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아들 일 안시킨다는 집입니다.
오늘 말나온김에 올해 있었던 에피소드 하나 더 ㅋ
제가 진짜 눈치가 없긴 진짜 없는 모양입니다.
그동안 고구마 먹일 일들만 한가득였는데ㅜㅜ 말해봐야 속만 상하지...
각설하고,
30여년전 돌아가신 시아버지 제사를 (남편 4학년때)
10년전 결혼하던해에 저보고 지내라더군요.
큰아이 8월초에 낳았는데 그 다음주가 제사였을거예요...
그동안 제사 못지냈으니 나보고 지내라는...
무튼 그해는 말도 안되는 방구였고,
다음해는 남편이 사고쳐서 이혼하니마니 하고 있는데
제사 소리.... 허거덕....
그 다음해는 둘째가 태어나고 3주후 제사라 또 그냥 지나갔죠...
무튼, 정신못차린 아들(동생) 사람 만들어서
이제 겨우 평수도 넓혀 이사와서 사람답게 살고 있는데...
돌아가신 시아버지 제사도 5년째 제대로 지내고 있는데...
나는 진짜 순수한 맘에... 남편이 하도 한이된다고 말하니
물려받을 재산 없어도 군말없이 즐겁게 잘 지내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올해도 역시나 시누들은 말로만 ‘제사다’ 통보하길래
혹시나 양심은 있나싶어 제삿상 차린거
단톡방에 사진으로 보내줬더니
큰시누 첫마디가 “나물이 없네” 였어요 ㅋㅋㅋ
과일에 가려서 안보였을뿐... 구색은 다 맞췄는데 말이죠...
사실... 저는, ‘고생했네... 고마워’
이말이 먼저 나올 줄 알았어요.
양심이 있으면 본인이 직접 못챙기니 고맙다는 소리가 먼저 아닌가요??
내 아비도 아니고, 자기 아버지 제사인데 말이죠...
그때 무릎 탁 치고 알았죠. 저들한테 제사는 중요한게 아니다.
꼬투리가 필요했을뿐...ㅎㅎㅎㅎㅎㅎ
저 직장맘에 제삿날이 평일이라 5시에 조퇴하고
9시 제삿상 차릴때까지 엉덩이 한번 못 붙이고 안절부절였는데
딸이란 사람들은 그동안 젯상 비용은 커녕
얼굴한번 안 비추고 상차림 타령이나 하고있었으니...
개인톡에 올렸으면 남편은 또 내탓했을텐데
시누들과 고모부들, 시동생, 동서까지 다 있는 톡이여서
빼박캔트!!!
그래서.... 내년부턴 다른 분들처럼
차려놓고 버리는 상차림아닌
먹을만한 상차림 차릴려구요...
남편 의지도 그렇고 나도 10년은 해야겠단 맘가짐으로 시작했으니
목표는 달성할것이고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상차림 준비하는 내맘은 한결 편해졌네요 ㅎㅎ
올해엔 남편도
안하던 시아버지 노릇을 동서에게 하려고 하기에(설거지는 동서가 할테니 나보고 놔두라고....)
어디서 배워먹은 상놈짓 하려고 하냐고,
니가 좋아서 하는 제사, 남의집 귀한딸 부려먹을 생각 하지 말라고 했네요...
근데 알고보니 이것도 시누이가 시킨거....
제가 음식장만할테니 뒷정리는 동서 시키라고....
쓰고보니 열불나지만
지금이라도 눈치 채게 해준 우리 조상님께 감사하며...
내일은 백화점가서 그동안 맘만 먹었던
셀린느 백이나 지르고 와야겠네요.
이참에 풰레가모 슈즈도 지를까 생각중입니다요 허허허
제삿상에 나물이 없네
웃기시네 조회수 : 2,916
작성일 : 2018-09-25 22:52:44
IP : 58.79.xxx.14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둘다
'18.9.25 10:55 PM (122.34.xxx.207)원글님, 백이랑 신발이랑 둘다!! 화이팅!!
2. ^^
'18.9.25 11:36 PM (58.79.xxx.144)신발은 인터넷에 사이즈 있어서 지금막 쿠폰써서 47만원에 질렀습니다.
배송은 직장으로 받아야겠어요 ㅎㅎㅎ
명절 상품권 받은거
이제까지는 시월드로 들어갔는데, 이젠 내손으로 직접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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