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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40대 남편 추석 때 뭐라도 하나요?

정뚝떨 조회수 : 3,299
작성일 : 2018-09-26 17:28:06
3일 내내 시집에 있었는데 남편이 남보다 못한듯. 제가 일을 하는지, 밥을 먹는지, 아픈지 그냥 무관심이예요. 다녀와서도 수고했다 고생했다 말 한 마디 없고 집에 와서도 자기 밥 먹은 그릇 하나 싱크대로 안 갖다 놓네요.
이게 당연한건지 제가 병신취급 당하며 사는건지 이제 머리가 바보가 된건지 판단도 안돼요.
IP : 175.113.xxx.14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초에
    '18.9.26 5:30 PM (183.98.xxx.142)

    버릇을 잘못 들여놓으셨으니 뭐

  • 2. ㅇㅇ
    '18.9.26 5:32 PM (49.142.xxx.181)

    저는 평생 직장 다니고 남편도 똑같이 직장 다녀서 그런지 애초부터 남편이 집안일은 더 많이 했어요.
    사람마다 다른거지 나이따라 다른건 아닌듯..
    대신 돈 안벌땐 집안일 전담함... 중간중간 이직하느라 뭐 몇달씩 쉰적이 있는데... 그땐 제가 다 했어요. 명절이고 뭐고...
    당연히 하는 일이라 수고했다정도의 말은 하긴 해도 큰 위로는 안돼요.

  • 3. ...
    '18.9.26 5:33 PM (119.64.xxx.178)

    계속 가르치세요
    저두 결혼후 자기먹고 쏙 일어나길래
    가르쳤어요
    심지어 밥상에 차리면 밥상 밀어놓길래 치우라고 시켰어요
    가정교육 잘못받은거죠
    저희아이는 유치원전부터 밥먹고 잘먹었습니다하며 씽크대에 넣는거 가르쳤구요

  • 4. 애초부터
    '18.9.26 5:35 PM (175.113.xxx.141)

    계속 얘기했거든요. 나 힘들때 몰라라하면 친구라도 싫은 마음이 든다. 남편이면 더하다. 알겠다고 해놓고 하루 반짝 위해주는척 하다 딱 이기적인 모습으로 고대로 돌아가요.
    얘기를 안했음 모르겠는데 십몇년을 하는데도 저러니 이제 마음이 돌처럼 굳어가는거 같아요.
    문제는 명절 때만이 아니라 애 낳은 후로 한결같이 저런 행태

  • 5. 화도
    '18.9.26 5:36 PM (175.113.xxx.141)

    내보고 달래도 보고 구슬러도 보고 오만 방법 다 썼는데도 얼마나 이기적이고 마누라 위하는게 싫으면 저러나 싶어요. 그냥 서로 신경끄고 아무 것도 바라는거 없이 사는게 차라리 낫겠죠?

  • 6. ...
    '18.9.26 5:39 PM (110.70.xxx.30)

    요즘 초등생, 중등생도
    자기 먹은 밥그릇, 국그릇정도는
    싱크대에 갖다놓습니다.

    그 어린애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그랬겠어요?

    교육의 결과지요.

    가르치세요. 할때까지.

  • 7. ....
    '18.9.26 6:04 PM (175.223.xxx.184)

    운전했다고 생색내던데 ㅠ

  • 8. 오십대
    '18.9.26 6:05 PM (175.211.xxx.116)

    음식은 만두 장보고 만들기(칭찬과 질타 반복)
    라면 계란후라이 정도 만들고
    설거지하고 청소(욕실 포함) 쓰레기 버리기 합니다.
    전구 갈기는 포기하고 제가 하고요.
    저 혼자 집안일 하기 버거워 꾸준히 싸우고 칭찬 설득 반복했습니다.
    남편들 안해 그렇치 힘이 좋아 아주 잘합니다. 만두는 진짜 김치만두 고기만ㄷᆞ 따로 저보다 잘 만듭니다.

  • 9. yaani
    '18.9.26 6:07 PM (1.227.xxx.73)

    그렇게 어려운 말로 하면 못 알아들어요.
    행동교정을 해야죠.
    그릇 개수대에 가져다 놓아라
    쓰레기 버려라
    청소기 돌려라
    빨래 꺼내라.
    사소한 것부터 시켜야 해요.
    혼자 언제하나 지켜봤자 안 해요.

