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김구선생님 유가족분들이 청와대에 연락했대요 ㅠㅠ

ㅜㅜ 조회수 : 13,716
작성일 : 2018-10-02 11:20:53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여민관 집무실 가까운 곳에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과 그의 존영을 담은 예술 작품이 최근 나란히 게시된 것으로 1일 확인됐다.

백범이 서거 한 해 전인 1948년에 남긴 작품인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는 ‘踏雪野中去(답설야중거)/不須胡亂行(불수호난행)/今日我行跡(금일아행적)/遂作後人程(수작후인정)/大韓民國三十年十月二十六日七十三歲白凡金九’라고 씌여 있다. 우리 말로는 ‘눈 내리는 벌판 한 가운데를 걸을 때라도/어지럽게 걷지 말라/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대한민국 30년 10월 26일 73세 백범 김구’라는 뜻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백범 김구 선생께서 말년에 남긴 작품으로 유족들이 보관해왔는데 문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일치하는 것 같으니 청와대에 기증하고 싶다는 뜻을 여러차례 전해왔다”며 “몇 차례 고사했는데 유족들의 뜻을 거스르는 것도 예의가 아니어서 문 대통령 직무실과 가까운 곳에 최근 게시했다”고 말했다. 백범 선생의 친필 작품은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23~27일) 중에 설치돼, 문 대통령도 이날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회의실로 가는 길에 처음 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주변에 있던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 등 보좌진에게 “저 글씨는 마곡사에 걸려 있었던 것 아닌가요?”물었다고 한다.



IP : 125.188.xxx.225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구선생님
    '18.10.2 11:21 AM (125.188.xxx.225)

    우리민족의 앞날도 남에게 있는게 아니오

    누가 시켜주는 것도 아니오 우리에게 있는 것입니다

    나는 진정한 세계평화가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나라가 될진데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나라는 불행하려도 불행할 수 없고

    망하려해도 망할 수 없습니다

    삼림이 무성하고 오곡백과가 풍성하며

    촌락과 도시는 깨긋하고 화평한 나라

    나는 그 나라를 차마 꿈에조차도 잊어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그나라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날까지 잘들 계시오

  • 2. ..
    '18.10.2 11:22 AM (218.148.xxx.195)

    울 문통님 모르시는게 없으세요 정말..
    김구선생님이 서거만 안하셨어도.....

  • 3. 애니송
    '18.10.2 11:23 AM (166.137.xxx.97)

    정말 흐믓한 소식이네요.

  • 4. ㅇㅇ
    '18.10.2 11:24 AM (82.43.xxx.96)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미션도 생각나고 정말 좋으네요.

  • 5. 시유어겐 감동
    '18.10.2 11:26 AM (203.247.xxx.210)

    우리 그나라에서 다시 만납시다
    그날까지 잘들 계시오

  • 6. 쓸개코
    '18.10.2 11:26 AM (218.148.xxx.166)

    원글님 링크 있으신가요? 전체 다 읽어보고 싶네요.^^

  • 7. 아ᆢ눈물나네요
    '18.10.2 11:27 AM (221.157.xxx.120)

    김구선생은 그 시대에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셨을까요?
    위대한 역사인물중에는 시대를 앞서가신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유족분들도 문대통령을 알아보셔서 다행이구요...

  • 8. ...
    '18.10.2 11:27 AM (118.33.xxx.166)

    김구 선생이 마곡사에서 머리 깍고 스님으로 살기도 하셨죠.
    머리 깍던 바위랑 사시던 방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 9. ㅇㅇ
    '18.10.2 11:31 AM (218.144.xxx.44)

    https://news.v.daum.net/v/20181001164538864?f=m

    기사에요.

  • 10. 여기요~
    '18.10.2 11:31 AM (125.188.xxx.225)

    http://www.hani.co.kr/arti/politics/bluehouse/863971.html

  • 11. 쓸개코
    '18.10.2 11:31 AM (218.148.xxx.166) - 삭제된댓글

    문프님은 보고 마곡사에 걸려있던 거라는것까지 바로 아셨군요.

