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가 요리 잘하면 가족에게 좋은 점이 뭘까요?
1. ??
'18.9.22 10:40 PM (223.62.xxx.230) - 삭제된댓글어려서부터 먹고 자란 게 일생의 건강을 좌우해요.
요리, 건강에 신경 써 주신 엄마를 둔 아이와 그렇지 못한 아이는 보고 자란 문화적 격차가 크기도 하고요.2. 건강좋은게커요
'18.9.22 10:41 PM (68.129.xxx.115)먹는게 보약이다 라는 말이 진짜 하나도 틀리지 않은게,
애들 어릴적에 집밥 잘 먹여 키우면
골골거리지 않고, 정말 건강합니다.
병원비 진짜로 안 들고요.
그리고 밖에서
저렴한 재료에 조미료로 맛 낸 음식을 가끔 재미로나 먹지 배고파서 먹을 이유가 없고요.
아 그리고,
애들 어릴때 집밥 열심히 먹으면
아무리 유기농으로만 사다 먹어도 식비절약이 엄청납니다.
식비 정말 안 들어요.3. ...
'18.9.22 10:4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맛있는 음식 가족끼리 화목하게 잘 먹고, 건강하면 되지
그 이상 뭘 더 바래야할까요.4. 고민입니다
'18.9.22 10:42 PM (110.70.xxx.66) - 삭제된댓글저도 요리를 엄청 잘하는데 밖에서 일을 많이 하면 좀 소홀해져요. 그래도 돈 잘버는 게 중요한ㅈ것 같거든요. 근데 애들이 집밥을 못 먹으니 외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ㅜㅜ
5. ㅇㅇㅇ
'18.9.22 10:42 PM (175.223.xxx.119) - 삭제된댓글인간의 첫번째 본능이 먹는건데
충족시켜 주는것이니 훌룡하다고 생각하네요
엄마가 음식도 못해 살림도 못해 이러면
가족의 삶의질은 뚝뚝뚝 떨어지겠죠6. ...
'18.9.22 10:43 PM (118.223.xxx.155)맛있눈 걸 먹어봐야 맛있게 할수도 있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본 사람이 편식이나 편견도 적죠
여러모로 인생을 풍요롭게 해요
소득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맜있는 걸 찾게되죠 그래서 요새 먹방이 유행인거에요7. 고민이에요
'18.9.22 10:43 PM (110.70.xxx.66)저도 요리를 엄청 잘하는데 밖에서 일을 많이 하면 좀 소홀해져요. 그래도 돈 잘버는 게 중요한 것 같거든요. 근데 애들이 집밥을 못 먹으니까 짜증내고 사먹으라면 또 외식을 별로 안 좋아해요. ㅜㅜ
8. ㅜㅜㅠ
'18.9.22 10:45 PM (59.28.xxx.164)요리잘하는사람 부러버용
9. 요리 잘해도
'18.9.22 10:47 PM (110.70.xxx.66)전 밖에서 돈 잘버는 엄마들이 너무 부럽거든요. 그런데 집밥을 너무 좋아하니 ㅜㅜ 평생 음식하다가 장렬하게 전사하긴 싫어요.
10. ...
'18.9.22 10:48 PM (39.115.xxx.147)그럼 밖에서 돈 벌어서 그 돈으로 요리 잘하는 도우미를 쓰세요. 왜 괜시리 자기 스트레스를 요리 좋아라하는 다른 사람들까지 싸잡아서 깍아내려요.
11. 그게 아니라
'18.9.22 10:49 PM (110.70.xxx.66)적당히 해먹고 살면서 경제력 갖추는 엄마가 더 든든하지않나 하는 말이에요.
12. ...
'18.9.22 10:50 PM (223.62.xxx.203) - 삭제된댓글적절하게 섞으세요. 제가 잘 먹고 자란 딸인데 엄마의 노고가 이루 말 할 수 없는 수준이었어요. 전 그렇게 못 해요.
