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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 글 보고 선행만 생각하시는 어머님들

조심하세요 조회수 : 7,799
작성일 : 2018-10-01 00:58:35
전교 1등이 어쩌고 글 보고 선행 무조건 시켜야지 더 시켜야지 더 빨리 시켜야지 어머님들에게 글을 써봅니다.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아이의 그릇을 봐야 하고 상태도 자세히 보셔야 하구요.

강남 목동 대치 일부 학원에서 뇌발달과 평균적인 아이의 수준에 상관없이
1프로 이상을 민든다고 무작정 달리는 선행뽑기 학원들이 많은데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이들의 뇌는 아주 여리고. 어릴수록 경험의 영향력이 엄청납니다
학습을 처음 하는 시기에.. 무의식에서 긍정적 강화가 일어나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학습 ㅡ 괴로움의 조건반사가 된다면 사춘기 이후에 놓게 되요.

무엇보다 아이의 발달단계 잘 보셔야 합니다

애마다 키크는 시기가 다르듯 뇌발달 시기가 다릅니다
일반적인 상위권 아이가 하는 루트로 가르친다고 해도 안되는 아이가 어릴때는 많습니다. 시지각 협응이라든지 좌뇌발달이 느리다든지 하여
논리적 학습이나 글자쓰기 읽기가 어려울 경우 많아요

그렇다고 해서 이 아이들이 머리가 나쁜 것도 아닙니다
10세 이전에는 느린 뇌발달을 보이는 영재도 상당합니다

노벨 상 받은 피에르 퀴리나 러더퍼드 같은 과학자들이 9세 전후로 책도 못읽던 느린 아이들의 예입니다..

추상적인 사고의 깊이가 학습에서 키포인트인데
이러한 추상적인 뇌의 발달은 10세 후에 주로 일어납니다

본격적 학습은 그 때 이후에야 가능하고요..

10살 전에 미친듯 빼는 선행... 글쎄요
아이들의 뇌는 아주 여려서.. 스트레스 받으면 대뇌피질이 쪼그라들고 멍청해집니다.. 강제로 시키면 어릴때 잘 할 수 있겠지만 커서 계속 잘할지.....

저희 아이도 7세에 영어유치원을 보내긴 하는데
영어 유치원의 학습강도가 강해서.. (생각없이 보냈는데 너무 시켜서 놀랐네요)
최대한 스트레스 안받게 해주려고 어떻게 하면 쉽게 공부하게 도와줄까가 현재의 제 목표인데..

저같이 세심한 엄마들이 아닌건지 아니면 단순히 어려워서 인지
테스트 볼때 힘든 아이들은 자주 운다고 합니다.. 10명 반에 2ㅡ3명이 매달 시험 볼때마다 운다고... 휴.....(저희애가 힘들까봐 원 생활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곤 하는데 그럴때가 많다고 얘기를 해주네요)

어떤게 내 아이를 진정 위하는 길일지
내 아이의 수준과 그릇이 어떤지
어머님들 진지한 고민을 하시길 바랍니다.

미친듯한 선행을 쉽게 따라가는 천재적인 아이들도 많지만..
내 아이가 그걸 무조건 따라가리라는 보장은 없고
더구나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게 하리라는 보장이 없어요.

영조가 아들 사도세자에게 그렇게 영재교육 엄청나게 시켜서 미친 거 보세요..
같은 영재교육도 정조에게는 먹혀서 손주가 너무 영리해서 아들을 죽이는 결과까지 낳았지만 영재교육은 영재에게 먹히는 거지 평범한 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요..
IP : 223.62.xxx.129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lfjs
    '18.10.1 1:01 AM (125.177.xxx.43)

    애가 소화를 해야 선행도 효과 보죠
    우리앤 영어는 되는데 수학은 ,, 복습 거듭해야 겨우 제 진도 소화 하는 아이라

  • 2. 좋은글
    '18.10.1 1:02 A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추천합니다.