  • 12. 쓸개코
    '18.10.2 11:34 AM (218.148.xxx.166)

    문프님은 보고 마곡사에 걸려있던 거라는것까지 바로 아셨군요.
    218님, 원글님 링크 감사합니다.^^

  • 13. 아...
    '18.10.2 11:34 AM (175.223.xxx.252)

    눈 내리는 벌판 한 가운데를 걸을 때라도
    어지럽게 걷지 말라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진정한 지도자의 자세..

  • 14. ㅠㅠ
    '18.10.2 11:34 AM (219.92.xxx.59)

    김구선생님의 명연설문이 이제서야 현실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 15. ..
    '18.10.2 11:37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감동..ㅜ

  • 16. 메모리
    '18.10.2 11:40 AM (221.139.xxx.180)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 17. ㅠㅠ
    '18.10.2 11:42 AM (182.225.xxx.13)

    감동이네요.

  • 18. ...
    '18.10.2 11:44 AM (210.100.xxx.228)

    정말 감동입니다. ㅠㅠ

  • 19. ...
    '18.10.2 11:47 AM (108.27.xxx.85)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라오는 사람들에게 이정표가 되리니"
    -------------------------------------------------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길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그 발자국 어지러이 하지 말지라
    今日我行跡 오늘 남기는 내 발자욱
    遂作後人程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서산대사의 글로 잘못 알려진 이 시는 야설이라는 시로 조선 후기 문인 임연당 이양연의 글로 김구선생이나 손양묵 목사가 좋아했다고....

  • 20.
    '18.10.2 11:48 AM (175.115.xxx.92)

    미스터션샤인 실사판다워요..

  • 21. 내일
    '18.10.2 11:58 AM (222.116.xxx.187)

    늘 조국을 생각하시는분들이라는
    저도 마곡사에서 김구선생님 방도 들여다보고
    갈때마다 인사도 드려요

  • 22. 김구선생의
    '18.10.2 12:03 PM (97.70.xxx.230)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문프의 그것과 닿아 있다는걸 유족분들도 아시는거겠죠. 감동입니다

  • 23. ...
    '18.10.2 12:22 PM (175.223.xxx.59)

    감가합니다. ㅠ

  • 24. 고맙네요
    '18.10.2 1:59 PM (180.65.xxx.237)

    이런 소식글들 정말 고맙네요
    순국선열들에 대한 숭고한 마음이 펑펑 솟아나요

  • 25. ..
    '18.10.2 2:10 PM (110.70.xxx.226)

    유족과 유가족이라는 표현이 낯서네요... 위인의 후손이라는 표현이라면 적절할 것 같은대요.
    .

  • 26. ..
    '18.10.2 2:11 PM (110.70.xxx.226)

    보통 우리는 유족이라 표현할때 고인이 망자가 되고의 현재 기준 남은 가족을 말하지 않던가요??

  • 27. 김구선생님
    '18.10.2 2:12 PM (213.127.xxx.177)

    답설야중거는 임진왜란 의병장이던 서산대사의 글입니다. 김구선생님의 마음에도 평생 길집이가 된 명문이었을 것이고요. 우리민족 참 대단하네요.

  • 28. ..
    '18.10.2 2:13 PM (110.70.xxx.226)

    사전상으로는 4촌, 8촌이내의 혈족을 의미한다고는 하나... 그 범위가 워낙 넓어 통상 유족이라고 하는 표현과는 좀 괴리감이.느껴지네요

  • 29. 오호
    '18.10.2 3:13 PM (220.116.xxx.35)

    서산대사의 글이로군요.
    귀하의 기사 링크도 감사하오.
    우리 하나된 조국을 이룩해봅시다.

  • 30. 기레기아웃
    '18.10.2 7:19 PM (183.96.xxx.241)

    쌀 한 톨 한 톨 붙여가며 만든 작품이군요 귀한 글귀네요

  • 31. 마음에
    '18.10.3 6:25 AM (50.54.xxx.61)

    새기게 되는 글귀네요.
    마곡사에 있던 것을 아신 대통령님도 아마 저 말이 마음에 남으셨던 듯 하구요.

    훌륭한 선조들과 지금 대통령보며 다시금 깨닫는 것은 자한당같은 친일매국 집단은 우리 대에서 청산해야만 한다는 것이구요.

