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김승수 첫사랑 이야기 보신분들 ㅜㅜ

.... 조회수 : 8,373
작성일 : 2018-10-08 12:08:58

김승수가 재수때부터 6년간 사귀었던 동갑내기 첫사랑 여친이 있었대요

헤어지고 만나고를 했었나봐요

첫눈오던날 경희궁에 가서 눈사람 만들었던 얘기를 하는데

12월1일이라는 날짜까지 기억하더라구요

그렇게 사귀다가 그 친구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됐는데

하루는 오랫만에 전화가 왔더래요

미국 학용품이 비싸니.,학용품 좀 보내달라구요

그래서 김승수가 학용품을 국제우편으로 보내줬대요

국제우편비만 30만원이었대요

물론 그돈을 마련하느라 열심히 알바를 했대요 그렇게 학용품을 보냈는데

그친구에게서 연락이 없더래요

연락이 오랫동안 없어서 집에 걸려오는 전화에도  가슴이 뜨끔하고 놀랄때가 많았대요

그친구에게서 온 이별전화 일따 봐요

그렇게 6개월간 가슴앓이를 하던중에

편지 한통이 오더래요

그 편지를 책상서럽에 넣어놓고 이틀동안이나 열어보지 못했대요

이별편지일까봐서요..

용기내서 뜯어보니,,,반송장이었대요

미국에서 수취인불명으로 물건이 전해지지 않아서

한국으로 되 돌아왔고

대방동까지 가서 박스를 찾아오는데.. 6개월간 떠돌아다닌 박스가 정말 너덜너덜ㅜㅜ

박스안에 학용품까지 다 유실되고 남아있는게 1/3정도더래요

무더운 여름날에 박스를 안고 집에 오는데 그 너덜너덜한 박스가 꼭 자기 마음같았대요,,,

이때 많이 들었던 노래가 신승훈의 나만의 이별 이었다면서 얘기하는데

눈가가 촉촉하더라구요 ,,,

어제 강타가 진행하는 프로에서 자신의 인생노래들을 소개하는 거였는데

테마가 첫사랑 그 친구였어요

그친구에게 불러줬던 노래 ,그친구 생각할때 들었던 노래들...

그 여자분  이방송을 봤다면 어떤 마음일지,,,

20년이 흘러도 가슴 저밋한 사람이 있다는거,,,그것만으로도 멋있더라구요



IP : 125.188.xxx.225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러니
    '18.10.8 12:11 PM (1.239.xxx.196)

    장가를 못가죠. 이상이 높고 감성적이라. 현실과 적당히 타협해야 그 나이에 결혼이 가능할텐데

  • 2. ,,,,
    '18.10.8 12:16 PM (125.188.xxx.225)

    결혼 좀 안하면 어때요...
    남들 다 한다고 적당히 타협하고 결혼해서
    그저 그렇게 사는거 보다 저리 사는게 편하고 좋은가보죠
    다 자기 좋은대로 사는거죠 뭐

  • 3. ㅇㅇ
    '18.10.8 12:20 PM (125.183.xxx.190)

    주소를 어떻게 주고받았길래 그랬을까나

  • 4. ㅇㅇ
    '18.10.8 12:22 PM (175.223.xxx.158)

    아, 첫 댓글같은 감성 ..ㅜ
    너무 싫다... ㅜㅜ

  • 5. ㅜㅜ
    '18.10.8 12:23 PM (114.203.xxx.61)

    안타깝네요
    아마도
    인연이 아니었나 봅니다

  • 6.
    '18.10.8 12:23 PM (223.62.xxx.11)

    꼭 결혼해야 하고 애도 낳아야 하나
    지지고 볶으면서 자식도 볶으면서
    집착하고 봉양받고 살아야 정답인가
    각자 알아서 사는거죠

  • 7. 진짜
    '18.10.8 12:26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

    첫댓글같은 사람 주변에서 얼마나 참아주고 있을지..
    저걸 바른말이랍시고 내뱉는 인간 진짜 싫어요.

  • 8. 12233
    '18.10.8 12:28 PM (39.7.xxx.178)

    가슴 아프네요

  • 9. 쓸개코
    '18.10.8 12:28 PM (119.193.xxx.38)

    제마음까지 촉촉해지네요..

