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늙어도 똑같네요(내용 긴거 싫으신분 패스)

재셥써 조회수 : 2,986
작성일 : 2018-10-04 15:30:17
신혼때부터 제가 싫다하던 행동이 있어요
장난이랍시고 엉덩이 툭 치는거요
집 안에서 왔다갔다하다가도 팔 닿는 위치면
툭 치더라구요
한두번은 나 그거 싫으니까 하지마라고
좋게 말했는데 계속 그러길래 한번 아주
ㄱㅈㄹ을 했었어요
그까짓게 부부사이에 뭐 그리 화낼 행동이냐,
그까짓거라도 상대가 그만큼 싫다고 정색했으면
하지 않는게 부부간이라도 예의다
하고 대판 싸웠었죠
살면서 이런저런 사건이 많아서 거의 스킨쉽 없으면서도 남들 보기엔 사이 좋아 보이는
조금은 이상한 형태의 부부로 살고 있는데
남편 사업이 잘못되면서 최근에 같이 일을
시작했어요
저 하던 일에 남편이 도움을 주는? 나름 일은 잘해요
사장님소리 들으며 골프채나 휘두르고 살다가
그래도 늦은 나이에나마 철 들어서
힘들다하면서도 열심히 하길래
안스럽고 기특한 마음에 가능하면 사이좋게
지내려 노력하며 지내니, 뭐 종일 붙어있어도
그닥 싸우지도 않고...잘 지내요
그래서인지 또 옛날 버릇이 나오네요
근래들어 몇번 주의 줬는데 오늘 또 뒤로 지나가면서
툭 치는데, 그야말로 뚜껑이 확 열려서 뭐라했어요
물론 지도 기분 나쁘겠지만
그보단 아차싶어서 무안해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지금 몇시간째 입 댓발 나와서 말 한마디 안하고
시위하듯 물건 틱틱 집어던지고 일부러 쾅쾅소리
나게 행동하네요. 유치하고 덜떨어져보여서 진짜...
나이가 오십이 넘어도 저러는거 보니
인간은 안바뀌는거 맞구나 싶어요
바빠서 머리도 못하다가 근 일년만에 미용실
예약해놨는데, 갔다오겠다니 대꾸도 안해서
집어들었던 외투 집어던지고 안가버렸어요
저 나가버리면
맘편하게 앉아있겠지 생각하니 밸꼴려서요-..-
차라리 같이 불편하게 있을라구요
저도 심통이죠?ㅋ
당분간은 계속 모자 신세 져야겠네요 -.,-


IP : 183.98.xxx.14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4 3:34 PM (220.85.xxx.168)

    남편분 이해안되네요
    자기입장에서야 별거아니지만
    당하는 사람입장에서 그것만은 안해줬음 좋겠다고 콕찝어 얘기했으면 그거 단하나 만은 안해주는게 예의 아닌가요.
    한번 실수했다고 난리친것도아니고
    백번천번말해도 안들어먹어서 남을화까지 내게 만들었으면 본인이미안해 할 일인데 되려 성질..
    저 행위를 왜 절대 못그만두는지 물어보세요 스킨쉽이 하고싶으면 엉덩이 팡팡 말고 차라리 안아주거나 손을잡는걸로 대체는 안되는건지..

  • 2. 남자
    '18.10.4 3:37 PM (175.117.xxx.45)

    남자들이 그런거 보면 머리가 빈건지..
    울 남편도 거기에 포함!
    ㅈㄹ 하면 한동안은 안그러다가 시간좀 지나면
    그 손ㅈㄹ 또 나옵디다..

  • 3. ..
    '18.10.4 3:49 PM (118.36.xxx.165)

    그거 손버릇 안좋은 거더라고요
    아는 언니가 당하다가 뺨한번 친후로는
    다신 안그런대요.

  • 4. Lk
    '18.10.4 3:51 PM (112.218.xxx.214)

    그래서 부부사이는 상대가 좋아할만한 행동보다
    싫어하는 것만 안 해도 사이가 좋다라는 말이 맞다 싶어요.
    그 무엇보다 상대가 싫어할 일만 안하면 큰무리없이 살아지데.
    그게 참 힘든건지.

