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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

중2학부모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18-10-06 06:08:08

아들이 서울 동작구 남녀공학 공립학교 중2 다닙니다.얼마전 중간고사를 봤는데

수학점수가 74점 정도 나왔더군요.과외도 하고 있는데 뭔일인가 싶더군요.

혹시나 해서 학교에 알아보니 수학 학년 평균이 40점 정도라네요...너무 어렵게

시험이 나왔다고 합니다.전에 본 과학도 점수가 그리 높지 않아 이과출신인 내가

같이 공부 해주려 하니 내가 배웠던 중2 수준이 아니더군요. 아주 어렵더군요....

과학도 70점대...였다는데 궁금한게 우리 애들이 늦둥이라서 우리 부부가 586

세대입니다.친구 애들은 늦어야 대학 졸업반이고 대부분 사회인에 결혼도 꽤

했기에 물어볼곳이 많이 않아서 여기에 질문해 봅니다....이 정도 학년 평균에

이정도 점수라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중2 중 어느정도 수준일까요? 이과로

보낼 생각인데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수학과외와 작은 영어학원 두곳만 다니고 있고 중학교 들어가서 처음 다니기 시작

했습니다,영어는 초등때 초목달만 시켰는데 완전 엉터리로 해서 인지 학원 들어갈때

레벨 테스트하니 기초반 부터 다녀야 한다고 해서 그러다가 지금은 온전히 같은 학년과

배우고 있습니다.같은 학년의 아이가 먼저 다녔는데 그 아이는 초등때부터 해서 영어를

우리 애와 비교가 안되게 잘했는데 지금은 성적이 더 잘나오는것 같습니다. 국어나 과학도

학원을 다녀야 할지 궁금합니다...그렇게 되면 중딩 학원 다니고 과외하는게 대학생 한명

키우는것과 비슷하게 돈이 드는것 같습니다.

IP : 180.70.xxx.2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버들소리
    '18.10.6 7:00 AM (124.63.xxx.169)

    중학교 2학년 내신점수로 판단하는 게 어리석긴 하지만
    주어진 정보로 대충 구해봅시다

    평균이 40점이고
    표준편차는 어느정도 상식적인 수준에서 생각해본다면..
    예시로 2011 수능 수리 나형.. 평균 40점인 시험이고 표준편차는 무려 25.. 1등급 컷은 92점입니다.
    이과는 2009 6월 모의평가 수리 가형.. 마찬가지로 평균 40점이고 표준편차는 18, 1등급 컷은 무려 76..
    문과는 수포자가 많기 때문에.. 이과에 비해 편차가 매우매우 크다는 걸 알 수 있네요..

    집단의 수준을 생각해보면
    동작구 공립 남녀공학 중2는..
    수학의 난이도가 슬슬 올라가서.. 알아보니 방부등식 함수 지수법칙.. 너무 중요한 부분을 배우네요..

    제 마음대로 구하는 것이니.. 집단 수준이 수포자 천지인.. 나형에 가깝다고 가정하면
    74점이면 3등급 극초반.. 대략 상위 13% 정도..

    반대로 동작구 공립 남녀공학 중2가
    수리 가형처럼 모집단의 실력이 상대적으로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면
    1등급 컷트라인 정도.. 4% 정도가 되겠지요
    모집단 실력에 따라 차이가 극단적이지요..

    하지만 제 경험상.. 중학교 공립학교는 분명... 수포자 천지고.. 하는 사람만 공부하는 집단이라고 판단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과학도 70점대 라고 하지만.. 이 점수로 뭘 알아내기는 어렵고
    동작구면 서울에서 중간 정도.. 즉 전국에서 어느정도 상위권에 위치해 있으니
    수학 실력만 가지고... 전국에서 실력을 대충 평가하자면...

    상위 10% 살짝 안쪽..이 타당하지 않을까 싶고.
    동작구 작은 영어학원에서 기초반 실력이었다가 같은 학년의 아이의 실력을 뛰어넘은 자제분의 능력으로 보아.. 대충 넓게 보면 10%~30% 정도...에 있지 않을 까 싶네요.