  • 10. ...
    '18.10.8 12:30 PM (125.188.xxx.225)

    우연히 채널 돌리다가 본 거 였는데,,
    홀린듯이 끝날때 까지 봤어요
    가슴아프고 ...김승수는 왜 그렇게 또 싱그럽고 잘생겼던지 ㅜㅜㅋㅋ
    신승훈 나만의 이별 찾아서 듣고 있어요

  • 11. ㅇㅇ
    '18.10.8 12:31 PM (180.230.xxx.96)

    김승우 라는줄 알았네요 ㅋ
    인생에서 저렇게 가슴저린사랑을 해본것만으로도
    저는 인생 최소한 외롭진 않을듯 해요

  • 12. 1.239.xxx.190님
    '18.10.8 12:31 PM (211.186.xxx.176)

    이 첫 댓글입니다.
    혹 삭제하실까봨

  • 13. ㅇㅇㅇ
    '18.10.8 1:03 PM (112.187.xxx.194)

    에구 저런...
    그래도 연기자로선 그런 게 다 자산이 되겠네요. ㅠㅠ

  • 14. ..
    '18.10.8 1:32 PM (223.62.xxx.180)

    학용품까지 보내달라고 할 정도로 의지했던 남친인데
    그 여학생은 왜 연락이 없었을까요?
    결국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 멀어진 거겠죠?
    남아있던 김승수의 마음은 그대고였고ᆢ
    학용품이라도 제대로 도착했으면 여학생 마음이
    그대로였으려나 ᆢㅠ
    육년을 만났던 여친이라니ᆢ
    참 짧지 않은 세월인데ᆢ

  • 15. 따뜻한시선
    '18.10.8 1:51 PM (223.62.xxx.157)

    김승수씨 더 좋아졌어요
    얼핏 얼핏 느껴졌던 눈빛의 깊이가
    아픔을 담고 있었네요

  • 16. 아휴
    '18.10.8 1:59 PM (220.75.xxx.120) - 삭제된댓글

    국제 소포 지금도 비싼데
    그 때 학생때면 얼마나 정성껏 모아서 보냈을까.. 그럼 그 이후로 연락이 안된건가요? 그 친구 전화번호는 몰랐나.. 안타깝네요.

  • 17. ... ...
    '18.10.8 3:27 PM (125.132.xxx.105)

    김승수씨 전에 개밥주는 남자인가 거기서 유기견 입양해서 보살피는 프로 보면서
    마음이 고운 사람이란 생각했었어요.
    좋은 남편이 될 수 있어 보이는데 결혼 안하고 있는 이유가 있었네요.
    좋은 사람 만나 같이 강아지 돌보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18. lol
    '18.10.8 10:54 PM (211.176.xxx.68)

    고딩때 상도동 숭실대입구 앞 피씨방에 가면 자주 봤었어요 ㅎㅎㅎ 그때도 미남이었는데

  • 19. ..
    '18.10.9 1:44 AM (1.227.xxx.232)

    이야기올려주셔서감사해요 원래보던 프로가아니라
    채널돌리다 우연히봤는데 너덜너덜해진박스가 어쩌고하는는데 앞부분을 못봐서 무슨얘긴긵이해못하고있었어요 그런사연이있었군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590 독서실은 몇시에 문여나요? 3 2018/10/10 1,124
862589 모공브러쉬~ 1 zz 2018/10/10 969
862588 강아지 배변훈련 도움부탁.. 14 이불빨기 2018/10/10 1,434
862587 우리 고양이 발가락 양말 무서워하네요 4 우리 2018/10/10 1,507
862586 혜경궁이 관사 살고 싶다고 조르는건가? 19 짜증 2018/10/10 3,082
862585 회사에서 화장 안 하기? 11 젠장맞을 2018/10/10 3,175
862584 잠이 별로없는데 키가 큰 케이스도있을까요? 22 2018/10/10 2,910
862583 환기에 공기청정기 or산소발생기? 도와주세요 갑갑 2018/10/10 545
862582 경기도 광교에 90억 들여 도지사 공관 신축.jpg 23 점점점..... 2018/10/10 4,669
862581 부산에서 내일 서울 올라가는데 가죽 코트입고 가면 7 부산에서 2018/10/10 1,600
862580 우리 고양이가 알아듣는 말 8 사랑한다 2018/10/10 3,147
862579 자식이 바라는 부모상 4 행복추구 2018/10/10 2,629
862578 대장암 수술하신 분 계신가요 5 .. 2018/10/10 2,712
862577 박사모 추기경 염수정은 뭐하고 사나 6 2018/10/10 2,166
862576 여러사람 앞에서도 감정잡고 노래나 연주를 잘 하는 사람 1 2018/10/10 1,013
862575 지금 아직 깨어 계시는 분은 왜? 7 도미도미 2018/10/10 1,791
862574 잠이 안 오네요 31 며늘아기 2018/10/10 5,285
862573 홈플러스에서 파는 마리끌레르 이불써보신분 2 홈플러스 2018/10/10 1,454
862572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사용 질문이요~ 5 ... 2018/10/10 1,197
862571 공부 잘하는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와 무슨 트러블이 있을까 싶네.. 19 공부 2018/10/10 6,880
862570 백일의 낭군님.. 굉장허지? 27 쑥과마눌 2018/10/10 7,452
862569 냉동굴비 비디 2018/10/10 668
862568 홧병이 심해서 요즘도 문 열고 자는데요 44 죽고싶다 2018/10/10 8,615
862567 시어머니랑 남편이랑 싸웠어요 긴글.. 21 nn 2018/10/10 8,900
862566 분당 국어학원(비문학) 추천부탁 드려요 10 추천부탁드려.. 2018/10/10 1,9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