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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눈치없는건가요 제가 부정적인건가요

하아 조회수 : 2,584
작성일 : 2018-10-09 18:48:14
참고로 저희어머니가 사람을 너무 잘믿고 뭐든지 긍정적이신 스타일입니다.
안좋게 말하면 약간 눈치가 없는스타일이죠. 열심히 하지만 고지식하고요

저는 눈치가 빠르고 사람을 볼때 직관이빠르고 예민한 스타일입니다.

정말 어머니랑 대화하면 답답해죽겠네요.
솔직히 어머니는 엄청 사회생활을 잘하는척.... 커리우먼인척 하는데
전 대충 어떤지 다 보여요..... 

회사여자상사들이 비꼬으고 흔히 말하는 여자들사이에 기싸움.
이런걸 어머니께 털어놓아도
어머니는 이해를 하나도 못해요
자꾸 제가 너무 예민한거라고. 그냥 내일에 집중하면 되는데 왜 신경쓰냐고...... 후우....
누가 제일에 집중안하고 싶나욬ㅋㅋㅋㅋㅋㅋㅋ 

남자친구랑 잘될땐 하나도 연락없더니
싸웠다는 얘기하니까 계속 어떻게 됐냐고? 어떻게 됐냐고? 가십처럼 물어보고
저는 너무 상처인데
엄마는 이것도 제가 예민한거라네요.
엄마는 니가 헤어져서 위로해줄려고 여자들이 물어보는건데 제가 예민한거래요.
ㅋㅋㅋㅋㅋㅋㅋ위로.. 
위로라는 사람들이 다시 남자친구랑 잘지내는 모습 보여주니까 연락 또 끊기나요ㅋㅋㅋㅋㅋ
다시 대기업 합격하니까 제가 만나자고 해도 다 거절하나요?
저보고 
우와~ 엿 많이 쳐먹어서 합격했나보다^^
래요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절 축하는건가요?ㅎㅎㅎㅎㅎ

제가 안되는 모습만 궁금해하는 주변사람들인데....

엄마는 자꾸 
친구들이 너가 잘될때는 저를 믿으니까 딱히 연락을 안했겠지 라는 세상편한말만 해서 답답해죽겠어요
엿 많이 쳐먹어서 합격했나보다^^ 이건 농담이지 딸아.... 니가 너무예민한거야....
제가 예민한건가요?.....
이정도면 엄마가 눈치가 없어도 너무없고 사람들간에 대화가 되는게 신기해요.
똑똑하신 친할머니 (어머니에겐 시어머니) 에게 왜 미움받았는지 좀 이해가 가네요. 
옛날엔 어머니랑 사이안좋았던 친할머니만 마냥 미웠는데 
솔직히 이젠 엄마가 얼마나 답답하고 눈치가 없었으면...... 이해가 가네요. 
제가 시어머니였어도 짜증났을것같아요
이때까진 어머니랑 통화하면서 조언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눈치없는 스타일인거 알았으면 앞으로 조언은 귀담아 듣지 않으려고요.
저까지 눈치없어질것 같은 느낌이에요

IP : 175.223.xxx.22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10.9 6:52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몇명 가족에 둘러 싸여 평생 사신분하고 남하고 같이 사는 직딩하고 환경이 같나요?

  • 2. 글쓴이
    '18.10.9 6:55 PM (175.223.xxx.225)

    그거랑 눈치없는건 천성이죠... 저희아빠는 안이래요. 그리고 오히려 엄마는 지금까지 직장생활을 하십니다 ㅡㅡ

  • 3. ㅎㅎㅎ
    '18.10.9 6:59 PM (210.219.xxx.8) - 삭제된댓글

    그래서 어쩌라고요.
    님은 아빠 닮았으니 됐고
    님 엄만 그성격인데도 직장생활 잘만 하고 계시네요.
    뭐가 문젠지.

  • 4. ....
    '18.10.9 7:04 PM (1.227.xxx.251)

    어머니처럼 생각하는게 낫죠
    원글님은 눈치빠른게 아니라 부정적이고 관계사고, 피해사고에 가깝다고 볼수도있어요

  • 5.
    '18.10.9 7:16 PM (221.138.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드네요ㆍ
    근데요ㆍ짧게 말해볼게요ㆍ
    제가 원글님하고 똑같은 성격이에요ㆍ
    그리고 남편과 딸은 원글어머님 같은 성격이고요ㆍ
    근데 지금 내 나이가 오십이에요ㆍ
    원글님에 비하면 많이 살았죠?
    엄마가 답답하죠?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죠?
    근데 누가 더 인생을 편하게 살 것 같나요?
    우리 원글님과 난 적어도 아니겠죠?
    기민해서 많은 걸 캐치하고, 그걸 모든 상황에 잘 이용하면
    좋겠지만 그냥 기분 안좋은 상황을 잘 알아채는건 아무런 도움이 안돼요ㆍ인생 피곤하게 사는 거죠ㆍ
    자기가 믿는게 진실이란 말 알죠?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고, 실상 사실이 무엇인지는 우린 모르는거예요ㆍ원글님이 상대가 나를 디스하는 거라고 해도 어머니는 아니라고 하잖아요ㆍ디스가 사실이어도 그걸 느껴서 나한테 좋게 대처할 수 없다면 느끼는게 오히려 마이너스죠ㆍ그리고 진짜 사실은 몰라요ㆍ정말ㆍ
    원글님은 백프로 확실한데 엄만 아니라 하죠ㆍ
    내가 말했죠?원글하고 내가 성격 똑같다고ㆍ
    그러니 원글 말을 나는 천퍼 이해해요ㆍ
    근데요 ㆍ반복해 말하지만 인생 사는데 도움 안 돼요ㆍ
    원글님어머님이 오히려 지금까지 사회생활 잘하고 계시잖아요ㆍ그게 반증이에요ㆍ
    난 내 성격을 딸이 닮을까 염려했는데, 원글님은 왜 어머니성격을 안 닮았을까요?어릴때 어머니와 밀착해서 자라진 않았죠?
    인생을 편하게 살려면 우리 같은 사람들이 생각을 바꾸는 게
    맞아요ㆍ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스마트폰니이라ᆢ
    벌써 얘기가 길어졌네요ㆍ

