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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인데 퇴직금을 펑펑 써버렸어요. 힘들어요ㅜㅜ

ㅇㅇ 조회수 : 8,317
작성일 : 2018-10-02 19:35:17


힘들게 버틴 회사에서 받은 퇴직금 몇백을
스트레스 푼다고 쓸모없는데다 날려버렸어요.

저에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서 다니던 회사가
지옥 같을만끔 끔찍했고, 회사 나온 후에도 이직에 실패한채로 쉬고 있어요.

핑계같지만,, 가족조차 따뜻하게 한번 감싸주는 법 없이, 절 문제아, 가외의 인물로 보고 등돌려 외면하는데..
그동안 차마 죽진 못하고 삶을 자포자기 하고싶을만큼 힘들었고요.
늘상 치이는 내 삶에 대한 억울함, 쌓인 분노를 보상받고만 싶었어요.

살면서 사랑받긴 커녕,, 부모한테 실질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도 잘 받아내지 못하고대충 살아온

내 자신이 위축돼 초라하기 짝이 없어서, 풀죽어있는 것도 너무나 싫었던거 같아요
혼자 힘듦을 추스리질 못해서, 잠시라도 그런 방법을 써서라도 고민 안하고돈도 쓰고, 대접받고

잠시라도 웃고, 즐겁고, 긴장과 불안으로 지친 삶을 잠시 쉬어가고 싶었습니다.

한심한건 돈을 쓴 용도인데....절대 굵직굵직한 항목에다 투자하거나쓰지는 않았네요...

집이 갑갑하니 밖을 돌아다니면서 충동적으로 자잘하게 뭐 사먹고,옷사입고..

그러다 퇴직금이 입금된지 두어달 만이었던가요..어디썼는지 기억도 안 날 만큼 뭐에 씌인듯이

돈을 다 낭비한 뒤에..한심함과 자책이 뭐같이 밀려옵니다..ㅋ

그런데 사실은 저 원래 이런 사람이었더라구요.
본능과 욕구를 조절못하는..눈에 뵈는거 없는 사람.
저축이라는 개념을 모르는 허세쩌는 인간.ㅈ
성장과정에서 뭔가 중요한게 빠진듯한 대책없는 인간요.

본래부터 능력도 부족하고 키울 힘도 없었어요....
멍청한데 보는 눈은 엄청 높아선지, 옛날옛적부터 가난한 집안의현실의 나를 인정하기 싫었어요..
설움만 맺힌 가난뱅이 인생이라 솔직히 고민없이 턱턱 돈 쓸수 있는 부유층, 중산층이 부러웠네요.

특히 82 회원 분들이 때마다 해외로 여행다니고 필요한때 돈 쓰고 그런거
보면서.. 제 주제도 잊고 엄청 부러웠나봅니다.
노력으로 커버하기에는, 애초에 우린 처지가 다른데...

무슨 돌아온 탕자라도 된 양..미친듯이 수중의 돈을 탕진하고
정신차려보니..이제야 몇가지가 보이네요.
평소에 난 여행을 너무나 가고 싶어했었다는 것.
그리고 운동도 해야하고, 자기계발도 해야하는데..돈이 없네요.


얼굴에는 전부터 너무나 선명한 팔자주름이 있고,
그걸 지적받아서 항상 컴플렉스로 여기며 전전긍긍하고 살았었는데...
바보같이..정작 필요할때 쓸 돈이 없다는걸 뒤늦게 체감했어요. ㅋㅋ

정말 한심하고 잉여스럽지만..이 생각이 자주 들어서, 속이 터질거같고 추스려지질않아요ㅜ
뒤늦게 물쓰듯이 써버린 돈을 생각하니 속이 너무 쓰리구요.
제 손으로 저지른 일이니 어쩔수 없는거겠지요ㅜㅜ

IP : 221.164.xxx.210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왕
    '18.10.2 7:41 PM (223.33.xxx.54)

    쓴거 이제 그만 자책하고 앞으로 돈 모으는 습관를
    기르세요.
    남 의식하지 말고 남과 비교하지 말고 지독하다고 할
    정도로 돈을 모으면 쓰는거보다 보람이 커요.

  • 2. ...
    '18.10.2 7:41 PM (180.69.xxx.115)

    님께서 제일 힘든 스크레스 푸느라 그런거죠.

