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입니다 딸아이 고민이여
한국나이로 6학년입니다
딸아이가 학교생활 잘하고 공부도 잘 따라가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ㅠㅠ 밤마다 한국 가고싶다고 한국 가자고 ㅠㅠ
외동이다보니 외로움이 큰것같가 사춘기아이다보니 친구들이 그리운것도 같고 ㅠㅠ
붙잡고 이야기도 해보고 달래도 보고 설득도 하는데
밤마다 매일 그러니 미칠것 같아요
저도 나와서 지내기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특례도 이용할수 있고 단점만 있지는 않은것 같은데ㅠㅠ
아이가 울기도 하고 한국보내달라구 매일 그러니 괜히 아이 에게 더 힘들게 하는것인지 ㅠㅠ 갈피를 잡기 힘드네요
어찌 해야 하나요 ㅠㅠㅠ 너무 지칩니다
1. 에구....
'18.10.4 11:58 AM (118.223.xxx.120)필리핀 이세요?
얼마 만큼 더 계셔야 하는 건가요?2. 마미
'18.10.4 11:59 AM (202.142.xxx.30)고1까지 있을수 있습니다 ㅠㅠ
3. 경험자
'18.10.4 12:00 PM (112.148.xxx.86)아이가 학교에서 뭔가 힘든건 아닐까요?
공부는 잘하지만 교우관계라든지,,
보통 외국이선 한국처럼 타이트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즐겁게 생활하던데,
뭔가 많이 힘든거 같아요,
아니면 한국에서 겪은 학교생활이 그리운것 같은데,
아이가 그렇게 원하고 울고한다면 저라면 아이뜻대로 할것 같아요,
그러다 자기를 보든지 못한 부모에 대해 아이가 엇나갈까뫄 걱정되네요ㅡ4. 원글
'18.10.4 12:02 PM (112.148.xxx.86) - 삭제된댓글아이한테 특례에대한 장점도 말해보시고,
아이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보고도,
아이가 한국행을 결정한다면 그렇기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특례도 좋지만 지금은 아이가 많이 힘들단 거 같아요,
특례까지도 3-4년이란 시간 버텨야하는대..5. 경험자
'18.10.4 12:03 PM (112.148.xxx.86)아이한테 특례에대한 장점도 말해보시고,
아이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대화보고도,
아이가 한국행을 결정한다면 그렇기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특례도 좋지만 지금은 아이가 많이 힘들단 거 같아요,
특례까지도 3-4년이란 시간 버텨야하는대..6. 마미
'18.10.4 12:05 PM (202.142.xxx.30)네 ㅠㅠ 학교생활은 즐겁게 해요 숙제도 열심히 하구요
근데 지켜보니 마음이 외롭나봐요 ㅠㅠ 정서도 맏지않고요
제 지금 고민이 바로 그겁니다
부모가 자기를 지켜주지 못했다고 생각할까봐여 ㅠㅠ7. ..
'18.10.4 12:09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지인의 아이가 그렇게 울고불고 한국돌아가자고 난리난리를 부려서
결국 돌아와서 한국에서 입시를 치뤘는데요
그것도 잘안되서 지금 삼수하고 있어요ㅜㅜ
이젠 본인이 그때 왜그렇게 고집을 부렸는지 엄청 후회를 한다네요
이제와서ㅠㅠ
아이가 학교생활을 뭔가 힘들게 하는건 아닌지 체크해보시고요
제 지인은 그때 강아지를 사달라고 그렇게 졸랐었다는데
자신이 없어서 냉정히 잘라버린걸 후회하더라구요
그집도 외동딸이었는데
뭔가 마음둘곳이 없어서 더 그랬는지..,..8. ..
'18.10.4 12:09 PM (112.148.xxx.86)아이가 향수병?같기도 한데요..
거기에 마음 맞는 한국인이든 외국인 아이든 없나요?
영어 배울수 있고, 장점에 대해 많이 대화해보시고,
조금만 더 지내보고, 그래도 힘들면 다시 생각해보자고하세요,
영어 1년 배운거면 아쉬워요,
보통 2-3년은 경험하면 더 좋은데요,
그런데 6학년이면 과제도 많아 힘들것 같긴한데 튜터도 붙여보시고,
일단 도와주심이,,9. ..
