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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도 아는 시가의 단점 말 하시나요?

힘들다 조회수 : 1,701
작성일 : 2018-09-26 16:26:07
전반적으로 매우 양호한 수준의 시가라고 생각해요.
시모도 좋고.

그런데 시부가 언젠가부터 말에 욕을 섞어 하기 시작합니다.
그게 저를 향한 건 아니고 혼잣말 또는 시모를 향하여.
ㅆㅂㄴ 이란말을 무슨 추임새처럼.
명절 아침을 먹고 정리하고 있는데 시모가 베갯잇을 빨 거라고 해서 다 벗겨 놨었어요. 이불을 개려는데 땀이 많이 스몄으니 펼쳐뒀다 말려서 개킬거라고 방에 이불도 그냥 펼쳐진 상태.

시부가 그걸 보더니 막 이불을 개면서(시모는 못하게 말리고 언성이 높아짐) 베갯잇 벗긴걸보더니 또 ㅆㅂㄴ........ 남편 시모 저 다 들음.
그거 제가 한 건데요. 했더니 못들은 척.

너무 황당해서 웃으며 친정가서 우리 아버지한테 일러야겠다 시댁에서 듣도보도 못한욕을 들었다고 농반진반했더니 욕한적 없다 딱 잡아뗌.

그리고 이틀이 흘렀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맘이 너무 힘들어서
남편에게 나 사실 지금 맘이 너무 힘들어. 했더니 남편도 뭐라 말은 못하고 쩔쩔 매는 얼굴.

생각해 보면 제가 당한 일 남편이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날 그 자리에서도 이미 민망해 하고 미안해 하는 얼굴이었는데 뭘더 바래서 말을 했나 싶기도... 근데 평생 안들은 욕설의 향연을 시가에서 들으니 맘이 넘 복잡. 남편에게 말해봐야 답도 없는데 뭐하러 되씹나 싶다가도

친정엔 말도 못하고 친구에게도 말 못하고... 그럼 전 누구한테 속을 풀어요? 싶기도....
저한테 한 욕도 아닌데 그냥 혼자 삭히는 게 맞나요?
정말 정신이 피폐한 느낌인데 남편도 불쌍하고... 전 어쩌나요.
IP : 218.51.xxx.21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26 4:41 PM (27.35.xxx.162)

    새댁인가요..?
    앞으로도 시댁에서 볼꼴못볼꼴 계속 나올거에요.

  • 2. 아뇨
    '18.9.26 4:54 PM (218.51.xxx.216)

    결혼 10년 넘은 헌댁이에요.
    일단 저도 저지만 이제 다 자란 아이들 귀도 무섭구요. ㅠㅠ
    초반엔 안 이러셨어요. 요 근래 한 2-3년? 사이의 일. 매번의 명절마다 욕의 빈도수가 증가하더니 이번 추석엔 아예 추임새 수준... ㅠㅠ

    제가 딸만 있는집 순한 아부지 아래 여중 여고 ... 공학이었으나 여초 학과를 나와서 순한 직장 다녔어요. 술을 안하니 술자리 갈 일도 없이 욕이라고 생긴 건 듣도보도 못하고 지금껏 왔네요. 남편도 매우 온순. 그래서 더 힘들어요.

    시모는 만성이 되었는지 좀 민망하긴 하지만 너에게 한 욕도 아닌데 내가 사과할 것도 없단 태도고 남편은 제 배경을 아니 안절부절... 그런 남편을 잡을 수도 없고 혼자 삭이자니 넘 힘들고 그러네요. ㅠㅠ

  • 3. 나는나
    '18.9.26 5:00 PM (39.118.xxx.220)

    아들이 말해야죠. 쌍욕하지 마시라고..저희 남편은 말하더라구요.

  • 4. 문파여사
    '18.9.26 5:03 PM (14.34.xxx.188) - 삭제된댓글

    저는 남편에게 말해서 해결이 되는일이 아니라면
    전부 제가 직접 말하고 해결하는 편이거든요.

    저라면 어머나~~아버님 욕을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세요?
    세상에나~~어마어마한 욕인데 막 자연스럽게 사용하시네요.

