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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에서 살기

.. 조회수 : 3,210
작성일 : 2018-09-26 02:03:20
외국에서 산지 4개월 지났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상황이 애나 저나 왕따 은따 인거 같아서 기분이 참 별루네요.
아이 학년에 한인이 많습니다.
딴 학년에 비해서 많은데, 다 자기 한인 무리가 있고, 기존에 공공의 적 으로 찍힌 엄마와 아이가 한집 있습니다.
안그래도 많은 한인에 저희가 또 들어가니 싫었나봅니다.
기본이 무시이고, 학교가서 한국말 쓰지말라는 말은 애교이며, 같은반 한국 친구한테 우리엄마가 너랑 놀지 말래 이런 소리를 듣고 옵니다.
속에서 열불 났지만, 그래도 일주일 지났다고 좀 나아지는군요.
오늘 처음으로 학교 모임에 나가서 외국 엄마들과 안면을 트고 왔습니다. 6달 동안 영어 수업 받으면 공부한 보람이 있는지 그래도 외국인 클럽에도 조인해자 애들 같이 만나자 어쩌고 떠들고는 왓습니다.
전 그냥 한국사람들 포기하고 외국인이랑 지내야 겠죠?
저 살면서 인성으로 까이고 힘들었던적 기억도 안나는 사람인데 내가 진상인지 니가 진상인지 헷갈립니다.
요새 저랑 애랑 세트로 라이징 왕따가 되는거 같네요.
하하하. 슬프다..ㅠㅠ
IP : 183.83.xxx.59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국인 친구
    '18.9.26 2:10 AM (42.147.xxx.246)

    만드세요.
    싫다고 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아부하고 하며 같이 있을 필요가 없더라고요.

  • 2. 3개국에서 뉴커머
    '18.9.26 2:10 AM (82.217.xxx.46)

    ㅎㅎㅎ
    전 해외생활 떠돌이라...
    조만간 4번째 나라로 또 다시 뉴커머가 되서 가는데요..

    뉴커머는 누구든 안반겨요.
    왜냐.. 구찮거든요.
    이미 적응완료된 상태에서 댓가없이 뉴커머라고 도와줘야하고.. 나름 도와줘도 애들 어리면 이래저래 갈라지고..


    별 기대 마시고 너무 척지지도 마시고..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 3. 둥그리
    '18.9.26 2:14 AM (24.200.xxx.132)

    외국에서 20년 넘게 살았어요.
    한인이랑 안친해져도 돼요. 친해져도 될 사람은 막 억지로 다가가지 않아도 나중에 자연스럽게 친해집니다.
    외국 가셨으면 외국인 친구들 만드세요.
    저는 처음에 학교 들어갔을 때 한국인 애들 중 리더격 애가 한국에서 자기가 빠른이었다고 언니라 부르라고 했는데 싫다고 했더니 왕따 시키더라고요 ㅋㅋㅋ
    덕분에 외국인 친구 많이 사귀고 esl 1년도 안돼 탈출했죠. 그애들은 거기 있은지 3년이 지나도 계속 자기들끼리만 지내니 계속 esl 이었고요.
    아이도 초등학생이면 외국애들이랑 계속 놀려도 괜찮아요. 빨리 적응할꺼에요.
    걱정마세요. ^^

  • 4. ...
    '18.9.26 2:16 AM (81.129.xxx.146)

    외국인 엄마들 좋네요. 그엄마들이랑 잘 어울리세요. 아이들 플레이데이트도 많이 시켜주시구요. 굳이 외국까지 와서 한국사람들이랑 어울릴 필요있나요? 한국사람이라고 다 내맘같지도 않고 별별 이상한 사람들 많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외국인엄마들과 잘 지내다보면 말거는 한국엄마들 혹시나 있을 수도 있어요. 적당한 거리를 지키면서 사귀세요.