  • 3. 그렇죠
    '18.10.1 1:02 AM (223.62.xxx.168)

    소화를 해야 효과를 보는데

    일단 어릴때 우겨넣기 ㅡ 어릴때는 고분고분 하고 내용도 쉬우니 따라가는 거 같아 보입니다...


    그리고 어머님들이 잘 따라가고 있는지
    힘들어하지 않는지
    자세히 봐주셔야 해요..

    난이도가 너무 높고 진도가 빠르면 낮춰줄 필요도 있고..

    느린아이에게는 아이의 속도에 맞추는게 훨씬 이익입니다.

  • 4. 우린 두아이
    '18.10.1 1:03 AM (221.151.xxx.207) - 삭제된댓글

    초등 입학할때 한글도 안떼고 보냈어요.
    둘 다 현재 sky 다녀요

  • 5. 정말
    '18.10.1 1:04 AM (223.62.xxx.129)

    아이의 속도가 아닌데 우겨넣다가

    느린 영재아이였을수도 있는데 망할 수도 있고...

    뇌가 스트레스로 쪼그라들어... 멍청해질수도 있습니다....

  • 6. ..
    '18.10.1 1:06 AM (116.40.xxx.49)

    두아이를 키워보니 그릇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속도도다른듯해요..큰애애비해 둘째는 늦은편이라 그냥 좀 늦어도된다 생각하고 기다립니다..공부에 소질이 없을 수도있다생각하구요..

  • 7. ....
    '18.10.1 1:07 AM (223.62.xxx.82)

    우겨 넣는다고 넣어지나...
    전기료 보태주러 왔다 갔다 시간낭비

  • 8.
    '18.10.1 1:07 AM (38.75.xxx.70)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9. 하나만키울때
    '18.10.1 1:08 AM (175.193.xxx.206)

    선행의 유혹, 사교육의 유혹이 더 큰듯해요.

    여럿키우다보니 사교육은 저희들이 원하는것만 시켜요.

  • 10. 워낙
    '18.10.1 1:11 AM (116.123.xxx.113)

    느렸던 아이(걸음마, 말, 소근육발달 등등)
    수학은 잘 하길래
    인풋했더니
    중학교 가서 손 놔 버리더라구요.

    고딩인데 대학은 어려울것 같고
    이 아이는 느리게 가는 아이구나 싶어 맘 접었어요.
    어떻게든 자기 시계에 맞춰 살겠죠?
    돌아돌아 가는 인생도 많고 백세인생이라던데..

    유치원, 초딩때 선행..
    웃고말지요 ^^

  • 11. ..
    '18.10.1 1:13 AM (116.40.xxx.49)

    어릴때 선행시키다 둘째 틱와서 몇년을 맘고생했어요..ㅠ.ㅠ

  • 12. ...
    '18.10.1 1:17 AM (180.65.xxx.236)

    아이는 어리지만 좋은글 감사합니다
    댓글 역시요

  • 13. ^^
    '18.10.1 1:20 AM (14.36.xxx.246)

    좋은 글 추천합니다22
    7살 어머니가 이런 걸 알다니 대단하네요.. 전공 분야이신지~

  • 14. 저도
    '18.10.1 1:28 AM (180.230.xxx.161)

    추천이요...무엇보다...내아이의 행복이 제일 중요하구요^^

  • 15. ㅇㅇ
    '18.10.1 1:30 AM (175.223.xxx.230)

    우겨넣었을때 안 넣어지고 돈만 버리면 다행인데
    그릇이 깨져버리면 나이들어서도 못 넣는 그릇이 되어버리죠

  • 16.
    '18.10.1 1:31 AM (182.221.xxx.99) - 삭제된댓글

    좋은글 감사해요

  • 17.
    '18.10.1 1:34 AM (182.221.xxx.99)

    좋은글 감사해요. 저도 사실 선행 많이 시키는 편인데 이게 시키면 시킬수록 욕심이 더 생겨요. 애가 쭉쭉 받아들이니까.. 근데 둘째는 다르더라구요. 요즘 둘째땜에 걱정이 많았었는데 이 글 보니 좀 내려놔야겠다 싶네요.