    미용시술이나...뭐 배우는것도...다 스트레스가 없어야 가능합니다.
    이번에 시원하게 이것저것 돈쓰는 재미도 느껴보셨으니..
    다음에...차곡차곡 모아 또 계획한일에 써보아요.

    토닥토닥...

    잘하셨어요~

  • 3. ...
    '18.10.2 7:42 PM (180.69.xxx.115)

    앗...오타..스트레스...ㅠㅠ

  • 4. 판다
    '18.10.2 7:43 PM (109.205.xxx.1)

    퇴직금 몇 백을 써버리셨네요... 사람에 따라 몇 백이 클 수도 작을 수도 있겠지요.
    전 잘하셨다고 하고 싶어요. 배운게 있잖아요.. 그 돈 쓰면서...

    지난 것은 잊어버리시고 이제 새출발 하셔야지요,,

    정말 본인의 능력과 적성의 맞는 일 찾아보세요,,,

    유행가 가사중에 (정확하지는 않지만 정은지가 어느 드라마에서 부른)

    '누구나 한번 쯤은 쓰러질 수 있어... ,,, 다시 한 번 해보는가야....'

    자 이제 다시 일너나세요.. 아자아자

  • 5. 버드나무
    '18.10.2 7:58 P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글을 보며 느끼는건.

    1. 글을 잘쓰시네요
    2. 남탓도 하시지만 자신에 대한 반성하는.. 자아성찰도 보이네요
    3. 사람은 항상 선택을 하는데 . 선택을 하고 나서 결정은 후회하는게 이해는 안갑니다
    4. 그 선택이 실수 였다 해도 . 난 그걸 원했나봐. 해봤으니 됐어 하고 나를 용서해주셨으면 합니다.

  • 6.
    '18.10.2 8:0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운동도 시술도 여행도 쇼핑도 하면되죠
    다만 일하면서 하세요
    안벌면서 돈만쓰면 누구든 당해내지 못하죠
    담부터 계획적으로 모으고 쓰시면 되죠

  • 7. ㅇㅇ
    '18.10.2 8:01 PM (49.142.xxx.181)

    몇백을 몇달동안 쓰신거면 뭐 오랫동안 잘쓰셨네요.
    다시 힘내서 이직에 꼭 성공하시길.

  • 8. 아니에요
    '18.10.2 8:02 PM (175.116.xxx.169)

    젊은 나이신거 같은데

    윗분 쓰신것처럼 본인의 문제, 현재 위치, 과거에 대한 고통의 이유까지 잘 정리하셨잖아요

    충분히 그럴수 있고 그랬을만하니까 하신거에요. 쓰고 나서 재밌는 시간이었다. 훌훌 털어버리시면 돼요

    몇 백 그까이거 입니다. 나가서 가사 도우미 빡세게 몇 달 하시면 금방 회복되는 돈이구요
    안할 뿐이시겠죠

    뭐든 자괴감이 제일 나쁜 감정일거 같아요
    본인을 위해 꼭 선물했어야할 시간들이 있어요
    그땐 그래야 하는거에요

    잘하셨어요. 지금 다시 처음부터 천천히 생각해서 또 시작하면 되는 거에요

  • 9. ㅇㅇ
    '18.10.2 8:16 PM (221.164.xxx.210)

    여기에 댓글 달아주신 분들은..전부 마음이 너그러운 분들이신가봐요.
    순전히 개인적인 일이긴하지만..조언을 빙자해 욕하거나 빈정거리는 분들이 있을가봐..솔직히 쫄아있었네요.

    이제 제 손으로 들어온 돈을 다 날려버렸으니 제로베이스로 돌아갔네요.
    경험삼아 돈을 펑펑쓰고 깨달은 것은 장점이구요..그래도 지금보다 나이들어서는 돈이 필요하게 되면 분명 후회할거 같아요ㅜ
    돈의 용도를 제대로 생각하기도 이전에 충동부터 앞서나가서 바보짓을 한 것도 스스로 용서를 못하겠네요...

