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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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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력이 차이나니 자매간도 버겁네요

ㅇㅇ 조회수 : 9,364
작성일 : 2018-10-02 03:56:25
여동생과 사이도 좋고 제부도 좋은사람이어서 잘 지내고 있는데
점점 마음이 힘든일들이 생기네요.  저희 집은 평범한 월급쟁이에 말그대로 서민이고
동생네는 제부가 하는일이 잘되서 돈을 많이 벌어요.
동생이나 제부가 베푸는걸 좋아해서 조카 용돈도 잘주고 저희 한테도 항상 베풀고 삽니다.
하지만  저도 언니라 받기만 하기도 미안해서
두개 받으면 하나는 갚으려고 하니 쓸데없는 지출을 자꾸 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동생이 대학생인 제아들 옷이나 신발을 비싼걸 사줄 때가 있어요.
그럼 저도 미안해서 조카들 옷이라도 사줍니다. 이런식으로 반복되는 일이 많으니
그냥 이제 뭘 받으면 갚을 생각에 짜증이 나기도해요.
그러지 말라고 해도 말도 안듣고 심각하게 말하자니 사이가 어색해질까봐 겁나고.....
국내 여행도 옛날엔 같이 잘 다니다가 이젠 아예 같이 안다닙니다. 
돈쓰는 스케일이 틀리니 같이 다닐 수가 없어요. 
외국도 보통 200이면 가는 여행을 400 정도 고급 패키지로 다같이 가자고 하는데 비싸다니까 그래야 호텔이며 식사가 괜찮다며 자꾸 같이 가자고 하니 나중에는 화가 나더군요. 평범하게 월급받아 생활하는거 알면서 자기들 수준으로만 생각하면서
말하니......다 자기들 수준으로 벌면서 사는게 아닌데.....
친정엄마도 돈이 여유가 있는 분이라  제가 그정도로 돈 쓰면서 여행은 못간다 하니 너넨 그런 여유돈도 없이 어찌사냐고 뭐라하고.....
경제적으로 완전히 독립해서 살고 있고 지방 광역시지만 자가 아파트도 있고 대출도 없고 그냥 저냥 사는데
자꾸 동생네랑 사는게 너무 비교되니 우울하고 친정엄마한테 빚 진것도 없는데 경제력 지적당하니 화도 나고 심난하네요....


IP : 220.123.xxx.1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18.10.2 4:23 AM (216.40.xxx.10)

    사실대로 다 털어놓으세요.

  • 2. ..
    '18.10.2 5:10 AM (1.234.xxx.95) - 삭제된댓글

    돈이란건 있다가도 없는 것이다~
    너네 가족끼리나 가라~
    동생이 조카들한테 베풀겠다는데 그냥 받으시고
    가끔 용돈 줘야 할 상황에만 주는걸 로.
    그러다 동생 이 섭섭해하면 누가 사주라했냐고~
    엄 마한테도 돈은 있다가도 없는거라고.

  • 3. 에혀
    '18.10.2 5:28 AM (175.197.xxx.163) - 삭제된댓글

    그냥 얘기하세요.
    동생이 언니분의 경제상황을 잘 모르나요? 아는데도 그러는거면 생각이 없는거구요. 모른다해도 저렇게 무대포로 가자고 하는건 좀 아닌데..
    근데 전 동생보다 어머님 말씀이 더 상처가 될것 같아요. 그런 여윳돈도 없냐니.. 동생이 어머님 성격을 닮았나봅니다.

  • 4.
    '18.10.2 6:49 AM (124.54.xxx.150)

    받는거 부담스러워마시고 억지로 같이 옷사주거나 하지말고 정말 볼때마다 조카들 용돈이나 님형편에 맞게 주세요 말이라도 너가 해주는거만큼 못해줘 언니로서 맘이 아프다 나중에 갚을날이 올거다 하시면 그걸로 충분할것 같아요 그런말도 없이 받는게 당연한 사람들이 사이가 멀어지는거지 이렇게 고마워하고 다 생각하고 있다는거 알면 베푸는쪽에서도 섭섭하지않을거에요 사람마음이란게 그렇잖아요.. 대신 우리집 놀러오면 맛있는거 해서 같이 나눠먹고 그러면서 사는거죠..나중에 아이들이 잘되어서 이모에게 보탬이 될수도 있는거고.. 당장 오고가는게 똑같아야하는건 아닙니다 늘 고맙다 진심으로 말해주시면 되어요

  • 5. 그냥
    '18.10.2 7:04 AM (119.70.xxx.204)

    얘기하는수밖에없죠
    저는 친구가 저보다훨잘사는데
    제가 돈없는걸아예 생각도못하더라구요
    한끼5만원이런데나 맨날가자고하고
    나중에 돈없다고했더니 놀래더라구요
    사이는멀어졌어요 어쩔수없죠 경제수준도맞아야돼요

  • 6. 엄마가
    '18.10.2 7:10 AM (223.33.xxx.46) - 삭제된댓글

    참 생각없이 말하네요

  • 7. 배려부족
    '18.10.2 7:20 AM (221.147.xxx.73)

    저희도 비슷한 상황이기는 한데 언니네가 월급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는 상황을 얼고 있어서 엄청 조심해요.