  • 18. terry
    '18.10.1 1:35 AM (175.209.xxx.69)

    맞는 말씀이네요.

  • 19.
    '18.10.1 2:01 AM (220.116.xxx.216) - 삭제된댓글

    선행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어요. 선행이 필요한지 판단하기도 힘들고...

  • 20. 경험담
    '18.10.1 2:04 AM (182.222.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그 글읽고 내가 어릴때 왜 공부잘했나 의문이 풀린 게 제가 딱 선행으로 대학 잘 간 케이스더라구요. 그런데 대학만 잘갔고 끝까지 잘 풀리지는 않았어요. 집과 학교만 알고 살다가 대학가자마자 공부를 놓고 그외에도 여러 일이 있었지만요
    아이키우는 건 평생을 보는 게 맞는 거 같아요. 심신이 건강한 아이를 키우시는 데에 중점을 두고 아이에 너무 올인하지 말고 부모 본인이 바르고 행복한 삶을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도 좋은 대학 나온 혜택을 너무 잘 누렸고 잘 알기에 끊임없이 흔들리지만 아이가 맞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만들고 싶진 않아요.

  • 21. 대1맘
    '18.10.1 2:17 AM (124.50.xxx.71) - 삭제된댓글

    우리애는 수학을 다음학기꺼만 방학때 선행? 예습시켰어요. 뭘 배울지를 한번 훑어주는거죠. 대신 수학공부를 하루 한시간이라도 꼭 시켰어요. 초4때부터요. 모르고 넘어가는게 생기면 수학을 어려워하고 포기하게 될까봐요. 중고등때까지 인강을 적절히 활용하고 학원은 한번도 안다녔어요. 문과라 가능했겠지만 수능수학1개 틀리고 좋은대학 합격했어요.
    무리하게 몇년치를 선행시키기 보다는 제대로 알고 넘어가는건지 확인하고,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매일 공부하는게 중요하다 생각해요.

  • 22. 감사
    '18.10.1 2:24 AM (115.136.xxx.71) - 삭제된댓글

    좋은 말씀들 감사해요. 무조건 달릴 수도 없고, 무조건 안 할 수도 없고....내 아이에게 맞는 속도로. 이게 정답인데, 내 아이에게 맞는 속도를 알아내기가 정말 어렵고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큰아이나 외동이 키울 때 엄마도 경험이 전무한 상태라 더 힘든 것 같네요. 저도 첫애가 고등학생인데, 선행 안 한 또는 못 한 특목고생입니다. 무조건 앞으로 내달려라, 그게 너에게 뭔지 모르지만 큰 이득을 줄 거야. 이런 설득이 태생적으로 안 먹히는 아이에요. 스스로 설득이 되거나 동기가 생겨야 하는 아인데, 지금 상태는 왜 공부를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모르겠나 봐요. 그래서 공부를 죽도록 하지 않고 조금 시험운이 좋을 때는 반에서 3등, 그저그럴 때는 4-5등 왔다 갔다 합니다. 시험운이 아예 없어서 제 공부한 만큼만 나오는 때가 온다면 더 떨어지겠지요. 저도 엄마로서 욕심이 있지만, 지금은 아이 마음을 더 헤아려 주는 쪽을 택했습니다. 우리 애가 공부가 하기 싫어서, 공부를 못해서가 아니라, 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도대체 인생의 무엇을 위해서...이런 개똥철학 같은 소리를 할 때 가만히 제 아이 말을 들으면서 그 눈을 들여다 보면 좀 많이 슬퍼 보여서요. 밀어 부치면 머리 좋은 제 아이, 엄마 귀한 줄 아는 아이라 억지로 무언가를 좀 해보기는 할텐데, 누군가를 위하여 무언가를 한다는 건...계속하긴 힘들지 않겠나 싶어서, 네가 무언가가 진짜로 하고 싶을 때까지 엄마가 꼭 기다려줄게. 그때까지 월급 열심히 받아 저금 차곡차곡 해놓을게. 그때 멋지게 밀어줄게. 이런 마음이에요. 수학 선행, 저도 시키고 싶었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해서 못했어요. 저는 고등학교 가서 정말로 꼴찌할 각오하고 특목고 입학시켰는데 꼴찌는 아니더라구요. 고1 수학이라 쉬운 부분이라 그렇겠지만, 그대로 상 수준 끄트머리에 붙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세 바퀴 돌린 애들도 있다던데, 그 아이들 중 제 아이보다 못하는 애도 종종 있는 것 같구요. 현행 심화는 조금 했었어요. 그게 좀 좋은 영향을 발휘하는가 싶기도 한데, 첫애라 이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구요. 이미 선행은 못했으니, 주어진 조건 내에서 하는 데까지 해보고, 안 되면 또 다른 길을 찾아보고...그러려고 합니다. 그러니, 선행 못해 볼안해하시는 어머님들, 너무 불안해 하지 마세요. 저는 반은 체념, 반은 믿음으로...이미 선행은 늦었다, 우리 애는 최상위는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 애는 착하고 바른 아이니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자기 자리를 잡아갈 것이다. 굳이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해도 제 몫은 하면서 바르게 살 거다. 이런 마음이 지금 제 마음이에요.

