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만 열면 다 자기 자랑인 사람
오빠들 틈 막내고 저도 손아래라 처음엔 모든게 다 잘하고 잘난것만 있는것 같이 그냥 대단하다 하고 들어왔어요.
그런데 이젠 사십 중반인데 점점 심해지고 이젠 모든 얘기가 다 은근한 자기 자랑이예요.
심지어 어린 시조카는 자기만 좋아한다는둥 사람들이 다 자길 좋아해서 누구가 뭘 해주고뭘 사주고 뭐 이런거예요.
주로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는 누군가가 자기와 자기네 집을 인정해줬다는 내용이 주류예요.
물론 애 공부잘하는거 자랑. 얘기들은걸 요약하면 유치원 초등때는 뭐 거의 수재에 천재급이더니 중등일 땐 그냥 잘하는 애이더니 고등인 지금은 더이상 아무말이 없네요. 그래서 이젠 그만이려니 했더니
이젠 새롭게 둘째가 천재로 부상하네요.
애 자랑이야 조카들이니 저도 잘하면 기특하고 한데 어머니가 시누이랑 똑같은 성향이라 자랑하면 진짜 잘하는거 좋은걸로 엄청 뛰어나다 생각하시고 저나 동서처럼 이말 저말 안하고 있는 사람은 자랑꺼리도 없는 잘난거 하나 없는 사람으로 여기죠.
저는 시가에서 누가 저한테 뭘 잘해주네 자랑안하니 모르고 계시다가 몇년전부터 해마다 친구가 시골 농장에서 김장을 하면 저 김치 담기 힘들다고 김냉통 4통씩 보내거든요 총각김치도 그렇고 고추장도 보내고
어쩌다 저희집에서 오셔서 김치 드시다 알게 되시더니 놀라시는 눈치더군요. 당신이나 시누나 사실 아무리 자랑해도 이렇게 전폭적으로 주는 사람은 아닌것 같더군요.
심지어 제가 아이 얘길 특별히 안하니 어느 날은 애는 공부는 하냐고 물어보시네요. ㅋㅋ 이번에 그 학년 영어과 우수상 받았다니까 완전 놀라는 눈치.
그래도 전 성격상 묻지도 않는 자기 자랑을 끊임없이 내뱉지는 못할것 같아요.
그런데 진짜 궁금한건 자기처럼 자랑을 하지 않는 사람은 정말 잘하는게 없거나 자랑거리가 없어 그런다며 무시하는건 왜 그런건지요?
1. 자존감
'18.9.26 12:38 PM (223.38.xxx.24)바닥인 사람들이 주로 그러더라구요.
특히 자기자신에 대해 내세울게 없는 사람들이 주로 그래요.
알면서도 계속 들어주자니 피곤하고 스트레스라..
아는 사람은 끊어버림 그만인데 식구니 ㅠㅠ
그래도 어쩌겠어요. 불쌍하게 생각하고 그냥 둬야줘.2. 아고
'18.9.26 12:46 PM (58.234.xxx.171)저도 우리 시누이 자식 자랑 못들어주겠어요
입만 열면ㅠㅠ
물론 조카들이 살갑고 착한거 저도 인정하고 그 부분은 저도 얼마든 들어주겠는데요
뭐 그리 재능도 없이 공부 못하니 대안으로 이름도 없는 음대들어간것 같은데 입만열면 칭찬받은 이야기뿐.
그리고는 또다른 조카들한테는 사교육 많이 받고 그 대학 갔냐고 까내려요
우리 시어머니도 내 자식만 최고더니 시누이도 꼭 닮았어요3. ..
'18.9.26 12:52 PM (116.127.xxx.250)울윗동서도 그래요 오십넘었는데 이삼년전까지 자기대학자랑 자기 고딩때 전교이등이었다 자랑 자기 남동생 자랑 엊그제 간강검진 결과 너무 좋다 자랑 에휴 지겹
4. ㅎㅎ
'18.9.26 1:08 PM (112.184.xxx.17)그런사람들 있어요.
그냥 주목받고 싶은 거예요.
이야기 중심에 내가 있어야하고
나는 좋은 사람이고....
주변사람 엄청 피곤합니다.5. 우월주의는
'18.9.26 1:10 PM (1.254.xxx.155)열등감과 비례해요.
그러니 열등감없는 사람을 이해하겠어요.6. 우리
'18.9.26 1:20 PM (122.37.xxx.71)윗동서얘기인줄~아무 조건없이 자기모습 그대로 사랑받지못한 사람들, 자라면서 누군가와 비교(부모가or자기자신이)당했던 사람들이 나이먹어도 저래요
7. 둥글게
'18.9.26 1:47 PM (121.163.xxx.166) - 삭제된댓글허세 떠는 인간들 가는 코스
허세. 허영. 허언.
이미 허언까지 온듯. 하는 말 다 믿진 마세요8. 평생
'18.9.26 2:01 PM (121.174.xxx.21)자기자랑 하는사람은 자존감이고 뭐고를 떠나 평생 그 버릇 못고쳐요
제 윗동서가 그런편인데 자기도 모잘라서 자기친척,친정엄마,친정언니 까지 자랑해요
모자란 사람도 아닌데 그럴 때 보면 좀 나사 하나 빠진 사람 같아요
제일 웃긴건 고등학교때 연세대 아니면 고려대 갈려다가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못갔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얘기를 저한테만 한게 아니고 시누이 한테도 해서 시누가 어디 나왔냐고 물어보니
방통대 나왔다고...가식적인데 시어머니는 싹싹하다고 좋아하세요9. ..
'18.9.26 2:47 PM (223.39.xxx.50)우리 고모 저 어릴 때 아이들 세상에서 데일가는 효자처럼 말하더니 이제는 손녀 자랑으로 넘어갔어요.
그것도 관련된 얘기 끝에 자랑하는 게 아니라 뜬금없는 포인트에서 자랑하는지라10. 아는사람
'18.9.26 4:14 PM (218.153.xxx.223)다른 사람이 칭찬받는 꼴을 못 봐요.
뭐든지 본인이 없으면 아무것도 제대로 안돌아간다고 생각해요.
실상은 아무도 관심없는데 입만 열면 자기자랑. 하도 지겨워서 무슨 컴플렉스있냐고 했더니 분해서 울고불고 난리더군요.
그 길로 인연 끊어버렸어요.
지겨운 자기자랑 안들으니 세상 편하네요.11. 심리학적으로
'18.9.26 4:20 PM (182.215.xxx.5)열등감이 심하면 그런 행동패턴을 보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