'18.10.4 12:11 PM (112.148.xxx.86)그리고 점점 특례에 대해 메리트가 없어지기도해서요,
4년 특례가 된다는 보장도 없지 않나요?
특례 안될바엔, 빠른 한국행이 나을수 있어요,
공부가 뒤쳐지니까요,,,10. 마미
'18.10.4 12:12 PM (202.142.xxx.30)저희 딸도 강아지 노래를 부릅니다 ㅠㅠ 제가 못키운다고 ㅠㅠ 하고있어요 갑자기 정신이 번쩍 드네요
튜터는 두분이나 계세요
향수병 맞는거 같아요 ㅠㅠ11. ..
'18.10.4 12:13 PM (66.27.xxx.3)외국에서 국제학교 다니는 거면 방학이 길텐데
방학때마다 한국가자고 달래보세요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의 요구를 다 들어주는것 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저희 애 경우도 2년은 한국가자고 졸랐었어요
나중엔 자기가 그랬는지 기억도 못합니다12. ..
'18.10.4 12:14 PM (117.111.xxx.135) - 삭제된댓글부모가 다같이 함께 지내시는건가요?
아니면 원글님만 보호자로 아이 유학나온건가요?13. ..
'18.10.4 12:14 PM (66.27.xxx.3)강아지가 은인이 될수도 있어요.
되도록 빨리 입양하세요.14. ...
'18.10.4 12:16 PM (59.15.xxx.61)방학때 한국 보내서 지내다오게 해보세요.
한국오면 또 장단점이 자기 눈에도 보이겠죠.
입시 시스템도 잘 알아보라고 하시고
자기에게 뭐가 유익한지 스스로 깨닫게 해야죠.15. ..
'18.10.4 12:19 PM (223.38.xxx.68) - 삭제된댓글아하.,.
강아지 이야기를 하나요?
그럼 사주세요
마음둘곳이 필요한거예요ㅜ
제 지인은 그때를 너무너무 후회하더라구요
예쁜거 강아지 한마리 들여줬으면 그때 그난리를 치고 한국안들어왔을거라고ㅠ
또다른 친구도 딸애가 고등때 왕따사건으로 너무 힘들어해서
예쁜 말티즈를 한마리 들여놔줬는데
아이가 많이 좋아져서 지금은 해외로 유학가있는데 강아지도 가져갔어요
유학생활의 외로움.괴로움을 그예쁜애가 달래주고있다고 하더군요16. ...
'18.10.4 12:26 PM (175.223.xxx.7)아직 한국 한번도 안나왔었나요?
방학때 나오면 좀 나아지던데...17. 마미
'18.10.4 12:26 PM (223.176.xxx.254)아빠 회사 일로 가족 전부 나와있습니다
18. 마미
'18.10.4 12:30 PM (202.142.xxx.30)한국은 내년 5월에 방학때 들어가서 한달반 있으려 했는데 ㅠㅠ 아이가 한국행을 너무 원하니 사실 드렵습니다 안온다할까봐여
19. ...
'18.10.4 12:33 PM (125.176.xxx.161)그 나이 또래면 친구들이랑 깔깔 거리고 돌아다니는게 제일 중요할 시기잖아요. 입시도 중요하지만 딸도 나름 한번뿐인 인생의 중요한 시기 같은데요. 아직 어리니 미래를 생각하며 현재를 희생하는걸 당연히 여길 수는 없으니 엄마가 충분히 이해해줘야 할 것으로 보여요.
그나저나 강아지 키우는 것은 정서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됩니다. 이쁜 강아지 한 마리 키워보세요. 물론 평생 책임지는 전제로요..20. 마미
'18.10.4 12:37 PM (202.142.xxx.30)125님 댓글에 눈물이 나네요
맞아요 이 나이에 여자애들 몰려다니며 작은거에 꺄르르 웃고 수다떠는게 낙인 아이들이죠
여긴 치안문제도ㅜ있으니 학교 끝나면 데려오기 바쁩니다
제가 이게 제일 마음 아픈 부분입니다
시간이 많아지지 아이는 핸드폰에 빠지게 되더라구요 요ㅠㅠ
어찌 해야 하나요 ㅠㅠ 정말 어젠 너무 지쳐서 당장 짐싸서 가자구 울고 불고 했네요21. 행복이네
'18.10.4 12:41 PM (211.109.xxx.91)현지에 마음맞는 한국애가 없나요.