  • 23. 완전 맞아요
    '18.10.1 2:57 AM (14.39.xxx.7)

    제가 딱 그 케이스에요 전 아이큐도 146 정도 나왔고 가장 점수 높은 특목고에 스카이 나왓는데요 저같은 애는 사실 대충 시켜도 되는 애였거든요 근데 공부에 진절머리가 나게 해서... 대기업 퇴사후에도 전 암 것도 안합니다 회사도 그냥저냥 다녔고요... 의대도 면접만 보먄 되는 거였는데... 면접 보러 안 감. 붙으면 가서 의대공부하는게 시러서요 엄마가 면접날 엄청 화내셨죠... 논술까지 잘 봐놓고 왜 이러냐고.. 정시 점수 안정권이었거든요 지금도 가끔 후회는 되지만 아마 그때 의대가서 또 공부하라 했으면 아예 자퇴핶을 지도 몰라서..그릇이 되고...잘 따라가는 거 같이 보여도 조심해야되요 저는 순해서 시키는대로 다 따라갔어요 초6때도 12시 이전에 잔 적이 없어요 중고딩땐 기본 1~2시고... 쉬는 시간도 없었고... 근데 이게 쌓여서 한번에 빵 터지니까... 완전 미친 사춘기가 되서.. 대학가서도 3.4 학점 유지는 했지만 딱 셤 공부만 했지 정말 무식하게 살았네요 그릇이 되서 잘 따라가는 거 같아도 애가 속으로 상처 받고 있을지도 몰라요

  • 24. 윗님
    '18.10.1 3:05 AM (182.222.xxx.106)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아이큐 140대에 스카이 나왔는데 의대 가고 한참 남을 성적이었는데 공부가 진절머리나서 안갔고 대학가자마자 놀았어요 저도 태어날때부터 순해서 시키면 쭉쭉 따라오고 그래서 부모님이 더 시켰던 거고 계속 성적이 좋았던 이유는 선행이었던듯요 그런데 어린시절 공부만 해서 많은 걸 잃었다고 생각해요

  • 25. 어 그럼
    '18.10.1 3:42 AM (218.147.xxx.180)

