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접 요리는 일년에 한두번 하는 직장맘... 실라간 냄비 세트를 갖고 싶어요.

조회수 : 3,564
작성일 : 2011-09-20 13:18:28

냄비세트 결혼할때 실리트인지 휘슬러인지 엄마가 사주시긴 했는데 걍 스텐이에요.

그거랑 가전 사면서 받은 테팔 냄비 세트랑 걍 막 쓰고 있어요.

저는 원래 요리 좋아하는데 아기 낳으면서부터는 내가 음식 만들 시간에 애랑 잘 놀아주자, 가 모토가 되어서 뭘 해보고 싶어도 그럴 시간과 에너지가 있으면 아기한테 주려고 해요.

그리고 요리를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시기 때문에 아주머니는 르쿠르제도 무겁다고 안 꺼내 쓰시고 뚝배기도 잘 안 쓰시고 걍 몇개만 꺼내서 하세요. 

저는 출산휴가라 집에 있긴 있는데 아침 점심 안 먹고 일주일에 1-2번 저녁 먹고

남편은 아침엔 미숫가루랑 과일 먹고 나가고 저녁에 밥먹는건 역시 1-2번 이에요.

아주머니도 저희 없으면 김치랑 완전 대충 드시고요.

건강에 안 좋은건 알지만 주말엔 아기보느라 지쳐서 토요일은 둘이 외식하고 일요일은 햄버거 같은거 사와서 먹거나 라면 끓여먹고 굳이 밥을 먹고 싶으면 남편이 없는 솜씨로 카레를 만들거나 스팸 같은거 구워서 차려줘요...

 

앞으로도 이렇게 살면 제가 직접 요리를 하는건 남편 생일이나 주말에 기운이 넘쳐서 뭔가 급해보고 싶을때 정도가 될텐데

어제 백화점에 갔다가 압력솥이 없어서 압력솥을 살까 하고 보다가 이젠 스텐 말고 좀 무겁지만 다른 것도 다 실라간을 쓰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점원이 설명해주는데 보통 혼수로 스텐으로 한 경우에는 몇년 쓰다가 실라간이 더 좋은걸 알고 다 바꾸신다고 이건 진짜 오래오래 쓸수 있다고 하던데요...

그걸 세트로 맞추려니 너무 부담이 많이 되는데 이상하게 집에 와서 자꾸 생각이 나요.

정말 오래오래 쓸수 있을까요??

그 돈이면 제가 또 어제 꽂힌 로젠탈 프란시스 슈에라자데? 그걸 다 살수 있을텐데 사실 그릇은 진짜 오래 쓰잖아요.

저희 친정엄마가 혼수로 산 노리다께도 아직도 활용하고 있거든요...

근데 냄비는 요리도 안하는데 돼지목에 진주일거 같기도 하고

또 어제 점원 말로는 그릇이나 옷 같은거보다 냄비를 좋은걸로 쓰는게 건강에도 좋다고...??

 

그릇을 살까요 냄비를 살까요?

 

 

  

IP : 121.162.xxx.4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1.9.20 1:22 PM (220.79.xxx.160)

    원래 사시려고 했던 압력솥을 사심이...

  • '11.9.20 1:29 PM (121.162.xxx.48)

    압력솥은 샀어요 ㅎㅎㅎ 노란색으로... 근데 나중까지 생각하면 넘 작은거 같기도 하고...
    세일기간이 목요일까지고 그 다음엔 연말이라는데 연말 세일이 더 세일 많이 할지도 모르겠고 아아 고민스러워요. 살다살다 냄비가 갖고 싶을줄은!

  • 2. [ㅇㅇ]
    '11.9.20 1:37 PM (220.79.xxx.160)

    그럼 더 이상 사지 마세요! ㅎㅎ
    혼수로 좋은 스텐세트 구비하셨을 테니 굳이 실라간 필요없으실 걸요~
    매일 다양한 요리를 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최상급에서 스텐과 실라간의 차이는 없어요.
    전 무쇠양수 주로 쓰고, 실라간은 편수만 쓰고 있는데... 뭐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일 안전한 냄비라고는 하는데...