  • 5. 오나가나
    '18.9.26 2:25 AM (182.208.xxx.58) - 삭제된댓글

    자기가 여왕되어서 사람들 제멋대로 휘둘러야 직성이 풀리는 여자들이 있더라고요. 그 옆에서 시녀노릇 할 줄 모르면 바로 왕따고요.
    외국 사는 한국여자들만 그런 줄 알고 이상타 했는데요
    국내에도 있었는데 예전엔 안 만났던 거더군요.
    현실이 그러하니.. 타고난 천성을 거스르지는 못하겠고 해서
    저는 오나가나 스따가 되던데
    지내다보면 가끔 같은 처지가 되는 사람이 생기고
    그런 사람은 또 저랑 성향이 비슷해서 둘도없는 친구가 되기도 해요 ㅎㅎ

  • 6. 님 ,
    '18.9.26 2:50 AM (172.58.xxx.212)

    1) 학교에서 애들캐어에 관련된거 말고 부모랑 친구 할 필요 없습니다. 애들이 완전 어려서 플레이데잇 해줘야 할 정도 아니면 한국 사람이던 외국 사람이던 꼭 사귀어야 할 필요없어요. 하이 바이 하고 눈마주치면 웃고 생까면 같이 생까면 됩니다. 필요하면 또 필요해서 아는척하고 말하게 되요. 그런분들하고 갚은 친교가 되겠나요? 먼저간 한국분들도 외국사람들도 다 그렇게 생각해요.
    2)외국에서 산다는게 쉬운게 아니예요. 애도 님도 힘든 적응의 시간이 있죠. 겨우 4개월 가지고는 어람도 없습니다.한국에서도 나아들어 친구 사귀기 힘든데 외국에선 오죽하겠어요? 어설프게 만든 친교관계에 상처받기도 대수구요. 엄마가 맘을 단단히 하셔야 하고요.애들에게 포커스 하세요. 애들이 겪는 힘든과정을 생각해주세요. 화장실가서 밥먹었단 말 우스께 같지만 정말 그럴수도 있어요.
    3) 남에게 도움 받을려고 하지 마시고 스스로 찾으셔야 해요. 어렵워요. 압니다. 그런데 그래서 새로온 사람들을 싫어하는거예요. 도움은 다받고 적응하면 모른척고 아님 계속 도움만 받으려고 하는 분들한테 그분들도 데인거구요.
    사람 관계 어려워요. 새로운곳 특히 외국 , 남 조급하게 먹지 마시고 천천히 가세요.

  • 7. 10년차가 뉴비
    '18.9.26 3:12 AM (73.97.xxx.114)

    울 동네는 한국 아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그래서 님 경우랑 다를 수도 있는데...
    요즘 그나마 좀 많이 늘고 있눈 추세라 한 학년에 대여섯명에서 열명 안짝일거라고 추측...해요.
    금방 한국 에서 오신 분들은 뭐랄까 행동이나 생각이 좀 달라요. 애들 노는 것도 좀... 과격하다고 해야 하나...전체적으로 깍쟁이? 얌체?... 라는 느낌이고요. 놀랍게도 내가 모르는 동네 일어나는 일이나 뭔가 유익한 정보도 진짜 잘 알고 있어요. (아, 물론, 나도 첨 왔을 때 오래 있던 분들이 똑같이 느꼈을거에요, 누굴 비하하려는 건 아니고 다른 관점을 설명하려고...)
    아주 오래되신... 20년 넘은 1.5세 아이들이 훌쩍 커서 대학가버린 분들 만나면 뭔가...좀 고루한 느낌이에요. 한국에 계신 나이 또래보다 시대에 좀 떨어진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이리 오래됐는데 이것도 모르지? 할 때도 많고요. 본인이 1.5세나 2세인 엄마들하고는 또 다른 거리감이 있어요.
    새로 오신 분들이나 오래계신 분들이 보면 나도 그렇게 보일거라 짐작해요.
    그니까 같은 한국 사람들이라 해도 문화 차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게 좀 있어서 님하고 잘 맞지 않을거에요. 비슷한 시기에 이민 가신 분들을 찾아보세요

  • 8. 10년차가 뉴비
    '18.9.26 3:18 AM (73.97.xxx.114)

