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어디까지 이해해드려야할까요?(치매)

수영 조회수 : 3,024
작성일 : 2018-10-06 23:19:38
외할머니가 치매판정 받으셨어요.
몇년 되셨고 작년부터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현재 상태는
누가누구인지 구별 못하시구요
계속 배고프다 냉장고 밥솥 뒤지기
대소변 보시고 혼자 뒷처리 불가능
샤워 등 기본생활도 혼자 불가능
간혹 소변 실수도 하시는 상황이구요.

어찌하여 가족간의 상황상
저희 엄마가 모시게 되었어요.
새벽에 세번 깨는거는 기본이고
새벽 세네시에 배고프니까 밥달라 소리지르시고
혹시나 실수하실까
화장실 모셔가면 내가 알아서 하는데 니가 뭐냐고 역정.
식사는 그나마 본인 손으로 하시지만
머 세네살 아이수준정도요.
일반적인 대화는 전혀 불가능하십니다.

엄마가 일년에 한두번씩 친구분들과 여행이 있습니다.
이틀 집을 비우신다고 제게 할머니 케어를 부탁하시는데요.
저는 독립하여 따로 생활하고 있어요.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문제고
외할머니와 교류없이 살아온 저로썬
표현이 좀 그렇지만 낯설고 불편한 분이세요.
같이 잠을 자드리는것도
새벽에 몇번을 깨어 화장실이며 간식을 드리는것도
특히나 용변을 처리해드릴 자신이 없어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엄마는 결혼생활 동안 시댁 눈치보느라
친정에 잘 못해드린 것에 대해
한이 많아요. 그래서 최선을 다해보겠다 결심하신 것같아요.
저희 엄마 70.....
할머니가 힘은 어찌나 센지 손목을 꽉 잡으면
멍이 들어요 진짜루요.
안아달라고 목을 끌어당기면 멀쩡한 성인 넘어져요.

거절은 했지만 마음은 엄청 불편하네요.
어디까지 제가 이해해드리고 불편을 함께 감수하는게
맞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정해진 기준이란게 있을 수 없는 주제이긴 하지만.
참..... 나이먹는다는게 싫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었는데
요즘 본가만 다녀오면
제 노후를 그려보게 되네요.
내가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게 된다면...
IP : 14.52.xxx.12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10.6 11:21 PM (172.58.xxx.44)

    간병인 며칠 단기로 쓰셔야죠.
    그래서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장수는 재앙이에요.

  • 2. ..
    '18.10.6 11:46 PM (125.177.xxx.43)

    어머님이 선택하신거니 . 전문 간병인 쓰셔야죠
    다른 식구 모두 피폐해져요
    좀 지나면 요양원 알아보자 하세요

  • 3. ...
    '18.10.6 11:57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치매가 본인 의지로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 4.
    '18.10.7 12:00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이틀을 못 돌봐 드리나요?
    엄미가 여행 가셔서 잠시 쉬시게도 못해요?

  • 5. ...
    '18.10.7 12:06 AM (220.120.xxx.158)

    엄마형제는 없나요?
    제엄마가 치매할머니 오래 모셨는데 어쩌다 여행가실때 숙모에게 부탁했었어요
    숙모는 할머니가 밥먹고 토했다고 그날로 바로 병원에 입원시켰지만요

  • 6. 나는나
    '18.10.7 12:32 AM (39.118.xxx.220)

    혹시 등급 받으셨다면 단기보호 이용하실 수 있어요.

  • 7. S_
    '18.10.7 1:18 AM (109.12.xxx.10)

    이틀동안 외할머니 돌봐드리는거 힘들다고 투정부리는거는 솔직히 인간적으로 이해하기 힘드네요.
    본인을 있게해준 분이신데 어머님연세가 70세시면 본인은 나이 사십은 됐을텐데 애들이라도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 8. ㅡㅡ
    '18.10.7 1:33 AM (115.161.xxx.254)

    뭐 가족간에 정을 나누고 크진 않은듯
    그리고 무엇보다 치매환자 턱하니
    쉽게 봐줄 거 아니죠.
    이틀 간병인 구하고 비용 내드리세요.
    제일 깔끔하고 전문가라 어머니도 편히
    쉬다 오시죠.

  • 9. 25689
    '18.10.7 8:01 AM (175.209.xxx.47)

    다른 가족은 없나요?님형제자매.엄마 형제 자매?누가 이틀은 봐주고 엄마가 여행가시는것이 맞네요

  • 10.
    '18.10.7 12:11 PM (118.222.xxx.75) - 삭제된댓글

    있게 해 준게 감사할 일이라는 분 부럽네요.

  • 11. ,,
    '18.10.7 5:35 PM (211.243.xxx.103)

    있게 해준분이라는분
    치매환자 돌봐보셨어요?
    저런 정도면 간병인 이틀쓰면 되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983 2019 신차구입 2 마뜰 2018/10/17 1,693
862982 잠수이별 당하고 죽고 싶어요 20 ㅔㅔㅔ 2018/10/17 8,789
862981 김태호 교통공사 사장, 정규직 전환명단서 간부 아내 누락 사과 1 ........ 2018/10/17 1,225
862980 시모 오래 살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어 괴로워요. 43 에효... 2018/10/17 9,096
862979 54키로인데 몸이 탄탄해 졌어요. 5 ㅇㅇ 2018/10/17 3,987
862978 정유미 나영석 조정석 뭔대요ㅠ 33 뭔대요 2018/10/17 103,872
862977 아줌니들 ㅜㅜ 지하철 매너좀 4 ㅜㅜ 2018/10/17 2,301
862976 구두인데 로고가 H있는거 어디꺼에요? 3 H궁금 2018/10/17 3,301
862975 pd수첩 학생부 방송 꼭 보세요 2 이런 2018/10/17 1,076
862974 보험 점검 해보니 저축보험을 10개나 들어놨네요 샛바람 2018/10/17 1,020
862973 교감이 안되는 남자 6 .... 2018/10/17 2,300
862972 크랜베리쥬스 원액 6 mabatt.. 2018/10/17 1,685
862971 오늘 교황청 '한반도 평화 미사'..전 세계 생중계 5 .. 2018/10/17 1,170
862970 절임배추 20포기면 7 ㅇㅇ 2018/10/17 2,722
862969 美국무부 北비핵화 실패할 경우 제재는 완전한 효력 유지할 것 4 ........ 2018/10/17 648
862968 의혹은 많고 시간은 없다…이재명 의혹 12월13일이 분수령 3 .... 2018/10/17 742
862967 마트에 정신나간듯한 아주머니들 자주 목격중입니다 4 .... 2018/10/17 5,358
862966 선다방 보고 돌싱들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변하네요 2 ㅡㅡ 2018/10/17 3,051
862965 행사용 떡, 100명이면 몇되하면 될까요? 5 송편 2018/10/17 1,942
862964 예비고등맘인데 다시 촛불이라도 들고싶어요 7 예비고 2018/10/17 1,235
862963 제주에 세컨하우스 갖고 계신 분들은 5 2018/10/17 2,314
862962 이재명글 도배하는 분들 나가주시길 78 .... 2018/10/17 1,520
862961 질문요 )엿기름에 찹쌀가루 삭히려고하는데‥ 3 고추장담기 2018/10/17 623
862960 아기데리고 외출은 언제부터? 택시는 어찌타나요? 4 정말몰라서 2018/10/17 4,464
862959 친여동생에게 고쳐야할점 말해줬는데 기분나쁠 상황인지... 11 지적질 2018/10/17 4,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