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문제였어

웃기시네 조회수 : 3,554
작성일 : 2018-09-25 15:32:08
10년전 주말에 아들 불러서 일시키는거 본인은 싫다셔서
우와~ 했는데...
내가 미련해서 눈치를 못챘...ㅋ

아들들 시키는건 맘아파서 못시키고,
며늘들이 한다고 하면 암말안하고 계셨음 ㅎㅎㅎ

그걸 올 여름에 고추밭 물주러 갔다가 알게된거...
남편 안 볼때 내 얼굴에 대고,
너도 니 아들 귀하지? 나도 내아들 귀하다.
아무것도 안시킬거다 ㅋㅋㅋ
속내를 내비치는데
그 순간 이게 말인지 방구인지 싶었네요.

그 아들이 누구덕에 지금 먹고 살고 자고 하는데...ㅋ

그 귀한아들한테 티안내고
추석전날 갈비며 전이며 준비해서 갔습니다.(제사 안지내요)
가서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할거였고, 그랬고요...
근데, 이 아들들 지들도 손가락하나 까딱 안하고 앉아서 받아먹기만 하네요. 둘이서 히히덕거리며 놀 궁리만...
18개월 아들 둔 나이많은 동서는 안절부절 혼자 설거지 다하고...

추석날 아침먹고 동서도 얼른챙겨서 친정가라하고
나먼저 왔습니다.
이와중에 시동생은 점심때 칼국수 해먹자고 헛소리작렬...
속내 숨기려다 동서한테 한마디 해줬네요.
저렇게 애도 안봐주고 혼자 좋은 엄마집 앞으로는 ㅇㅇ아빠 혼자 보내라고... 누가 알아주지도 않는거 혼자 고생 바가지 하지말라고...

저도 이제 음식해서 시어머니 아들만 보내고
내 귀한 아들 데리고 맛있는거 먹고 지내렵니다.

시엄니 재가하신거라
애들 할아버지도 피안섞인 계손자들보다
본인 조카들 조카손주들 더 좋아하시는데
그동안 눈치없이 식량만 축내고 왔던거였......
IP : 58.79.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도
    '18.9.25 3:35 PM (223.54.xxx.220)

    많이 각성한것 같지 않은데요
    남편 먹여살려
    시골시가 밭에 농사일 거들어.
    시모 미친소리 듣고도 명절이라고 비싼 음식 해먹여..
    ㅠㅠㅠㅠ

  • 2. 2%부족
    '18.9.25 3:41 PM (182.215.xxx.73) - 삭제된댓글

    애들은 남편편에 함께 보내고 음식도 생략해야 완벽한듯 싶은데 말이죠

  • 3. 프로의 길은 멀다
    '18.9.25 3:47 PM (58.79.xxx.144)

    역시 프로의 길은 멀고도 험해서... 저는 아직 멀었...ㅋㅋㅋ
    집에서 음식해가면 남편이 주로 뒷정리를 하니까 크게 힘든건 없어요.
    그리고 음식 해가는건 본인도 느끼라는거죠.
    식구들 같이 가려면 본인도 바뀌고, 엄마도 바꿔야한다는 사실을요...
    본인 스스로 느껴야 동생에게도 얘기해주겠죠...
    제가 무슨 힘이 있나요....ㅋ

  • 4. ...
    '18.9.25 4:56 PM (175.223.xxx.158)

    자식들은 고추밭에 안 나가고
    며느리가 고추밭에서 물줬다고요????
    그걸 했다고요???

  • 5. ㅋㅋㅋ 그럴뻔했쥬~
    '18.9.25 5:25 PM (58.79.xxx.144)

    저말듣고 저도 안갔쥬~
    아들들은 술한잔했다고 저보고 차 시동켜라고....ㅎㅎㅎ

    애초에 아들들은 시킬맘 없었고,
    본인 욕심에 며늘들 데리고 밭에가서 소일 시킬려고 했...
    시집 소환은 본인입으로 안하시고 큰시누 시켜서 단톡에...

    그냥 순진하게 있는그대로 받아들인 내탓이었쥬 ㅋ
    이번에도 추석당일 보내기 싫어서 아침부터 며늘들 맥주한잔씩 하라고 하시더군요 ㅎㅎㅎ
    맥주 한캔 마시고 후딱 일어났습니다.

    쿨 한척 하셨는데, 속내를 저한테 내비치셔서 이젠 저도 안속아요 ㅎ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1889 맞벌이 가사분담 저 지금 공평한가요? 37 망고 2018/10/03 3,658
861888 고구마줄기 넣고 조기조림 해 먹었는데 꿀맛입니다~ 10 음.. 2018/10/03 3,295
861887 프랑스 파리 7일 괜찮나요?? 3 .... 2018/10/03 1,928
861886 민폐 가득 담배충 이웃 하나만 해라.. 2018/10/03 661
861885 판문점 선언 10개 분야 경협 이행에 103조원 필요 20 ........ 2018/10/03 1,154
861884 남편 욕하고 싶네요. 2 ... 2018/10/03 1,937
861883 휴일밤의 연예인감상 2 주접 2018/10/03 2,044
861882 초등 아이 야영 때 가져갈 반찬 뭐가 좋을까요? 10 .. 2018/10/03 1,370
861881 국민 연금 관련 새로운 청원입니다. 3 부탁드립니다.. 2018/10/03 889
861880 이%제 황제 *** 가격 엥? 2018/10/03 991
861879 오늘 왜이리 토요일 같죠?? 2 나만이런가 2018/10/03 980
861878 코성형 2 고민 2018/10/03 1,460
861877 거실에 온열매트 까세요? 구들장 2018/10/03 564
861876 차마 미스터 션샤인을 정주행할 수 없을거 같아서... 6 미션폐인 2018/10/03 2,322
861875 태양의 후예 이제 보는데 3 .... 2018/10/03 1,572
861874 뷰티인사이드 서현진 사는 집 1 뷰티인사이드.. 2018/10/03 3,349
861873 방탄소년단 음악은 장르가 다양하네요 (팬분들만 보셨으면 9 ... 2018/10/03 1,322
861872 마늘장아찌 아린맛 어쩌죠? 7 .... 2018/10/03 2,136
861871 목동 학군 고민 11 원글 2018/10/03 3,279
861870 이병헌 연기가 대단한게 미스터션샤인과 악마를보았다 4 졌다 2018/10/03 3,336
861869 웃을 때 입꼬리 비대칭...어쩌죠? 3 ㅇᆞㅇ 2018/10/03 2,614
861868 서훈 국정원장이 마티즈 보낸대요? 44 .... 2018/10/03 3,241
861867 도시까스 요금 5 도시까스 2018/10/03 1,744
861866 목동, 고등 심리상담 좋은 곳 있을까요? 5 스트레스 2018/10/03 1,286
861865 안시성 봤는데요 7 aa 2018/10/03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