    같은 한국 말하는데 뭐ㄹ 그리 나누고 따지냐고 할 지 모르겠는데... 일단 말이 통하면 우리는 같은 자리...에 있다는 느낌이 팍 들어요. 실은 말만 통한다 뿐이지 다른 환경에 살아와서 생각이나 뭐 이런게 많이 다른데도... 그래서, 그 거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듯... 다른 인종들 만나면 얘는 나랑 달라...많이 다르겠지...라고 시작해서 같은 점을 발견하면(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니..) 갑자기 확 가까워진 느낌 일 때가 있어요... 한국 사람들은 그 반대로 첨엔 똑같은 줄 알았다가 어? 뭐시라? 하고 확 깨 순간이...오기도 한다는...

  • 9. 뉴커머들
    '18.9.26 3:22 AM (91.115.xxx.126)

    처음엔 무조건 한인들에 빈대붙어 정보빼가곤 나중에 좀 살만해지면 오히려 초기에 도와준 사람들 욕해요.

  • 10. 힘내요
    '18.9.26 3:38 AM (49.196.xxx.167)

    학교 마다 엄마들 페북 페이지 있으니 가입하시고요
    전 일하느라 학교는 아이 상장 받을 때만 일년에 한두번 가고 말아요.

    밖에서 보는 한국아이들 (노는 거 보니 너랑 안놀아 이런 거 ㅡ.ㅡ ) 별로라서 저도 크게 한국어학교나 이런 거 안해요.

  • 11. .....
    '18.9.26 5:23 AM (216.40.xxx.10)

    걍 무시가 답이에요.

  • 12. ...
    '18.9.26 9:54 AM (183.90.xxx.211)

    자연스럽게 흘러 가도록 두세요. 이미 친한 사람들이 있는데 내가 아주 적극적이고 친화력 있는 성격이어서 헤집고 들어가지 않는이상 이리 오세요 할 사람은 없어요.
    그 사람들은 원글님과 알고 지내지 않아도 잘 살고 있는 사람들 이거든요.
    처음에 어울리며 도움을 받다가도 시간 지나면 자연스레 나랑 맞는 사람들과 무리짓기 마련인데 그걸 이득만 취하고 떠난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고요.
    또 여러 사람을 떠나ㅜ보내다보면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게 귀찮아요.
    그러다보니 오래 살거나, 살게될 영주권자들과 만나게 되고요.
    요즘은 인터넷이 워낙 잘 되어 있어서 정보가 크게 아쉽지는 않을거에요. 영 아쉬우시몀 교회 가시고요.
    이참에 로컬들과 친구 하시며 영어 실력 키우시면 그게 장기적으로 원글님께 좋아요.
    아이들도 지들이 극복해야해요. 일년 지나면 괜찮을거에요. 그 사이 마음의 상처는 받겠지만요.
    나중에 애들 영어 잘 하게 되면 한국친구 꼭 필요해요. 한국어나 한국문화를 유지시키는 끈이되거든요.
    현지 생활 익숙해지면 마음 맞는 한국 가정과도 어울리세요. 집에서는 한국어 꼭 쓰시고요.

  • 13.
    '18.9.26 10:17 AM (98.250.xxx.150)

    이미 외국생활을 시작하신 이상 한국에서는 누릴수 없는 - 고독할수 있는 자유/ 가족에게 충실할수 있는 자유- 를 만끽하며 지내보시는건 어떨까요

    그곳에서 왕따를 시키는 한국엄마들도 아마 님같은 과정을 겪을셨을거에요.. 그래서 새로운 사람이 오면 그 심리를 잘 알고 내가 당한대로 너도 당해봐라 하는 것도 있을거에요..

    한국사람들끼리는 쉽게 친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더 조심스러운 것도 있는게 분명 사실이구요.. 그래서 한인커뮤니티 안에서 친구를 사귀시려면 더 조심스레 더 오랜 시간 지켜봐가며 친구를 사귀실 것을 추천해요.

    살아보니 한국엄마나 미국엄마나 똑같아요.. 친할 사람들은 서로를 알아보고 친해지게 되어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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