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시댁에 6남매중
둘째형과 저희 막내만 명절에 만납니다
그전에는 시집식구 모두 둘째형네로 왔는데
시모 돌아가시고 저희만 가는데
이번 명절에 형님이 나도 이제 힘들다고
너도 이제 늙으신 네친정부모 챙겨라
난 내 부모 돌아가시고 상치르고 왔는데
시부 시모란 사람이 밥차리라고 했다
그때 난 이집식구들에게 한이 있다
이제 너도 여기 오지말고 친정부모 챙겨라
그럼 뭐해요 같이 사는놈이 지부모 성묘해야 하고 지형부부 못보면 한달으 사람을 달달 볶는데
형님이 본인 며느리에게
두남자가 각각 방에 있는데
다른집 며느리들은 명절에 여행가자고 하던데 너는 그런소리도 안하냐?
며느리가 당황하면서 어머님이 명절은 꼭 챙기시잖아요
나도 여자다 나도 이제 지겹다
내년 설에 여행가자
며느리한테 작은집을 위해서라도 우리 여행가야한다
그뒤로 둘째 시숙과 내남편 단한마디도 안한다
친정아버지한테 가서 한달 드실음식하고
집에오니 입안이 다 헐었다
남편왈 그깟 명절음식이 뭐가 힘들다고
18년만데 첨으로 소리 질렀네요
그럼 당신이 하던가
저 내년설에 울 아버지한테 갑니다
형님이 우리친정 아버지를 위해서라도 꼭 여행간다고
안가면 저 두남자들 안바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