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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모의 말....

..... 조회수 : 7,019
작성일 : 2018-09-28 23:00:32
이모부는 대졸.
우리 아빤 고졸.

엄마랑 이모는 둘다 고졸.

이모는 볼 때마다 남자는 대학을 나와야 한다고 일장연설 했어요.
대학 나온 남자랑 결혼한 자신을 보라고.
이렇게 사모님 소리 들으면서 대접 받고 산다며 우리 엄마를 내리깔았어요.
밥 좀 먹으려면 국이 다 식을때까지 거룩한척 하며 식기도와 일장연설을 30분 이상 했고요.

사는건 제 눈엔 별로 차이 못느꼈지만 이모는 크다고 느꼈나봐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생활 수준이 많이 차이 났던것 같긴 해요. ^^

엄마가 돈을 몇 번 꾸긴 했는데 갚기로 한 날보다 항상 일찍 갚으라고 재촉했어요. 항상.
한 번도 안갚은 적이 없는데..
엄만 그 전화 받고선 부랴부랴 돈 마련해서 갚구요.
그때마다 이모가 엄마를 돈으로 휘두르는걸로 보여서 속상했네요.

이모네는 아들 둘 뒀고 우리집은 남매인데요.
애들이 어릴때부터 대학 보낸다고 별별 과외, 학원 다 보내고 대치동 살면서 온갖 입시 정보는 다
섭렵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애 둘이 전부 대학을 못갔네요.
3수해도 4수해도...
결국엔 둘 다 미국으로 보냈고 거기서 특수효과 기술 배워와서 취직하고 강남에 집 한 채씩 사주고
결혼해서 조용히들 살아요.
우리 남매는 둘다 좋은 대학 나와서 평범하게 살고 있고요.

그런데 이모가 이제와서 그러네요.
대학 필요없다고.
부모가 능력있어야 한다고. ㅎㅎㅎㅎ

이런 말을 하는 이모가 가족 같지가 않아요.


IP : 59.63.xxx.46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모라고
    '18.9.28 11:02 PM (182.226.xxx.159)

    부르지도 마요~~

  • 2. ,,,,,
    '18.9.28 11:02 PM (39.121.xxx.103)

    그 이모 개독답네요...

  • 3. ...
    '18.9.28 11:03 PM (124.54.xxx.15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엄마한테 컴플렉스 있나보네요.
    저런 여자형제와 평생 보구 살면 스트레스 많을텐데 잘해 드리세요

  • 4. ㅡㅡ
    '18.9.28 11:04 PM (122.35.xxx.170)

    어쩜 집안마다 저런 캐릭터 한명씩 꼭 있나봐요ㅋㅋ

  • 5. 듣기싫은
    '18.9.28 11:04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말이지만, 또 틀린것도 아니지요.
    대학 나오는게 당연 좋구요. 부모능력있는게 좋구요.
    다만 입밖에 내지는 말아야지요.

  • 6. 우리집 이모
    '18.9.28 11:08 PM (115.140.xxx.180)

    같네요 엄마한테 열등감이 심했는지 꼭 돈 쓸때 엄마 데리고 다녔어요
    엄마야 신경안쓰셨지만~
    엄마 돌아가시고 49제도 안지나서 이모 아들 결혼식 못갔는데 그걸로 개난리 쳐서 제가 문자로 인생 똑바로 살라고 하고 연 끊었어요 미친!!! 지금도 생각하면 열받네요

  • 7. 이모
    '18.9.28 11:08 PM (118.47.xxx.237)

    이모가 시집 하난 잘갔네요
    고졸에 대졸남자 만난 거야 뭐 그런 경우야 많으니
    그렇다 해도
    둘 다 미국공부 시켜서 강남에 집 한채 씩
    사 줄 정도면
    재력이 어마어마 하네요

  • 8. 이모
    '18.9.28 11:09 PM (118.47.xxx.237)

    돈 은 많을 지언 정
    무식한 건 답 없고...

  • 9. 진짜
    '18.9.28 11:29 PM (211.215.xxx.107)

    부잣집으로 시집가셨나봐요

  • 10. ....
    '18.9.28 11:36 PM (59.63.xxx.46)

    이모부는 대학 졸업장, 몸 밖에 없는 사람이었어요.
    그 당시 대졸이면 괜찮은 직장 갈 수 있었죠.

  • 11. 이모
    '18.9.28 11:38 PM (118.47.xxx.237)

    괜찮은 직장으로는
    미국에 공부 못 시켜요
    더구나 둘을
    거기에 강남에 집 한 채 씩 이라니

  • 12. ..
    '18.9.28 11:40 PM (49.170.xxx.24) - 삭제된댓글

    강남에 집 사주는거 보니 재력은 있나보네요.

  • 13. .....
    '18.9.28 11:42 PM (59.63.xxx.46) - 삭제된댓글

    개포 주공이랑 대치 은마, 우성으로 뻥튀기를 좀 했어요.

  • 14. .....
    '18.9.28 11:44 PM (59.63.xxx.46)

    그리고 저희 부모 세대에는 대졸 남자가 좋은 직장 다니면서 저축하고 분양만 받아도 재산 형성 잘 됐었어요.

  • 15. ...
    '18.9.28 11:44 PM (180.230.xxx.161)

    뻥튀기하는것도 능력이네요ㅎㅎ

  • 16. ....
    '18.9.28 11:48 PM (59.63.xxx.46)

    그럼요. 다 능력이죠.
    이모가 그런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한것도.
    재산 불린것도. 다 능력이죠.
    그런데 그걸로 자기 동생 짓밟으며 희열을 느끼니 그게 가족이냐는거에요.
    이모 안보고 살고 싶어요.
    저 아기 낳았다고 5만 원 주더군요. ㅎㅎㅎㅎ

  • 17. 인생
    '18.9.28 11:49 PM (112.155.xxx.161)

    진짜 잘풀리긴 했네요
    자식둘 강남 집 한채씩이라....