    그렇지만...다들 저마다 좋은 말씀들을 건네주시고,, 부족한 사람을 탓하지 않고 위로해주시니
    마음을 고쳐먹어볼렵니다. 벌써 수개월 전 일이었는데,,잊자 잊자 하면서도 자주 생각나면서 책망이 되고...
    감정 다스리는 법을 몰라서 글로 써봤습니다.
    이곳 분들이 두번 상처주지 않고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 10. ...
    '18.10.2 8:18 PM (211.36.xxx.59)

    옷도 남으셨겠고 맛난거 먹는데 쓴건 원래 아까운거 아니에요.
    팔자주름은 표정 밝게 해버릇 하면 좋아질거고 요즘 유행은 국내여행이에요.
    운동은 108배나 조깅이 좋던데 원글님 이왕 나갈돈 제일 잘 쓰신것 같으니 자책 그만하세요.
    예쁜 옷입고 기분전환해서 컨디션 좋은 몸으로 구직하시고 또 벌면 되잖아요.

  • 11. ㅌㅌ
    '18.10.2 8:19 PM (42.82.xxx.142)

    돈없으면 사고싶은게 더많아져서 힘들어요
    돈을 좀 모으시면 물욕이 예전보다 줄어듭니다
    꼭 돈을 모으셔서 그런 기분 느껴보시길 바래요

  • 12.
    '18.10.2 8:22 PM (175.117.xxx.158)

    젊으면ᆢ기회가 많아요 쓴건 잊으세요 나한테 준선물이라
    생각하고ᆢ

  • 13. ,,,
    '18.10.2 8:28 PM (175.121.xxx.62)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그래도 스트레스 푸는 곳에 쓰셨잖아요.
    이런 것도 없었으면 더 힘들었을지 몰라요.
    나이도 젊으신 것 같은데 힘내고 또 벌면 되요.
    힘내세요.

  • 14. 별빛속에
    '18.10.2 8:28 PM (122.36.xxx.33)

    원글님 글을 잘 쓰신다는 의견 동의합니다. 원글님의 마음이 자연스레 스며든달까요 그런 느낌이 들어요.
    혹시 로맨스 소설 좋아하시면 글을 쓰는것으로 스트레스를 풀어 보시면 어떨까요? 수필도 좋겠지만 그건 돈이 안될거고 혹시나 로맨스 소설로 대박날 수 있지 않을까요?^^

  • 15. ㅇㅇ
    '18.10.2 8:33 PM (221.164.xxx.210)

    그냥 단순히 위로로 하는 말씀들은 아닌듯해서...깊은 진정성에 감사드립니다..ㅜㅜ

    10대나 20대면 모르겠는데 나이많이 먹고도, 어린애처럼 철없는 짓한 제가 어이없고 웃겨요.
    저한테는 몇백이 되게 큰 돈이라서요,, 이 돈을 순식간에 벌 수 있는것도 아니라 막쓴 제가 너무 밉네요...

    요즘 신조어로 시발비용이라는 말이 생겼다는데,,홧김에,,, 스트레스로 지르는 비용을 그렇게 말한대요
    저같은 사람은 그 시발비용이라는 스케일이 엄청 큰거 같아서요....ㅜㅜ

    평소 부모님이 가난하게 아끼는 집안에서 자랐거든요. 두분이 돈 문제로 고생하고,,싸우는 모습보고...
    저도 수중에 돈이 없으면 늙어서 고생한다는 말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서 그런가,,,
    자꾸만 돈 앞에서 죄책감이 들고, 마음이 잘 안 다스려져서 답답해요.
    비하하는게 습관이 됐나봐요.. 죄송합니다..

    어휴...찌질하지만 쓸꺼면 아예 시원하게 운동등록하고, 여행 한번 가보고, 시술까지만 받았어도
    일케까지 후회 안할거 같은데.....제가 너무 어리석고 멍청했다는 생각만이 드네요.
    이미 끝난 일이고,, 미련부리는거 소용없는거겠죠??
    솔직히 쿨하게 잊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시간이 좀더 필요할거 같아요

  • 16. 괜찮아요
    '18.10.2 8:36 PM (223.237.xxx.219)

    길에서 잃어버린 것도 아니고 남한테 빼앗긴 것도 아니고 나 자신을 위해서 쓴건데 뭐가 아까워요.

