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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셨는데 며느리가 전화 받으면 좋아할거라고 그러시네요.

전철 승강장에서 조회수 : 3,461
작성일 : 2018-09-25 15:00:33

전철이 10분 후에 도착하니 남의 전화를 다 들었는데요.

노부부셨고요.

여성분이 전화해서는 뭐하냐, 아직 자냐, 나는 어디 간다, 전철 기다리느중이다,, 등등등 계속 말씀하셨고요.


전화 끝나자마자 노신사분이 왜 전화해서 귀찮게 하느냐고, 싫어할건데 왜 하느냐고 마구 뭐라 하시더라구요.

노마님께서는 내가 전화 해 주면 며느리가 좋아하는데 왜 그러냐고 남편께 짜증내셨어요.


실제로 전화 받은 며느리가 아주 좋아서 받았는지 모르지만

괴리가 여기서 생기나봐요.

그 노마님은 며느리가 당신한테 전화 해 주면 무척이나 고맙듯이

당신도 며느리 기쁘게 하기 위해서 문안 전화를 손수 하신다.. 이거요.




IP : 211.192.xxx.14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9.25 3:03 PM (116.127.xxx.144)

    ㅋㅋ
    아...정말.........어느 며느리가 그런걸 좋아할까요.

    저도 몇년전 버스 타고가는데
    어떤 아줌마가 감박스인지 사과박스인지..그걸 두개나 들고 탔어요
    그러면서 앉아서 전화하는데

    며느리집에 가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폰이 소리가 크니 다 들리던데
    며느리는 짜증이 짜증이 묻어나는 목소리던데
    정작 그 아줌마 당사자는 며느리의 짜증을 못느끼는거 같더라구요.

    저 과일을 가져다주면 며느리가 얼마나 좋아할까라는
    자부심? 같은게 느껴지던데

    전 둘다 안타까웠어요
    싫어하는 며느리에게
    저 무거운걸 들고 왜 버스를 타고 저 고생을 할까......
    저.........한참동안 그 통화가 생각나더군요..

    며느리 그거 안좋아합니다.

  • 2. ....
    '18.9.25 3:07 PM (175.223.xxx.22)

    예의상 반갑게 싹싹하게받으면 저런착각도~~~친정엄마전화도 귀찮은데

  • 3. ddd
    '18.9.25 3:18 PM (112.187.xxx.194)

    근데 본인 전화 받고 반갑고 기쁠거라 생각해서
    안부전화 한 거면 전 괜찮아요.
    음성을 통해 전해지는 기운이란 게 있잖아요.
    잘 지내니. 나도 잘 지낸다. 뭐하니? 나 어디 가는데 기분이 좋다.
    이런 전화라면 저도 기쁘게 받을 수 있지요.
    어머니 기분이 좋으시구나 밝은 목소리 들으니 좋다
    단순하게 받아들이겠지요.
    자기 아픈 얘기 돈얘기 온갖 남의 험담 한 얘기 또 하고 또하며
    부정적인 기운으로 사람 기빨아먹는 시모 전화에 비하면
    저런 통화는 천사의 음성입니다. ㅠㅠ

  • 4. ddd
    '18.9.25 3:22 PM (112.187.xxx.194)

    아!!!!
    물론 저희 시모도 본인은 자식걱정해서 바른 소리로 일장훈시하는
    좋은 시어머니라고 생각하고 혼자 뿌듯하시려나요? ㅎㅎㅎ
    일 하다가도(프리랜서) 시모 전화 한 통에 멘붕되서 몇 시간을 일을 못하게 하는데
    늘 저에게 나 같은 시어머니가 세상에 어딨냐? 뿌듯뿌듯 ㅋㅋ

    네. 세상 어디에도 그런 시모 없더군요.
    거짓말에 이간질에 남 후려치는 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데 본인만 모르죠.
    다 악인이고 본인만 천사로 착각하고 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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