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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랑 함께 살고 싶습니다. 저를 위해 짧게라도 기도 부탁드려요..

기도 조회수 : 7,214
작성일 : 2018-09-30 12:01:46

3년째 이혼 소송중입니다

3년이 되었지만 변론기일 다가오고 애 아빠한테 오는 서면 받을 때마다 손이 덜덜 떨립니다.

이건 당췌 적응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아이랑 함께 살고 싶습니다.

저 우리 아이랑 함께 살고 싶어요.


1심에서 양육권이 남편쪽으로 갔고

항소해서 임시양육자로 제가 지정되었습니다.

아이를 저 홀로 키운지 3년입니다.

그래도 1심 판사가 2년 넘게 키운 아이를 남편 주라고 판결 했습니다.

아이는 곧 만 5살이 되구요.


남편 친구들이 제가 극심한 우울증으로 아이를 돌보지 못한다는 진술서 여러개를 써준듯 합니다.

저 우울증 환자 아닙니다. 약처방 받은적 없구요. 사기 도박 폭행 전과 없는 평범한 엄마입니다.

캐나다에 가자마자 임신해서 아이 두살될때까지 아이만 돌보다 왔습니다.

영어도 못하고 2년 내내 집에만 있었어요.

우리가 살던 곳은 백인 인도인 혼합지역으로 한국인은 커녕 중국인 보기도 힘든 곳이었습니다.

근데 어디서 저런 진술서를 잔뜩 가져와서

1심 판사가 아빠가 키우던 아이니 아빠한테 돌려주랍니다.


2심때 판사가 지금와서 어떻게 아이를 아빠에게 주냐며 말도 안된다는 듯이 말했고

바로 임시양육자로 제가 지정되었습니다

근데 이번에 판사가 또 바뀌었습니다..


내 인생이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치앞에 안 보입니다. 그냥 안개속을 걷는 기분입니다.

분명 내가 키운 아이인데 법원에선 아니라고 하고

2심 판사가 1심 결과가 얼척 없다 생각하는것 같아서 다행이다 싶었더니

또 판사가 다른 사람으로 바뀌고..


주위 사람들은 어차피 이리 된거 아이를 그냥 아빠한테 돌려 보내라고 하는데

전 그럴수가 없습니다

안 보면 잊혀진다고.. 내 인생엔 부담이고 걸림돌이라고...

하지만 전 못 보냅니다.

내 인생에 가장 큰 위로와 지지였는데.. 내가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였는데..

그런 아이를 보내고 어떻게 잊고 살라는겁니까..


우리애 보내면 저 이 집에 못 들어와요

사방 아이 물건인데 어떻게 들어와요

그리고 아이 떠나면 전 면접도 못해요.

전 영주권자 의무거주기한을 채우지 못해 영주권이 말소 되었고

그 넓디 넓은 캐나다 땅에서 우리 아이를 어떻게 찾아요..


님들 부탁드려요..

같이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5살 자식보내고 어찌 살지 몰라 밤낮으로 괴로워 우는 엄마를 위해

기도해 주세요..




IP : 123.254.xxx.134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분홍진달래
    '18.9.30 12:04 PM (121.163.xxx.7)

    자매님 화살기도 날렸습니다.
    3년째 이혼중이라니 지치시겠네요.그래도 힘내세요.꼭 좋은결과 있을거에요

  • 2. 저도
    '18.9.30 12:06 PM (14.38.xxx.97)

    두손모아 기도 드립니다.
    아이와 함께 행복한 삶 꾸려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3. ..
    '18.9.30 12:07 PM (220.85.xxx.168) - 삭제된댓글

    한국이신지 캐나다 법정이신지 모르겠지만 양육권은 보통 아이를 중심으로 생각해서 애한테 더 유리한 쪽으로 정해져요. 남편으로서는 나쁜 사람이었지만 아이에게는 좋은 아빠이고 환경적으로 아이를 키우기에 더 나은 상황이라면 아빠에게 양육권이 갈 수 있어요. 기도도 기도이지만 변호사와 상담하시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시건 아님 병원진단을 받으시건 우울증이 아니라는 증명을 하시거나 경제력을 키우는 등의 적극적인 노력을 해보세요 아이랑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드릴게요

  • 4. ....
    '18.9.30 12:09 PM (218.52.xxx.58)

    기도 드렸습니다.행복한 미래가 기다릴거에요.

