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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석 선물 유감

난감하여라 조회수 : 2,317
작성일 : 2018-09-23 18:59:34
업무상 알게 된 지인이 작년부터 추석 선물을 보내주시는데 참으로 난감합니다.
이유는 보내주신 사과에서 카바이트 냄사가 나서 먹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유사한 냄새가 더 심하게 나서 몽땅 갖다 버렸습니다. 
(저는 음식물 쓰레기 버릴때 필요이상으로 죄책감이 심한 사람인지 사과 버리면서 진심 괴로웠습니다.) 

작년에는 금년만 무슨 문제가 생겼나 보다 하고 아무말 하지 않았는데
금년에도 같은 브랜드의 사과를 받았는데 역시나 냄새가 너무 독해서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저희 동네는 음식물쓰레기도 종량제가 적용되서 버리는 비용도 제법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카바이트는 과일을 숙성시키는 화학물질인데
공교롭게도 사과마다 동전크기의 멍든 자국(이곳에 카바이트를 쏘였나 싶은)이 있습니다.
선물받은 물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 도대체 어떻게 히면 좋을까요.

아주 편한 사이도 아니고 막역한 사이도 아닌데 
통째로 버리는 선물 받는 바람에 저도 선물해야되는 이 관계가 부담스러운데 어떻게 할까요. 

IP : 211.58.xxx.128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라면
    '18.9.23 7:12 PM (211.187.xxx.11)

    선물하는 지인에게 그 사과박스 그대로 보내겠습니다.
    알고 보냈어도, 모르고 보냈어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도 속아서 그렇게 보내는 거 같은데, 받아보고
    그 거래처를 족치게 보내세요. 작년에도 이런 상품이 왔는데
    실수겠지 하고 넘어갔다가 반복되니 고의인 거 같아서
    아셔야 할 거 같아서 보냈다고 하세요.

  • 2. ....
    '18.9.23 7:20 PM (221.157.xxx.127)

    원글님이 예민하신건지 다른사람도 그렇게 생각하는지에따라 다를것 같아요

  • 3. 원글이
    '18.9.23 7:27 PM (211.58.xxx.128)

    제 고민이 바로 두번째 댓글 주신분과 같은 생각 때문이베요.
    저만 유난떠는 것 같아 상대방이 기분 나빠 할까봐요.
    그래서 사과를 친한 사람 두사람에게 맛 보라고 잘라 줬더니
    둘 다 이상한 맛이라고는 하는데 이게 카바이트인지는 모르겠다고 하네요.
    아 난감하여라

  • 4. 저라면
    '18.9.23 7:33 PM (211.187.xxx.11)

    선물용인데 사과마다 동전만한 멍든 자국이 있다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서 저라면 저렇게 하겠다 댓글 달았어요.
    앞으로 계속 같은 사과를 받으실 게 아니라면 좀 난감하고
    까탈스러워 보여도 말하셔야 하지 않을까요?
    배송업체에서 특히 농수축산물은 장난 많이 쳐요.

  • 5. ....
    '18.9.23 7:42 PM (122.45.xxx.129)

    기분 안 나쁘게 잘 말해 보세요

    그걸 기분 나쁘게 곡해해서 들을 사람이면

    그 수준밖에 안 되는 사람이니

  • 6.
    '18.9.23 7:57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혹시 대형마트에서 택배온거면
    그마트에 전화하셔서 환불 교환받으세요
    저희는 과일선물 택배받은게 반은 썪어서 왔길래
    혹시나 싶어서 해당매장에 전화했더니
    집근처 같은 체인마트에서 환불해주더라구요
    수거하고 해당 거래처로 마트에서 알려주지않을까요?

  • 7. 사비오
    '18.9.24 12:27 AM (114.203.xxx.174) - 삭제된댓글

    남편 친구가 몇년전 옥수수 한자루 30개 보내준적이 있었는데
    단 한개도 안익어서 다 버렸어요
    동네할머니가 버리는거 보고 어떤 미친#이 이런걸 따서
    보냈냐고 흥부싸셨어요
    회사 창립인가해서 몇 천개 주문한거였대요
    욕먹을 각오하고 연락했어요
    그런물건파는 사람은 절대 돈벌면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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