    위에 두분은 아이와 뭘하면 좋으실것 같으세요?
    아님 아이가 된다면??학창시절 어떻게 보낼거같으신지~~

    따져묻는게 아니라 진짜 궁금해서요
    사실 무리한 선행 진짜 안좋다고 알고는 있어요
    특히 유치-저학년에 영어 좀 더 넣겠다고 무리시키는거
    수학 성실히 착착 소마cms성대경시무슨경시 뭐뭐 땡기는거 결국 올라가면 수학머리 있는 놈만 남고 ~~
    그렇게 시키진 않지만 대충 알고는 있고 조금씩 시행착오 겪는데
    또 이 놈의 입시가 자꾸 엄마를 불안하게 하네요

    완전 안되는 놈이면 상관없는데 조금 싹수가 보이니 엄마입장에선 고민이-- 심지어 공부 압박만이 아니라 컨설팅으로 자기소개서 관리로
    봉사도 뭐도 맞춰서 어떻게든 가는 방법있는 사람들을 보니 내가 모름 안되겠다하는 공포가 있어요
    특히 숙명ㅈ여고 사태로도 보지만 교사인분들중에 그 자료로 무장해애들 입시 제대로 준비하는분들도 봤고 --
    놓고있을수도 따라갈수도 없는게 교육현실이네요

  • 26. 옳습니다
    '18.10.1 6:37 AM (61.74.xxx.177)

    지금 현재 대치동 중2 키웁니다.
    줘도 받아 먹는 놈만 받아 먹습니다. 못 받아 먹는 놈은 탈나구요 ㅠㅠ
    선행 하느라 현행 구멍난 애들 많죠. 이쪽에서 선행진도는 계급장 같은 거라 아이들끼리도 신경전 대단해요.
    제 아이는 선행이 힘든 타입이라 우직하게 천천히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이마다 달라요. 선행 가능한 아이에게 안 시키는 건 아깝고
    선행 안될 아이에게 억지로 시키는 건 비극이죠.

  • 27. 제가 늦됐어요
    '18.10.1 6:38 A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고등때 수학 싫어했고 못했고 대학들어가서 교양으로 대학수학하면서 수학 재미느꼈네요.
    40넘어 지금은 수학이 제일 좋구요.
    남동생 펑펑 놀다가 대학 졸업하고 철나서 공부해서 공무원하고 있구요.
    펑펑 놀던 녀석이 공무원하겠다고 맘잡고 공부하는데 진짜 열심히 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린 결론이 우리집은 늦되는구나...
    아들녀석 징글징글하게 공부 안하더라구요.
    싸우기도 싸웠지만 저녀석도 늦되나보다..차라리 재수를 시키자..지금 재수중인데 현역때보다는 확실히 낫습니다.
    어제 선행글보고 안타깝더라구요.
    선행이 가능한 아이들이 그리 많지도 않습니다.
    지적호기심이 넘치거나 공부욕심이 남다르거나 자기의지가 있지않고는 소용없는건데요.

  • 28. 아니죠
    '18.10.1 7:05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 선행이 유딩선행이 아니었어요.
    영어를 초1부터 시작하고 수학학원 4학년부터 다녔다는데 무슨 유딩선행이요.
    초등 저학년 때 영어수학 무섭게 시키는 엄마들이 제일 바보 같아요.
    적당히 1년 정도 선행하면 됩니다. 아무리 선행해도 머리 되는 애들이 초등고학년 때 다 따라잡아 버려요.
    중학교 때는 그런 애들한테 깔리고요. 그러니까 내 아이가 아니다 싶으면 마음을 놓고 내 아이가 잘한다 싶으면 초등고학년 때 시켜도 안 늦어요.
    제 주위에 공부 잘하는 아이 있는 데 중학교 2학년에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했거든요. 강남이라 중국어 미리 배운 애들 많았는데 수행이랑 지필이랑 1등이 중국어 한번도 안 배운 공부 잘하는 애였어요. 남김없이 성도 토씨 모두 다 외워버리니까요. 중국어 4년씩 배워도 꼼꼼하지 못해서 실수 있는 애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 29. 아니죠
    '18.10.1 7:07 AM (115.136.xxx.173)