  • 10. 구체적으로
    '18.9.26 6:14 PM (175.113.xxx.141)

    정확하게 시켜야한다길래 그것도 해봤어요. 예를 들어 아침에 재활용 쓰레기통 꽉 찼다고 버리라고 하면 묵묵부답으로 티비만 보면서 몇 번 얘기해도 저녁까지 안해서 화 폭발하면서 제가 하는 패턴의 반복이예요.
    댓글들 보니 다른 집 남편들은 대개 정상인가 보네요.

  • 11. ..
    '18.9.26 6:23 PM (175.211.xxx.116)

    제가 하내서 싸우기도 차분하게 설득도 해서 하긴 하는데
    방삼하면 바로 흐믈럭 집안일 안합니다.
    원래 자기일이 아니다란 인식이 박혔더군요.

    쓰레기 나눠서 나 이거 치울테니 당신이 이 무거운 것을 치워라 하는 식
    내가 걸레질을 할터이니 당신이 청소기를 밀어라..
    일을 딱 나눠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쫌 못해도 엉덩이 뚜두리고 맛난 음식 해주시고요.
    죽기 전까지 독하게 같이 할 생각입니다.

  • 12.
    '18.9.26 6:40 PM (211.109.xxx.163)

    나이먹으니 음식물쓰레기 쓰레기봉투도 갖다 버릴줄아네요
    물론 시켜야하지만 군말없이해요
    사실 더 젊을땐 그런거 안시켰어요
    스스로 알아서 하는거아니면 드러워서도 내가 하고만다주의였어서
    그리고 젊어서는 시키면 나는 그런거 못한다고 안하기도 했구요
    근데 나이 50 넘고는 제가 시켜요 시키면 또 그런것도 잘하고 먹은자리도 깨끗이 치워놓고
    시댁가면 저는 청소안해요
    시어머니가 깔끔한 성격이 아니라서 많이 너저분한데
    시댁 도착하면 일단 청소기부터 돌리더라구요
    아주 구석구석 잘도 하더군요
    저야뭐 남편이 안하면 내가라도 해야할판이니 좋죠
    작은형님이 서방님은 집에서도 잘하겠다 하길래
    어림반푼어치도없다 집에서는 안한다했어요
    하긴하지만 시어머니가 들으면 안좋아할까봐ㅋㅋㅋ

  • 13. ...
    '18.9.26 8:14 PM (220.127.xxx.123)

    반복해서 시키면 그래도 좀 나아집니다... 관심있는 분야를 시키면 더 낫구요.
    입아파도 내몸힘든거보가는 낫다는 마음가짐으로 시키세요. 시킬때 짜증스럽게 (솔직히 알아서 안하니까 우리는 짜증나지만서도) 시키지말고 무덤덤하게 시키세요... 조금씩은 나아져요.ㅜㅜ
    전 결혼 9년차 40세 동갑내기 부부인데 앞으로 몇십년 더 같이 살아야하는데 전 무조건 고쳐쓸거에요.

  • 14. ...
    '18.9.26 8:16 PM (220.127.xxx.123) - 삭제된댓글

    윗분 말씀처럼 더러워서 내가한다.. 이러면 평생하고 사실 자신있는 분만...ㅡㅡ;;;

  • 15.
    '18.9.26 9:10 PM (175.209.xxx.217) - 삭제된댓글

    일년에 열번 제사 지내는 집입니다. 40대 중반 남편, 이제는 전 부치는거 도와줍니다. 장족의 발전이지요. 결혼생활 20년 교육과 약간의 여우짓과 노련함의 결과입니다 ㅎ

  • 16. 음.
    '18.9.26 9:31 PM (125.176.xxx.139) - 삭제된댓글

    명절에 시댁에가면 남편은 아무것도 안 해요. 시댁과 친정에 다 다녀오고나서, 연휴마지막 하루는 저 혼자 쉬게 시간을 줘요.
    남편이 아이 아침먹이고, 데리고 밖에나가서 운동을 하던 영화를 보던 하고 점심도 사먹고 저녁먹기전에 들어와요. 그동안 저는 혼자서 하고싶은거 맘대로해요.
    이게 거저된게 아니죠. 부단한 노력과 인내심과 피튀기는 싸움의 결과죠.

  • 17. ..
    '18.9.27 8:43 AM (121.176.xxx.134)

    엄마 힘들다고 시댁가서 20대 아들내미가 40대 아버지보고 설거지는 눌이서 하자고 아니 같이 해주네요 올해 설부터 그랬어요 그전엔 집에서 열심히 돕고 시댁선 모르쇠였는데.... 딸키우는 시동생은 딸한테 한소리 들었는지 올해는 송편빚고 청소하네요 자식들이 다 크니 좋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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