  • 6. 님어머니가
    '18.10.9 7:44 PM (223.39.xxx.232)

    지능이 좀 떨어지는게 아닐까요 ? 오히려 저렇게 무디니까 직장 오래다니는거고...직장은 높은지능이 필요한곳은 아니죠? 다른사람만 속터지게 만드는 사람들 있어요 자신들은 절대 모릅니다 그러니까 상대보고 예민하다 어떻다 자신있게 말하죠 기가차지만 어쩌겠어요

  • 7. 작성자
    '18.10.9 7:44 PM (175.223.xxx.225)

    넵..... 감사합니다.....반성도 하게되네요 진심으로........
    근데 피곤하게 살수도 있지만 뭐랄까....
    요즘말로 호구라고 하죠? 미리 캐치하고 눈치챔으로써 만만하게 보이지않을수 있잖아요.
    그렇지 않은 엄마는 안타깝지만 항상 남에게 만만하게 보이고 이용당하고 조롱당해왔어요. 시댁에서도
    친정에서도요. 회사에서도 어떨지가 보인다는거죠.

  • 8.
    '18.10.9 7:53 PM (121.167.xxx.209)

    그래도 내 어머니 이예요
    어머니 성격이나 능력이 그정도라면 나에 대해 다 오픈하지 않고 걸러서 대충 얘기할것 같아요
    어머니의 피와 살 그리고 유전자가 원글님 지체예요
    어머니 자체를 비하 하지 마세요
    할머니가 어머니 시집살이 시킨것까지 정당화 하지 마세요
    할머니도 지혜로운분이면 모자란 며느리라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들볶지 않아요

  • 9.
    '18.10.9 9:09 PM (221.138.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 댓글 읽었을까 싶어 다시 들어왔어요ㆍ
    어머니가 염려되는 마음도, 한편으로 눈치 못채고
    나를 이해 못해줘서 답답한 마음도 다 이해해요ㆍ
    내가 살면서 남편이나 딸에게 늘 느끼던 감정이거든요ㆍ
    너무 잘 이해하죠ㆍ
    그런데요ㆍ더 많이 살아서 안다는 논리로 원글님에게 조언하고싶지는 않지만 살아가며 이 나이가 돼서야 깨달은 것들이라 어쩔 수가 없네요ㆍ
    같은 얘기의 반복이지만 '모든 건 받아들이는 자의 몫'이라지요ㆍ그리고 내가 믿는게 진실이에요ㆍ
    그래서 세상엔 같은 사안을 가지고도 낙관론과 비관론이 팽배하잖아요ㆍ
    어머니가 그렇게 보여도 누군가 어머니께 진짜 위해를 가하거나 대놓고 무시하거나 하면 어머니도 그걸 계속 간과만 하지는 않으실 거예요ㆍ최소한 그 사람을 피하기라도 해서 자신을 보호하겠죠ㆍ그런데 실제 자신을 보호하지 못하고, 더 자주 상처받고있는 사람은 원글님이나 나 같은 사람일 거예요ㆍ
    장사 잘 되는 식당들 중에 푸짐하고 가성비 좋은 곳 많죠?
    반면 들어가는 원가 계산하며 인색하게 굴면 절대 성공 못하죠ㆍ싸고 푸짐한 식당 사장이 바보라서 그러고 있는게 아니고요ㆍ그냥 인생도 그런 것 같아요ㆍ알아도 한번쯤은 그러려니 그럴 수 있다라고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필요해요ㆍ
    그리고 어쩌면 나에게도 문제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한번쯤 해보고요ㆍ나라고 다 잘한 건 아니었다는 생각이요ㆍ
    그래서 그냥 이해해보려 애쓰는 거죠ㆍ어떻게 그럴 수 있어라는 생각을 버리고, 그래 그럴 수도 있지 이렇게요(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 이해해줄 수 없는 일도 있죠ㆍ그런 건 애써 이해해주지 마요ㆍ)
    아무도 아닌 나를 위해서ㆍ그게 사실은 잘 사는 거고, 이기는 걸 거예요ㆍ우리집도 내가 걱정하는 그들은 나보단 사회생활 잘 하며 걱정 없이 산답니다ㆍ
    쓰는데 한계가 있고, 내가 중언부언해서 내 생각이 원글님에게 얼마나 전달됐을 지 모르겠어요ㆍ
    좋은 나이일테니 쿨하게 재밌게 살아요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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