    유딩선행이 아니었어요. 
    영어를 초1부터 시작하고 수학학원 4학년부터 다녔다는데 무슨 유딩선행이요.
    초등 저학년 때 영어수학 무섭게 시키는 엄마들이 제일 바보 같아요.
    적당히 1년 정도 선행하면 됩니다. 아무리 선행해도 머리 되는 애들이 초등고학년 때 다 따라잡아 버려요.
    중학교 때는 그런 애들한테 깔리고요. 그러니까 내 아이가 아니다 싶으면 마음을 놓고 내 아이가 잘한다 싶으면 초등고학년 때 시켜도 안 늦어요. 
    제 주위에 공부 잘하는 아이 있는 데 중학교 2학년에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중국어를 했거든요. 강남이라 중국어 미리 배운 애들 많았는데 수행이랑 지필이랑 1등이 중국어 한번도 안 배운 공부 잘하는 애였어요. 남김없이 모두 다 외워버리니까요. 문제집도 유형벌로 다 풀고요. 중국어 4년씩 배워도 꼼꼼하지 못해서 실수 있는 애들도 많았다고 하네요.

  • 30. 원글님 말씀
    '18.10.1 8:01 AM (1.225.xxx.199)

    지당합니다.
    하지만 고등 졸업 시키고 대입 치뤄본 엄마입장인데....정답을 찾기란 정말 어렵다. 아이들의 역량이 다 다르기에. 그걸 제대로 알아내는 게 관건이다. 그리고....
    ★현 입시제도는 선행이 잘 되는 아이한테 무척 유리하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고등학교 입학해서 영수포함 모든 과목에 좋은 등급을 받기란 무척 어렵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때문에.
    현 입시에 맞춰 비교과 등 학생부종합을 관리하려면 잠잘 시간이 없다는 게 현실!!!이거든요.

    저는 어줍잖은 선행 반대자라 우리 아이들에게 선행을 시키지 않았고 초등까지는 공부와 연관된 학원은 일절 보내지도 않았어요. 연년생 아이 둘인데 초등학교5학년때 아이큐 검사 결과 138, 135였어요. 중학교 들어와 수학이 어렵다고 학원 보내달라해서 중1, 10월에 처음으로 학원 다니기 시작했는데 선행없는 곳으로 골라 보냈어요. 영어는 중2부터 시작했고요.
    중학교 땐 제법 잘했는데 고등학교 들어가서 모든게 엉키더라구요. 영수국 공부 따라가려하면 당최 시간이 나질 않아 비교과 외 학생부종합 준비가 안돼서 아이들이 엄청 힘들었어요. 체력이 안돼서요 ㅠㅜ어찌어찌 sky 바로 밑에 대학 갔는데 선행을 안했던 것을 무척 후회했었죠.

    제 의견은 현 입시제도에 맞춰 좋은 대학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선행이 필요하다입니다.
    저는 현 입시제도가 꼭 바뀌어야한다고 보는데요... 이유가 선행없이 제때 제 공부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믿기때문이에요ㅠㅠㅠㅠ

  • 31. 그거는
    '18.10.1 8:11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초등 때 학원 안 보내고 중학교 때 선행이면 안해도 너무 안한 거예요.

  • 32. 그거는
    '18.10.1 8:26 AM (115.136.xxx.173)

    초등 때 학원 안 보내고 중학교 때 학원 현행이면 안해도 너무 안한 거예요.
    부모랑 해도 그것보다는 더 하거든요.

  • 33. 저도
    '18.10.1 8:27 AM (223.62.xxx.129)

    저도 아주 약간의 선행은 하고
    반대론자도 아니고요.

    그러나 무조건 선행이 답이다 아니고 유딩의
    무서운 선행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전교 1등 글이 올라오자마자 지금은 지워졌지만
    현재 대치동 트렌드는 무서운 유딩 선행 이라는 글이 올라왔길래
    제가 이걸 쓴 겁니다.

