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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멘탈이 약해도 너무 약한 내남편...

ㅠㅠ 조회수 : 9,193
작성일 : 2018-10-06 21:33:14
남편이 근 1년정도 우울증에서 나오질 못해요. 그때문에 1주일에 한번은 부부싸움이 일어나구요.( 싸움이라기 보다, 일방적인 선포 그리고 삐짐) 도대체 어떻게 하면 남편의 멘탈을 강하게 할 수 있을까요???? 사실 결혼 5년정도는 문제가 없었는데, 애들이 생기고 나서, 애들교육에 힘을 쓰다 자기 자신의 과거때문에 지친거 같아요.

시부모님께서 외동인 남편을 오냐오냐 키웠고 인문계 대학교는 자기 집안과 어울리지 않는다하여 실업계로 보내셨고,
남편은 자수성가하여 대학을 나왔어요.


매사 부정적이다
- 30분정도 시내 드라이브를 하게 되면, 지나가는 저사람은 어떻니 저떻니 모르는사람 뒷이야기, 그와중에 아는사람 뒷야기까지.. 뭐든 부정적이에요.ㅠㅠ

다른사람들로 도움 받는걸 싫어한다.
- 동네사람들과는 친하고 도움주는것은 좋아하지만 정작 도움이 필요하면 어떻게해서든 자기혼자 알아서 할려고 애쓴다(그러곤 우울해한다)

자신을 용서할 줄 모른다
- 어렸을 때 친부모로부터 받지 못한 교육적지원때문에 아직도 그 우울증에서 나오지 못하고, 아이들을 잡는다.

모든것은 완벽해야한다
- 완벽주의자... 그치만 그게 잘 안되어 항상 우욿함.

위기대처능력 제로..
- 금년 2월에 회사에서 위기 한차례 겪고 아직까지 나올 줄 모름.....

실패란 없다... 실패할 바에 죽는게 낫다..
 - ㅠㅠㅠㅠㅠ

모든걸 훌 훌 털어버리고 정신과 상담 받아보러 가자, 내가 도울께라는 말은 쓰레기통으로..
자기자신은 자기가 제일 잘 안다하며 우울증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저와 아이들을 지옥으로 몰고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ㅠㅠㅠㅠ


IP : 176.199.xxx.130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8.10.6 9:35 PM (116.127.xxx.144)

    도와줄수가 없을거 같은데요
    그냥 님과 아이들만 독립적으로 씩씩하게 살아나갈수밖에요

  • 2.
    '18.10.6 9:37 PM (202.231.xxx.1) - 삭제된댓글

    멘탈이 약한 게 아니라 누구나 아플 수 있잖아요
    그 병에 걸린 겁니다
    원인이 있을 거예요
    너무 열심히 살아온 나머지 지쳤거나요

    회사에서 왕따 당할 수도 있어요

    버팀목이 되어 주셔야 해요

  • 3. 본인이 깨닳아야지
    '18.10.6 9:37 PM (14.47.xxx.229) - 삭제된댓글

    옆에서 채근한다고 될일이 아닌데요 근데 님 남편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은 없네요
    열등감 많을 것 같은 스타일이네요 실패란 없다니 인생은 실패와 그걸 견뎌내는 과정이 전부인데
    그걸 인정못하면 어떻게 사나요???

  • 4. .....
    '18.10.6 9:3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

    애아버지가 저렇게 철이 없을수가.....
    우울증이 문제가 아니고 자기삶에 욕심은 많은데 능력이 없으니 어디 탓할곳을 찾다찾다 결국 부모님한테 꽂힌 모양이네요.

  • 5. 윗님
    '18.10.6 9:38 PM (176.199.xxx.130)

    버팀목이 되어 주고 싶은데, 도와줄 때마다 가시박힌말로 저와 아이들에게 상처를 줘요... 그게 절 너무 힘들게 해요.

  • 6.
    '18.10.6 9:38 PM (202.231.xxx.1) - 삭제된댓글

    회사를 나와도 갈 곳이 없다는 게 문제겠지요

    맞벌이하시길 권합니다
    한층 부담을 덜 거예요

  • 7. 본인이 느껴야지
    '18.10.6 9:41 PM (14.47.xxx.229)

    옆에서 채근한다고 될일이 아닌데요 근데 님 남편 자존심만 세고 자존감은 없네요
    열등감 많을 것 같은 스타일이네요 실패란 없다니 인생은 실패와 그걸 견뎌내는 과정이 전부인데
    그걸 인정못하면 어떻게 사나요???

  • 8. ...
    '18.10.6 9:41 PM (176.199.xxx.130)

    맞벌이에요.. 제가 더 많이 버는것도 우울증 이유중 하나일거에요. 절대로 잘난척하지 않고 애들앞에서 항상 아빠를 치켜세웁니다... 하지만 좋은말은 꼭 버리고 안좋은말은 새겨듣는 타입이라...

  • 9. 남일 같자 않아서
    '18.10.6 9:42 PM (202.231.xxx.1) - 삭제된댓글

    댓글 자꾸 달아요

    밖에서 왕따 당하고 무능하고 망가지는데
    돈을 볼어야 하는 상황이니 지옥인 거죠

    어설픈 위로나 말 말고
    정서적 거리두고 생활하시되 지지하는 마음으로
    지내세요

    현실적으로 맞벌이 준비하시고요

  • 10. ca
    '18.10.6 9:48 PM (110.70.xxx.48)

    정신과 다니면서 약 먹으면 좋아지는데... 억지로 데려가보세요. 스스로는 절대 안가요.

