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대 공부는 머리가 좋아야 하나요?
날고긴다하는 전교 1등들이 가는데가 의대인데 어느정도
베이스가 있는 머리들이라 따나갈수 있는건가요?
의대 공부는 암기가 거의라고 하던데 머리 쓰는 공부는 별로 없나요? 궁금해요. 원서 이해하고 암기하고 공부하려면 머리도 좋아야 할 것 같아요.
1. ...
'18.10.2 11:34 AM (108.27.xxx.85)머리도 좋아야 하지만 끈기가 필요합니다.
2. 단순암기라
'18.10.2 11:35 AM (211.193.xxx.106)머리가 아주 뛰어나야 하는건 아니예요
아는 아이가 의전원 첫해 자대생 지원으로 합격했는데 대입 성적이 형편없었어요
그럼에도 의전원에서 상위권으로 졸업하고 종합병원 교수로 있어요3. ...
'18.10.2 11:37 AM (211.185.xxx.176)옆에서 보니 방대한 양을 머리에 입력해서 극도의 체력까지 짜내면서
필요할때 꺼내쓰고 대상에 대한 분석력 이해할때까지 집착을 하듯 파고들고요
엄청난 인내력으로 노력을 하더라고요
그러면서도 지치지 않고 또 반복하고 반복하고 대단하다 싶긴해요4. ...
'18.10.2 11:38 AM (118.33.xxx.166)의대도 로스쿨도 거의 암기라는데
워낙 방대한 양에 어려운 내용이라
단순암기로는 안되죠.
걔네들 공부하는 거 보면
도대체 언제 끝나려나 한숨만 나옵니다.5. ........
'18.10.2 11:39 AM (222.239.xxx.206)지금이야 의대를 높은 성적이 가니까 머리가 좋아야하냐 마냐 고민인거지.
20년 전만해도, 공부 중간정도 하는 학생들도 지방대 의대 많이가서, 현재 서울에서 의사생활 잘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같은 나라는 의대 지망생을 몇배수로 일단 뽑아서 무작위 추첨으로 돌려서 뽑습니다.
성적이 좋으면 약간 유리할순 있으나, 추첨제의 특성상 성적이 좋아도 나쁜학생들한테 밀려서 안뽑히는 경우도 발생된답니다.6. ...
'18.10.2 11:43 AM (222.111.xxx.182)머리는 평범만 하면 다 따라가요.
궁뎅이가 더 중요해요. 눈치 빠르면 더 좋고...
다들 간과하는 것 가운데 중요한건 체력!7. ...
'18.10.2 11:53 AM (220.69.xxx.7) - 삭제된댓글의대생 첫 관문인 '골학' 이라는게 있는데
우리 몸의 뼈이름을 다 외우는거.. 이걸 과목에 넣어서 하는게 아니고 실제 교과목 들어가기전에 사전공부 정도(초등 들어가기전에 한글 익히는 정도로 생각해야되나? --a) 인데요
보통 스터디 모임 같은데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며칠(2-3일? 3-4일?) 숙박하면서 하는데 5-7명이 빽빽이(B4) 천장 이천장씩 씁니다. 말하자면 한명이 B4 하루에 백장씩 빽빽이 한다는거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공부의 양은 훌쩍 뛰어넘습니다.8. ...
'18.10.2 11:55 AM (220.69.xxx.7)의대생 첫 관문인 '골학' 이라는게 있는데
우리 몸의 뼈이름을 다 외우는거.. 이걸 과목에 넣어서 하는게 아니고 실제 교과목 들어가기전에 사전공부 정도(초등 들어가기전에 한글 익히는 정도로 생각해야되나? --a) 인데요
보통 스터디 모임 같은데서 친구들끼리 모여서 며칠(2-3일? 3-4일?) 숙박하면서 하는데 5-7명이 빽빽이(B4) 천장 이천장씩 씁니다. 말하자면 한명이 B4 하루에 백장씩 빽빽이 한다는거죠..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공부의 양은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기간동안 그걸 죄다 외운다는거..
게다가 그런 애들끼리 시험봐도 유급하는 애들이 나온다는거...9. ㅇㅇ
'18.10.2 12:03 PM (49.142.xxx.181) - 삭제된댓글비교적 보건계열이 거의 비슷한데 양의 차이죠.
그냥 무작정 잘 외우는 엄청난 암기력? 이계 중요합니다.