  • 17. ㅇㅇ
    '18.10.2 8:42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글솜씨가 좋다고 칭찬해주시는 분들... 고맙습니다*^^*
    82에는 유독 글솜씨가 편안하면서 유려한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 정도는 약과인데 몇몇 칭찬들에 감사하구요..기분좋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ㅎㅎ

    좀 상관없는 얘기지만,,,,제가 쓴 글로 덕담을 듣고 나면,, 읽는 사람들을 의식해서 자꾸만 글을 꾸미고,,.
    기교를 부리려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좀 부끄러워요. 그래서 더 되는 대로 막 휘갈겨써봤네요.
    저도 이 글로 써서 공감도 받고,,다행히 마음씨 좋은 분들이 위로까지 해주시니 마음이 좀 풀려요.

    주위에 있는 친구한테도 한심하게 볼까봐 약점을 털어놓기가 힘든데...
    역시 속마음 털어놓고 기댈 데는 82뿐이네요ㅜ
    앞의 실수를 깨끗이 잊고,,, 용기내라는 격려로 알고 힘내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말아야겠어요..다시한번 고마워요..ㅜ ㅎㅎ

  • 18. ㅇㅇ
    '18.10.2 8:44 PM (221.164.xxx.210)

    글솜씨가 좋다고 칭찬해주시는 버드나무, 별빛속에 님을 비롯한 분들... 고맙습니다*^^*
    82에는 유독 글솜씨가 편안하면서 유려한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저 정도는 약과일텐데ㅜ 몇몇 칭찬들에 감사하구요..기분은 좋은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네요 ㅎㅎ

    좀 상관없는 얘기지만,,,,제가 쓴 글로 덕담을 듣고 나면,, 읽는 사람들을 의식해서 자꾸만 글을 꾸미고,,.
    기교를 부리려는 경향이 있어서 사실 좀 부끄러워요. 그래서 더 되는 대로 막 휘갈겨써봤네요.
    저도 이 글로 써서 공감도 받고,,다행히 마음씨 좋은 분들이 위로까지 해주시니 마음이 좀 풀려요.

    주위에 있는 친구한테도 한심하게 볼까봐 약점을 털어놓기가 힘든데...
    역시 속마음 털어놓고 기댈 데는 82뿐이네요ㅜ
    앞의 실수를 깨끗이 잊고,,, 용기내라는 격려로 알고 힘내겠습니다.
    다시는 이런 실수 하지말아야겠어요..다시한번 고마워요..ㅜ ㅎㅎ

  • 19.
    '18.10.2 8:45 PM (223.38.xxx.49)

    에이 ~~뭐 그정도가지고 자책이세요?

    사람이 살다보면 안좋은 시기중 또 포인트적인 시기가 있어요
    그게 지금 님은 퇴직에 겹친 나름 목돈이 녹듯이 사라진?

    사람의 인생 가치중 가장 필요한게 돈이라면요
    또 반대로 가장 필요없는게 돈이에요
    말하자면 내 마음 먹기에 달린거같아요
    저같으면
    이 목돈이 이렇게 안 나갔으면 내가 이 돈을
    더 효율적으로 쓰려고 더 멋찐 계획을 했었다면
    결국 덜컥 몸이 어디라도 아파서 수술비로 나가기라도했을거다 그냥 그렇게 생각할래요

  • 20.
    '18.10.2 8:47 PM (223.38.xxx.49)

    그 목돈으로 더 안좋은꼴( 식구들중 난 만져보지도 못하고 한입에 털어넣는꼴) 안 당해서 그돈
    그러고 쓰는바람에 그나마 나를 지킬수 있었다...

  • 21. lemontree0705
    '18.10.2 9:00 PM (115.137.xxx.177)

    그렇게 돈도 써봐야 깨달음도 오는 거고 처음부터 스마트하게 돈쓰는거 쉽지 않아요. 원글님 남들도 그렇게 살아요. 화이팅하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려요.

  • 22. ㅇㅇ
    '18.10.2 9:05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네...진짜로 말씀해주신대로 이번 일이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ㅜ
    앞으로는 실수를 자주 하진 말아야할텐데..평소에도 제어기능이 마비된 사람같아서 겁이 나네요.
    저도 여기분들처럼 보다 크게 마음 먹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ㅎㅎ

    그리고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요... 예전에 알고지내던 동창 중에....성격이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애가
    저한테 돈을 빌려달랬을때..당시에 제가 냉정하게 단칼에 거절했거든요..
    그러니까 걔가 하는말이 "난 니가 돈 안빌려줄줄 알았다!" 이렇게 확 치고 나오던데..
    뜬금없게...내가 그때 돈을 안 빌려주고, 인색하게 구니까...이런 식으로 큰 돈이 나가는구나 자책이 되더라구요.
    걔는 워낙 진상짓을 많이해서 끊은 친구였는데.. 제 마음이 왜 이런지...
    자책이 습관이 된거 같아서,, 나도 스트레스 받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그랬나보다 이해해야겠어요.

