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란 뭘까요...

선물 조회수 : 2,269
작성일 : 2018-10-08 14:13:44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저학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미혼일때부터 아이들 교육에 관심이 많았고
관련 서적도 틈틈이 읽어두었답니다.
자연스레 아이가 찾아오진 않았기에 병원 가서 노력했고요...
영유도 보내고 저도 일하느라 바쁜 와중에 이것저것 챙겨 가르치고
요즘은 엄마주도 학습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자식이 뭔지,,,그런 생각이 자주 드네요.
사실 제게 자식은 이끌어주고 독립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주어야하는,
따라서 제게 부담이고 책임으로 느껴집니다 ㅠㅠ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가시적인 평가가 없기에
그저 잘 할거라 기대하고 믿고 여러모로 퍼부어주고 있는데
이런 생각으로는 만약 아이가 제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을 때
저만의 배신감(?) 분노 노여움 같은 감정에 휩싸일것 같습니다.
저 좀 내려놓고 편히 살고 싶어요.
아이들 어릴 때 한껏 예뻐하고 싶고요.
이런 저에게 인생에 있어 자식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대하면 좋을지 가르침 주실 분... 한 수 가르침 간절히 부탁 드립니다~
IP : 117.111.xxx.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8 2:18 PM (49.142.xxx.181)

    부응을 못해도 어쩔수 없어요.
    타고난 그릇이 있으니깐요. 아마 어렸을때보다는 사춘기를 지나면서 그게 표시가 날겁니다.
    그러니 원글님의 기대에 부응을 못하더라도, 실망해서 사랑한 그 마음마저 없어질만큼 그런 기대는 마세요.
    내가 해주고 싶어서 해주는거지 자식쪽에서 어떤 부응과 보답을 받고 싶어 하는게 아니여야 합니다.

  • 2.
    '18.10.8 2:23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저는 늘 제가 부족한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고등딸이 공부하는것도 대견하고 중등딸이
    꾸미기만 하는것도 예뻐요
    그래 못난 엄마보다 낫다 생각하면
    자식들에게 실망할일 없던데요
    물론 잘난자식이 좋겠지만
    내자식 내가 못마땅하면 어쪄겠어요

  • 3. 제가 생각하는
    '18.10.8 2:34 PM (221.141.xxx.186)

    자식이란건요
    제품에 태어나준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서
    이 험한 세상에서
    최대한 행복하게 만들어줘야 하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해요

    예전 우리 부모님들이 말씀하셨었죠
    자식은 빚받으러 온 존재들이라고 ㅎㅎㅎ
    그 빚 원금까지 다 돌려줘야지요
    저 이쁜 모습으로 빚받으러 와줬으니 감사하구요

  • 4. 사랑만
    '18.10.8 2:36 PM (175.209.xxx.217)

    사랑만 해주세요.. 기대에 부응해주면 고맙고 못하면 어쩔 수 없죠. 나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는데 엄마 기대에 못미치면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하는 엄마들 있더라구요. 아이와 관계도 최악으로 치닫고요. 그저 내자식 예뻐해주고 듬뿍듬뿍 사랑만 주세요.

  • 5. ㅇㅇ
    '18.10.8 2:46 PM (222.114.xxx.110)

    정답은 없어요. 의미는 갖기나름이에요. 다만 자식을 통해 자신이 얻고자 하는게 있으면 서로 불행해지기 쉽상이에요. 자식이 안전하게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보호하고 응원하고 도와주는 것이 가장 부모답다는 생각이 들어요.

