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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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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세 노부모님과 언니네 합가시 보상문제..

조언부탁드립니다. 조회수 : 6,970
작성일 : 2018-09-30 22:33:45

보상이라는 말은 좀 우스운데..저희 형제구성은 언니.오빠, 저 남동생 4남매입니다.

언니는 사별후 29,25살 남매와 살고있고 큰여조카는 취업중이나 둘째조카는 아직도 좀 방황중입니다.


부모님께서 이제 두분만 사시기에는 좀 여러 불편함이 있고 나머지 형제3명은 그럭저럭 삽니다.

정확히는 저는 친정일을 도맡아하지만 시댁에서 큰며느리이고 금전적으로 그간 동생과 제가 많이 기여한편이고


언니는 항상 어렵다는 이유와 기본성품이 받으려는 성향이 강해서 저와 동생이 도움을 준다해도 별 고마움표시는

 받지 못하구요.장녀,장남이 외려 동생들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는 상황입니다.

자라면서는 사업망한집이라 언니.오빠는 유복한 학창시절이었고 결혼시 지원도 받았습니다.

저와 동생은 유난스레 독립적인 것인지 장학금과 알바로 졸업후 결혼도 전혀 지원없엇습니다.


동생은 대기업임원,저는 소위 부잣집받며느리로 남편이 임대업자인지라 시간도 돈도 여유있습니다.

오빠는 씀씀이가 커서 많이 벌어도 재산은 없는 상태..


부모님께서 저희시댁이 결혼당시 도움줘서 마련된 자그마한 연립이 있고 현 시세로 팔라하는데 대략10억,

보증금 제하면 7억정도 남고 아버지게서 얼마전 당한 교통사고로 인한 합의금이 2억정도 있습니다.

1년간의 간병생활(간병인은 상주시켰지만)제일좋은병원에 계시게 하다보니 강남에 있는 저희집근처에서 제가 모든

보험사와의 문제부터 가해지합의,의사면담,간병인관리및 지출 매일  병원다니며 도맡아했습니다.


물론 다른형제들도 1주일에 한번씩은 기본 면회와 보양식준비도 했고 다들 제 의견에 전적으로 따라주면서 최대 도와주었어요.

아버지퇴원하시면서 아직은 좀 안정이 안되었는데 언니네와 합가를 추진중인데..

현재는  아버지소유 작은연립에서 위,아래층에 방2개규모에서 삽니다.


연립을 처분하여 최소 방 4개자리로 구입하여 부모님을 모시면 언니네가 다 가져가는 조건으로 합가하려합니다.

문제는 생활비와 병원비를 모아달라는데...

나머지형제들이 200을 만들어 매달 달라 합니다..


제가 좀...화가나는건 다 출가시키고 나서도 언니나 오빠에게 최소 1억씩 부모님이 준걸로 압니다.

물론 저나 동생은 부모님보다 훨씬 많은 자산을 가지고 있지만 외려 언니네보다 더 알뜰하게 살아갑니다.


오빠나 동생은 그러자는데 왜 저는 성질이 못되어서인지 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 부모님게 무척 못하던 언니여서요..한 건물에 살다보니 이래저래 부딪힐 일이 많아 그런것도 이해되나

물론 언니가 안챙겨드린건 아닙니다..

언니가 항상 칭찬받고 이쁨받는다고 저를 무척 구박도 했고 이제는 사이좋지만 저를 싫어했어요.

그래서 본인이 기를 못펴고 살았다는 피해의식도 가지고 있구요.


부모님의 편안한 노후를 생각한다면 요양병원에 모시느니 합가하는 모양새도 좋고 언니도 어려운 결심을 하였을듯 한데 제가 참..못나고 나쁜마음을 가진것 같아 괴롭습니다.