그 이외는 눈치와 끈기 정도죠..10. ㅇㅇ
'18.10.2 12:04 PM (49.142.xxx.181)보건계열에서 필요한 능력은 거의 비슷한데 양의 차이죠. (의대가 넘사벽일듯)
그냥 무작정 잘 외우는 엄청난 암기력? 이계 중요합니다.
그 이외는 눈치와 끈기 정도죠..11. ....
'18.10.2 12:07 PM (1.219.xxx.73)머리가 평범해봤자..의대생중에 평범한 것입니다.ㅋㅋ
의대생중에 잘하는 아이들은 교수가 말하는걸 다 외우고,교과서도 읽어보고 이해하는거고,
중간들은 교수가 말하는 걸 시험범위에 들어가는걸 거의다 외우는거고..
아래쪽은 친구,선배들이 시험에 꼭 나온다는 것들..(5,6배수쯤 되겠죠) 을 겨우 외우는 거겠죠.
하지만 그런 시험공부를 방학빼곤 계속 하고 있다는거...주단위로 막 시험을 쳐대니깐.
한학기당 이수학점이 일반학과랑 차이가 납니다..매번30학점 이상.
그리고 한학점이라도 날리면 그냥 다음 학년에 그 학점 들어야되죠.
실습도 꽤많고..(그건 보통 2시간,3시간 들어도 한학점짜리들)12. ...
'18.10.2 12:12 PM (218.145.xxx.196)좋은 머리 아니면 그 양을 다 소화할 수가 없죠.
진짜 실력은 그 많은 양을 머릿속에서 응용하는 능력같아요.13. ㅇㅇ
'18.10.2 12:14 PM (125.178.xxx.218)형제조카보니 공부가 적성에 딱 맞는 사람이구요.
그 분야가 자기 적성에 딱 맞구요.
뭔가에 대한 성취욕.욕심이 대단하네요.
당근 머리무지좋고
한 조카는 의대못갔지만 다른길갔다
결국 편입 ,서른 못돼 결국 원하는길로 갔어요.
일학기 1등했대요~이런 아이가 의사돼야 된다
전 늘 응원해요^^14. 단순암기이기는
'18.10.2 12:17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맞긴맞는데
양이 기가막히게 많아요.
손가락 하나에 관절 파인곳 튀어나온곳이 손가락 하나하나마다 이름붙여서 외우고 그걸 싸고있는 액체 반액체 막이름이 다다르고 일단 닥치고 외워야하던데요.
쪽지시험범위에 찌그러졌습니다.
법대도 시험범위 많은데 의대는 뭐;;;15. ...
'18.10.2 12:19 PM (223.33.xxx.218) - 삭제된댓글머리도 좋아야 하지만 인성도 훌륭해야합니다..
16. 애가다니고있는데
'18.10.2 12:24 PM (14.75.xxx.8) - 삭제된댓글적성이ㅣ등맞고요
머리좋은 애들이 모여있으니 다 그머리가 그머리이지만
ㄱ중에서도 특히 좋은애들도 있고요
오히려 엉덩이 힘으로 들어온애들이 고생한다고 하네요17. 그런거
'18.10.2 12:25 PM (66.249.xxx.177)암기법이 따로 있어요
18. 인성이
'18.10.2 12:26 PM (14.40.xxx.68) - 삭제된댓글훌륭하기보다는 냉정해야하는 것 같아요.
하나하나에 감정 몰입 하면 피곤해서 듀글듯.
가족중에 장기입원 환자가 있어 병원생활 오래했는데 의사 불쌍한 직업이고 못먹고 못자고 젊은시절 죽도록 고생하는 직업.
쥐어터지고 찔찔짜는 애들 종종 보고
그 사이에 권력다툼 쩔어서 누가누가 따까리하는지 입원환자들 눈에도 다 보이고 장기환자들 눈에도 만만하고 까도되는 사람 보이고 하느님같이 무서운 사람 한달안에 파악되는 데가 의사.19. ㄷㄷ
'18.10.2 12:40 PM (59.17.xxx.152)의대 들어갈 정도 머리면 착실하기만 하면 잘 따라갑니다.
창의적인 것보다는 기존의 지식을 잘 습득하는 걸 중요시 하니까 성실성이 훨씬 중요한 요건입니다.
다만 내용이 워낙 방대해 핵심 파악을 잘 못하고 무조건 외우기만 하면 유급당하는 경우도 있어요.