    이과를 가도 되겠느냐고 물어보셨는데
    물론 저 점수로 수학 실력을 파악한다는 게 굉장히 어리석은 일이긴 한데.. 그래도 기본 수학능력에 대한 평가는 어느 정도 가능해 보여서.. 아직 굉장히 멀었지만 노력을 더 많이 하셔야 겠습니다.

    물론 아님 말구요.. 저 정보로 뭘 아는 게 사실 어렵습니다. 편차가 없으니 1등급 컷과 3등급 초반 사이..로 판단해버렸으니까요.

  • 2. ...
    '18.10.6 7:34 AM (223.38.xxx.175)

    버들소리 124.63.xxx.169
    윗님, 누군데 이리 똑똑하세요? 분석력이 대단하시네요.

  • 3. 고교교사
    '18.10.6 9:08 A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고등만 7년 가르치고
    아이가 예비고1입니다.

    고등와서 학교 현행 수업들으며
    수업 따라가는 것은
    보통 아이들에게는 많이 버겁습니나.

    그래서 중등때 선행을 대부분 해옵니다.
    (특히, 수학ㆍ과학)
    이 두 과목을 해온 애들이 대부분 이과에 갑니다.
    수포자가 아닌 경우가 많아서요....

    그렇다면 그 아이들의 중등때 상황은 어떨까요.
    (다 그런건 아니고 30%의 아이들 정도...입니다)

    일단 현행수업 하고 선행수업도 진행합니다.
    이 패턴이 중학교때부터 시작됐다면 좀 버겁지만
    만약 초등때부터 진행되었다면
    2년은 여유롭습니다.
    왜냐하면 사춘기라는 변수를 잘 피해갈수있어서요.

    그리고 상위 4% 이내의 아이들은 조금 다릅니다.
    학원에서 선행을 무자게 뽑습니다.
    고등 기하벡터를 중등때 끝냅니다.
    (첫애보다 경험상 둘째가 많이^^)

    내신관리는 과외 쌤이 합니다...
    .
    .
    .
    .
    과외로만 선행 많이 나가긴 힘들고요.
    남들 하는거 보면서 진도 빼야 전투적인 아이들이 있습니다(잘 하는 아이일수록요.)
    과외는 학원서 빠진거나
    내신관리 담당으로 생각해야지
    선행,현행 두 가지 다 하는 것으로 하자면
    진도도 부진하게 빠지고
    자극도 덜 받고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더 자주 와야하니..)
    .
    .
    .
    원글님 글 읽어보니
    아이도 나름 열심히 하고
    부모님도 관심 있으신 것 같아서
    쬐금 써봤어요.

    고등 가면 수학 3등급 나오는 애들...
    중등때 수학 올백만 맞았단 애들 천지에요.
    중등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에요.
    물론 기초가 잘 되어있는 아이는
    고등때 빛을 발하고
    하고자 하는 의지가 투철한 애들이
    부모가 억지로 끌고 온 애들 다 뒤집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제 조건은 수학이 따라가느냐 입니다!!!

    이번 2015교육과정 바뀌면서
    올 중3부터는 입시도 바뀌고
    이과ㆍ문과 구분이 없어집니다.
    서태과목에 따라 이동수업을 많이 할거에요.
    개정교육과정에서는 수학이 특히 힘을 발휘합니디.
    수학 잘 할수록 입시에서 유리하겠더라고요.

    중등내신보다
    고등까지 밑그림 그리면서 진행하세요.

  • 4. 고교교사
    '18.10.6 9:20 AM (125.182.xxx.47) - 삭제된댓글

    과학도 인강이든 학원강의든
    물ㆍ화ㆍ생ㆍ지 쭉 훑고 오면
    고등때 수업들으며 내신따기가 쉬워집니다.
    고등들어와보면 시간과의 싸움인뎌
    미리 한번 보고 오면 얼마나 여유로운지 몰라요.
    물론 방심하면 금세 따라잡히니
    무조건 열심히 한다라고 가정하고요...^^

    중학교 때가 진짜 시간이 여유가 있는 거랍니다.
    아이가 따라와 준다면
    잘 계획 세워 보세요.

    내신 올100보다 그냥 A나오는 선으로 타협하고
    (무조건 90점이 A가 아니라 %가 있을 거에요.)

    선행과 현행을 적절하게 운용하세요.

  • 5.
    '18.10.6 6:46 PM (211.215.xxx.168)

    고교교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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