IP : 218.48.xxx.103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차라리
    '18.9.30 10:41 PM (39.113.xxx.112)

    그돈이면 요양보호사 쓰세요. 요양보호사가 자식보다 100배 낫습니다.
    병원에 있는데 요양보호사가 진짜 잘해요. 자식이 생활비 받고 돌보는 집도 가끔 있는대 어떻게 하는지 다른 자식들이 봐야 합니다. 남보다 못해요. 요양보호사는 돈 받으니 돈받은 만큼이라도 하죠 자식은 돈은 받고 부모 화장실도 안따라 갈려고 해요. 따라가서 처치해야 하는 부모도

  • 2. ㅇㅇ
    '18.9.30 10:50 PM (1.235.xxx.70)

    합가 다시 생각해보세요
    합가후 생활비 내고 언니는 부모님 안챙기고 밖으로만 나가면 그때는 어쩔실건데요?
    9억중 4억으로 작은아파트 구입후 입주 도우미 구하세요
    언니친구가 시부모집에 중국입주도우미두고 이마트몰로 장봐서 보네요
    도우미분 아주 오래됐는데 아직도 계세요

  • 3. 절대반대..
    '18.9.30 10:51 PM (211.201.xxx.73)

    집까지 가져가면서
    형제들에게 생활비를 대라구요?
    이것만봐도 언니는 효도차원이 아닌걸로보여요
    어른들이 더 많이 아프시거나 하면
    바로 요양병원보내버리거나 하면
    형제간 의상하는건 한순간입니다.
    화장실들어갈때나올때 다르다는게
    사람마음이지요
    저희도 비슷한 경우예요
    84세 엄마가 혼자사세요
    저는 버틸때까지 버티시고
    잠깐합가후 (누군가와)
    나중에 집밑천삼아
    최고급요양병원가시는게
    낫다고 봅니다
    누가 얹혀살고 모시는건지
    애매해보입니다.
    더나이들면
    구박받으실수있구요

  • 4. 문제는
    '18.9.30 10:53 PM (218.48.xxx.103)

    부모님이 합가를 원하세요.
    엄마가 남한테 돈주느니 언니에게 주는데 낫다생각하셔서요.ㅠ

  • 5. 문제는
    '18.9.30 10:55 PM (218.48.xxx.103)

    물론 걱정도 많으시죠..언니와 워낙 안맞아서요.
    그러나 이제 아들들과는 힘들테고 요양병원은 끔직하고 저야
    돈아쉬울리 없으니 패쓰하시고 언니라도 잡고 싶어하시죠.

  • 6. ㅇㅇ
    '18.9.30 10:57 PM (1.235.xxx.70)

    부모님이 언니를 그리 만들었네요
    주변보면 돈받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자식은 부모가 만드는듯해요
    남인 내가 다 화나네

  • 7. ㅎㅎ
    '18.9.30 11:01 PM (1.229.xxx.82)

    아쉬운 사람이 우물파는거죠
    한두푼도 아니고 십억짜리 집 받으면서 생활비까지 다해서 600 모아달라? 제가 들어가고싶네요
    부모님이 원하시면 생활비언니한테 주고 합가하라하세요~ 님이나 동생분은 빠지고 지켜보시구요
    그 언니 참 양심없네요

  • 8. ...
    '18.9.30 11:01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절대 전재산주지 마세요.
    부모님 좀더 늙으면 요양원 보내고 내 몰라라 하면 다 다 덮어 씁니다.
    우리가 그런 경우입니다. 부모 모신다고 전재산 다 가져가고 8개월만에 못모시겠다고 요양원에 모심 ...
    5개월정도 요양원 요양병원 옮겨다니며 월 200이상 나오니 다른 좀 사는 형제 전화번호 적어주고 완전 생까버립니다.

  • 9. ....
    '18.9.30 11:05 PM (182.221.xxx.15) - 삭제된댓글

    결국 부모님 완전 구박덩어리되고. 심한경우 형제들 이혼합니다.
    제가 속으로 심각하게 이혼생각중입니다.