  • 5. ...
    '18.9.30 12:09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2년 내내 집에만 있었다면

    아이를 위해서 좋은 결심 하셨음 좋겠어요

    님도 지인들, 회사 직장동료들의 진술서 잔뜩 모아서 제출하셨음 유리할건데 안타깝네요

    저도 홀어머니밑에서 컸는데 마흔 넘은 지금까지
    정신적으로 참 힘듭니다


    친엄마가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건강하게 자리잡고 잘 사는게 제일 우선입니다

    우울한 분위기는 자식에게 평생 물려줄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건강하게 활기차게 사세요

  • 6. 원글이
    '18.9.30 12:10 PM (123.254.xxx.134) - 삭제된댓글

    패소하고 변호사 상담 받았을때 그러더군요
    캐나다가 아이한테는 천국이라던데.. 캐나다 프리미엄이 작용한것 같다고..
    남편 캐나다에서 소득신고 1년에 2~3만불 하는 극빈자에요.
    보조양육자없고 홀로 아이 키워야 해요.

  • 7. 기도할게요
    '18.9.30 12:11 PM (219.248.xxx.150)

    말이 3년이지 정말 힘드시겠어요.
    꼭 아이랑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할게요.

  • 8. non
    '18.9.30 12:16 PM (106.102.xxx.180) - 삭제된댓글

    종교는 없지만 간절하게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판사님도 올바른 판단 해주시라고 기도 할께요.

  • 9. 저도
    '18.9.30 12:17 PM (210.90.xxx.101)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꼭 아이랑 함꺼 사시며 행복하게 사실 거에요. 꼭 안아드리고 갑니다!

  • 10. ㅇㅇㅇ
    '18.9.30 12:18 PM (110.70.xxx.145) - 삭제된댓글

    변호사를 빵빵하게 쓰면 안될까요?

  • 11. ...
    '18.9.30 12:18 PM (183.96.xxx.129)

    힘내시고 아이와 꼭 살수있길 기원해요

  • 12. 데네브
    '18.9.30 12:20 PM (218.157.xxx.198)

    꼭 원하시는일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원글님께 제일 소증한걸 앗으려하다니 남편분 참 모질군요 ㅠㅠ

  • 13. ...
    '18.9.30 12:21 PM (220.120.xxx.158)

    타국에서 얼마나 힘드신지요
    꼭 아이와 함께 행복하시길 빌게요

  • 14. 기도
    '18.9.30 12:22 PM (61.73.xxx.189)

    저도 기도 드립니다. 꼭 아이랑 함께 사시게 되길 바랍니다.

  • 15. 원글이
    '18.9.30 12:26 PM (123.254.xxx.134)

    저는 지금 한국입니다
    한국에서 소송중입니다. 애 아빠는 검증이 힘든 캐나다 서류와 제가 아이 키우는걸 지켜봐왔다는 캐나다 지인들의 진술서를 한국법원에 제출하고 있구요.

  • 16. ...
    '18.9.30 12:28 PM (211.36.xxx.59)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리기를 기도합니다.

  • 17. Aaa
    '18.9.30 12:31 PM (49.196.xxx.199)

    남편이 한국 사람이에요?

    아이 키우면서 만든 친구들 없어요? 같이 진술서 써서 내시고.. 우울증 검사 받아 없다고 의사 소견서 받으시고요

  • 18. 마음 모아드려요
    '18.9.30 12:31 PM (68.4.xxx.204)

    옆집이라도 아시는분 그리고 유치원선생님도 있을거고
    5살이면 학교를 다니고 있을터인데 학교선생님꼐
    편지를 써달라고 하세요
    님도 되도록이면 많이 계속키우고 있었을때의 상태를 알릴 필요가 있어요.
    멀쩡하다는 정신과 의사소견서도 가지고 가시길 바래요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계시면 준비한 사람에게 집니다

  • 19. 변호사를
    '18.9.30 12:3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비싸고 잘하는 사람을 고용하시는게 어떤가요.
    애 생각하는 사람이면 어린아이를 엄마로부터 뺏어갈생각 못할텐데
    남편이 독하네요.
    꼭 승소하시길 바래요.

  • 20. 마음 모아드려요
    '18.9.30 12:34 PM (68.4.xxx.204)

    그동안 아이하고 사진 찍어놓은것도 제출하시고요
    정 급하면 아이를 데리고 가셔서 상담을 받겠다고 신청하셔요
    아이의 상태를 보고 상담우너이 결정하는데 의견서를 써 달라고 해 보세요.
    아이만 붙들고 안된다고 영어도 못하고 있으면
    사회성 결여로 보여서 불리합니다
    꼭 아이를 키울 수 있으시길 바랠께요

  • 21. 마음 모아드려요
    '18.9.30 12:35 PM (68.4.xxx.204) - 삭제된댓글

    한국 교회든지 단체에 연락해서
    자원봉사 영어통역을 먼저 구하셔서 도움받으시고요.

  • 22. ...
    '18.9.30 12:55 PM (114.205.xxx.161)

    윗님들 조언대로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주변이웃이나 아이 아는 사람들 진술서도 받아서 내시구요.
    꼭 같이 살수 있도록 기도드릴께요.

    난 건강하고 정신도 건전하고 내아이 잔 키울수 있다 는걸 보여주세요.