    여러분들이 일러 주신대로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아파서 수술비로 한순간에 돈이 날아간 것도 아니고...기분좋게 썼으니 액땜한 셈 쳐야겟어요.
    그리고 타인으로 인해 불쾌하게 큰 돈을 날린게 아니라.. 내 손으로 내 돈을 쓴데 의의를...ㅎㅎㅎ
    여러분들의 다정한 말씀을 듣다보니..저도 이미 쓴 돈 어쩔수 없지 뭐~^^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슬며시 들어요^^

  • 23. ㅇㅇ
    '18.10.2 9:07 PM (221.164.xxx.210)

    네...진짜로 말씀해주신대로 이번 일이 포인트가 되었으면 좋겠어요ㅜ
    앞으로는 실수를 자주 하진 말아야할텐데..평소에도 제어기능이 마비된 사람같아서 겁이 나네요.
    저도 여기분들처럼 보다 크게 마음 먹을수 있으면 좋겠는데..^^;; ㅎㅎ

    그리고 별 상관없는 얘기지만요... 예전에 알고지내던 동창 중에....성격이 약삭빠르고 이기적인 애가
    저한테 돈을 빌려달랬을때..당시에 제가 냉정하게 단칼에 거절했거든요..
    그러니까 걔가 하는말이 "난 니가 돈 안빌려줄줄 알았다!" 이렇게 확 치고 나오던데..
    이제와 뜬금없게...아,, 내가 그때 돈을 안 빌려주고, 인색하게 구니까...이런 식으로 큰 돈이 나가는구나
    자책이 되더라구요?
    걔는 워낙 진상짓을 많이해서 끊은 친구였는데..-_-;; 제 마음이 왜 이런지...
    나도 스트레스 받았고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서.. 돈으로 자존감을 만회하고 싶었나 보다 넘겨야겠어요.

    여러분들이 일러 주신대로 심각하지 않게 생각하는게 마음이 편할거 같아요.
    아파서 수술비로 한순간에 돈이 날아간 것도 아니고...기분좋게 썼으니 액땜한 셈 쳐야겟어요.
    그리고 타인으로 인해 불쾌하게 큰 돈을 날린게 아니라.. 내 손으로 내 돈을 쓴데 의의를...ㅎㅎㅎ
    여러분들의 다정한 말씀을 듣다보니..저도 이미 쓴 돈 어쩔수 없지 뭐~^^하고 인정하는 마음이 슬며시 들어요^^

  • 24. 위로
    '18.10.2 9:08 PM (117.53.xxx.134)

    돈있어도 선명한 팔자주름시술 안해요~~^^
    자주 맞다가 얼굴 이상해진 엄마친구.. 심혜진보니
    못하겠더라구요.

  • 25. ㅇㅇ
    '18.10.2 9:09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힘든일이 겹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따뜻한 말들에 큰 은혜입은거 같습니다ㅜㅜ
    큰 도움되었구요, 덕담 나눠주신 분들도 같이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6. ㅇㅇ
    '18.10.2 9:18 PM (221.164.xxx.210)

    힘든일이 겹쳐서 마음고생이 심했는데... 따뜻한 말들에 은혜를 입은거 같습니다ㅜㅜ
    큰 도움되었구요, 덕담 나눠주신 분들도 같이 행복하시면 좋겠습니다.
    다들 편안한 밤 보내세요.......^^

  • 27. ㅇㅇ
    '18.10.2 9:20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팔자시술도 한번으로 끝날수는 없고,
    자주맞아줘야해서 권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공감능력이 좋은 분들이 오셔서,, 위안이 되는 말씀을 주시니
    혼자 속상해서 끙끙앓던 마음이 많이 덜어졌어요..^^ㅋ

  • 28. ㅇㅇ
    '18.10.2 9:21 PM (221.164.xxx.210)