  • 34. ^^
    '18.10.1 8:28 AM (119.70.xxx.103)

    저도 교육학전공하고 그렇게 생각해서...글은 읽은줄만 알고 쓸줄 모르는채로 초등학교 보냈고...학원 안보내고 피아노 바이올린만 수준급으로 시켜 초등시절 키웠고...학원도 담임선생님이 좀 보내라고 해서 중2인 올해부터 보냈어요... 애가 저를 원망하네요. 어렸을때부터 꾸준히 학원보내고 키웠어야했다고...그래도 평균 85점부터 시작해 쭉 오르고 있고 공부하란말 안해도 공부는 열심히하긴해요.

  • 35. ...
    '18.10.1 8:32 AM (175.117.xxx.148)

    선험적으로 단정하지말아야해요.
    선행은 나빠.
    선행 꼭 해야해.
    이걸 미리 정하지말고 할 수 있는 애는 하면 됩니다.

  • 36. 근데
    '18.10.1 8:39 AM (223.38.xxx.84) - 삭제된댓글

    ^^님, 실상은 시켰더다라도 아이가 지금의 성적과 비슷할 가능성도 높아요.

    저도 그 나이때에는 모든지 부모 원망할거리를 찾아서 심지어 좀 더 때리고 키우지 그랬냐고 한 적도 ㅋㅋ

    자라고 보니 제 그릇이 그정도인것을.

  • 37. ...
    '18.10.1 8:42 AM (211.252.xxx.104)

    제가 아는 아이는 아빠 의사, 엄마 약사였어요
    선행에 공부 공부 하다가
    아이가 중3때 정신질환 걸렸어요.

  • 38. 저도
    '18.10.1 8:46 AM (223.62.xxx.129)

    무서운 유딩 선행이 트렌드라는 식으로 당연하다는 그런 방식이나 그런 태도..

    학원가 정말 반성해야 하고
    매일같이 애 울리는 어머님들이 조심하셔야해요

  • 39. 윗님 말씀처럼
    '18.10.1 8:48 AM (223.62.xxx.129)

    정신질환에 걸리는 아이들 정말 많아요.

    틱이 오는 아이등등....

    유아의 뇌는 여려요..

    보호받아야하는 존재들이에요.

  • 40. 선행??
    '18.10.1 8:57 A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선행 안했는데 사교육도 안했는데 모의고사 백분위 99 넘게 나와요 물론 고3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 41. ----
    '18.10.1 8:57 AM (128.134.xxx.31)

    저 대치동 고2맘인데, 한마디로 선행은 "공부"머리가 있는 아이에겐 약입니다. 하지만 반대로는 독이겠죠.
    위에 현행 입시 제도는 선행이 되어 있는 아이에게 유리하다고 하셨는데 백번 동의 합니다.
    저도 교육학 전공해서 아이에게 많은 선행 없이 아이가 원하는 대로 편안한 교육환경을 제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대치동에서..
    하지만 고등학교 가보니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선행이 안되어 있는 아이는 정말정말 고생하고 있어요.
    둘째는 지금 무한 선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아이 모두 공부 머리가 있고 매우 열심히 잘 따라오는 아이라 가능할 수도 있어요.
    무조건적인 선행도 문제지만 현실은 선행을 열심히 한 아이들에게 유리한게 맞습니다.

  • 42. 선행도
    '18.10.1 9:01 AM (223.62.xxx.129)

    그릇이 되니 가능한거죠..

    고3때 고생한다고 해서 정신병은 안걸리겠지만
    유딩때 선행 과하게 하면 진짜 정신병 걸리기 쉽습니다..

  • 43. ^^
    '18.10.1 9:01 AM (124.54.xxx.47)

    선행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 44. 그리고요
    '18.10.1 9:28 AM (223.62.xxx.129)

    확실히 하셔야할게.. 학종하느라 전교 1등이면서 여유있는 아이들

    선행덕분에 여유 있는거 아니예요

    머리가 되어서 여유있는거에요.

