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김형경씨 책 얘기하다 보니까
이게 또 생각이 나서요
어떤 책에서 보았어요
어떤 시어머니가 있었답니다
이북에서 월남하여
아들 둘을 여기서 키워낸 분이죠
남편이 없었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들고
아 오래 되어서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데
그래도 핵심내용은 정확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며느리도 보고 해서
며느리하고 이제 같이 바닷가에 놀라간겁니다
그때 저 시어머니가
바닷가에 서서
파도를 보고 저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파도를 유심히 보더래요
어머니가 왜 저러지 이랬는데
이러셨죠
"저거이 혼자서 절로 저러간디?"
파도가 혼자서 저렇게 왔다리 갔다리 하냐고 물은거죠
그러다 한참 있다 다음에
"저거이 계속 그러간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랬답니다
평생을 통해서 파도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저런 말씀을 하시는거죠
그 며느리도 그말을 들은 며느리 친구들도
전부다 아무말도 그 자리에서 할수 없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런게 인생 아니곘나
이말밖에는 도저히 아무도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고....
이게 잊혀지지 않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