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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할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언을 구합니다.

그게 조회수 : 2,662
작성일 : 2018-09-21 10:44:21
제 지인 이야기입니다.
매미혼으로 결혼한 다문화 가족이고요.
남녀 나이차 많이 나고요.

남자는 월 300 벌이 일을 하고 있고, 아파트 가지고 있고 서울은 아니고 대도시에 살고 있어요. 어린아이 하나 있고요.
제가 남자 쪽 사람이어서가 아니고...남자가 호인이에요. 제가 아는 한..이 사람을 아는 사람은 이 사람을 다 좋아할 정도로 일도 잘하고, 재미있고, 돈도 잘 쓰고, 아이들하고도 정말 잘 놀아주고...진짜 뭐 하나 흠 잡을 게 별로 없는 그런 좋은 사람이거든요. 사람 귀찮게 안 하고 잔소리 안하고 타인을 정말 편하게 해주는 사람이에요. 자기 사람 끔찍이 생각하고 잘 챙기고요....다만 운동선수였는데 교통사고로 팔을 잃어서...맘 고생하며 허송세월하다 결혼 시기 놓치고...  식구들 성화에 매매혼을 하게 된 케이스고요. 부인 얻어서 때때로 여행다니며 딸처럼 예뻐하면서 살았어요. 

그런데 나이차가 있어 그런지 처음부터 그랬는지 여자한테 남자가 있는 거 같대요.
아기가 이제 막 돌 되었는데, 아기 출산했을 때 모르는 외국 남자가 병실에 왔었다고 하고요.
남자 출근하면 여자가 애 데리고 차가 있으니 운전하고 나간다는데 남자 퇴근시간 맞춰 집에 돌아오지만 나가면 전화를 받지 않는다네요.(남자 출퇴근 시간은 교대근무여서 오후 출근일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땐 오후에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는 거죠)

이 여자가 얼마전부터 이혼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는데
아파트를 팔아서 반 달라고 한답니다.

저희는 그간 얼마나 떠받들면서 딸처럼 아껴가며 살았는지를 뻔히 다 알고, 남자 성정 다 아니까
여자가 너무 괘씸하고 또 서운하기도 한데요.
부부 사이가 깨져서 이혼을 하자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부부 사이의 도의를 저버린 게 여자면서도 돈까지 달라고 뻔뻔하게 나오는 거를 그대로 둘 수는 없을 거 같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게 없어서요.

남자는 여자한테 (남자가 있어도?-이건 제 생각) 아기가 있으니 아기 5살 때까지는 참고 살다가 그때 이혼하면 어떻겠나..하는 편인 거 같고. 그간 여자 나다니고 한 것도 다 묵인한 거 같아요. 아기 키우느라 얼마나 힘들겠나, 산후 우울증으로 고생한다 이러면서 친구들이랑 여행 간다면 보내주고, 바람 쐬러 나간다하면 갔다오라 하고..그랬다 하더라고요.

남자가 그간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어서..
증거라 할만한 거는 없는 상태고요. 
전화기가 남자 명의였기 때문에 통화내역 정도는 뽑을 수가 있나봐요.
이것 가지고 뭘 할 수가 있을까요?
통화내역을 뽑는다 해도 상대가 누구인지를 일반인이 조회나 검색을 할 수가 없는데 그게 무슨 소용이 있나? 싶기도 하고요. 이 여자를 상대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마음 같아서는, 이혼을 해달라는 여자가 너무 뻔뻔하고 적어도 부부간에 예의라는 게 있는데 그런 거 무시하고 맘대로 하다가 이혼해달라는 게 너무하지 않느냐 요구하는대로 돈은 줄 수 없다. 이런 걸 조근조근 말하고 싶은데..그냥 마음을 토로하는 것도 그렇지만 법적으로도 우리에겐 네 요구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걸 알려주고 싶거든요. 

어떤 조언이라도 달게 듣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심 한마디씩이라도 부탁드려요.
본문 내용은 말씀 다 듣고 지울게요.

IP : 122.34.xxx.1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죠
    '18.9.21 10:56 AM (220.123.xxx.111)

    나쁜 남자만 있겠어요?
    나쁜 여자도 있겠죠. 원래 애인은 있는 상태에서 한국와서 결혼하고
    적당히 살다가 재산가지고 이혼해서 애인이라 살려고..
    계획한일 일수도 있고요.
    이혼사유에 해당하는 게 없으면
    이혼 할 수 없죠/
    남자가 잘못한게 없으면 이혼 안해도 됨.

  • 2. mm
    '18.9.21 10:56 AM (216.40.xxx.10)

    그런얘기 들었었어요.
    그나라에서 이미 남친이나 애인있어서 올때 같이 들어와서 따로 만나고 여자 신분해결되면 이혼요구.
    아이는 친자가 맞나 확인해보라 하세요.
    이혼하게 되면 법대로 한다 해야죠. 수십년 살아도 재산반분할 힘든데.

  • 3. mm
    '18.9.21 10:59 AM (216.40.xxx.10)

    그리고 이혼요구하면 걍 빈몸으로 나가라고 하세요.
    어디다 돈요구냐고 쎄게 나가요.
    실제 이혼하면 남자 과실도 아니고 여자 변심인데 그경우 뭐 받을게 없어요. 재산기여도도 전혀 없을텐데.
    법대로 하자 하세요.

