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3학년 남자아이인데, 오늘 컴퓨터게임때문에 혼내고,
어떻게 해야할지 얘기좀 하자고 했다가 제가 욱하고 화를 내고 말았는데요.
이제 머리가 커서 그런지,, 울면서 저한테 그러네요.
대화하자면서 화를 낸다고...
그래서 저 또 욱했어요.
너가 좋게 얘기하면 듣냐, 너가 그렇게 행동하니 엄마도 화도 나고 스트레스 쌓인다,, 등등..
저도 제 화를 좀 못 이기는 편이예요.
참을인 참을인,, 하면서 좋게 대화를 할때도있지만,,
정말 전 분노조절장애싶기도 하고,,
동생이랑 싸울때나, 공부 나 책읽기 30분하면 30분 게임시간 준다는 보상으로
그래도 기분좋게 공부도 시키고, 선택권도 주고 하면서 해볼려고 하다가
이번에 욱했어요.. 동생이랑 컴퓨터 가지고 싸워서 게임시간을 없앴더니
컴퓨터도 못하니깐 공부도 오늘 안한다고 하고, 암튼 저의 속을 긁어 놓고는..
몇번 좋게 말했죠.. 너가 열심히 하면 좋은일이 생길수도 있다, 상황이 바뀔수있지 않느냐,, 등등,
결론은 둘이 그렇게 싸우고 지금은 아들은 지방에 들어가서 울다가 멈췄고,
저는 또 저 나름대로 화가 가라앉지 않아서 보듬어 주지도 못하고,
그만울라며, 방문을 닫고 나와버렸어요.
이따 서로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얘기를 좋게 해볼려고요.
정말 책도 보고, 이래저래 감정코칭도 해볼려고 해도 한번씩 저도 속이 정말 뒤집어져서 폭발해버려요..
뱃속으로 다시 집어넣고 싶을정도로,,
초등저학년인데 벌써부터 이러는데,, 앞으로 얼마나 험난할지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쌓이네요.
제가 참을수밖에 없는건지..
속썩일때 어떤방법으로 ,, 어떤 대화법,, 어떤행동으로 헤쳐나가는게 좋을지..
좋은좋언좀 부탁드릴게요.
자꾸만 감정이 앞서서 저도 욱해서 애들을 잘 키울지.. 점점 우울해 집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