  • 23. 저도
    '18.9.30 12:58 PM (117.111.xxx.43)

    아이와 엄마가 함께할 수 있도록 기도할게요
    힘내세요!!

  • 24. ...
    '18.9.30 1:09 PM (211.36.xxx.126) - 삭제된댓글

    판사도 사람입디다. 형사소송에 민사소송 다 경험했는데.
    법정에서 자신감있게. 옷도 좀 잘 입으시고 화장도 세련되게 하시고. 웃으면서 눈을 맞추세요. 우울증이 개소리라는걸 보여주세요.

  • 25. .....
    '18.9.30 1:13 PM (222.110.xxx.67)

    아이랑 둘이 행복하게 사실거예요.
    기도합니다.

  • 26. ...
    '18.9.30 1:26 PM (175.223.xxx.116)

    기도합니다

  • 27. 전자소송으로
    '18.9.30 1:52 PM (58.143.xxx.127)

    이혼판결 받은 사람인데
    법원판사는 남이예요. 남인 제 3자 누가 봐도 보면
    님 얘기를 믿을 만한 무조건 증거가 있어야죠.
    증거만 확실하면 님이 승소하는 겁니다.
    바로 전화를 하던 모든수단동원해
    자료모으기에 집중하세요.
    님과 아기가 찍은 성장사진을 스토리 만들어 제출하시고
    아기관련 님을 지켜보던 기관이나 아이건강에 신경을
    계속 썼다는 증거로 병원사진과 의견 뭐든 더 자료를
    만드세요. 남편진술인들보다 더 많은 서류로 양으로
    누르세요. 걱정하기보다 증거확보에 더 주력하세요!!
    이기실 수 있어요. 우울증관련 병원진단? 국내육아초기에
    진료 받은 적 없다는걸 의료보험공단에 사실확인서처럼 발급해 줄 수 없냐 물어보세요. 서식은 님이 쓰고 확인날인만 해달라하고 외국에서도 가능함 해보시고 다 안되면
    국내계시니 진단 함 받으셔서 정상이라는거 주변사람들에게도 확인서 받아 책으로 전달하세요.
    저라면 그 남편친구들에게는 증거대라하고 형사고발 무고죄로 고소장 들이밀겠어요.위자료도 나중 청구할테구요.현재진행상황으로 법원에 요것도 첨부하겠슴.
    님 어려서부터 아는 친구나 믿을만한 주변인들 님의 성격
    알던 사람들 다 확인서 받을 수 있슴 받아 총 공세를 벌이세요.

  • 28. 응원
    '18.9.30 1:52 PM (223.39.xxx.86)

    힘내세요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 29. ㄴㄷ
    '18.9.30 2:11 PM (116.127.xxx.212) - 삭제된댓글

    기도합니다 용기와 힘내세요

  • 30. 애들엄마들
    '18.9.30 2:25 PM (110.70.xxx.182)

    정말 온마음 다해서 화살기도했어요.. 꼭 사랑하는 자녀분과 함께 사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 31. 저도
    '18.9.30 2:32 PM (211.215.xxx.107)

    기도드릴게요

  • 32. ..
    '18.9.30 2:46 PM (175.196.xxx.62)

    기도합니다.

  • 33. 기도
    '18.9.30 5:05 PM (182.216.xxx.193)

    꼭 아이와 함께 하게 될거라 믿습니다
    위에 전자소송으로 님의 조언대로 하시면 좋을드합니다
    일단 직진, 가능한 일은 다 해보시기를..

  • 34. 제가 듣기에도
    '18.9.30 5:24 PM (122.44.xxx.155)

    표정이나 태도가 중요하다고 들었어요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화장도 하시고 눈도 맞추시고
    절대로 의기소침하거나 우울증이 있는 여인처럼 보이면 안됩니다
    모성애를 강조하시고 캐나다라는 이역만리에서 아이를 볼 수 없을 것 같은 미래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하세요

  • 35. mㅊㅊ
    '18.9.30 6:12 PM (110.70.xxx.28) - 삭제된댓글

    건강보험공단에 과거 몇년치 진료내역 뽑아달라고 하세요 아니면 지금 정신과가서 애키우는데 전혀 문제없다는 진단서라도 받아야 할지...
    님도 지금 님이 아기 잘 키우고 있다는 의견서를 받으세요
    소아정신과에서 아기발달심리검사 받고 엄마밑에서 잘크고 있다는거 증명하세요 그리고 어린이집원장 담임교사 안되면 교회성당 델고 나가서 신앙생활하면서 목사님 전도사님한테라도 의견서 부탁해보셔요

  • 36.
    '18.9.30 8:52 PM (175.117.xxx.158)

    잘됐으면 좋겠네요 맘이 얼마나 애틋할지ᆢ잘 이겨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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