    초 6때 정석보는 스케줄 아무나 따라가나요?
    머리가 안되면 못따라가요.

    유치원때 달린다고 극복되는거 아니예요.

    현행때 수학심화 안되면 몇년치 선행도 못할 머리인거에요.

  • 45. ....
    '18.10.1 9:30 AM (116.122.xxx.3)

    우리애가 이제 3학년 10살이라 처음으로 선행을 시작하고 있는데요....워낙 방금 시작한 거라
    3학년 2학기 그냥 몇단원 정도 선행을 한 상태인데 (1주일에 한번 가는 학원에서 1회에 한 단원을 끝내더라구요)..근데 주변 친구들은 지금 5학년 1학기 2학기 하고 있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후회되고
    초조해요. 애는 되게 빠릿빠릿해서 담임 선생님께도 계속 공부 잘 할 것 같다는
    말씀은 듣고 있는데...지금부터 이렇게 하면 되는건가요? 아이가 하나라 감이 아직 안 와요...그냥
    늦은 거 같은 느낌만 들고

  • 46. ...
    '18.10.1 9:42 AM (121.134.xxx.219) - 삭제된댓글

    머리가 되어도 선행 안되면 여유없어요
    내신도 내신이지만 최상위권 학종준비생이라면 수행 대회 봉사 독서가 내신만큼 사람잡아요
    그래서 머리 되고 전교권 욕심있는 아이들 부모님의 신념으로 놀리지 말고 선행시키라는 건데...
    이게 머리와 의지가 된다면이란 전제조건이 붙는 게 문제죠
    그러니 결국은 케바케라서 틀린 의견도 없고 맞는 의견도 없네요

  • 47. ...
    '18.10.1 9:48 AM (121.134.xxx.219) - 삭제된댓글

    그런데 없는 머리는 어찌할 수가 없겠지만 저희 아이 경우는 없던 의지를 만들었어요
    의지는 여건조성에 따라서 변화가능하더군요

  • 48. ...
    '18.10.1 9:51 AM (121.134.xxx.219) - 삭제된댓글

    그런데 없는 머리는 어찌할 수가 없겠지만 저희 아이 경우는 없던 의지를 만들었어요 
    의지는 여건조성에 따라서 변화가능하더군요
    5학년때 자기 단짝은 피아노 하나만 다니는데 자기는 윤선생영어숲을 왜 맨날 가야 하냐고 투덜대던 아이입니다

  • 49. --
    '18.10.1 2:30 PM (183.102.xxx.120)

    학원 보내면서 아이 성적을 계속 관찰해야죠.
    매일 시험보면 점수 나오잖아요.
    우리집 아이들 목동에 유명한 수학학원 다니는데 정말 똘똘하고 수학머리 타고난 아이들 많더군요.
    반면 매번 점수가 낮게 나오는데 계속 다니는 아이들도 있어요.
    학원 선생님 말씀도 성취도가 80% 이상 나와야 선행이 의미있다고 하셨는데도 말이죠.
    아이가 얼마만큼 따라가는지, 힘들어하는지 관심 갖고 지켜보면서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네요

  • 50. ...
    '18.10.1 2:32 PM (58.238.xxx.221)

    맞아요.
    애보고 선행도 시키는거죠.
    현행도 겨우 따라가는데 선행학원 보내놓고 잘하겠지 하면 그냥 시간만 보내고 전기세만 내준셈.
    학원 잘 골라서 보내고 지켜보는게 중요한듯.

  • 51. ............
    '18.10.1 10:1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그글만 보고
    선행시키겠다 애 잡는 엄마면
    수준이 그냥 그건거죠.

  • 52. 둥둥
    '19.4.22 3:39 PM (203.142.xxx.241)

    도움이 되어 저장합니다. 선행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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