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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성화된 숫놈 말티즈 키우실분 계실까요?

북극곰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8-10-05 12:45:41
전에도 한번 파양이 거듭되서 천덕꾸러기 신세가 된 말티를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올렸는데....82쿡에서 가족분 모두 너무 너무 좋으신 분을 만나서 (그 녀석은 잘 지내고 있답니다.^^) 이번에도 여기저기 주변 수소문하다 다시 글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구조한게 아니라 동네 캣맘 동생이 구조했는데요. 이 동생이 아픈 길냥이들 집에 들이고 하다보니 고양이만 9마리에 순화안된 애들도 있어 사나워서 집에 들일수 없는 처지예요. 저도 엄마가 아프신데다 17살 노령견이 있어...가족들이 허락을 안하고요.

말티즈는 4키로 중성화된 남아고요. 손줘 들어가 앉아 ....먹을것을 손에 들고 하면 다 한답니다. 캣맘동생이 가르쳐 줬대요. 동물병원에 1주일에 한번씩 5시간정도 맡겼는데...너무 순하고 똘똘하다고 했대요. 배변도 처음엔 방바닥에 했는데....배변패드에 하는걸 보고 폭풍칭찬을 했더니 패드에 한답니다.
현재 캣맘동생이 그 동네 캣맘분들과 아픈 길냥이 치료를 위해 지하에 쉼터를 마련했는데....거기에 혼자 있답니다. 거의 하루종일 혼자 있다가 동생이 하루에 2번 시간나면 3번 몇십분 있다 오는데...너무 짠해서 지난번 말티 뭉치처럼 좋은 가족 만날수 있을까 싶어 글올려봅니다.ㅠㅠ

구조하게된 사연은 원래 동생이 두달전쯤 집근처에서 닥스훈트를 구조해 주인 못찾고 겨우 겨우 입양을 보냈어요. 그런데 3주전쯤 단지 입구 조그만 풀밭에 말티가 하반신이 똥범벅이 되서 누워있더래요.가까이 가도 움직이지도 않고 있는걸로 하반신 마비가 됐나보다하고 눈 질끈 감고 올라왔답니다.
올라와서 설겆이를 하는데 ...계속 말티녀석 생각만 나고 창문으로 내려가보니 그자리 그대로 있더래요. 고민하다 하반신 마비면 길거리 떠돌다 차에 치이거나 동구협 신고들어가면 잡혀갈텐데....지하쉼터에서 일단 케어해보자고 30분만에 신문지 들고 내려갔대요. 신문지로 잡는데도 그냥 짖지도 않고 반항도 없어서...차문 열려고 바닥에 내려놨더니 그때서야 걸어서...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동물병원 갔다고 합니다.
병원에서는 설사가 심해서 그렇게 됐고 튼튼하다고...다만 미용후 보니 엉덩이쪽에 똥독(?)이 올라서 발진이 있는 상태라서 미용하고 처방받고 왔고요....3주정도 지난 지금은 설사도 안하고 피부병도 다 나아...아주 뽀연 살결을 자랑하고 있어요.
혹시 말티즈 입양 관심있으신 분들은 카톡 아이디 msi5864로 카톡 주세요. 사진도 보여드릴께요.^^
IP : 1.229.xxx.1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ㅠ
    '18.10.5 1:13 PM (121.175.xxx.233)

    진짜 맘이 짠하고 아프네요.
    꼭 좋은주인 만나서 행복 누리며 살았음 좋겠어요.
    저도 지난 겨울 길가에 유기된 강아지 지나치지 못하고 여기저기 애를 썼더니
    기적처럼 따뜻한분이 데려가서 사랑받고 잘 살고있어요.
    포인핸#에도 올려보세요.
    임보할수 있으신분들이 연락도 주시더라구요.
    원글님
    그아이 손 놓지 마시고 좋은곳에 갈때까지 꼭 보살펴주세요.

  • 2. 고마우신 분
    '18.10.5 1:15 PM (211.176.xxx.106)

    말티 아가 구조해 주셔서 감사해요. ㅠㅠㅠ 꼭 좋은 집 찾아서 엉덩이 딱! 붙일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 3. 북극곰
    '18.10.5 1:21 PM (1.229.xxx.15)

    주인이 찾을까 싶어 전에 포인핸드에 올렸어요. 그런데 소식이 없네요.ㅠㅠ 포인핸드에서 서울시 자양동 말티사진 하면 나와요.

  • 4. 한번 더
    '18.10.5 1:38 PM (121.175.xxx.233)

    포인핸드에 올려보세요.
    당장 입양이 안된다면 혹시 임보처라도 구한다고 올려보면 안될까요ㅜ
    저도 올리고 한참뒤에 연락이 와서 놀랐어요.
    인연이 다 있구나 싶었거던요.
    저회집도 말티 키우다가 주인이 버린 포메 같이 키우고 있어서 , 유기된 강아지나 고양이들 보면
    늘 맘이 아파요.
    얼른 새주인이 나타나길 기도할게요.
    좋은일 하시는 원글님도 감사해요.

  • 5. 울 집에도
    '18.10.5 1:55 PM (49.161.xxx.193)

    말티 한마리 있는데 정말 착하고 똥꼬발랄 넘 이뻐요.
    좋은 분이 인연이 되어 이쁘게 키우셨음 좋겠어요~

  • 6. 서두르지 않고
    '18.10.5 3:09 PM (125.184.xxx.67)

    좋은 주인 기다리면 언젠가는 나타나더라고요. 포기하지 마시고 꼭 좋은 주인 찾아 주세요.
    그 동생분 대단하시네요. 갇혀 있는다니 끈 해서 산책 해주면 훨씬 스트레스 완화 될 것 같아요 :)
    좋은 주인 만나길 기도합니다.

  • 7. 북극곰
    '18.10.5 4:04 PM (1.229.xxx.15)

    고양이만 9마리 키우는 동생이라서 강아지는 하나도 몰라서 제가 산책은 시켜줘야한다고 했더니 거의 매일 20-30분정도 다녀오는것 같아요. 처음에 산책을 안해본 아이인지 발톱도 너무 길고 한시간정도 한강공원 갔다왔더니 발바닥에서 피났대요. ...그후로는 짧게 산책하는데 ...이젠 산책의 기쁨을 알았는지 하네스 챙기면 좋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한대요.

  • 8. 아 귀여워요
    '18.10.5 4:58 PM (125.184.xxx.67)

    저는 손 많이 가는 노령견 2마리, 고양이 3마리 키워요.
    분명히 인연 나타날 겁니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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