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후반인데... 눈물이 시도때도없이 나서 큰일이에요.

,. 조회수 : 2,583
작성일 : 2018-09-28 11:00:28

일주일에 두번  복지관에서 하는 운동교실 나가고 있는데, 게으른 몸 겨우 움직이면서 나가고 있습니다.

복지관 가는길이 초등학고 하교시간과 비슷해서 저학년 엄마들이 아이들 기다린다고 학교후문앞에 많이들 있어요.

귀여운 아이와 엄마가 반갑이 서로를 맞이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감동?적이어서.... 뜬금없이 걸어가다가

눈물이..ㅠㅠㅠ

사람들 다니느 길 한복판이 아니라 집이었으면 목놓아 펑펑 울었을지도 몰라요.

예전의 제 모습도 떠오르고... 아.. 내게도 저런때가 있었는데... 이젠 다 커서 엄마가 한없이 커보이는 시기는 지나버려서...

그리고 귀엽고 어린 딸아이의 모습을 더 이상 볼수없어서...요즘  자꾸만 지나간 과거의 기억에 집착하게 되요.

동네 슈퍼에서 장보고 자전거에 바구니에 장바구니 싣고있는데, 4학년 딸아이가 내 앞에 나타나서 너무 행복한 표정을 짓던

그때가 문득 떠올라서.... 울컥했어요.

그때 아이의 행복한 미소가  나름 사연있는 미소라서... 전 그때를 잊지못해요. 그때 우리딸이 얼마나 예쁘고 천사같았는지..

지금 글 쓰면서도 눈물 질질 흘리고 있어요.

아침에 인간극장 보면서 99세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아들얘기 보면서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 생각에 펑펑 울었어요.




IP : 211.178.xxx.5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요
    '18.9.28 11:02 AM (128.134.xxx.39)

    저도 40대후반
    이글 읽으며 울컥하네요 ㅠ
    아이는 아직 1학년도 있어요 ㅠ

  • 2. ,.
    '18.9.28 11:06 AM (211.178.xxx.54)

    윗님... 아직 어리고 귀여운모습 눈에 많이많이 담아두세요..

  • 3. 저두그래요
    '18.9.28 11:11 AM (121.133.xxx.175)

    자동차 운전하고 가는데.. 눈에 들어오는 등교길 자전거 모습 .. 초등 1학년쯤 보이는 어린 딸이 뒤에서 엄마를 꼭 끌어안고.. 그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눈물이 울컥..

  • 4. 저도요
    '18.9.28 11:13 AM (128.134.xxx.39)

    네~감사해요
    댓글보니 또 눈물이 ㅠ

  • 5. 저도..
    '18.9.28 11:23 AM (221.220.xxx.26)

    어쩐지 슬픈 일 힘든 일은 안 그런데
    예쁜 것만 보면 대책없이 울컥하네요

  • 6. ㄴㄴ
    '18.9.28 11:31 AM (108.61.xxx.187) - 삭제된댓글

    저도 눈물을 잘 안 보였던 류이고, 최루성 영화? ㅎㅎ 저에겐 어림도 없죠.

    하지만 나이들면서 저를 포함 주변을 보더라도 눈물이 갈수록, 심지어 쓸데없이 많아지는 건 분명한 듯해요.

    반대로 누가봐도 눈물을 흘려야 할 상황에선 오히려 더 무덤덤해지는 이상 현상도 공존하고요.

    그니깐 나이들면 무조건 눈물이 많아지는 게 아닌, 눈물 코드가 제각기 존재하는 거 같죠.

    이럴 때 오히려 동병상련은 적용이 안되는 거 같습니다.
    누구나 살아오면서 힘든 일을 무던히 겪어봤고 그 비슷한 경우를 겪는 상황을 보면 눈물이 더 나야하는데 이런 경우 눈물이 더 마르더군요.

    지독히 고생하고 이갈리게 경험을 해봤기에, 엔간한건 무덤덤히 넘어간다고나 할까?

    하지만 오히려 내가 경험하지 못하고, 내가 실현 못하거나 시도에 실패한 파트나 분야에선 눈물이 더욱 많아지는 경향이 큰 거 같아요.

  • 7. 나이 들수록
    '18.9.28 12:05 PM (122.32.xxx.87)

    감정이입이 깊어지고 예쁜 걸 봐도 슬픈 걸 봐도 눈물이 나요.

  • 8. 아줌마
    '18.9.28 2:21 PM (121.145.xxx.142)

    출근길 엄마와 초등아들이 손 꼭잡고 흔들면서 걸어가는 뒷모습이 넘 감동스럽게 다가와서...울컥했어요.
    학교간 울아들이 넘 보고싶더라고요.

  • 9. 저요
    '18.9.29 12:55 AM (58.140.xxx.232)

    저는 심지어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 여자였는데, 슬픔과 별개로 눈물이 안나와 난처할 지경이었는데(장례식장 서) 이젠 걍 뭔 생각만해도 눈물이나요. 늙으니 호르몬변화가 무섭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0575 동아일보, 구하라 사건 보고 82가 어쨌다고? 8 ..... 2018/10/05 1,911
860574 전문직이란게 어디까지 포함인지 13 2018/10/05 3,828
860573 복수노트2 교장 선생님 이 시장 닮았네요 ... 2018/10/05 463
860572 애 시험 결과에 내가 미치겠네요 10 자중하자 2018/10/05 3,518
860571 연인과의 첫만남이 우연이였던 분 계신가요? 11 ' 2018/10/05 2,789
860570 갤럽, 자유한국당 지지율 2 퍼센트 급락....!! 15 너마저 2018/10/05 2,373
860569 세계 한인의 날 생중계 하네요. 3 KTV 2018/10/05 779
860568 무를 사다가 김치 양념에 버무려도 되나요? 4 ... 2018/10/05 1,474
860567 현금준다면서 카드 만들때 주민번호까지 다 적는거 맞나요? 아시는.. 6 2018/10/05 2,081
860566 저는 집안에서 제가 제일 잘났어요 11 모자라나 2018/10/05 6,240
860565 미스터 션샤인 1회를 보았어요 9 tree1 2018/10/05 2,202
860564 호텔 중식당에서 단품 주문 10 맛있겠다 2018/10/05 1,833
860563 연애결혼의 좋은 점은 뭔가요? 4 2018/10/05 1,565
860562 다키우고나니 딸둘인게 차라리 나아보여요 23 노후 2018/10/05 7,966
860561 의무기록사가 뭔가요? 2 병원 2018/10/05 1,128
860560 박진영 딩크 아니었나요?부인 임신했네요. 29 ... 2018/10/05 22,144
860559 시어머님 세대분들 어떠신가요..ㅠ 16 ... 2018/10/05 3,113
860558 일반의사선생님이 대학 강의하는것이.. 1 2018/10/05 838
860557 어서와 북한은 처음이지??나 했으면.. 5 ..... 2018/10/05 1,083
860556 나름급)자동차보험료 법카써도 될까요 4 땅지맘 2018/10/05 828
860555 마루의 새식구맞이-송강,곰이 출연 7 .. 2018/10/05 1,488
860554 20억을 상속할 경우 12 Ll 2018/10/05 6,288
860553 점 보러 갈 때마다 양가 통 털어서 제일 잘 살 거라고 하더니 9 사이비 2018/10/05 4,096
860552 엄마의 위생관념... 이 정도면 많이 심한거겠죠? 36 ㅇㅇ 2018/10/05 8,804
860551 알바 아침9-저녁10까지 힘들까요? 9 해바라기 2018/10/05 1,9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