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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등" 이 아니라 쌀값 반등이 맞는 말 -장부영
햅쌀 출하를 앞두고 쌀값이 오름세를 유지하자 언론이 일제히 쌀값 폭등 물가불안 등으로 사실을 오도하고 유언비어까지 만들어 유포하고 있다.
쌀 농사를 짓는 분들 입장에서는 이제야 적정가격으로 제자리를 잡은 쌀값으로 기대를 하고 있는데 언론이 쌀값 폭등이라고 하니 갑자기 무슨 죄를 지은 기분일거다.
사건의 진위는 이렇다. 지난해 80Kg 한가마니에 12만원까지 떨어졌다. 20년전 가격으로 이제 모두 쌀농사를 포기해야 된다는 원성이 있었다.
정부는 18만톤을 수매하여 가격정상화를 유도했다. 그래서 12만원 하던 쌀값이 17만원까지 꾸준히 오름세를 유지하여 도시 일반소비자 입장에서는 갑자기 오르는 쌀값이 더 오르지 않나 하는 불안감이 생겨난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여기에 페친 오복수님이 거론하셨던 "북한에 쌀을 다퍼주어 쌀값이 오른다"는 유언비어가 택시운전사 태극기부대 등 보수세력들에게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언론도 차마 이 내용까지 적시하지는 못하고 "쌀값 폭등으로 민심이 뒤숭숭하니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다"는 정도로 유언비어의 진위는 가리지 않고 쌀값 민심에 부채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쌀값인상에는 정부가 올해도 지난해처럼 대량으로 추곡구매량을 늘려주지 않을까 ? 하는 기대심리로 재고물량을 풀지않고 있는 것도 한 이유이다.
대한민국이 2018년 들어 갑자기 쌀밥을 더 먹지 않는한 수요 공급량은 별로 변하지 않았는데 쌀값이 갑자기 급등할 이유가 없다. 더 오르면 수매물량을 풀어서 가격안정을 꾀할 것이고 그래도 안되면 수입물량을 늘리면 되는 일이다.
언론이 쌀값안정에 기여하기 보다는 부채질을 하는 것이 문제고 북한에 쌀을 다 퍼주었다는 말이 터무니 없는 유언비어라는 걸 모르지 않는다. 대북제재로 북한에 쌀을 퍼주고 싶어도 못한다는 사실을 가장 잘 아는 것이 언론이다.
며칠전 옥산에서 오송으로 오는 택시를 타니 멀쩡하게 생긴 운전사를 "북한에 쌀을 다 퍼다줘서 쌀값이 오르고 있다"고 하길래 "아저씨 그거 누가 가르켜 주었냐"고 물으니 "아는 사람이 보내준 자료를 봤다"
"아저씨 잘 들으세요 그리고 그 가짜뉴스 보내준 분에게도 분명하게 말씀하세요. 그런 가짜 뉴스 배포하면 아저씨는 물론 아저씨한테 가짜뉴스 보내준 분까지 징역가고 벌금물어요. 최근 대법원 판례에서 그런게나왔어요.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