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직전 금요일 오후 2시에 퇴사통보 받았어요
그렇게 토.일.월.화 4일을 보냈어요.
토.일은 충격으로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면 월요일부터는 온몸이 분노로 끓어오르기 시작했어요
그 와중에 심각한복통으로 응급실을 다녀왔고 복통이 나아질 찰나 어제밤부터 목을 돌릴수없고 그냥 반듯이 눕지도 못할정도로 척추와 견갑골쪽이 심하게 아파요.
119로 전화해 당직 통증의학과를 찾았지만 연휴끝날때까지 문을 여는 당직통증의학과는 없데요.
이러다 몸을 못쓰면 어쩌나 덜컥 겁이나 통증마사지샵을 찾아보니 24시간 문여는곳이 있어 다녀왔어요.
20년넘게 마사지했다는 원장이 `요근래 무슨일이 있었냐고 온몸이 손도 안들어갈정도로 막혔다고 극심한 스트레스 같다고`
그 얘기 듣는데 그냥 참고있던 눈물이 뻥 터지더라구요.
자존심상해서 내가 죽어도 울지는 않으리 했는데 마사지 2시간 내내 민망할정도로 눈물이 흘러 주체가 안됐어요.
정말 가고싶었던 회사이고 거기 입사하기위해 일년을 넘게 준비했고 처음 합격통보받고 최종계약서 싸인할때 회사이름 활자된거 만지고 또 만지고. 계약서만 밤새 하나하나 아깝게 한줄한줄 읽어내려간 회사인데 입사 몇달만에 이렇게 쓰레기처럼 버려졌어요. 이유도 말도 안되는 회사정보 외부유출.
오늘자로 바로 사직서 쓰지 않으면 한달치 월급을 더 줄수없고 이대로 바로 나가야한다기에 쫓기듯이 사직서 쓰고 짐싸들고 오후 4시에 쫓겨났어요. 정말로 너무도 비참하게. 그것도 추석연휴 직전 금요일 오후 4시.
집으로 돌아오는길 무슨정신으로 걸어 돌아온지 모르겠어요.
며칠을 불면의 밤을 보내고 정신만큼 몸도 망가져가니 복수심에 불타올라요.
어떻게 이들에게 돌려줘야하나.
당장 의료보험문제. 회사에 소송을 제기하고싶은데 노무사나 변호사를 어떻게 찾아야하는지.
실업수당문제.
여기는 저와같은 일을 겪으신 분들도 계실듯해서 익명의 힘을 빌어 글 남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