  • 8. ..
    '18.10.2 7:34 AM (223.53.xxx.157)

    받는것에 대해서는 동생이 100원어치 해주니
    나는 50원어치라도 해준다 하는 생각보다는
    맛있는 매실청이 만들어졌을때 한 병 준다,
    김장이 다 담가져서 한 통 준다 이런식으로
    님이 부담이 안되는 선에서 언니의 성의가 전해질 정도의 화답이 좋아요.
    어디 비싼 시설에 가자든가 할때는 최대한 담백하게
    난 비싸 안갈란다 해버리면 그만이죠.
    제가 바로 그렇게 궁한 자매인데 동생도 악의 없이 권하는거니
    나도 가볍게 받아요.

  • 9. 사실대로 말을..
    '18.10.2 7:36 AM (211.201.xxx.221)

    예를 들어, 동생네가 온가족 해외여행가자고 하면
    우리는 지금형편이 그러기 어려우니 우리는 빼고 계획했으면
    좋겠다...는 등 말을 하세요.

  • 10. 저희도
    '18.10.2 7:48 AM (182.215.xxx.169)

    저희도 비슷해요.
    동생네랑 수입이 다섯배이상 차이날것 같고요.
    저희는 시가부양까지.ㅠㅠ
    두개받음 하나 갚기 버겁죠.
    그래도 잘지내는 편이예요. 제가 자격지심이 생기는것 같지만요.
    겨울에 오백씩 내서 다같이 여행 가자는데 못가요.돈없어서. 근데 그 말을 못하고 있어요. ㅠㅠ

  • 11. ㆍㆍㆍ
    '18.10.2 9:10 AM (112.162.xxx.136)

    전 친한 동생이 경제개념이 흐릿하고 돈은 좀있고 베푸는 앤데 무조건 지갑을 꺼내니 당황스럽더군요.
    제가 특별히 사준다고 약속한 날조차도 계산대앞에서 실랑이 하니까 이젠 좀 짜증납니다.
    그 동생이 산만큼 저도 지갑을 열어야되니 안써도 될 지출을 많이 하게 되네요.가족외식도 너무 자주 요청하구요.
    둘다 전업에 남편들 수입 비슷합니다만 저흰 대출이 많거든요 ㅜㅜ

  • 12. 마음을 좀편히
    '18.10.2 9:53 AM (14.138.xxx.77)

    먹으시면 안되나요?
    동생이 반대 급부 요구하는 것도 아닌데요.
    400짜리 여행을 가고 경비를 동생더러 좀 부탁하지 그러세요.
    저는 언니지만 동생네 여행경비 대는 거 전혀 안아까워요.
    조카들 뭐 사주는 것도요.
    동생에게 뭘 받아야지 생각도 안해요.
    자매 사이가 좋으면 있는 사람이 좀더 쓰는게 뭐 어떤가요?

  • 13.
    '18.10.2 11:00 AM (39.7.xxx.81)

    베품을 감사히 받으시면 됩니다 되갚으려하니 갈등이 생기지요 여행가자고 하면 니형부는 제부만큼 수입 없어서 힘들다 니가 경비 보태주면 시간은 내볼께 이정도 말하시는게 어렵나요 ? 나는 여동생에게 전부 오픈합니다

  • 14. ...
    '18.10.2 9:26 PM (223.33.xxx.181)

    저도 언니랑 사이 엄청 좋지만
    너무 여유있는 언니네와
    경제력이 약간차이 나서 살짝 스트레스예요.
    저야 성격이 직설적이어서 돈없다바로 말하고 언니가 조심을 많이 해서 잘 지내긴 하지만 가끔속상합니다

  • 15.
    '18.10.3 5:04 PM (222.110.xxx.187)

    저 반대 입장이예요. 제 동생이 저희보다 많이 못 실아요. 바라는 거 없이 베푸는데 다만 마음으로 보답해줬으면 생각 들어요. 무슨 청 같은 거 담궈준다거나 시댁에사 받은 농산물 같은거 저한테 보내주면 너무 고마워요. 제가 쓰는 돈을 돈으로 갚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여행같은건 솔직하고 담백하게 얘기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같이
    어울리고 싶은데 제 동생도 같은 이유로 피하더라구요. 심지어 저는 제가 돈도 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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