  • 11. ㅠㅠ
    '18.10.6 9:49 PM (176.199.xxx.130)

    정신과 억지로가 가능할까요..? 지금마음으로는 별거 하고 싶어요. 제가 너무 옆에서 좋은말만 해주니까 저한테 더 모질게 하는거 같아서, 나 없이 잘해보라 깨우치게 해주고싶어요.... 제발 병원좀 가줬으면 좋겠어요.

  • 12. 님...
    '18.10.6 9:57 PM (211.44.xxx.42)

    힘드시겠어요.
    근데 그거 인지 치료나 약으로 호전은 어렵고,
    남편이 원하는 어떤 성취를 할 수 있도록 해주시는 게 제일 좋아요...
    멘토가 있으면 제일 좋은데.

    애들앞에서 치켜 세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님이 "인정"을 해주시고, 할 수 있게 지원한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어떨까요?
    부모님 지원 못 받은 거 안다, 받았으면 잘 했을 거다. 내가 해줄게... 뭐 이런거요.
    실업계로 보낸 원망 - 적절한 시기에 학업은 사회에서 어떤 인정/인증이 역할을 알게모르게 하기 때문에,
    없는 사람들 중에는 간혹 그 결핍의 여파가 크고 길게 가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 13. 상담 받게
    '18.10.6 9:58 PM (199.66.xxx.95)

    강권하세요.
    약을 안먹어도되니 상담 받으라고 아님 별거하겠다고 하세요.
    자신을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보게되야 바꾸려고 노력을 할텐데 지금 그게 안되잖아요?
    제3자의 객관적 견해가 필요하다고 봐요

  • 14. 나이30
    '18.10.6 10:05 PM (124.49.xxx.61)

    넘어 부모 원망하는거 아니래요.. ㅠ 우울증이 아니라 철이 없네요

  • 15. 우울증인데
    '18.10.6 10:13 PM (39.113.xxx.112) - 삭제된댓글

    철이 있네 없네 하는건 말도 안되는겁니다.
    우울증인데 맨탈 타령하는것도 말안되는거고
    병원에 무조건 가세요. 가면 좋아져요

  • 16. 에휴
    '18.10.6 10:16 PM (125.180.xxx.235)

    딱 저희 아부지 모습이네요.
    능력없는 부모 아래서 자라고 자수성가 하셔서 이제 커리어나 어느정도 재산도 일구셨어요.
    그런데 이제 칠십이신데도 제가 어릴때 봤던 모습들 여전하세요.
    어릴때는 그저 그런 아빠가 무서웠고, 성인이 되니 동정심이 생겼고 지금은 좀 한심해보여요. 아직까지도 불행했던 어린시절 탓을 하면서 괴롭다고 하면 어쩌자는건지...;;;
    그런데 웃긴건 저도 그런 아버지 기질을 닮아있더라구요.
    능력없는 완벽주의자요. 대인관계나 일이나 인생 모든게 참 어렵고 우울했는데, 저같은 경우는 심리관련 책을 읽으면서 의미없는 완벽주의라는걸 좀 내려놨어요. 그러니까 정말 많은 부분들이 확 편해지더라구요.
    요즘 책 말고도 심리 관련 유튜브 강의가 많더라구요. 책은 접근성이 좀 떨어지고 괜찮은 관련 영상을 보내주시는건 어떨까요?? 같이 보시는 것도 좋을거 같고요.
    요즘은 자기계발 분야도 하나의 학문처럼 다루는 사람들이 많고 그걸 상품화 시키기 때문에 관련 자료들이 정말 많아요.

  • 17.
    '18.10.6 10:19 PM (211.206.xxx.180)

    완벽주의자에 비현실적 신념까지.
    상담 받으셔야 합니다.

  • 18. 뇌는
    '18.10.6 10:28 PM (58.143.xxx.127)

    부정적인 것을 더 기억한다. 평소하는 생각이 습관이 된다했던가? 심리적으로 철학적으로 스스로 결론내리고
    노력할 수 있게 저두 유튜브 보내주면 좋을거 같아요.
    법륜스님 강의나 찾아보면 많아요.
    대중적으로 중독성있고 뭔가 좋아할 만한 올드팝송이나 가요 노래를 자주 틀고 님이 흥얼흥얼 거리시면 아무것도 아닌거 같아도 바이러스로 퍼져요.
    몇 개월하다보면 화장실 가면서
    남편 입에서 흘러나옵니다. 무의식의 긍정화?
    남편은 지금 부정적인 사고의 뇌회로화 정착된 경우라
    스스로를 생각하고 긍정적인 생활 사고에 접하게 해주면
    좋을거 같아요. 본인이 깨우쳐야 조금씩 변하죠.

  • 19. ..
    '18.10.7 2:00 AM (115.137.xxx.76)

    이 글 남편한테 똑같이 써서 보여줘보세요

  • 20. ㅌㅌ
    '18.10.7 4:27 AM (42.82.xxx.142)

    남편분 욕심이 많아서 그래요
    지금 이렇게 온 자리도 솔직히 님이 사라지면 못누리는건데..
    만약 님이 사라진다면 또 우울증 걸리고 더 힘들겠죠?
    옆에 그런 사람 한명 있는것도 복인데..자기복은 생각안하고
    자신이 못가진 복만 주구장창 바라보고있으니 얼마나 불행할까요

  • 21. 이혼하세요
    '18.10.7 5:15 PM (91.115.xxx.111)

    징징대는거 다 들어주니까 저렇죠.
    애들한테 독입니다.
    애들 생각해서 이혼하세요.

  • 22. 공감가는글
    '18.10.7 5:19 PM (115.161.xxx.137)

    공감가는 내용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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