  • 18. 이모
    '18.9.28 11:52 PM (118.47.xxx.237)

    그럼 님 애 낳을 때
    얼마를 줘야 하는 지
    제가 볼 땐 님도 앞 뒤가 안 맞는 듯

  • 19. ....
    '18.9.28 11:52 PM (110.11.xxx.8)

    사촌동생이랑 저랑 2살 차이나는데, 동생이 공부하고는 담 쌓았지만 착해서 저랑 사이가 좋았어요.

    할머니를 저희집에서 모셨는데, 그집 작은아빠가 우리집에 와서 숟가락 하나 더 놓는게 뭐가 힘드냐던...

    저는 S대를 갔고, 사촌동생은 고졸이었는데 나이 차이 좀 있는 중산층 남자 만나서 결혼을 하게됐어요.
    그랬더니 그 작은아빠 의기양양해서 우리집에 와서 여자는 대학교 보내봐야 아무소용 없다고...ㅡㅡ;;;;

    그 동생은 결혼해서도 공부 짦다고 시댁 눈치를 많이 봤고, 결국 남편이랑 미국에는 갔는데
    (남편이 지잡대 나왔어요) 상황이 안좋은지 몇년째 코빼기도 안보이나봐요. 시부 장례식도 못왔다고..
    저는 친정옆에 살면서 친정부모님 병원수발, 일상생활에 필요한거 다 해결하고 있구요.
    (물론 시댁에도 그만큼 합니다. 남편이 중간역할을 잘해요)

    어쨌건 작은아빠는 짜증나지만, 동생은 착해서 제가 이뻐라 했는데, 상황 안좋다니 마음은 별로 안좋습니다.

  • 20. ...
    '18.9.28 11:57 PM (59.63.xxx.46)

    118.47님 이상하네요?
    뭐가 앞뒤가 안맞고 미국에 공부를 못시킨다는둥.
    어디가서 이런 식으로 어깃장 놓지 마세요.

    이모가 돈으로 자기 과시하는 사람인데 꼴랑 5만 원 줬다는데 이해가 안가요?
    이해가 안가면 가만히 있음 중간이라도 가요.

  • 21. 만나지마요
    '18.9.29 12:04 AM (112.170.xxx.133)

    저는 시집에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정말 얄미운.. 되도록 안봅니다 남편은 그런게 뭐 어떠냐하는데 정말 아주 스트레스 만땅이에요

  • 22. .....
    '18.9.29 5:00 AM (210.19.xxx.110)

    저도 딱 저런 정말 미운 고모년 1명 있는데 제가 중년 나이가 되고, 아이 키우면서 시조카들도 여럿 보니 그 고모의 심리를 이해하겠더군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아마 님네 부모님보다 이모네 부부가 훨씬 열심히, 악착같이 살았을 겁니다. 어찌 됐든 그들이 이룬 게 그냥 그 시절엔 쉽게 됐다고 폄하할 수준은 아니고,
    단순히 님 아버지가 학력이 낮아서 못 이룬 건 아니라는 거죠.

    저 따위로 무시하는 형제한테까지 돈을 꿔야 할 정도면 원글님 부모님 형편이 정말 많이 어려우셨던 같고, 아마 님이 아는 것보다 훨씬 신세 많이 졌을 거예요. (남한테 돈 빌린 것까지 자식에게 알게 하는 부모라면..) 그러니 제부가 더 우스워보이고 님네 가족까지 통째로 싸잡아 무시할 빌미를 준 거죠.

    게다가 내 자식들한테는 그렇게나 쏟아부어도 신통치 않은데, 저 해주는 것도 없어 보이는 조카들이 우리 애들보다 더 공부 잘한다? 극성스런 사람 입장에선 피가 꺼꾸로 솟을 일이예요.

    원글님 출산에 5만원 내놓은 건 내 돈이 많은 거랑 아무 상관없이 그 인간한텐 님 출산이 5만원짜리 사건이기 때문이예요. 그러니 저딴 이모는 가족 아닌 거 맞구요, 안 보고 살아도 아무 지장 없는 관계입니다. (이 정도로 당해놓고도 더 보고 산다면 앞으로 더 험한 꼴 많이 볼 거예요.)

    그리고 가장 큰 잘못은 님네 부모님한테 있어요. 이모네하고 관계정립 제대로 못 해서 자식들을 보호하지 못했고, 심지어 원한까지 생기게 한 거..부모로서 정말 큰 잘못이예요. 적어도 그 이모는 자기 자식들 변호하려고 과거 발언까지 싹 뒤엎고 망발을 해대고, 어찌 됐든 기반 마련해 주잖아요.

    보니까 출산하신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아이 키우면서 님 부모님에 대해서, 그 이모년의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세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적어도 이해하려고 들면 원한은 안 남을 겁니다.

  • 23. wii
    '18.9.29 6:11 A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생활수준 별차이 없었다고 느끼지만 돈을 꾼다는 건 차이가 심하다는 뜻입니다.
    이모말이 틀린건 없죠. 당시엔 대학나오면 출발선이 다른거 맞고 이후에는 그들이 돈벌어 재산 물려주는 걸 더 힘있는 것으로 치는 세상이 됐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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