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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나요?

. . 조회수 : 3,807
작성일 : 2018-10-07 00:47:09
살수록...잘 모르겠어요. 원하던 것도 못 갖고 모든 에너지가 바닥 났어요. 직장에서 일만 해요. 일은 열심히 합니다. 그게 힘들던 시절에 배운거라 기본적으로 성실하게... 근데 (대)학교 다닐 때도 그랬어요. 다른건 그때는 뭐든지 하고 싶은걸 의욕적으로 했고 즐거웠고.. 진짜 대학시절, 이십대 초중반까지는 많이 성장했어요. 뿌듯했어요. 의지로 성장한 거라서.

이십대 후반에 준비하던거 실패하고 서른 되고 서른 훌쩍 넘어서 간신히 취업했어요. 힘든 시기였어요. 얼마나 힘들었냐면 1년에 300일 넘게 울고 1년에 사람을 손에 꼽게 만나고...

지금은 살만한데 돈도 없고 아픈 부모한테 해줄 것도 없어 가슴치던 시절보다는 살만한데 다 잃은 느낌이에요. 가슴 속 열정, 꿈. 패배감만 남아서 살아만 남은 느낌? 그 뿌듯하던 시절로부터 별로 건진게 없어요. 밥벌이도 전혀 다른 분야로 하고 있고. 인생은 살수록 괜찮다고 느끼기엔 너무 소진된거 같아요..
IP : 223.38.xxx.14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7 12:54 AM (108.41.xxx.160)

    생은 무언가 배우기 위해서라고 하죠.
    돌아보세요.
    알게 될 겁니다. 그게 무엇인지

  • 2. ..
    '18.10.7 1:04 AM (122.32.xxx.151)

    인간은 살면서 끊임없이 애정을 쏟는 무언가가 필요한것 같아요... 많은 보통의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거기서 찾아요
    지켜야하는 소중한 대상이 있다는건 사는게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버티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하구요.. 저한텐 그 대상이 예쁜 저의 딸이지만 어떤 이에게는 연인이나 배우자, 가족, 때로는 반려동물이 될수도 있구요

  • 3. 병원에 가서
    '18.10.7 1:10 AM (42.147.xxx.246)

    상담을 해서 약을 먹도록 하시는 게 좋습니다.
    밝게 사는 것도 자기 노력입니다.

  • 4. ㅇㅇㅇㅇ
    '18.10.7 1:21 AM (124.59.xxx.56)

    원글님 저랑 너무 비슷하세요 ..
    차이점은 제가 지금 그 30훌쩍넘어 취업하기 전 단계라는거죠..

    저도 스무살때부터 가진거 이룬거 없어서 무기력하고 그러네요.
    그래도 님 취업해서 아픈부모님한테 뭘해드려 이제 가슴칠일이 없다 하시는거에 너무 부러워요..
    전 아직 제 가슴만 치고 있거든요

    이미 취업하기에 제가 계획한 제 인생 궤도와 너무 다르고 제가 생각하기에 나이도 너무 많아 이제 다 늦은거 같아서
    더 노력도 안하고 무기력하게만 있어요..

    님 글보니 그래도 위안이 되요. 저도 님처럼 나아갔으면 좋겠어요.
    많이 우울하시면 취미생활도 한번 가져보세요
    뭘 배우는거요 ㅎ

    힘내시고요..저도 힘내서 취업해서 그 후에 님과 같은 마음이 들더라도..
    저도 앞으로 좀 나아가고 싶네요 부디..

  • 5. 개인시간
    '18.10.7 1:27 AM (125.182.xxx.27)

    을 가져보세요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자아성찰쯤되겠네요
    이리흘러가고저리흘러갈때 혼자고독의길은 나섰고 어언 육년쯤 보냈는데 이제 길을 찾은느낌입니다 그러니 새롭게시작할 에너지가 생기고 지혜를 조금얻은느낌이라 좀더 너그럽게 생을 살수있을것같아요

  • 6.
    '18.10.7 1:38 AM (61.75.xxx.116) - 삭제된댓글

    저도 지금 에너지가 소진되있는 상태인데...저만의 시간을 가질려구요..화이팅이요

  • 7. ...
    '18.10.7 3:04 AM (211.202.xxx.195)

    지금 이순간 82에 글 쓸 수 있는 여유를 원글님 스스로 만들어낸 거예요

  • 8. 30대 고민은
    '18.10.7 3:09 AM (42.147.xxx.246)

    60대하고는 하늘과 땅의 거리 만큼 된다고 할까요?
    고민 그만하시고 즐길 수 있는 것을 즐기세요.
    나중에 후회를하게 됩니다.
    저는 60대 입니다.
    지금 그렇게 무기력하면 정말 정말 후회를 하게 되니 병원에 가서 상담하시고 활기찬 생활을 가져 보세요.
    정신과에 가는게 이상한 게 아니고 지혜로운 겁니다.
    금쪽 같은 30대를 그렇게 보내다니요?
    내 자신은 내가 구원해야 합니다.
    연민에 빠져서도 안됩니다.
    똑똑하게 칼날 같이 바람을 일으키며 일어나세요.
    꼭 병원약도 드시고요.

