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공청문회가 그 당시에 인기 어느정도였나요?

엘살라도 조회수 : 806
작성일 : 2018-10-01 21:57:38
나는 자연인이다 283회인가 약간 도인으로 사는 자연인을 인터뷰 했었는데 80년대 중반인가 소 기르다가 축산 파동으로 망했다가 88년쯤에 레스토랑 차렸는데 그 당시에 사람들이 5공 청문회 보려고 퇴근하면 대부분이 바로 집으로 갔다고 하던데, 그 정도로 엄청 인기 많았나요? 당시에 평균 시청률이 60%이상이란 소리도 있다고 하던데...
IP : 211.228.xxx.3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 10:04 PM (59.15.xxx.61)

    청문회 최고의 스타 노무현 의원 보려구요.
    박정희 독재와 5공, 6공 지나면서 답답했던 국민들을
    노무현이 최고의 사이다를 제공했지요.

  • 2. 기억
    '18.10.1 10:11 PM (112.155.xxx.126)

    하루종일 티비 켜 놓고 엄마, 할머니들 눈을 못 떼고 보셨어요.
    시원하다고.. 잘 한다고..

  • 3. 하모니아 문디
    '18.10.1 10:25 PM (5.100.xxx.187)

    당시 3사 공중파 밖에 없단 시절이고
    모든 채널이 청문회를 생중계하니 안 볼 수도 없고

    국민들은 그때까진 청문회??? 난생처음 보는 낯설고 생소한 장면였죠.
    그제껏 제대로 된, 또 생중계된 청문회는 없었으니...

    그 무서운 전두환, 날던 새도 떨어뜨린다는 장세동, 또 정주영 회장 같은 사람들을
    국회의원들이 면전에서 호통치며 질타하는 모습은 당시 국민들 눈엔 충격였죠.

    또 5.18이나 5공 비리 등이 낱낱이 밝혀지는구나, 기대감도 엄청나게 컸었고요. 이러니 시청률이 안 높을 수가 없었죠.

    당시 발군으로 돋보였던 3인은
    김영삼이 발탁한 통일 민주당의 노무현과 이인제, 그리고 김대중의 평민당 소속인 이해찬였는데
    세 분 모두 당시 의욕 만땅에 무서움 모르던 패기의 야당 초선의원였던 시절였죠.

    이해찬 의원은 잘 하시다가 크게 헛발질 한 번 하셨고요.
    무장공비 사살하고 해병전사들이 기념사진 찍은 걸, 5.18 때 공수부대들이 시민에게 자행한 거라고 잘못 알고 충격 사진을 공개하며 목소릴 높혔다가 그 사진 속의 주인공이 직접 전화해 거짓이라고 진실을 밝혀 망신당했던 기억이...

    당시 청문회에서 궁지에 몰리던 여당였던 민정당 소속 의원들이...
    "저봐라, 야당 의원들이 저렇게 5.18을 부풀려 국민에게 거짓 음해하고 있다"며 반격에 나서는 빌미를 주기도 했죠.

    고 노무현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사실 가장 돋보였던 사람은 이인제였습니다.
    이인제는 똑 부러진 발음에 흥분하지 않고 절제된 자세에서 논리적인 추궁으로 단연 돋보였고요.
    고 노무현 대통령은 호통 추궁으로 국민 속을 긁어주며 시원시원했고요.

    이후 이 두 초선의원을 최고의 전국구 국민 스타 의원이 됐고 그 유명세로 훗날 모두 대통령까지 도전했죠.

    사실 이때만 해도 이인제란 신선한 인물에 대한 기대감은 엄청 컸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들어 행보를 잘못해 철새 정치인으로 낙인 찍혀버렸죠.

    얼마 전 최강욱 변호사도 TV에서 그런 말 하더군요
    당시 이인제를 보고, '저런 사람이 대통령 한번 해보았으면 좋겠다'란 생각을 당시 했었다고요.

    하지만 5공 청문회는 국민의 지대한 관심과는 달리, 또 야당의 적극적인 노력에도 무색하게
    아쉽게도 당시 현실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별다른 성과없이 끝난 용두사미 청문회였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178 가짜뉴스 잠입취재-네이버댓글ㅋㅋ ㅁㄴ 2018/10/07 1,486
861177 고등학교 때 있었던 일 3 .... 2018/10/07 2,587
861176 쌀값 폭등 유언비어 확산에 일조하는 언론들 3 2018/10/07 1,594
861175 시래기 말린거 따로 삶아야하나요? 5 YJS 2018/10/07 1,620
861174 어쩌면 수면 내시경도 영업사원이 할지도 4 ㅇㅅㄴ 2018/10/07 2,670
861173 19년된 앵클부츠, 버려야될까요? 25 애착 2018/10/07 6,995
861172 어른이 되어도 미성숙한 사람들의 공통점이 뭘까요? 19 @ 2018/10/07 8,945
861171 펌글) 한국의 친구, 친지, 친척등이 미국 방문해서 돈을 안쓰는.. 23 제발좀.. 2018/10/07 5,664
861170 송어회 가시가 있게 나오는게 맞나요?? 2 까시헉 2018/10/07 4,486
861169 망상에 가까운 고민에 잘 빠지는 사람 7 ... 2018/10/07 2,509
861168 그것이 알고싶다..수술실내 cctv 설치 10 수술실 2018/10/07 3,395
861167 안시성보고왔어요.조인성넘잘생김 . 2 ........ 2018/10/07 1,930
861166 영업사원이 하니까 의료비가 싼겁니다. 15 슈퍼바이저 2018/10/07 4,964
861165 묘하게 기분이 더러울때.. 9 2018/10/07 4,887
861164 저도 연애하고 결혼도 하고싶어요 9 ........ 2018/10/07 4,628
861163 돌아가신 엄마가 너무 보고싶어요. 14 .. 2018/10/07 6,470
861162 15) 키스 어떻게 하는 건가요 ㅠ 4 ㅈㄷㄱ 2018/10/07 8,560
861161 사주 잘 보시는 분들께 저도 부탁드리고 싶네요. 11 루이맘 2018/10/07 3,405
861160 댓글감사드려요 40 마에스터고 2018/10/07 10,380
861159 디아크 15살 전여친 26살 보셨나요? 17 ㅇㅇㅇㅇ 2018/10/07 15,207
861158 매일 주차 고통 받는 분 있나요 정도 2018/10/07 2,675
861157 냉장고에서 삐삑 소리가 나요 ㅠ 6 ㅇㅇ 2018/10/07 4,015
861156 담배 냄새땜에 아랫층에 쪽지 붙혔는데 12 효과있을까요.. 2018/10/07 6,938
861155 아까 저녁에 한 압력솥에 밥... 낼 아침에 먹을껀데 9 ... 2018/10/07 1,928
861154 눈썹이 인상과 이미지에 큰비중일까요 6 ... 2018/10/07 3,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