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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맘 굳게 먹어도, 독립한다는 딸애보니 눈물납니다

조회수 : 6,906
작성일 : 2018-10-01 09:28:15
회사가 먼 거리도 아닙니다.
그냥 엄마 아빠가 성가신것 같아요.
나가겠다 나가겠다 하더니,
12월에 원룸으로 나간다는 딸애 통보에
가슴이 툭 내려 앉는 느낌. .

제나름 마음 단련을 한다고
맘 굳게 먹고 노력했는데 왠걸

눈물이 우선 나네요.

요샌 남자친구까지 생겨 내딸이 아닌 느낌인데다가ㅠ

다 큰애 맘으로 부여잡음 어쩌자고
제가 이럴까요.

저같은분 계실까요. .
IP : 117.111.xxx.116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1 9:31 AM (218.145.xxx.7)

    저희 딸이 교환학생 갔습니다.
    1학기 지내고 방학에 들어왔다가 2학기에 다시 갔는데
    방학동안 얼마나 성가시던지;;;
    다시 돌아오면 기숙사로 내보낼까 남편이랑 궁리 중입니다.
    막상 내보내보니 이렇게 아이랑 서서히 서로 독립하는 거구나 생각이 들고
    여기서 본 댓글처럼 20세 이상 성인은 부부말고는 같이 사는 거 아니라는 게
    정말 공감이 가더라구요.
    서서히 그렇게 독립하는 거죠.
    아, 저 평소에 딸이랑 정말 잘 지낸다고 주변 사람들이 그 비결 궁금해하던 사람입니다.
    혹시 원래 그러니까 애 내보내고 싶은 거라고 말씀하실까봐서요.

  • 2. 작약꽃
    '18.10.1 9:33 AM (182.209.xxx.132)

    회사다닌다는거 보니 학생도 아니고 성인인데 어쩌겠어요 ㅠ
    저는 초등6학년 딸아이도 이제 제 의지대로 핸들못해서 매일 트러블인데요 ㅠ
    어릴때 그렇게 예쁘던 아인데..
    점점 미운짓만 하니 저도 이제 많이 내려놨습니다.
    니 결정을 존중한다만 너의 모든 행동과 그에 따른 결과도 너가 책임져야한다고 단단히 얘기하는수 밖에요.
    어떤 심정이실지..
    토닥토닥..

  • 3.
    '18.10.1 9:35 AM (117.111.xxx.195) - 삭제된댓글

    성인이 되면 독립을 해야죠
    부모가 자식에게 독립이 안되어있네요

  • 4. 어차피
    '18.10.1 9:35 AM (59.10.xxx.20)

    나중에 결혼할 때 겪을 일 미리 겪으시는 거죠.
    전 결혼 전까지 부모님이랑 살았는데 결혼할 때 부모님이 많이 서운해 하시더라구요. 미리 독립시키시면 결혼할 때 좀 덤덤해지실 수 있을 거에요. 따님 야무진 것 같고 좋아 보여요~

  • 5. .....
    '18.10.1 9:35 AM (211.200.xxx.105)

    제 언니는 25살에 싱가폴로 취업했거든요. 지금 36살이고, 지금은 중국에 살아요.
    미혼이구요. 처음 25살때 헤어질때는 공항에서 언니나 부모님 모두 눈물 콧물 범벅이였는데..
    그뒤로 한 5년까지는 언니가 서울온다고 하면, 엄마는 일주일전부터 전부치고 갈비하고 김치담그고, 언니 좋아하는 꽃게 박스로 사와서 쟁이구 그러셨죠.
    언니가 독립한지 11년 지금은 언니가 서울에 와서 집에 와있어도, 엄마 친구분들이랑 노래교실 가세요.
    언니도 집에 있기 지루하다고, 친구들이랑 밤 늦게까지 술마시고 집에 들어오구요.
    적응되실꺼예요.

  • 6. 독립
    '18.10.1 9:36 AM (223.62.xxx.34)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전까지 부모랑 살던 세대인데, 결혼하는 전날까지 엄마랑 그렇게 싸웠어요.

    결혼하자마자부터 십년간 싸운게 손가락에 꼽네요.

    성인되면 독립이 맞습니다. 남친이 있다면 더더욱 혼자 사는게 좋기도 할거고요.

  • 7. ㅇㅇ
    '18.10.1 9:36 AM (203.236.xxx.205)

    독립하는 자녀가 효자효녀예요.
    요즘에는 그래요.

  • 8. ..
    '18.10.1 9:37 AM (180.230.xxx.90)

    회사 다닐 나이면 독립하는거 자연스러운건데요.
    그 나이면 여건 된다면 당연히 독립하고 싶겠죠.
    너무 끼고 계시려고하면 안됩니다.

  • 9. 처음이라서요
    '18.10.1 9:38 AM (221.141.xxx.186)

    품안자식 분리시키는 처음 단계인걸요 ㅠ.ㅠ
    근데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저도 처음 결혼시켜 내보낼때 눈물이 자꾸만 흘러서
    부부가 서로 그런마음이었는지
    서로 쓰담쓰담 해주다보니
    극복되더라구요
    이젠 아이가족 오면
    하루 해먹이고
    이젠 빨리 너네집 가라고도 합니다 ㅎㅎㅎ

  • 10. ㅡㅡ....
    '18.10.1 9:43 AM (216.40.xxx.10)

    자식 똘똘하게 잘 키우셨네요.

  • 11. 준하
    '18.10.1 9:44 AM (42.2.xxx.163)

    그게 순리예요.
    내려놓아요.