  • 4. 이혼하는게
    '18.9.21 11:12 AM (139.193.xxx.73)

    낫죠
    단 애는 엄마가 키우는 조건. 결혼 얼마 안됐는데 집 무조건 반 불가능이죠
    하루라도 빨리 헤어지는게 나은 케이스

    남편에게 뭔짓할지까지도 염려되죠

  • 5. 방답32
    '18.9.21 11:25 AM (112.164.xxx.131)

    제 지인과 사연이 거의 똑 같네요.
    결국 이혼했고, 지금은 딸만 데리고 혼자 살아요.
    그런데 딸 핑계대고 자꾸 연락와서 돈을 달라고 한답니다.
    사실 딸도 지인딸인지 의심이 가긴 하지만 만약 딸마저 아니라고 하면 지인이 못견딜것 같아 차마
    유전자 검사는 못하고 있어요.
    남자가 있는건 아는데 절대 들키지 않게 조심한대요.
    심부름 센타에 의뢰했는데 오히려 역으로 그 심부름 센터를 이용했드라구요.
    베트남 여자들이 그런 쪽으로는 거의 메뉴얼이 정해져 있대요.서로 정보를 공유하는거죠.
    다문화결혼이 참 그렇더라구요. 뉴스에는 어린여자 상대로 못된 남자가 많은걸로 나오지만 실상은
    그 여자들이 그런 메스컴을 이용해 여론도 조장하죠. 일부러 폭력을 쓰도록 유도하기도 한대요. 그러다 혹 한 대 때리기라도 하면 바로 결찰 부르죠. 하도 당해서 이젠 다문화가정의 여자들에 대해 선입견까지 생깁니다. 좀 악랄해요. 그들이..........우리 여성가족부도 무조건 그쪽 편이구요.
    남자를 무조건 가해자로 몰아버리니까 ..........

  • 6. 그게
    '18.9.21 11:49 AM (122.34.xxx.137)

    방답님..역으로 이용한다니 ㅠㅠ
    저도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 조건으로 이혼해라 하고 싶은데..
    남자가 그럼 너무 폐인이 될 것 같아요. 아이를 진심으로 사랑하거든요. ㅠㅠ
    너무 슬퍼요.

  • 7. 모닝모닝
    '18.9.21 12:36 PM (211.182.xxx.253)

    일단 여자가 바람피고 있다는 증거가 있으면 이혼은 안해줄 수 있구요, 여자가 그럼에도 이혼을 원하면 해주는 대신 빈몸으로 나가고 지참금도 다시 반납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이는 그 여자가 데려가도 제대로 키울거 같지 않은데, 그리고 양육비도 줘야하는 입장이 되니까 계속 얽힐거 같고... 남자가 키울 수 없나요?
    그동안여자에게 잘해줬다면 남자가 차갑게 돌변하는 모습 보이면 여자가 서운하거나 겁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여자가 꼼짝 못하게 하는 조건을 만들어서 포기하고 살게 하는게 제일 나을거 같은데...

  • 8.
    '18.9.21 12:48 PM (211.36.xxx.135)

    우리나라가 이혼이 빨리 되지 않아요 그동안 조용히
    증거잡으라하세요 사실이라면 여자한테 위자료 받아야 하죠

  • 9. 그게
    '18.9.21 3:16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여자가 꼼짝 못할 조건을 만들어서 포기하고 살게 하는 게 가장 나을 거 같은데..
    여자는 이혼한다고 하고 있는 거 같고요.
    남자가 나이 차이도 많고 싫다는데 잡지 못하겠다. 그간 산 정이 있고 아이도 낳고 했으니 매몰차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낯선 땅 와서 고생하고 미운 정 들었으니 달라는 거 주고 싶다 이러고 나오고 있습니다 ㅠㅠ

  • 10. 그게
    '18.9.21 3:17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저도 여자가 꼼짝 못할 조건을 만들어서 포기하고 살게 하는 게 가장 나을 거 같은데..
    여자는 이혼한다고 하고 있는 거 같고요.
    남자가 나이 차이도 많고 싫다는데 잡지 못하겠다. 그간 산 정이 있고 아이도 낳고 했으니 매몰차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낯선 땅 와서 고생하고 미운 정 들었으니 달라는 거 주고 싶다 쓰던 차도 중고라 팔아도 얼마 되지 않는데 그것도 주겠다 이러고 있습니다 ㅠㅠ

  • 11. 그게
    '18.9.21 3:20 PM (122.34.xxx.137)

    저도 여자가 꼼짝 못할 조건을 만들어서 포기하고 살게 하는 게 가장 나을 거 같은데..
    여자는 이혼한다고 하고 있는 거 같고요.
    남자가 나이 차이도 많고 싫다는데 잡지 못하겠다. 그간 산 정이 있고 아이도 낳고 했으니 매몰차게 마무리하고 싶지는 않다. 낯선 땅 와서 고생하고 미운 정 들었으니, 집을 팔아 나누는 건 아니더라도 그간 예금한 통장이랑 쓰던 차도 중고라 팔아도 얼마 되지 않는데 그것도 주겠다 이러고 있네요. ㅠㅠ

  • 12. ,,,
    '18.9.21 3:59 PM (121.167.xxx.209)

    변호사 상담 받으세요.
    변호사 사무실에 흥신소 같이 뒷조사 해주는 팀도 있어요.

  • 13. ㅡㅡㅡ
    '18.9.21 6:01 PM (203.63.xxx.26)

    어차피 밑에서 부터 네고하셔야하니
    아이도 두고 몸만 나가라 하셔야 할 듯 해요.
    비자 이면 취소하겠다 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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