  • 6. 자식은
    '18.10.8 8:09 PM (211.222.xxx.212)

    그 자체로 행복일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을 해요
    제대한 큰애랑 고3아들 터울이 좀 있는데요

    큰애 때는 나도 미숙하고 처음이라
    아이를 많이 사랑하기도 했지만
    기대나 이상적인 뭐 그런걸 그리다 보니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기도 하고 기대했다가 실망도 하면서
    그 와중에 아이랑 심한 사춘기도 보내보았었던 시간도 있었는데요

    그 시간들을 되돌아 보니
    참 쓸데 없는 아까운 시간이었지 싶었다는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내가 참 모자라고 많이 부족하고 모르는게 많아서
    아이나 나나 시행착오를 많이 겪게 된거라고 생각했어요

    그 시행착오를 다시 되풀이 하고 싶지 않아
    작은 아이랑은 얘기 많이 들어주고
    그냥 밥 먹으러 다니고 영화 보러 다니고
    친구들 불러다 밥 해먹이고 등등 잘 놀았어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아니면
    뭐 해라 ..하지 말아라 ..하지 않고
    키웠어요

    큰아이랑도 나이 들면서
    좋은 관계로 돌아와서 별 문제 없지만
    작은 아이랑은 나름 까탈 부릴 때도 있지만
    엄마랑 무슨 얘기든 할수 있는 사이입니다


    내 배 아파 낳은 내가 젓물려 키운
    세상에서 내 가장 가까운 관계이고
    존재 자체로 위안이 되는게 자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위에 분 말씀대로 정답은 어디도 없어요

    하지만 부모 자식 사이가 좋은건 정말 나를 위해서도
    아이를 위해서도 좋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맘을 아주 많이 내려 놓으세요
    그냥 함께 즐거울수 있는거 찾아 보세요

    지금 당장도 중요하지만
    아직 지나가야할 시간이 많고
    아이가 독립할 즈음까지 생각하고
    길게 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700 계획임신이라는 말을 잘 안믿더라고요 14 2018/10/08 4,014
861699 지역축제 기간인데 천냥하우스같은 건 대체 왜오는거에요? .... 2018/10/08 800
861698 집안 일 중 제일 힘든게 뭔가요? 26 주부님들 2018/10/08 5,555
861697 황교익 왜이러나요? 77 ..... 2018/10/08 11,678
861696 폼페이오 "둘만 있을때 말하겠다" 4 ㅇㅇ 2018/10/08 2,097
861695 신축아파트 30평,33평 어디가 나은가요 2 ㅇㅇ 2018/10/08 2,974
861694 실내에서 올리브 나무 키우시는분 계신가요? 5 ㅇㅇ 2018/10/08 1,829
861693 3키로 다이어트하고 입으려고 검정가죽스커트 주문했어요~~ 2 ..... 2018/10/08 1,549
861692 다운90%·깃털10% 라고 적혔던데 오리일까요 거위일까요 2 유니클로 2018/10/08 2,204
861691 내시경 시스템 좀 바꾸면 안될까요? 2 환자에게 2018/10/08 1,736
861690 나오기 싫은 티가 나요? 안나요? 4 ㅇㅇㅇ 2018/10/08 2,031
861689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쓰는 구글 이메일 비번을 인스타 2018/10/08 825
861688 에어 프라이어에 군밤.. 8 ... 2018/10/08 3,121
861687 공무원 다세대 임대업 겸업시 4대보험료 아시나요? 5 .... 2018/10/08 1,768
861686 특전부사관 아들두신분들..좀 알려주시와요 1 보험관련 2018/10/08 889
861685 최연소 문화훈장 이라니.. 7 방탄 2018/10/08 3,248
861684 요가, 체력 키우는데 도움이 되나요? 8 ㅡㅡ 2018/10/08 3,866
861683 스쿼트머신 써보신분 효과 있나요? 9 배고파 2018/10/08 5,578
861682 금감원 대치동학원강사 대박이네요 7 eoqkr 2018/10/08 5,412
861681 기존 정수기는 어떻게 하시나요 2 정수기교체 2018/10/08 944
861680 꼭 사고 싶은 거 물어보시면 항상 5 제가 2018/10/08 1,823
861679 이재명,깁부선 11 우짜노? 2018/10/08 3,221
861678 40대 후반 분들... 재취업되고도 안가시는 경우 있나요? 7 2018/10/08 3,606
861677 팔다리가 찢어질듯 건조한데.. 5 해결책 2018/10/08 1,260
861676 김제동 연봉진짜 많지 않나요? 17 레알 2018/10/08 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