그런 머리는 좀 있어야 할 듯.20. 머리
'18.10.2 1:04 PM (221.141.xxx.186)머리 좋아야 해요
고등때까지 전교1등 놓치지 않던 아이가
서울권 의대에서
좌절하는걸 봤던터라서
아이 말로는
고등때까지는 엉덩이힘으로 커버가 됐는데
어차피 같이 죽어라 하는애들 모인터라서
1그룹이 머리좋은애들
2그룹이 엉덩이 힘 좋은애들이라고 ㅠ.ㅠ
대답하시는분들이 의대를 가서 공부하셨던 분들인가
의아하긴 하네요21. 예전
'18.10.2 1:11 PM (211.36.xxx.31) - 삭제된댓글의사들은 지금보다 의대가기 쉬웠고 머리도 그렇게 좋은건 아닌데 어쨌거나 지금은 의사하고 있죠
22. **
'18.10.2 1:25 PM (210.105.xxx.53) - 삭제된댓글에휴,
지금보다야 예전 의대커트라인이 낮긴 했지만
뭐 또 중간만 해도 지방대 의대가긴 뭘 가요.
제 남동생이 학력고사 세대 광역시 학군 좋은 동네 고등학교
중간쯤 하는 성적이었는데 지방대 의대 원서 못 쓰겠더만요.
어쩌다 운좋게 성적보다 더 잘 가게 된 예외적인 애들 빼고요.
외는게 다라고는 하지만
그 방대한 양도 양이고
그걸 머릿속에서 잘 정리하고 체계화시켜서 적재적소에 꺼내쓸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학업을 해나갈 수 있죠.23. ...
'18.10.2 1:27 PM (122.32.xxx.151)친구중에 의사들 많은데 의대 공부는 거의 암기라고 해요
사실 의대보다 공대 공부가 머리 좋아야 하는듯
요즘에야 의대가 워낙 인기많아서 그렇지
예전에 천재 수재 소리들었던 선배나 동기들은 거의 다 공대 갔어요 지금 후회하는 사람들 많겠지만...24. 전교
'18.10.2 1:32 PM (211.245.xxx.178)1등들 모인 의대에서도 1등부터 꼴찌까지 있어요.
그게 뭔 차이겄어요.
엉덩이힘?
엉덩이는 다들 무겁습니다.
고등내내 징글징글한 공부한애들인데 엉덩이 가벼운 애 있을리가요..
머리좋은 아이가 좀더 수월하게 하는거고..유급이야 진짜 못 쫓아가거나 쉬고싶은 애들 몫이구요25. 뭔
'18.10.2 3:04 PM (175.214.xxx.159) - 삭제된댓글뭔 중간이 의대를 가요
아무리 그때 의대 낮아도 중간은 과장이 너무 심했네요
톡 까놓고 말해
20년 전이면 저 대학입시 때인데
저 당시 전국 성적 3% 안이었는데 의대 당연 못넣었어요
친구 오빠 지방대의대 갔는데 학력고사때 300점대였어요
그 오빠 의대가려고 재수해서
300넘어서 붙었다고 말했던거 기억나요
지금보다야 쉽다는 말을 하고싶었던걸로 이해하겠습니다26. .....
'18.10.2 3:20 PM (14.39.xxx.94) - 삭제된댓글일단 의대는 공부양이 엄청 많아요
엉덩이 무겁지 않으면 졸업할 수도 없어요
그러니 머리가 좋지 않으면 더 힘든거지요
과학고 나와서 지금 의사인 제 조카 말이
과학고 공부양보다 의대 공부양이 더 많았대요
머리가 좋아서 과학고 갔고 의대 들어갔는데
의대 공부는 일단 머리만 가지고 안되더래요
과학고 다닐때는 잠 잘 시간은 많았는데
의대때는 잠 잘 시간도 없었대요.27. 머리 좋아야
'18.10.2 4:30 PM (183.103.xxx.47)하는건 기본입니다.
28. ㅡㅡ
'18.10.2 6:56 PM (49.174.xxx.237)아들 과고에서 수학 3등 밖에 나간 적이 없이 잘 했어요. 물리 화학두요. 근데 의대 와서 잘 못해요.. 그 머리가 이 머리가 아닌가 봐요. 그리고 공부량은 당연히 과고공부는 의대공부에 비교도 못해요. 아들 말이 자기가 과고 때나 수능 때 이렇게 공부했으면 전국수석했지 싶다고.. 제가 봐도 그래요. 잠을 잘 수가 없는 공부량이네요. 남편도 의사인데 자기들 때는 이렇게 공부량 안 많았다고 요즘 의대애들 불쌍하다고 의대 괜히 보냈다고 매일 후회해요. 나와봤자 존경도 못받고 돈도 못 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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