타협해서 집 음식처럼 하는 음식집 수소문하고 반찬도 좀 사고 그래야죠.13. 엄마의 음식으로
'18.9.22 10:51 PM (118.221.xxx.161)건강해지는것 이상으로 식탁에서 자주 함께 할수있는 시간이 많기때문에 가족간의 유대나 소통등 공감을 할수있어 단순히 배를 채우는 의미만은 아닌 가족의 정서적인 면에서도 좋은 영향이 있고 자녀들이 성장한후에도 건강한 식생활을 할수있는 밑바탕이 될거라 생각해요
14. 추석에도 설날도
'18.9.22 10:52 PM (110.70.xxx.66)당일에만 가요. 형님이 저 힘들다고 음식 다하고 설거지하시는데 연봉이 1억 넘어요. 남편이 엄청 부러워해요. ㅜㅜ 저도 자격지심이 드네요.
15. 소망
'18.9.22 10:54 PM (118.176.xxx.108)엄마가 요리 잘하고 살람잘하면 온가족의 삶의질이 달라져요
아무리 돈이 많아서 좋은데 가서 외식 한다지만 하루 삼시세끼를 그렇게 할 수가 있을까요?그리고 집에서 밥잘해먹으몀서 크면 정서적으로도 만족하구요 전 나이가 들어가면서 살림잘하고 요리잘하는게 더 중요한거 같더라는 ㅎㅎㅎ
그치만 너무 과해서 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겠죠 ?ㅎㅎ
적당히 사먹기도 하면서 살아요16. 음식이 문제가
'18.9.22 10:54 PM (221.149.xxx.219)음식 안하고 나가셔서 벌으면 연봉 1억 자신있으세요? 음식은 핑계 같아요
17. ..
'18.9.22 10:56 PM (175.206.xxx.7)형님은 돈도 잘벌고, 음식 다하고 설거지도 하시네요.
님도 그러시면 될 듯요.18. 1억은 꿈이고
'18.9.22 10:57 PM (110.70.xxx.66)음식만 잘하는 건 뭐랄까 기본인 것 같고 노후대책으로 경제활동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들어서 슬퍼요.
19. 돈버세요
'18.9.22 10:58 PM (175.113.xxx.191)집밥은 도우미 쓰심되죠
원글님 생각으론 남자들도 나가서
돈 잘벌어와봐야 본인은 피곤하기만 한 이유와 같죠20. ............
'18.9.22 11:05 PM (210.210.xxx.12)우연의 일치인지 모르겠으나 저도 요리 꽤 하는 편에 속하고
그러다 보니 요리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과 많이 친하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남편들이 여자문제로 속을 안끓인다는 것..
집밥을 선호하다보니 자연 그렇게 되는 것 같은데
일반화는 절대로 아니구요 확실히 식구들과 삭사하는 기회가
많다는 점은 있어요..
아이들도 외식 싫어하고..참 공통점이 많습니다. 좋은 면으로..
그리고 요리를 즐겨 취미로 하시는 분들은 지졉다 중노동이다 하는
감정은 없답니다..21. 리봉리봉
'18.9.22 11:06 PM (121.165.xxx.46)일단 잘 먹으면 가족들이 덜 아파요. 기본욕구 만족이니 조용하고요.
여자문제 그런건 별개의 문제같긴 하구요.
요리도 자기만족이라 식구들이 잘 먹어주고 하면 더더더더 잘하죠.22. ............
'18.9.22 11:07 PM (210.210.xxx.12)지접다를 지겹다로 정정..
23. ..
'18.9.22 11:10 PM (114.203.xxx.105)요리 잘하는 사람은 기본적으로 헌신 하는 마인드가있어요 손질부터 뒷정리까지 보통일이 아니죠 요리만 잘하는게 아니라 일생 전반에서 가족들에게 잘합니다 가족들입장에선 좋은거맞아요 아이들도 엄마한테 애틋하더라구요 근데 인간 개인으로 봐섯 고된거 맞아요 자기새끼 먹는 밥하기싫어하는 엄마들..다른데서는 더 잘해줄까요?
24. 일하는 분이면
'18.9.22 11:16 PM (118.223.xxx.155)요리까지 그리하기 힘들죠.. ㅠㅠ
주말이나 여유있을때만 하세요 내가 살고 봐야죠25. ..
