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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가 봐주시니 아이 얼굴이 밝아진 것 같아요.

엄마 조회수 : 6,436
작성일 : 2018-10-04 15:49:00

아이 어린이집부터 유치원까지 매일 거의 꼴등으로 데리고 왔어요. 빠르면 6시 30분, 늦으면 7시정도요. 6시에 퇴근하고 부랴부랴 가도 그정도여서요.


어릴때야 엄마 좋아할 나이니 웃으면서 엄마를 반겨주긴 하는데, 막 밝거나 그런 느낌은 없었거든요. 어떨때는 매일 늦게 가면 막 짜증도 부렸구요..ㅜㅜ


그래서 도저히 안되겠다 싶기도 했고 마침 친정 엄마가 저희 집 가까이로 이사를 오셔서 초등학교 다니면서부터 엄마네 집에 아이가 가서 5시 부터 쉬면서 할머니가 해주는 저녁 먹고 씻고 오는데, 아이가 표정이 밝아진 것 같아요. 제가 데리고 올때면 맨날 계란 후라이에 소세지, 치킨 너겟, 김만 해서 주고, 저도 바쁘고 넘 힘들었거든요.


엄마께 아이 돌봐주시는 비용은 드리고 있는데, 엄마가 봐주셔서 감사하네요.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아이가 덜 피곤해 하고 편안해 진 것 같아요.

IP : 193.18.xxx.16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4 3:50 PM (125.183.xxx.157)

    당연하죠
    남의 손길보다 사랑하는 할머니 손길이 좋죠
    어머니께 잘하셔야겠어요

  • 2. 아이들
    '18.10.4 3:51 PM (183.103.xxx.125)

    나름인데요...제 아이는 아무리 잘 해드려도 ㅎㅎ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더 행복해하더라구요.
    원글님 아이가 덜 피곤해하고 편하게 생각한다니 제가 다 기쁘네요.ㅎ

  • 3. 다행
    '18.10.4 3:56 PM (14.52.xxx.157)

    아이가 좋아하니 저도 맘이 좋네요

  • 4. 원글
    '18.10.4 3:57 PM (223.62.xxx.135)

    돌봄하느라 집에 일찍 오지는 않지만 할머니 집에서 우선 뒹굴거리며 쉬고 티비도 좀 보고 하니 편한가봐요

  • 5. ...
    '18.10.4 4:02 PM (220.116.xxx.143)

    어머나 원글님 이제라도 그리 하신 거 잘 하셨어요
    아이 입장에서 보면
    함께 있던 친구들이 모두 가고 자기만 남아있는 상황이 어땠을까요
    친정 어머니께 잘해드리세요
    원글님도 바쁘시겠지만 육아가 때로는 양보다 질일 수 있어요
    하루 오분이라도 아이에게 온전히 시간 내어주세요

    엄마를 반기지 읺는다는 말이 걸리네요

  • 6. reda
    '18.10.4 4:02 PM (1.225.xxx.243)

    할머니 사랑을 듬뿍 받아 그렇죠. 사랑받을 나이잖아요 ㅎㅎ
    아이가 밝아졌다니 다행이예요

  • 7. ...
    '18.10.4 4:0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제가 다 편해지네요.
    잘 됐어요.

  • 8. ㅂㅈ
    '18.10.4 4:04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울아이 유치원 종일반 다닐때 생각나네요
    일끝나고 허둥지둥가도 맨날 마지막이거나 한친구 정도 더 있는 모습이 넘 속상했거든요
    원글님 마음이 넘 편해지셨겠어요
    초등까지 생각하심 할머니가 도와주심 좋을듯해요

  • 9. ..
    '18.10.4 4:05 PM (125.133.xxx.171)

    늦게까지 혼자서 남는게 너무 안쓰러워 일도 못하고있어요 부럽네요

  • 10. ..
    '18.10.4 4:05 PM (218.148.xxx.195)

    아휴 진짜 제가 다 편안해지네요
    그동안 애면글면 했을 원글님 그리고 그 아이..
    다 행복해길..

    제 아이들 생각나네요 엄마 힘든거 알지만 뭔가 불만섞인 그 얼굴들..
    미안하기만 합니다..

  • 11. 너무 다행
    '18.10.4 4:10 PM (223.62.xxx.235)

    이제 엄마 낯빛과 도가니, 각종 관절 상태를 볼 시점이군요.

  • 12. 원글
    '18.10.4 4:19 PM (223.62.xxx.135)

    윗님 맞아요..이젠 엄마 눈치봐요. 그래서 엄마 도움은 최소한으로만 받고 있어요. 근데 나쁘지만은 않은게 엄마도 용돈 버시니 싫다고 하시지는 않네요;;

  • 13.
    '18.10.4 4:24 PM (59.5.xxx.171)

    할머니가 얼마나 사랑해 주시겠어요.
    먹을 거 하나라도 신경 쓰시고요, 아이도 그런 거 알아서 마음이 편한 거지요.
    아이가 아주 어리지는 않으니 친정어머니도 많이 힘드시지는 않으실 거예요.

  • 14. 엄마의 도가니
    '18.10.4 4:50 PM (110.70.xxx.94)

    ㅋㅋㅋ 저 위에 촌철살인이시네요.
    이제 엄마의 낯빛과 도가니 상태, 관절상태를 볼 시점이라뉘...

  • 15. 봄소풍
    '18.10.4 4:51 PM (211.49.xxx.5) - 삭제된댓글

    남의 손보다 - 할머니 보육이 -할머니 보육보다 엄마 보육이
    아이한테 훨씬 좋습니다

  • 16. ㅜㅜ
    '18.10.4 4:56 PM (121.129.xxx.242)

    우리도 종일 남의집에 있다오면 피곤한데
    종일 어린이집에 있음 아이도 피곤했겠죠
    할머니집에서 두세시간 좀 쉬면서 밥도 잘 얻어먹고
    너무 잘됐네요~

  • 17. 20여년전에
    '18.10.4 5:00 PM (211.193.xxx.106) - 삭제된댓글

    어린이집 짧게 한적 있는데
    엄마가 데려가는 순서대로 아이들이 기가 죽거나 살거나 해요
    매일 늦게 오는 아이는 항상 풀이 죽어 혼자 놀고있고..
    선생님들도 5시 넘어서는 퇴근준비하거나 할일 하지 아이랑 같이 놀아주지 않거든요
    주인 퇴근시간 기다리는 강아지마냥 너무 맘이 아팠어요

    할머니가 데려다가 간식이라도 챙겨주면 아이들은 천국을 만난거죠
    제가 다 맘이 놓입니다

  • 18. 얼마나
    '18.10.4 5:40 PM (182.226.xxx.159)

    편하고 좋을까요~
    꼭 뭘 안해주셔도 그냥 할머니 집에서 편하게 뒹굴뒹굴하고
    자고 싶음 자고 ~
    할머니가 어련히 잘 챙겨 멕이시겄어요~~~

    근데 아무리 엄마가 잘해주셔도 또 아이 돌봐주시는 돈을 드린다 해도 느무 엄마한테 의존하시믄 아니되옵니다~장기적으로 봐야하니까요~~너무 의존하다보면 서로 힘들어져요~

  • 19. ㅜㅜ
    '18.10.4 8:03 PM (61.72.xxx.70)

    읽다보니 내가 왠지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도 아이도 행복한 나날 되시길 빕니다

  • 20. 저녁한끼
    '18.10.5 2:11 AM (223.39.xxx.205)

    제대로 먹는게 큰거죠 누가 정성스럽게 해주는밥~~어머니한테도 좋은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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