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니요, 싫어요, 왜요 이런말

칭찬 조회수 : 1,251
작성일 : 2018-10-01 19:39:01
어려서 착하게 살아야 한다 세뇌를 받고 자랐죠.
그래서 어려서부터 내 감정이나 욕구에 대한 자기 검열도 많이 했어요.
사춘기도 없이 대학 입학하고 나서 그때부터 반항을 시작했어요.
그 때 가장 많이 고민했던 게 왜 나는 솔직하게 내 생각을 말하지 못하나 였어요.
내 감정, 의사가 분명 있을텐데 왜 스스로도 잘 모르겠고 있어도 표현을 못할까.
어떤 사안에 대한 내 생각은 무엇일까.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은 얼마든지 할 수 있고 아주 잘 되던데 말로 표현하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설명은 나중에 하기로 하고 아니요, 싫어요, 왜요 부터 연습했어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지금 인생이 편안합니다.
내가 착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 인정하고 합리적으로 살려고 하니까요.
이번 추석을 되돌아보니 제가 시부모님한테도 아니요, 싫어요, 왜요 말 잘하더라구요.
스스로 잘 컸다고 중년의 나이에 셀프칭찬해요..
IP : 112.164.xxx.23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1 7:42 PM (221.164.xxx.210) - 삭제된댓글

    말대꾸, 따지지말라, 되바라졌다,, 어른에게 도전적이다..
    라는 금기를 통해 억압당하고 산거 같아요.

    예전부터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 친구앞에서조차 입에 잘 못담아봤네요ㅠ
    근데 늘상 하고싶었던 말이예요.ㅜ

  • 2.
    '18.10.1 8:21 PM (117.111.xxx.195)

    아니요 싫거든요 왜그래야 되는데요 제가 잘하는말
    원글님 저랑 비슷하네요ㅋ
    인성별로인 사람은 자기주장 없음 만만히 보고
    함부러 하는데 참다참다 터트리고 싸움나는것보다
    평소에 내의사 표현하는게 좋아요

  • 3. ㅇㅇ
    '18.10.1 8:34 PM (211.36.xxx.44)

    원글님읽고 생각해보니 말대꾸, 따지지말라, 되바라졌다,,
    어른에게 도전적이다..라는 금기어들을 통해 억압당하고 산거 같아요.

    전 예전부터 미움받을까봐 두려워서 친구앞에서조차
    싫어 왜? 이런 말은 입에 잘 못담아봤네요ㅠ
    (근데 늘상 하고싶었던 말이예요.ㅜ)

  • 4. 굳이 말 안해도
    '18.10.2 12:16 AM (124.56.xxx.35)

    굳이 그런 말 안해도 표정으로 제스처로 상대방이 싫다하는지 줗다하는지 다 알수 있지 않나요?
    제가 기가 쎈지 아님 막무가내인지~ ㅋㅋ
    다들 제 눈치봐요
    제가 굉장히 감정이 딱 절제되고 눈하나 깜작 안합니다
    만만히 다룰수 없는 사람이라 느껴서 그런지
    가족들이나 사람들이 저한테 무리한 부탁 않하고
    마음대로 못해요
    그러면 제가 또 가만히 있을 성격도 아니고요

  • 5. 신기하게
    '18.10.2 12:23 AM (124.56.xxx.35)

    제친구는 저랑 완전 반대예요
    친정집도 여유있고 애도 젊을때 예쁘장 했는데
    참 기가 약하다고나 할까
    한마디로 놀란토끼 같은 관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어릴때 아니 20살이 넘을때까지 엄마가 하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살더니 하긴 결혼도 엄마가 하라는 사람과 했어요
    지금도 남편이 시키는 대로 살아요
    참 불쌍해요
    남편이 참 이기적이고 여러가지로 별루인데
    지가 힘들고 남편이 아내를 소중히 여기지 않는데도
    그냥 속으로만 삭이고
    타고난 성품이 어쩔수 없나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3308 용각사 매일 먹어도 되나요? 용각사 15:58:50 22
1693307 윤지지자들 보면 고등학교는 나왔나 의심스럽긴 해요. 3 윤파면 15:57:44 84
1693306 오늘 매불쇼내용 .... 15:57:42 145
1693305 아침에 비명소리 때문에 잠이 깼어요. 5 .. 15:54:51 357
1693304 친구한테 뭐라고 하고 거절할까요? 9 …. 15:53:49 275
1693303 "男 성관계 매일하면? 女보다 사망 위험 6배 높다&q.. 1 15:52:03 285
1693302 기숙사에서 쓸 그릇 딱 한가지.뭐가 좋을까요? 4 실리콘 15:51:53 121
1693301 서울 오늘도 추운가요? 2 ... 15:51:11 142
1693300 나경원 빠루사건 1심선고 내년 2월경 나온다 14 ... 15:48:58 461
1693299 신남성연대 배인규 중졸이고 그걸로 군대 미필? 3 ㅋㅋㅋ 15:48:02 286
1693298 자식일에 자꾸 비교되는 마음이요.. 10 속좁은엄마 15:40:08 690
1693297 성인 틱인지 좀 봐주세요 9 /// 15:39:57 291
1693296 등산을 해보려고 하는데요 4 rrrr 15:37:34 271
1693295 ‘매크로’까지 동원 헌재 게시판 총력전 나선 윤석열 지지자들··.. 7 15:35:55 638
1693294 미용실 앞머리 자르는 비용... 7 ... 15:33:42 625
1693293 가족이 힘들어라… 1 15:32:15 537
1693292 검찰해체 1 ... 15:31:56 198
1693291 병원 환자는 무슨 반찬 좋아해요? 10 15:29:34 484
1693290 환자입니다 남편때문 못살겠어요 30 버들잎 15:29:22 2,089
1693289 요즘 머리결이 좋아진 이유 10 ........ 15:22:40 1,574
1693288 변기 자주 막히게 하는 사람 유산균 2 유산균 15:22:32 624
1693287 샐러드에 들어가는 치즈 어떤거 예요? ^^ 5 .. 15:22:25 467
1693286 건조기에 안줄어드는 면티 추천해주세요 5 ㅇㅇㅇ 15:20:47 258
1693285 민주당 “특정 커뮤니티 헌재 탄핵 반대글 매크로 유포…수사 촉구.. 20 역시나 15:19:45 1,096
1693284 PDF저장 컴퓨터 잘모르는데 도와주세요. 3 헬프미 15:19:22 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