균 500정도라고 해둘게요...

    저도 평균 3~400은 버는 직장인데
    자기가 급여수준이 더 높아지고 나서는
    씀씀이도 커지도 외식도 자주해서 거기서 거기입니다.
    순수하게 혼자쓰는 비용만 100~150정도 되는데 본인은 몰라요...
    그것마저 뭐라하면 박탈감 느낄까봐 얘기 안했습니다.

    오늘 통장 가져가라고 얘기했고,
    각자 관리하자 했어요.

    앞으로 저한테 막말하지 말고, 잔소리도 하지말라 했습니다.
    (애 둘입니다) 애들 학교, 학원 스케쥴 다 넘겼고요...

    예상하건데
    급여통장 가져가면 어디다 쓸지 뻔합니다.
    조금의 기대도 하지않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남편 급여가 우리가정에 도움될거란
    헛된 착각속에 있었는데,
    순수하게 내 급여만으로 살아가야 한다는걸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저에게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한번 잘 헤쳐나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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