  • 10. 지나다
    '18.9.30 11:06 PM (121.88.xxx.87)

    처음부터 목돈을 주지 마시고
    차라리 연봉제나 월급제로 하세요.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갈때랑 다르고
    연세있으신분들이라 어떤 변수가 있을지 몰라요.
    저희는 시누형님이 어머니 모시면서 목돈으로 받아갔는데
    힘들다 하면서 공치사를 엄청 바라세요.
    물론 힘든거알고 형제들이 잘 하고
    본인도 돈이 아쉽고 해서 모신건데
    얼마나 모실지는 어머니 건강에 달렸거든요.
    어차피 거동못하실정도 되면 요양원으로
    모시기로 합의된 상태에요.
    사람맘이 받을거 미리 받고 나면
    초심유지하기가 힘들어요.
    그냥 간병인 쓴다 생각하고 넉넉하게 월급제로
    쓰심이 좋았겠다 싶더라구요.

  • 11. 그래도
    '18.9.30 11:08 PM (218.48.xxx.103)

    언니가 부모님을 요양원에 보내거나 받고 몰염치하게 할 사람은 아니다라는 믿음은 있습니다.

    제가 설명이 잘못되었는데 3명이 200을 모아달라는 말이구요.

    문제는 제 속마음이 참으로 못나서 괴롭습니다.

  • 12. 지나다님..
    '18.9.30 11:12 PM (218.48.xxx.103)

    의견이 제 생각인데 이걸 어떻게 잘 얘기해야 언니마음이 괜찮을까요..

  • 13. 미적미적
    '18.9.30 11:17 PM (203.90.xxx.24)

    부모님 집을 주택연금으로 해서 생활비를 받고
    그돈으로 시간제 가사도우미나 오전 오후만 오는 요양보호사를 쓰는 건은 어떤가요
    상황에 따라 종일 간병인이 필요하게 되면 그때 분담을 조금씩 하면 되고
    한집에 방이 네개든 다섯개인것보다 분리되게 가까이 사는게 더 나을텐데요

  • 14. 과거는 덮어두고
    '18.9.30 11:17 PM (175.223.xxx.106)

    어렵겠지만

    그리고 부모님이 원하시고 다른 형제도 동의한다니 언니에 대한 섭섭함 의심 다 거두고 믿는다는 마음 느끼게 해주시구요

    큰아들이 부모 재산 물려받고 부모 모시는 경우 흔하잖아요
    큰딸이 그 자리 대신하는거고 자식들이 용돈 드리는것도 다들 하는 일이니 편하게 생각하세요

    나이든 부모 모시는거 아주아주 괴롭고 힘든일이예요
    언니가 없고 부모가 요양원 절대 안들어간다 하면 어쩔뻔했어요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 갖고 대하다보면 과거일도 풀릴날이 옵니다

  • 15. 지나다
    '18.9.30 11:20 PM (121.88.xxx.87)

    부모님을 요양원으로 보내겠다 맘먹고
    보낸다기보다는요. .
    상황이 그리되면 어쩔수 없이 집에서 못모시게되요.
    살다가 맘이 안맞아서 같이 살수 없게 될수도 있어요.
    그땐 어찌 하실건가요?
    신중히 생각하시길 바래요~

  • 16. ..
    '18.9.30 11:26 PM (183.98.xxx.95)

    지금은 그렇게 잘 살거같은데요
    거동이 불편해지면 집에서 지내기 어려워요
    뭔가 잘모르셔서 그런 결정내리셨겠지만
    다시 다른 대안을 찾으세요

  • 17. ,,,
    '18.9.30 11:29 PM (112.157.xxx.244)

    그 집을 주택연금으로 넣어 생활비로 써야죠
    그러다 남는거는 언니 몫이구요
    재산 다 가지고 가고 생활비까지 대라고 하는
    언니는 정말 욕심이 대단하네요

  • 18. 재산은
    '18.9.30 11:45 PM (211.214.xxx.130)

    삳속세니 뭐니 하며 집 처분하고 다시 살 때 언니 명의로 하려 하면 절대 하심 안되요.
    꼭 부모님 명의로.

