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추석엔 원래 차례를 지내는 게 아니에요

퇴계이황후손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8-09-21 21:25:13
“추석을 어떻게 보내느냐고요? 정말 아무것도 안 해요. 차례도 지내지 않고…. 아버지 모시고 가족들이랑 근교로 나들이나 갈까 해요.”

19일 서울 경복궁 옆 카페에서 만난 이치억 성균관대 유교철학문화컨텐츠연구소 연구원(42·사진)은 추석 계획을 묻자 싱긋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연구원은 퇴계 이황의 17대 종손이다. 1000원짜리 지폐에 그려진 이황이 누군가? 조선 성리학의 기초를 세운 인물 아닌가. 그런 뼈대 있는 가문의 자손이 차례를 안 지낸다고?

“추석엔 원래 차례를 지내는 게 아니에요. 추석은 성묘가 중심인데, 저희는 묘가 워낙 많아 일부는 (벌초) 대행을 맡겼어요. 그리고 성묘는 양력으로 10월 셋째 주 일요일을 ‘묘사(墓祀)일’로 정해 그때 친지들이 모여요. 그러니 추석은 그냥 평범한 연휴나 다를 게 없죠.”

종갓집답지 않은 이 오붓한 추석은 십수 년 전 이 연구원의 부친이자 이황의 16대 종손인 이근필 옹(86)의 결단에서 시작됐다. “아버지는 무척 열린 분이세요. 예법을 그냥 답습하지 않고 그 의미가 뭔지 계속 고민하셨죠. 집안 어르신들도 변화를 거부해선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계셨고요.”

퇴계 종가의 제사상은 단출하기로도 유명하다. ‘간소하게 차리라’는 집안 어른들의 가르침 때문이다. 한 때는 1년에 20번 가까이 제사를 지냈지만 현재는 그 횟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 “만약 집안 어른이 자손들에게 조선시대의 제사 형식을 고수하라고 한다면 그 제사가 유지될 수 있을까요? 오히려 자손들이 등을 돌려 아예 없어지고 말 거에요. 예(禮)란 언어와 같아서 사람들과 소통하면 살아남지만, 그렇지 못하면 사라지고 말죠. 시대와 정서에 맞는 변화가 필요해요.”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20&aid=0003171304&s...



IP : 124.80.xxx.2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화
    '18.9.21 9:29 PM (124.80.xxx.231)

    제사 음식은 남자가 만들었다
    http://gonggam.korea.kr/newsView.do?newsId=01I8qF3IIDGJM000

  • 2. ..
    '18.9.21 9:38 PM (222.234.xxx.177)

    그러게요 제사가 이상하게 변질돼서 전국민을 괴롭히네요..

  • 3. 다르죠
    '18.9.21 9:46 PM (122.34.xxx.207)

    그럼 추석에 차례안지내고 평일에 가서 묘사하실래요? 저건 저집 풍속이에요. (차례대신 묘사)
    물론 각 집도 차례안지내도 되고, 묘사 안지내도 됩니다.

  • 4. 원래라
    '18.9.21 9:52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원래로 얘깅사면 제사도 없었던겁니다.
    인간이 만들어낸것 뿐입니다

    특히 홍동백서니 조율어쩌구 하는것들
    유래도 없는 풍습이랍디다.
    우리나라 성균관 관계자가 이르시기를

  • 5. ...
    '18.9.21 10:29 PM (59.15.xxx.61)

    저희 친정도 제사 음식은 남자가 만들어요.
    가짜 양반들이 남의 딸들 손을 빌어서
    제사를 지내는거죠.

  • 6. 제사음식
    '18.9.21 11:05 PM (112.170.xxx.133)

    만드는데 골프나 치러 다니는 시집을 보면 어이가 없어요 밤도 손수 안깎네요 귀하신 몸들이신지..

  • 7. ...
    '18.9.22 5:36 AM (175.223.xxx.165)

    아.. 족보를 매매하기도했거니와
    갑오개혁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군요..

    얼마나 양반이 되고싶었으면...
    양반은 되고싶은데
    남자들이 제사음식 만들어본 적 없는 가짜양반이니
    여자를 부려먹기 시작한거군요...

    가짜는 어떻게든 티가 나네요.

  • 8. 유교
    '18.9.22 6:16 AM (59.6.xxx.151)

    는 온갖 예절에 대한 준론이라 심지어 치민까지도요
    암튼
    차례은 찻상에서 시작된 거고
    제사는 남자들이 지내는 거 맞습니다
    산더미 같은 전은 걍 모인 식구들 먹자
    용이였다가
    좋아하시던 거 올리지 뭐-근데 원래 4대 봉사인데 누구 입맛

    강점과 전쟁을 거치는 가난통에 식도에 기름칠을 해보자 하는 희안하고 슬픈 제사들이 된거죠
    문화라 하는 우리 풍습들은
    변질되기전 모양새로는 마땅하고 아름다운 것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괴상한 관 빼고 혼상제가 되버린 겁니다

  • 9. 그냥
    '18.9.22 1:24 PM (49.1.xxx.109)

    앞으로 지내고 싶은 사람만 지내는 시대가 올거예요 정말 이런 명절문화 얼마 안남았습니다. 앞으로 10년 내에는 무조건 딴세상될겁니다. 조금씩들만 참으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8988 태풍 '콩레이' 한반도 상륙 유력 2 ㅇㅇㅇ 2018/10/02 3,116
858987 학원숙제...객관적으로.. 13 알로 2018/10/02 2,309
858986 쉰에 임신이 가능한가요 21 복덩이 2018/10/02 8,759
858985 내가 왜이렇까요 27 ... 2018/10/02 4,673
858984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필체.jpg 1 멋있네요 2018/10/02 3,136
858983 공복 혈당 검사시 궁금한거 있어요 5 궁금 2018/10/02 2,832
858982 6세아이와 놀러갈곳 추천해주세요 3 모모 2018/10/02 1,055
858981 여기서 한참 찜질기 추천있을때 샀는데 ㅜㅜ 4 찜질기 2018/10/02 2,703
858980 달력제작하려고 하는데, 어디서 하나요? 1 달력 2018/10/02 732
858979 김밥 재료 중 몸에 안좋은 거 28 김밥 2018/10/02 12,200
858978 어머니폐구균예방접종 3 예방접종 2018/10/02 1,340
858977 유방조직검사 후 어깨통증 있으셨던 분? 3 무서운데 2018/10/02 2,462
858976 77년생입니다.. 39 고민 2018/10/02 19,835
858975 경제력이 차이나니 자매간도 버겁네요 12 ㅇㅇ 2018/10/02 9,371
858974 잠안오는밤 지름신 1 지름신 2018/10/02 1,889
858973 크로바와 향촌 12 대전 2018/10/02 1,861
858972 총기 ㅡ 눈빛 3 2018/10/02 3,608
858971 석박사님들이 매끼니마다 손수 음식해주시는 학교 7 HIS 2018/10/02 3,219
858970 경주 수학여행 기억하세요? 13 고고 2018/10/02 2,167
858969 미션 명대사 17 Mr. su.. 2018/10/02 3,863
858968 아이들이 친구가 없어 안쓰러워요 7 ㅜㅜ 2018/10/02 4,483
858967 발렛파킹은 의무인가 11 삥 뜯기는 .. 2018/10/02 2,800
858966 부산 사시는분 질문 4 나아 2018/10/02 1,641
858965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은 어찌 생각하세요? 15 저기 2018/10/02 3,722
858964 결혼 20년만에 냉장고를 사려다보니 여러모로 미비하오 23 헤깔리오 2018/10/02 5,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