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니요, 싫어요, 왜요 이런말

칭찬 조회수 : 1,255
작성일 : 2018-10-01 19:39:01
어려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세뇌를 받고 자랐죠.
그래서 어려서부터 내 감정이나 욕구에 대한 자기 검열도 많이 했어요.
사춘기도 없이 대학 입학하고 나서 그때부터 반항을 시작했어요.
그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게 왜 나는 솔직하게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하나 였어요.
내 감정, 의사가 분명 있을텐데 왜 스스로도 잘 모르겠고 있어도 표현을 못할까.
어떤 사안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아주 잘 되던데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아니요, 싫어요, 왜요 부터 연습했어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인생이 편안합니다.
내가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살려고 하니까요.
이번 추석을 되돌아보니 제가 시부모님한테도 아니요, 싫어요, 왜요 말 잘하더라구요.
스스로 잘 컸다고 중년의 나이에 셀프칭찬해요..
IP : 112.164.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1 7:42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말대꾸, 따지지말라, 되바라졌다,, 어른에게 도전적이다..
    라는 금기를 통해 억압당하고 산거 같아요.

    예전부터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 친구앞에서조차 입에 잘 못담아봤네요ㅠ
    근데 늘상 하고싶었던 말이예요.ㅜ

  • 2.
    '18.10.1 8:21 PM (117.111.xxx.195)

    아니요 싫거든요 왜그래야 되는데요 제가 잘하는말
    원글님 저랑 비슷하네요ㅋ
    인성별로인 사람은 자기주장 없음 만만히 보고
    함부러 하는데 참다참다 터트리고 싸움나는것보다
    평소에 내의사 표현하는게 좋아요

  • 3. ㅇㅇ
    '18.10.1 8:34 PM (211.36.xxx.44)

    원글님읽고 생각해보니 말대꾸, 따지지말라, 되바라졌다,,
    어른에게 도전적이다..라는 금기어들을 통해 억압당하고 산거 같아요.

    전 예전부터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 친구앞에서조차
    싫어 왜? 이런 말은 입에 잘 못담아봤네요ㅠ
    (근데 늘상 하고싶었던 말이예요.ㅜ)

  • 4. 굳이 말 안해도
    '18.10.2 12:16 AM (124.56.xxx.35)

    굳이 그런 말 안해도 표정으로 제스처로 상대방이 싫다하는지 줗다하는지 다 알수 있지 않나요?
    제가 기가 쎈지 아님 막무가내인지~ ㅋㅋ
    다들 제 눈치봐요
    제가 굉장히 감정이 딱 절제되고 눈하나 깜작 안합니다
    만만히 다룰수 없는 사람이라 느껴서 그런지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저한테 무리한 부탁 않하고
    마음대로 못해요
    그러면 제가 또 가만히 있을 성격도 아니고요

  • 5. 신기하게
    '18.10.2 12:23 AM (124.56.xxx.35)

    제친구는 저랑 완전 반대예요
    친정집도 여유있고 애도 젊을때 예쁘장 했는데
    참 기가 약하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놀란토끼 같은 관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어릴때 아니 20살이 넘을때까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살더니 하긴 결혼도 엄마가 하라는 사람과 했어요
    지금도 남편이 시키는 대로 살아요
    참 불쌍해요
    남편이 참 이기적이고 여러가지로 별루인데
    지가 힘들고 남편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도
    그냥 속으로만 삭이고
    타고난 성품이 어쩔수 없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693 아킬레스건염 치료 완치 하신분 팁좀주세요. 3 마그돌라 2018/10/02 1,557
859692 자한당, 기래기 새끼들이 국군의 날 행사 까는이유. 6 간단명료 2018/10/02 1,207
859691 실용음악학원과 방송댄스학원 3 예체능 2018/10/02 1,082
859690 라면만 먹으면 소화가 안되요 5 ... 2018/10/02 2,370
859689 70대 어머니의 유럽여행 25 유럽여행 2018/10/02 5,467
859688 국군의날 행사 축하는 못해주겠고,,,,ㅋㅋ 1 으휴 2018/10/02 1,626
859687 냉장고를 부탁해 질문이요 3 헤라 2018/10/02 1,081
859686 영국에서 사올만한 브랜드나 물건 뭐가 있을까요? 4 어썸 2018/10/02 2,769
859685 아이가 매일 툭하면 눈 아프다고 난린데,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19 .... 2018/10/02 2,254
859684 부동산 좀 알려주세요. 1 어떻게 해야.. 2018/10/02 1,037
859683 식약처- 클렌즈 쥬스, 다이어트 디톡스 효과 없다 1 다이어트식품.. 2018/10/02 1,443
859682 가방 좀 추천부탁드려용 1 가방이 2018/10/02 876
859681 이영표 자서전 논란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고통…아내에게 무통주.. 22 2018/10/02 6,732
859680 어떤 사람이 행복해보이세요? 8 여러분은 2018/10/02 2,802
859679 홍차 종류도 많이 마시면 치아 변색되나요? 7 .... 2018/10/02 1,995
859678 글을 읽어봐도 양파 썩였다는 분은 없으시네요.. 9 양파 2018/10/02 2,528
859677 부산 근교에 어머니랑 갈만한 절 없을까요? 5 ㅇㅇ 2018/10/02 1,283
859676 코리아세일페스타라는데, 자주에서 옷 세일해서 샀어요~ 8 ㅇㅇ 2018/10/02 2,772
859675 월세 1년계약인데 1년더 하기로하면 계약서 다시쓰나요? 3 세입자 2018/10/02 1,376
859674 맞벌이 애둘 가정의 일상...악순환 67 00 2018/10/02 15,700
859673 전원책, 어디 망나니 칼 솜씨 한 번 보자! 5 꺾은붓 2018/10/02 1,561
859672 지금 4호선으로 출근중 5 andy 2018/10/02 1,750
859671 사이먼 코웰 "한국 개농장 개들을 구하자" 38 동물농장 2018/10/02 1,771
859670 미스터 선샤인 몰아보기 임신부 가능할까요? 13 어제 2018/10/02 2,058
859669 집사부일체 신애라를 보는데 신기한 게요.. 44 2018/10/02 19,7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