    욕인가요? 추임새로 사용하신건가요?
    욕이라면 제가 없을때 두분이서 사용하시고
    추임새라면 제가 익숙해 질게요~~~애들이 혹시 들으면 할아버지 얼쑤~~하는 추임새처럼
    할머니에게 하는 말이니까 너무 놀래지 말아~라고 말할게요~

  • 5. ,,,
    '18.9.26 7:05 PM (121.167.xxx.209)

    안 그러다 그러면 치매 일수도 있어요.

  • 6. 말해요.
    '18.9.26 9:05 PM (125.176.xxx.139)

    저도 처음엔 아무말 못 했어요.
    그런데, 아이가 좀 커서, 말귀알아들으면서부턴, 말해요.
    저 혼자면, 그냥 참고, 무시할 수 있는데요. 아이가 걸리잖아요? 참으시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엔 시어머니께서 아이앞에서 실수를 하셨는데요.(욕을 하신건 아니지만, 잘못 말 실수를 하셨어요.)
    저와 시어머니 단둘이 있을때, 바로 직접적으로 말씀드렸어요. 그런 말씀을 하시면 안 된다. 듣기싫다. 아이앞에서 그러시면 안된다. 라고요. -그런데, 어머니께서 발뺌하셨어요. (이때 사과하시거나, 알겠다고 하시면 된거죠. ) 그래서, 남편에게 말했어요. 어머니께서 그런 말 실수 하시는거 난 못 참는다. 당신이 알아서 막아라. 다시한번 이런 일이 생기면, 그땐 그 자리에서 바로 화낼꺼다. 라고요.
    남편이 어머니께 말씀드렸다는데, 어머니께서 다시는 그런 실수 안 하시고있으니, 어머니께서 며느리앞에선 발뺌하고 무시했지만, 아들말은 들으시는거같아요.

  • 7. 아이고
    '18.9.26 9:36 PM (118.37.xxx.74)

    시어머니도 추석전에 뭐하다가 추석날 밥먹고 베개잇 빤다고 빨래를 한다고해요?
    명절전에 미리빨고 명절날 편하게 쉬어야지 며느리 일시킬려고?
    시어머니도 융통성없어요 보통가정에서는 미리미리 명절전에 빨래할거 다빨아서 정리하고 명절쇠는데
    남편에게 말하라고 시키세요 손자들이 커가는데 어떻게 늙은 마누라에게 욕해요 쌍놈의 늙은이지
    우리남편이 72세인데 40년이넘은 결혼생활동안 단한번도 욕 안들어보았어요
    내지인 남편이 늙어서도 바람피우고 다니면서 그렇게 싸우면서 늙은 마누라에게 그렇게
    쌍욕을 한다고해거 그런놈을 뭐하러 밥해주고 옷빨아주냐고 이혼하라고했어요 왜그러고 살아요?

  • 8. 그냥
    '18.9.27 3:53 AM (45.72.xxx.224)

    넘어가시면 어때요. 님보고 한말도 아니고 솔직히 남편분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싶으셨을거에요. 본인부모 부끄러운거 제일 잘 알거니까요.
    사실 제가 저희 친정아빠 저러실때가 있어서 정말 남편보기 부끄러울때 있었거든요. 직접 사람한테 한건 아니고 뉴스를보거나하면 그렇게 험한말을 막 쏟아낼때가 있어요. 찢어죽일놈 썩을놈 등등..ㅠㅠ 아휴...옆에서 듣는 제가 더 부끄럽고 쪽팔린데 남편이 언급하기까지하면 전 진짜 죽고싶을것같아요. 이미 나이든 노인네들 바꿀수도 없고 그냥 저는 한귀로듣고 한귀로 흘리는데 이젠 저희애 커가니 애보기도 부끄러워서 친정나들이 자체를 잘 안하긴합니다 ..나중에 애앞에서도 그러면 한마디 하세요. 며느리가 한마디하면 조심하시겠죠. 남편분은...님이 말 안해도 잘 알고 있을거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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