한국친구 만들어주시면 좋을텐데, 교회를 통해서든 어디를 통해서든 정서 맞는 친구 만들어주시는게 어떠세요
동남아라면 한국애들 엄청 많을거 같은데....22. ..
'18.10.4 12:44 PM (211.36.xxx.209)사춘기라 더 예민해서 그런거 같아요. 잘 넘겨야 할텐데요.
23. ...
'18.10.4 12:44 PM (125.176.xxx.161)만약 제가 아이입장이라면 무조건 한국 오고 싶어했을거고 어른 되고나면 분명 돌아온 걸 후회했을 거에요.
어른들도 이걸 아니까 지금 잠깐 힘들면 돼. 라고 생각하는 거구요. 제 딸이라도 한국 돌아가면 안된다고 할듯요..;
근데 현재의 딸의 입장에선 자기 인생이 너무 불행하잖아요. 이걸 엄마가 충분히 이해해주시고 최소 두 달에 한번이라도 1주일간 한국 와서 친구 만나서 어울리고 놀게 하면 어떨까요? 어차피 한국 살아도 매일 노는 것은 아니니 자주 들어와서라도 원없이 놀게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24. 마미
'18.10.4 12:45 PM (202.142.xxx.30)한국애들 있어여 학교 같은반에도 있구요 ㅠㅠ
25. 근처에
'18.10.4 12:51 PM (115.164.xxx.83)동남아에서 아주 오랫동안 거주중입니다. 님과 딸이 어떤기분인지 알아요.
그러나 인생은 자기맘대로 되는게 아니잖아요.
아빠가 일때문에 해외에 살아야되기때문에나온거지요.
어머니가 좀 단호해질 필요가 있어보여요.
주말 한국학교가 있다면 보내시고 학교에서하는 모든 액티비티를 시키세요.
공부는 강요하지마시고요. 엄마가 차로 데리고 다니면서 평소좋아하는 취미활동 찾아서
시켜주세요. 처음부터 그리하셨어야하는데..
방학에 한국들어가면 친구들 학원뺑뺑이도는거 보고 오기때문에
한국 살자는 말은 안할지도 몰라요. 학년이 높아질수록 그러더군요.26. ..
'18.10.4 1:24 PM (211.36.xxx.218) - 삭제된댓글아빠일로 다같이 나와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네요...
아니면 당장 돌아가시라고 하려 했는데.
같은학교에 한국 아이들도 있는데 맘이 안맞는 친구들이라 그럴까요?
만일 너무너무 딸이 힘들어한다면
역기러기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어떤가요?
1년정도만이요.
막상 한국와서 경험해보면 자신이 생각하던거랑 너무 다르다고 느낄수도 있거든요.
다시 돌아가겠다고 할지도 몰라요...27. 어...
'18.10.4 7:42 PM (122.36.xxx.56)저 어려서 딱 그나이일때 1년 좀 넘게 외국에서 살았어요.
저는 그 향수병이 절정일때 들어왔구요.
지금 들어오면...
아이가 마음에 품고 있던 그 한국이 아닐거에요.
특히 중학생때 들어오면(제케이스) 애들이 제가 알던 그 아이들이 아니에요. 애들 머리가 빨리 자라니 제가 그리워하던 그 초등생 친구가 아닌거죠.
제 친구들말에 의하면 2년 넘으면 가기 싫데요.. 저는 1년2개월 거의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 피크일때 돌아왔어요.
가족이 똘똘 뭉쳐서 이겨내는거는 어떨까요?
잊고 있던 기억인데.. 어제 일처럼 생생하네요..
아마 애가 많이 힘들거에요.. 그래도 아이가 원하는 답은 여기도 거기도 없어요.
저는 최소 2년은 넘기고 다시생각하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1년살면 영어도 그렇게 잘하는거는 아니에요(한국에 계속 있던 애들보다는 잘하지만) 외국살다온애라는 타이틀에 어찌 걸맞지도 않고.. 여러가지 예상치 못함 고충이 뒤따라옵니다..28. ...
'18.10.4 11:27 PM (117.2.xxx.125)3년 특례 별거 아닌데...
12년 특례면 몰라도 3년특 믿고 대학가기 힘들어요.
그리고 3년 특례는 한국에 머무는 기간 길면 안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