'18.9.22 11:38 PM (223.38.xxx.251) - 삭제된댓글세상일이 모든걸 다 잘하고 만족시킬수 있을까요?ㅜ
저는 월 최소 삼천이상 수입이 있는 워킹맘입니다
아이들 어릴때는 모든걸 유기농으로만 해먹인 요리잘하는 엄마였어요 사업이 정말 커지고 제손으로 집안일을 해낼수없는 상황이 되자
어쩔수가 없더군요
집에서 아줌마를 쓰고있지만 제손으로 해먹이는것보다는
맘에도 안차고 항상 마음한쪽이 속상했어요
근데요
대학원을 다니는 큰애가 어느날 그러네요
엄마가 멋지게 일하고계시고 우리들을 외국으로 보내서 더큰세상을 알게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큰애.작은아이 중학부터 해외에서 학교다니고 있어서 돈이 참많이 들었지만 저런 생각을 하고있는줄은 몰랐어요
따뜻한 간식도 못해주는 바쁜 엄마라 항상 죄인같았거든요ㅜ
엄마라는 자리가
모든일을 다 잘할순없다고 생각해요
전업으로 있으면서 최대한 튼튼하게 자랄수있도록 집밥해먹이는것도 얼마나 멋진일인가요?
저는 저대로 다른삶을 살아온거구요26. ..
'18.9.23 12:39 AM (222.237.xxx.88)제가 글 쓰면 아니라는 반론도 있겠지만
제가 본 많은 요리 잘하는 엄마 애들은 거의 다 순하고 착해요. 엄마의 맛있는 음식 먹으며 가족도 다 화목하고
엄마가 날 사랑하고 믿는다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애들이 든든한 자신감이 있고 안정적인 성격이에요.27. 장점은
'18.9.23 1:32 AM (117.111.xxx.197) - 삭제된댓글윗분들이 언급하셨고
단점은 엄마가 삭아요 손도 쭈글쭈글 빨리 늙고요28. ...
'18.9.23 3:41 AM (118.223.xxx.219)제 남편이 요리 잘 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고
저는 자기일 열심히 하는 엄마 밑에서 음식은
대충 떼우며 자랐는데요.
222님 말씀에 정말 공감합니다.
정말정말 맞는 말씀입니다.
헌신하는 마인드에 대한 윗윗분의 의견도 그렇고
체력이나 건강에 대해 쓰신 부분들도
너무나 공감이 됩니다.29. 전 부러운데
'18.9.23 6:20 AM (1.227.xxx.117)저는 돈 많이 버는 프리랜서인데 위에 분처럼 몇천 단위도 아니고
끽해야 월에 천에 가까운 몇백 버는 사람이지만 (천도 아님 ㅠㅠ)
그정도 벌려고 하면 진짜 하루종일 일하거든요.
(리터럴리 24시간은 아니지만 일이 끊이지 않음...)
그러다보니 공들여서 끓이고 볶고 씻고 썰고 이런걸 못해요.
할라하면 일 해야 하고 할라 하면 일 연락오고 이런 식이라...
사람쓰면 되긴 해요. 반찬도우미 같은거.
입맛 맞으면 내가 내맘에 차는 식재료 구해서 내 주방에서 해달라하면 되니까요.
다만 그분을 평생 쓸수도 없고(내 사정뿐 아니라 그분도 사정이 있으니)
어디 남편 친구네 갔는데 부인되시는 분이
테이블 세팅에 한상 멋지게 차려내시는 모습 보면
솔직히 많이 부러워요.
참고로 저는 요리 무진장 못하고 안하다보니 더 못하게 된 케이스인데
어느정도냐면 장조림을 졸이다가 짜장 되어버린 케이스... ㅠㅠㅠㅠ
해물찜에 전복 큼지막한거 많이 넣었는데
사람들이 오분자기가 맛있네 하는 케이스 ㅠㅠㅠㅠ
음식 잘하시면 좋죠! 부럽습니다.30. ..
'18.9.23 2:15 PM (222.234.xxx.19)모든 상황이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도 음식하는거 좋아하는데 결국 이쪽계통으로 일은 합니다만 골병드는거같아요.
돈 잘버는게 훨 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