    팔자시술도 한번으로 끝날수는 없고,
    자주맞아줘야해서 권하지는 않는 모양이네요. '

    공감능력이 좋은 분들이 오셔서,, 위안이 되는 말씀을 주시니
    혼자 속상해서 끙끙앓던 마음이 많이 덜어졌어요..^^ㅋ

  • 29. ^^
    '18.10.2 9:56 PM (223.38.xxx.21)

    저도 잘 쓰셨다 생각해요. 원글님 홧팅^^

  • 30. 잘했어요
    '18.10.2 10:01 PM (116.37.xxx.193)

    그럴때도 있죠. 오랫동안 절제하던 소비욕구가 막 뿜을때가 있잖아요. 자책하지마시고 잘썼다생각하시고 잊으세요.

  • 31. ..
    '18.10.2 10:44 PM (223.62.xxx.199)

    사기로 날리거나 몸에 안좋은 거 사느라 쓰신 거 아니잖아요~ 나름 잘 쓰셨네요 담에는 하고 싶은 거 우선순위 정해서 계획있게도 써보시면 되죠ㅎㅎ

  • 32. 원글님 홧팅
    '18.10.2 11:28 PM (218.154.xxx.140)

    저요.. 힘들게 마음고생하며 다닌 회사.. 암진단 받고 그만두고
    수술하고 받은 보험금 천이백
    여섯달만에 다 썻어요.
    신발옷 가방 기타둥둥
    참 커피샵도 많이 갔네.
    근데 후회도 안했어요.
    이런 인간도 있다구오ㅡ..

  • 33. 맞아요
    '18.10.3 12:07 AM (110.8.xxx.185)

    만약 그돈으로 팔자시술했다면 돈 쓰고 부작용때문에
    이중 삼중 더 괴로운 운대를 벗어난거라 여기세요
    그리고 인생 소비 총량 법칙이 있다자나요
    그동안 너무 아낀거 홧김비용으로 이왕 나간거
    가심비라고 하죠
    가격대비 심적 행복을 얻었다고 생각하세요
    그거 쓰는바람에 우울증 말기는 피해갈수 있던걸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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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978 최진실 아들....훤칠하고 잘생겼네요 42 유전자의힘 2018/10/03 26,031
859977 몇십년째 백수 언니 어쩔까요 34 ... 2018/10/03 27,845
859976 스트레이트 22회 - 청와대 흥신소 1/ 추적 'S전략문건' 그.. 2 }}}} 2018/10/03 835
859975 고3 아이들 독감주사 맞혔나요? 11 ... 2018/10/03 2,399
859974 문제적 남자 처음 봤는데 재미있어요. 한일전이네요. 5 재미 2018/10/03 1,767
859973 우왕 오오기 히토시 반가워요. 2 비정상회담 2018/10/03 1,202
859972 집에 다들 보일러 트셨나요?? 13 여긴 강북 2018/10/03 3,953
859971 쇼파,거실장,식탁 추천부탁드려요 2 승리 2018/10/03 2,468
859970 자랑 좀 해도 될까요? 9 자랑 좀 2018/10/03 3,174
859969 스타우브 베이비웍 작지 않나요? 13 ... 2018/10/03 6,212
859968 박성광 매니저 저번에 회식 이후 방송분은 조금 불편하네요. 12 ... 2018/10/03 7,604
859967 북한 인민들이 전하는 문대통령 1 결이곱다 2018/10/03 2,213
859966 40후반에 쌍거풀수술 하신분 계세요? 9 ㅇㅇㅇ 2018/10/03 3,680
859965 이영표 ‘주님이 준 고통이니 무통 주사 거부’ 22 .. 2018/10/03 6,544
859964 가수 Gloria Trevi 멕시코 2018/10/02 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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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962 부산 남구 스벅있는 오피스텔 아시는분 5 ㅇㅇ 2018/10/02 1,671
859961 전북대병원 도대체 뭔가요? 13 ㅠㅠ 2018/10/02 7,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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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959 목 뒤가 미친듯이 가려워요 6 목ㄲ 2018/10/02 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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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956 엔지니어가 뭔가요? 18 공고 2018/10/02 4,877
859955 신용등급. 이상해요 6 어휴. 말도.. 2018/10/02 2,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