    글구 압력솥은 세일폭이 아쉽지 않으시려면 먼저 사서 많이 부려먹으시면 됩니다~

    그릇도... 대체로 디자인 상관 없이 기능에 충실하게 쓸 때 오래 쓰는 것이구요
    확 꽂힌 그릇이 있으시다면, 주로 그 디자인에 끌리시는 것이므로
    아마 시간이 가면 싫증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그릇&냄비 모두 지르시지 마시라는 말씀^^
    당분간은 압력솥과 기존 냄비, 기존 그릇을 이용한 요리를 먼저 해보세요.

  • 3. 저도
    '11.9.20 5:40 PM (115.41.xxx.215)

    윗분 의견에 동의해요.
    이미 가지고 계신것도 충분히 좋은데요,
    돈 없어 못 사지, 물건 없어 못 사나요. 계속 좋은 제품 나옵니다.
    나중엔 가진것이 짐이 되어 못 사게 되요.
    자주 활용 안 하시면 다 헛것이 되니, 그냥 참으세요. 상술입니다.

  • 4. 실리트 실라간 좋아요!^
    '11.9.21 4:24 AM (122.38.xxx.45)

    전 휘슬러보다는 실리트 실라간이 훨씬 더 좋아요. 두개 다 셋트로 있는데요.

    실라간이 확실히 관리가 (설겆이 및 보관의 측면에서 ) 편해요.!!
    식기 세척기에 팡팡 돌려도 되고 휘슬러처럼 얼룩이 생기는 것도 없고
    요리 잘 안해먹을수록 냄비는 편한 냄비가 좋은거 같아요.

    전 그린색인데 볼수록 예뻐요..

    제가 3년전에 구입했을때 보다 실리트 세일 어마어마 하게 많이 하더라고요..
    전 정가에서 겨우 10프로 깍아 샀어요.. 롯데에서..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115 시험, 애들 뭐라 할 거도 없네요.. 합격떡 2011/10/19 1,168
25114 페이스오일 써 보신 분 어디꺼가 좋아요? 3 얼굴건조 2011/10/19 2,323
25113 아까운데 버려야 할까요? 아몬드 2011/10/19 1,017
25112 자궁경부암 백신 주사 맞으신 분들~ (컴대기) 6 기혼 2011/10/19 3,102
25111 이걸 어찌 처리해야 하나요? 6 도와주세요 2011/10/19 1,450
25110 초2 곱셈 연산문제 왕창 있는 문제집 추천좀... 2 ... 2011/10/19 2,053
25109 공부 못하는 고2아들 둔 엄마의 마음은 지옥 17 마음이지옥 2011/10/19 5,130
25108 아이허브에서 산 것 중에 4 영양제 2011/10/19 2,693
25107 나경원 방위 남편은 3대 독자인데, 왜 작은 아버지가 있나요? 39 나거티브 2011/10/19 7,276
25106 펀드 좋은 것 추천해주세요 재테크 2011/10/19 1,023
25105 어제 닥치고..** 샀어요. 15 2011/10/19 3,625
25104 MBC구성원,,, 나경원 지지율 상승은 ‘뉴스데스크’ 덕 1 베리떼 2011/10/19 1,660
25103 정은임의 영화음악 4 아름다웠던 .. 2011/10/19 1,761
25102 빌라를 1년간 비워두면... 7 noodle.. 2011/10/19 2,316
25101 "또 하나의 인격살인, 트위터 계정이 사라지고 있다" 8 이건 아니죠.. 2011/10/19 1,840
25100 박후보 올스타 CF 방송시간 2011/10/19 1,222
25099 얼굴 건조하신 분들-페이스오일 써 보세요 4 푸른 2011/10/19 3,904
25098 남편집 제사나 명절에 여자가 가서 일을 해야하나요? 35 왜? 2011/10/19 4,946
25097 10월 19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19 892
25096 유사나 에센셜스 먹기 괜찮은가요? 멀티 2011/10/19 1,973
25095 정봉주 폭로.. 나경원이 아버지 학교 이사랍니다. 23 허걱. 2011/10/19 6,970
25094 서울시장 후보 나경원 박원순의 살아온 삶 비교 잘 해놨네요 3 사진으로쉽게.. 2011/10/19 1,400
25093 다들 페이스북 하시나요? jjing 2011/10/19 1,043
25092 [단독] 나경원 후보가 "감사받을 상황 아니었다"던 6 밝은태양 2011/10/19 1,593
25091 아비노 자외선 차단제 vs 로레알 uv 퍼펙트 2 화용월태 2011/10/19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