  • 19. 82
    '18.9.30 11:49 PM (110.70.xxx.36)

    믿는 도끼 발등 찍히는 경우 다수고
    언니 건강이 여의치 않을 경우나
    피치 못해 요양원 보낸다고 할 땐 어쩌시려구요
    부모님 돌아가실 때까지 단서조항 달고
    변호사 상담 필수 일 듯
    언니가 고의로 어길시 몰수
    피치 못 할시에는?
    가족이 다시 돌아가며 모시나요?
    언니 마음 괜찮을까 염려보다
    부모님 의견보다
    냉정하게 처리하셔야 할 듯

    집은 꼭 조건부 증여로 법적효력있게
    아니면 한시적합가로 지내보고 문제 발생하면 수정하고
    어쨌든 한 입에 털어주는 건 절대 반대

  • 20. 그러게요.
    '18.9.30 11:52 PM (218.48.xxx.103)

    막상 어렵더라구요..명의를 언니걸로 하자니 세금문제도 있고..
    저는 보상금 2억은 추후 병원비등으로 따로 보관예정이예요.

    돌아가실때까지 다 모셔야 유산가져간다는 조건으로 하면 어떨까요?

    과거는 덮어두고님...좋은말씀 감사해요.

  • 21. 아버님이
    '18.9.30 11:56 PM (110.15.xxx.140)

    2억의 보상금을 받으셨다면
    혹시 장애등급은 안나왔나요?
    요즘은 치매 아니라도 거동 불편하면
    요양 등급 나옵니다.

    요양등급 받는거 알아보시고
    시간 겹치지 않게 요양보호사와 도우미 쓰시는편이 나을듯 합니다.
    윗분들 얘기처럼 요양보호사는 돈을 받기땜에
    책임을 갖고 케어하지만
    가족은 금방 힘들어합니다.

  • 22. 이어서
    '18.9.30 11:58 PM (110.15.xxx.140)

    진짜 가족은 돌보기 힘듭니다.

  • 23. 으응
    '18.10.1 6:46 AM (39.117.xxx.98)

    부모님을 모시게 됨으로 현재 언니가 직장을 그만두어야 하는경우라면 나머지형제들이 보전해주는게 맞지만,
    그게 아니라면 해 줄 이유는 없죠.

  • 24. ,,
    '18.10.1 10:25 AM (211.243.xxx.103)

    엄마가 착각하시는데요
    차라리 남이 낫습니다
    앞으로 세월흘러 몸더 불편해지면
    언니도 나이먹구 함께 살기 힘들어요
    그리구 부모님과 함께 사는것이 쉬운일 아니에요
    그냥 요양보호사나 도우미 쓰세요
    부모님들 자식 너무 의존하려구 하지마세요
    서로에게 못할짓입니다
    인생을 부모 돌보다 죽어야되나요

  • 25. ,,,
    '18.10.1 2:58 PM (121.167.xxx.209)

    합가 해도 집은 사지 마시고 부모님 집 처분해서 전세로 집 얻어서 합가 하게 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돈으로 언니에게 간병 인건비(월급) 주고 부모님 생활비는 따로 계산해 드리세요.
    언니가 혼자 힘들어서 오래 못해요.
    형제들에도 힘들다고 갑질할수도 있어요.
    윗분들처럼 중간에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가실수도 있고요.
    만약 집을 구입한다 해도 언니네 돈은 보태지 말고 부모님 돈으로만 강북에 아파트 방 4개짜리
    구입해 보세요. 명의는 부모님 이름으로 하고요.
    나머지 돈으로 언니 월급. 부모님 생활비 따로 계산해서 드리고요.
    다른 자식들 매달 돈 내지 말고 부모님 돈으로 쓰다 돌아 가시게 하세요.
    돌아 가신 다음에 돈이나 집이 남으면 언니에게 주거나 넷이 나누거나 그때가서
    계산 하세요.

  • 26. ,,,
    '18.10.1 3:03 PM (121.167.xxx.209)

    변호사 상담은 꼭 받아 보세요.
    모기지 론이 좋아 보여요.
    요양 보호사나 가사 도우미 쓰시고(장애 등급 있으니)
    자식들 넷이서 일주일씩 돌아 가면서 돌봐 드리는 방법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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