  • 5. 감사해요
    '18.10.4 4:08 PM (183.98.xxx.142)

    편들어주셔서...ㅜㅜ
    제가 유난스럽고 결벽증 환자라는 식으로
    말하곤하니까
    좀 그런건가?싶기도 해서 써본거예요
    저 절대 결벽증 아니고 오히려 털털하고
    좋은게 좋은거다 안따지는 성격이거든요

    니가 잘못한거다 이녀석아

  • 6. 남자들은
    '18.10.4 4:28 PM (175.198.xxx.197)

    죽을 때가 돼야 철든다잖아요.
    철 안든거보니 아직 죽지는 않겠구나
    하고 사세요.

  • 7. ㅋㅋㅋ
    '18.10.4 5:22 PM (183.98.xxx.142)

    남자들은님 ㅎㅎㅎ
    그럴게요 ㅋㅋ

  • 8. ....
    '18.10.4 5:39 PM (125.176.xxx.3)

    뺨 한대
    괜찮네요

  • 9. ...
    '18.10.5 1:18 AM (99.228.xxx.112)

    저희도 50대 부부예요.
    지금 그 상황 ... 뭔지 알아요.
    저희도 똑같아요.
    아니
    똑같았어요.
    내가 그동안 싫다 싫다고 20번 이상은 표현 했을텐데도
    자기가 좋으니
    당연 나도 좋은데...
    앙탈??? 부린거라고 생각 했더라구요.
    저도
    님처럼 ㄱㅈㄹ 떨고 죽기살기로 싫타고 말하니까
    그때는 남편도
    내가 정말 싫어했구나..하고 알더라구요.
    왜??? 좋은 말하면 못 알아들어서
    아내를 나쁜 사람 만들까요?
    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650 스브스 아침드라마 보는데 알렉스 키가 참 작네요 4 ... 2018/10/05 2,895
860649 인강학교 폭력사건 서명 부탁드려요. 장애학생들이 폭력을 당했어요.. 8 ㅜㅜ 2018/10/05 869
860648 오늘 2시 이명박이 재판 같이해요 7 **** 2018/10/05 629
860647 남대문 대형약국 1 ㆍㆍㆍ 2018/10/05 1,372
860646 박해미 남편 황민 진짜 철없네요 43 .. 2018/10/05 26,495
860645 50대초 남편 백팩 추천 7 행복이맘 2018/10/05 2,264
860644 전업주부인분들 만족하고 사나요 26 .. 2018/10/05 7,056
860643 지금 아마트 세일하는 베이비로션 그리고 꽃게찜 1 징검다리 2018/10/05 1,501
860642 심재철이 컴퓨터자료조사 거부했다는건 6 ㅇㅇㅇ 2018/10/05 1,985
860641 D-68, 김혜경씨! 트위터 인증코드문자 받으셨죠? 11 ㅇㅇ 2018/10/05 1,719
860640 한국일보_ 심재철 다운로드 800만건 플러스 α 5 800만건 .. 2018/10/05 992
860639 등원도우미 어떻게 구해야하나요..? 7 .. 2018/10/05 2,247
860638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6 ... 2018/10/05 830
860637 유은혜같은 여자 스타일 딱 싫은 이유 64 의뭉하달지 .. 2018/10/05 5,689
860636 둘째 낳고 산후조리원에 있을때 첫애는 어떻게 하셨나요? 6 2018/10/05 1,539
860635 어릴때 밖에서 고무줄 놀이 열심히 하셨던 분들 7 고무줄 2018/10/05 1,865
860634 문대통령, SK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참석[영상] 5 ㅇㅇㅇ 2018/10/05 1,059
860633 목동 조지형 국어 고3 수능대비 보내보신분 후기 부탁드립니다 .. 2018/10/05 812
860632 용인대 인근 아침 먹을 밥집 있을까요? 4 용인대 2018/10/05 1,039
860631 10월 서울 아파트값 수천만원 이상 하락 왜? 13 @@ 2018/10/05 5,557
860630 성격이 노잼인 분들 연애 어떻게 하셨어요 3 ㅔㅔ 2018/10/05 3,703
860629 올림픽공원가려면 올림픽공원역에서 내리면 되나요? 2 ... 2018/10/05 1,082
860628 미 '금리 쇼크'에 휘청…이주열 '저금리 부작용' 언급 주목 6 금리 쇼크 2018/10/05 2,027
860627 캔참치 다들 드시나요.. 38 .... 2018/10/05 24,375
860626 크림스파게티가 너무 맛있어요 7 ㅇㅇ 2018/10/05 2,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