  • 9. 지나가다
    '18.10.7 5:28 AM (1.239.xxx.24) - 삭제된댓글

    삶은 [명백히]부를만한 가치가 있는 노래랍니다.
    왜 안그렇겠어요? 인생을 노래하세요

    인생은 노래하며 살만큼 가치가 있어요
    그렇치 않나요? 노래해요..인생을.

    당신은 손에 열쇠를 쥐고 있고, 당신의 손은 그것을 쓸 수 있다구요.
    당신은 당신 삶의 종합계획을 바꿀 수 있으니 (스스로를)비난하지 마세요.
    당신은 당신 인생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 결정할 힘을 만들어낼 수 있다구요.

    만약 당신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바보예요.
    (당신은 바보인가요? 아니지요!!)
    당신은 당신의 삶을 통제할 수 있다구요.

    삶은 부를만한 가치가 있는 노래랍니다.
    왜 안그렇겠어요? 인생을 노래하세요

    인생은 노래하며 살만큼 가치가 있어요
    그렇치 않나요? 노래해요..인생을.

    당신은 힘겨운 인생의 길이 싫지만 그 삶을 바꿀 수 없어요.
    왜냐면 당신의 손에서 떠났다고 (여기니까요) 그래서 슬프죠
    그래서 당신은 땅바닦에 주저앉아 소리치지요.
    '세상은 나를 올바로 대우하지 않는다고'

    당신 그거 알아요?
    마음 먹기에 따라 당신이 운명을 바꿀 힘을 갖고 있다는 것을.

    Johnny Mathis - Life is a song worth singing

  • 10.
    '18.10.7 6:45 AM (124.50.xxx.3)

    인생이 살만한 가치가 있는지 어떤지는 잘모르겠지만
    살아있는 날까지는 최대한 즐겁고 재미있게 살려고
    노력하죠
    원글은 병원에 가서 상담받으세요

  • 11. 그건
    '18.10.7 7:35 AM (219.241.xxx.120)

    본인의 판단에 따라 다를 거에요.
    자신의 행복은 자신이 찾아야 하는 거에요. 남들이 뭔가를 해주지는 않습니다.
    글만 봐서는 자기가 하고싶은 걸 하고 싶은 데 하는 일은 아닌 거라서 회의감이 드는 것 같습니다. 아마 글쓴분이 하고싶은걸 하면 경제적으로 힘들고 자신의 경력을 다시 시작해야 할것 같아 보이네요.
    혼자서 고민하고 결심하고 정리하셔야 하는 일 같습니다. 생각보다 쉽진 않지만 상담과 물건 정리로 저는 많이 마음정리 했어요.
    사람은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가는 거니깐 왜 불행한지 곰곰히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물건 정리는 생각보다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해서 추천 합니다.

  • 12. ㅇㅇ
    '18.10.7 8:11 AM (97.70.xxx.76)

    살만한 가치가 없다고 죽을건 아니잖아요?

  • 13. 딱히
    '18.10.7 9:25 AM (111.97.xxx.211) - 삭제된댓글

    가치가 있어서라기 보다
    숨이 쉬어지니까 그냥 사는것..

    가치관도 변하는거니까
    그냥 열심히 숨 쉬셈..

    죽으면 사람이라 안불리고 사체라 불림.

  • 14. 없죠
    '18.10.7 11:08 AM (112.145.xxx.133)

    어차피 죽을건데 왜 살아요?

  • 15. ...
    '18.10.7 11:28 AM (220.120.xxx.207)

    살만한 가치가 있어서 산다기보다 살아내야만 한다는 의무감도 있는것 같아요.
    신의 뜻이 뭔지 몰라도 태어났다면 살아가야하는게 인간의 숙명이잖아요.
    그안에서 기쁨도 보람도 즐거움도 스스로 찾아가야하는거겠죠.

  • 16. ....
    '18.10.7 11:49 AM (220.121.xxx.80)

    본인의 역량보다 실제로 많이 못 미치는 일을 하고 있어서 공허한 게 아닐까 싶은데요.
    다시 힘든 시기를 겪을 가치가 있을지 잘 따져보고 그런 시기를 겪고 한 단계 올라갈지
    아니면 지금의 현실, 기대에 못미치지만 전보다는 안정된 현실에 안주할 지 잘 따져보세요.
    제 눈엔 지금 상태가 윗분들 의견처럼 병원에 가서 상담받고 약을 먹어야 할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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