  • 12. 외국에 있는
    '18.10.1 9:47 AM (114.201.xxx.29)

    작은 아이가 휴가 나온다고 해서
    제주도로갈까, 부산으로 갈까, 강원도로 갈까...
    오만가지 계획을 다해놨는데

    정작 한국에 나오더니
    친구들과 일본으로 3박4일 다녀오고
    매일 외출..
    얼굴보기도 힘들었어요.

    큰 애는 정작 독립한다고 호기롭게 원룸 얻어 나가더니
    계약기간도 다 못 채우고 슬금슬금 들어오더니..
    지금은 아주
    집과 회사만 다니네요. ;;

    똑같이 키운 애들도 다 각양각색..

  • 13. ..
    '18.10.1 10:01 AM (59.6.xxx.219) - 삭제된댓글

    직장인이면 정말 다 큰 자식인데 독립못시키고 자기연민에 빠지신듯한 모습..
    좀 없어보이네요..

  • 14. ㅎㅎ
    '18.10.1 10:01 AM (123.212.xxx.56)

    지금은 눈물 날수밖에 없지요.
    그런데,
    내놓고 나면 다시 들어올까봐 무섭습니다.
    님 생활 열심히 하시고
    새로운 노년을 준비해야죠.

  • 15. ㅇㅇ
    '18.10.1 10:02 AM (121.151.xxx.144)

    고등학교 때부터 기숙사로 떠나는 애들 많은데...

  • 16. 아이가 어느 정도
    '18.10.1 10:06 AM (182.172.xxx.23)

    커서 나이가 먹은 성년이 되면 독립하는게 서로에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울 시누이 어머니랑 살다가
    사네 못살겠네...싸우다 독립했다가, 같이 살다가....
    원글님 마음 잘 추스리시고 챙길거 잘 챙겨 보내주세요...

  • 17. 그러게요
    '18.10.1 10:06 AM (223.62.xxx.228) - 삭제된댓글

    저도 고등때 집떠나서 제 자식 떼놓는 것도 자연스럽게 넘어갔는데
    힘들어하는 분들도 참 많군요
    독립하면 독립한대로의 관계가 또 설정되니
    그 관계를 잘해나갈 생각을 하세요
    품안의 자식로만 생각지 마시구요

  • 18. ㅁㅁ
    '18.10.1 10:07 AM (39.7.xxx.63) - 삭제된댓글

    처음이라 그럴거예요
    익숙해지면 고마워 질걸요
    참 건강하게 잘 키웠나보다 하셔요

  • 19. 초4인 아들
    '18.10.1 10:10 AM (14.63.xxx.4)

    어서 빨리 커서
    독립해 나갔으면...

  • 20. **
    '18.10.1 10:14 AM (210.105.xxx.53) - 삭제된댓글

    독립할 능력있게 따님 잘 키우셨어요.
    부모집에서 계속 의존하며 살면 그게 더 문제예요.

  • 21. 어쩌나
    '18.10.1 10:54 AM (175.194.xxx.115)

    딸이 독립한다는데 눈물이 왜나는지 이해불가...
    그런 엄마마음이 부담으로 느껴져서 독립하고 싶어하는 거 아닐까요?
    저는 아들 독립시킨지 2년째인데요.. 눈물바람할만큼 서운하지 않았어요..
    걔가 제아들이 아닌걸로 바뀌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걱정은 조금 되는 정도
    아들은 집에 들어오고 싶어합니다. 아직도..
    그러나 집에서 다닐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불가하지요..
    저한테 맨날 그쪽으로 이사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 22.
    '18.10.1 10:54 AM (117.111.xxx.116)

    맘 훈련 해야죠.
    엄마들 그저 자식 무탈하게 잘살길
    바랄뿐이죠.

  • 23.
    '18.10.1 11:15 AM (117.111.xxx.233)

    혼자 독립하고 싶은 욕구가 어쩌면 당연한 거죠. 저는 20살에 독립시키다보니 서로 존중하고 위해주는 관계로 살아요.집에서 늘 부비고 사는 것보다는 멀어졌지만 자기 삶을 스스로 찾아가는 모습이 안타까우면서도 좋아보이네요. 허전함을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

  • 24.
    '18.10.1 11:16 AM (117.123.xxx.188)

    저도 그랫고.....제 딸아이도 20에 독립햇어요
    실제로도 경제적으로도....
    아이도 혼자 다 겪어봐야 부모 고마운 줄 더 압니다

  • 25. ...
    '18.10.1 11:33 AM (59.8.xxx.147)

    원글님.
    홀가분하게 보내줘야 딸이 더 씩씩하게 잘 삽니다.

  • 26. dd
    '18.10.1 11:48 AM (211.206.xxx.52)

    이거 정말 축하받으셔야할 일인데요
    딸이 효녀예요
    자식 건강하게 잘 키우신겁니다.

  • 27. hap
    '18.10.1 12:32 PM (115.161.xxx.254)

    이제 원글삶을 사세요.
    딸을 뺀 내삶이 빈자리가 많아 더 허무하고
    슬플 수 있어요.
    그걸 또 우렁각시 노릇하며 반찬,청소
    구실로 허구헌날 딸 찾아가지 마시고요.
    성인으로서 믿어주세요.
    당당히 본인 삶 사는 엄마모습이 딸 보기도 멋있어요.

  • 28. 아직
    '18.10.1 2:30 PM (220.116.xxx.35)

    12월이면 두 달이나 남았잖아요.제 아들은 분가 하루 전에 통보했습니다.
    취직하자마자 대출 받아서.
    그때의 배신감이란....
    이제 일년 되었는데 세상 고마운 아들이네요.
    데리고 있었으면 새벽밥에 와이셔츠 다려줘야 하는데.
    이럴려고 자식 키운거예요.
    더구나 요즘 트랜드가 나혼자 산다라.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가 가나
    딸이 효녀라는 것 또한 앞으로 느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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