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보고 한번 더 보고,
원작은 시간이 없어서 영화 이후 시점만 대충 봤는데
여운이 많이 남네요.
나랑은 상관도 없는 소설 속 이야기에 왜 마음이 설레고 또 아픈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더 아름다운 사랑인지
둘이 함께하는데 큰 어려움도 없었을 것 같은데 왜 함께하지 않았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도 들고요,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우리 삶도 그렇죠.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 아둥바둥 살면서, 포기하는 아름다운 시간들이참 많아요.
올리버 역을 맡은 아미 해머는 정말 목소리도 멋지고 잘 생겼고 (남녀노소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ㅎ)
엘리오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정말 잘 그려냈네요. 마치 바다에서건져올린 조각상 같은 느낌
아 날씨도 흐린데 아줌마 마음만 심란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