  • 32. ...
    '18.10.3 7:07 AM (61.253.xxx.51)

    김구주석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할 게 아니라(솔직히 자기가 한 말인지도 의심스러움. 백범일진 춘원 이광수가 거의 들어 엎다시피 윤문을 해준 터라) 그대로 실천을 했더라면 우리나라 불행한 역사 상당부분은 줄었을 걸요.
    김구가 초대 대통령이라니요.. 이승만이니까 그나마 말귀 알아 듣고 하야했지 김구는 못 먹어도 고.. 킬링필드 한반도 버젼이 벌어졌겠죠.
    내가 아는 역사를 너무 믿지 마세요.
    누가 가르쳐주는 역사는 의도가 담겨 있을 수 있죠.
    김구는 이승만정권이 끝났지만 아직 그 그림자가 짙은 박정희 정권에 의해 의도적으로 부풀려지고 신격화 된 사람입니다.
    일베가 가장 좋아할 사람이 일베에 의해 까이는 아이러니의 시작이죠.
    드라마에서 묘사된 김구의 모습은 사실 여운형의 모습에 가깝지요.
    하지만 꽤 많은 국민들은 여운형 이름 석자도 낯설어 하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 33. 그런데
    '18.10.3 9:16 AM (112.169.xxx.81)

    왜 고사하셨데요.
    얼렁 받았어야죠.
    너무나 큰 책임감을 가지게 하는 글이네요.

  • 34. 나나
    '18.10.3 9:59 AM (125.177.xxx.163)

    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길 걸어갈 때
    不須胡亂行 그 발자국 어지러이 하지 말지라
    今日我行跡 오늘 남기는 내 발자욱
    遂作後人程 뒷사람의 길이 되리니

    정말 좋네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795 콘도 놀러가서 뭐 해 먹어야 하나요? 5 아자123 2018/10/02 1,841
859794 쇼크업소버 샀는데 입기 힘들어요ㅜㅜㅜ 7 운동 2018/10/02 1,810
859793 김동연 부총리 6 ㅇㅇㅇ 2018/10/02 2,224
859792 긴 머리 손질법- 잠잘때 2 궁금 2018/10/02 7,299
859791 심재철 큰거 터트린다고 해서 잔득 기대했는데 14 .. 2018/10/02 3,593
859790 보관이사 해보신분들 좀 알려주세요. 5 보관이사 2018/10/02 1,377
859789 학군좋은데도 이럴까요? 20 ㅇㅇㅇ 2018/10/02 4,557
859788 일어잘하시는 분 2 ㅋㅋ 2018/10/02 1,152
859787 최신 핸드폰 저렴하게 구입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3 궁금 2018/10/02 1,378
859786 시카고, 뉴욕, 필라델피아, 워싱턴 미술관 투어갑니다. lush 2018/10/02 910
859785 이상하게 맛없는 김은 왜그런건가요? 1 .... 2018/10/02 943
859784 치질있어도 대장내시경 해도 되나요 6 Dd 2018/10/02 4,157
859783 깻잎삭히기 ㅎㅎ물과 소금 비율이 어떻게 되나요? 2 소망 2018/10/02 2,797
859782 연대 송도캠퍼스에서 4년 다니는 경우도 있나요? 4 송도 2018/10/02 5,518
859781 건조기가 혼수상품1위라는데 12 ㅇㅇ 2018/10/02 4,640
859780 에브리봇있는데 샤오미로봇청소기 살까요? ... 2018/10/02 1,096
859779 초등아들 친구관계..갑갑합니다.. 6 ..... 2018/10/02 3,360
859778 헝가리광시곡2번 끝부분 vs 크시코스 우편마차 6 ㄱㄱㄱ 2018/10/02 983
859777 은평구 한 초등학교 운동장서 6학년 여학생이 헐 이건몬가.. 2018/10/02 3,100
859776 인터파크티캣으로 컴맹 2018/10/02 703
859775 유은혜_자한당이 결사반대하는 인사? 34 2018/10/02 1,923
859774 문프를 위해 남경필 찍자더니 29 2018/10/02 2,243
859773 그섬이 들려준 평화이야기 : 작은 섬 월미도가 겪은 큰 전쟁들 책 추천해요.. 2018/10/02 678
859772 사방에서 죽어라 죽어라 하는 것 같아요 8 ㅠㅠ 2018/10/02 2,582
859771 부동산이든 재테크든 공부는 필수같아요 8 시작이다 2018/10/02 3,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