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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권 남편한테 넘긴다 해버렸어요

바보같이 조회수 : 2,354
작성일 : 2018-09-21 09:36:20
저 지금 너무 바보같이 살았던거 같아서 밤새뒤척이다 아침에 문자로 통장관리 당신이 하라고 했어요

지금 둘째 임신 5개월에 첫애 초등1학년이에요
작은 가게를 올초에 개업해서 운영하고있고, 남편은 회사다니고요
손 많이가는 1학년 아들 챙기고 틈틈히 가게 가서 일하고, 요전 한달은 입덧이 심해서 남편 아침도 못챙겨주고 아들내미 건사도 잘못했어요. 이제좀 나아져서 다시 아침도 챙겨주고, 가게 일도 하고..살림에 육아에 뱃속둘째까지 지치지만 버티고 있었는데
어제 밤 남편이 가게일 도와주러 와서 자기 일한거 일당쳐서 돈달래요
그전에 입덧심할때
주말에 도와줘서 용돈이라도 줘야지 싶어 하루 십만원씩 줬거든요
근데 그게 너무 금액이 커지고 계속 요구를 하니까 이사람이 정말 왜이러나 싶고..결국 용돈을 올려주겠다. 가게에서 번돈은 그냥 가족돈이니 건드리지말자 했는데 자긴 싫데요
밤새 고민하다. 사실 너무 서운해서..
앞으로 모든 재정 당신이 알아서하고, 난 딱 한달생활비만 줘라
가게도 접고 태교와 육아. 살림 하고 살겠다 선언했어요
대신 집안살림 하나도 안도와줘도 된다. 여직 일주일에한번 물걸레질 도와줬던거 안해도 된다. 내가 여태 바보같이 살았던것 같다.
나도 예쁘게 관리받고 친구들과 브런치먹으며 애들 반짝반짝 빛나게 키우며 살겠다 했어요
남편 대답이 없네요..
IP : 49.167.xxx.139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9.21 9:39 AM (222.113.xxx.239)

    ㅎㅎㅎㅎ
    왜 남편분 답변이 없으실까요

  • 2.
    '18.9.21 9:39 AM (139.193.xxx.73)

    아예 신경 끄고 살아요

    내 관리하고 즐길거 즐기며 살아야죠
    다시는 안오는 시간, 내일 어찌 될지 모르고.....
    남편이 알아서 관리 잘 합니다
    시댁에 얼마 가던 상관 안하고 신경 안쓰니 좋고
    알아서 책임지고 하겠죠

  • 3. 헐...
    '18.9.21 9:42 AM (223.62.xxx.249)

    별 사람 다 보네요...
    돈맛을 알았나......
    진지하게 대화해 보세요.
    앞이 구만리인데 벌써 저런식으로 나오면 참...

  • 4. .....
    '18.9.21 10:15 AM (110.11.xxx.8)

    남편시키가 와이프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줄도 모르고 섣불리 배를 가르려 했네요.

    제 주위에 50 될때까지 맞벌이 하는 집의 대다수가 남편이 놀아요...살림은 전혀 안하고 돈만 쓰면서..
    아마도 맞벌이로 인해 부담이 덜어지니, 책임감도 같이 덜어지는 것 같은데, 남자가 그 나이 되니
    변변한 직장은 다시 못 들어가잖아요. 아무일이나 하기는 싫으니 사업한답시고 돈 만들어 달라하고...

    원글님 남편 입장에서는 부인이 벌기가 되니 본인은 돈 더 뜯어서 즐기고 살면 된다고 생각하나본데,
    상황 보시고 진짜로 들어앉을것도 각오하세요. 이래서 인생이 참 어렵습니다....ㅜㅜ

  • 5. 잘하셨어요
    '18.9.21 10:38 AM (220.123.xxx.111)

    애보며 살림하며 가게까지 하는 임산부 부인한테
    뭔 알바비를 받겠다???

    잘~~~ 하셨어요

  • 6. 별 요상한
    '18.9.21 12:06 PM (222.116.xxx.14) - 삭제된댓글

    남편분 요상하네요
    뭔 일을 얼마나 해준다고 일당 10만원을 받나요
    도대체 수입이 얼마나 남길래.하루에 50만원은 남기는 장사인가요
    어차피 애 둘이면 장사 힘들어요

  • 7. 원글
    '18.9.21 12:22 PM (49.167.xxx.139)

    음식점이에요. 일이 힘들긴해요. 알바생도 시간당 구천원 주니까요. 그래도 임신한 저도 거의 하루종일 일하는데 주말에 도와줬다고 일당 달래요..
    정말 너무너무 서운해서 다 포기하고 집에서 살림하고 싶어요 그랬더니 아파트 투자한거 대출금 어쩔꺼냐고 저보고 책임지라고 말하네요..아우 정말..

  • 8. 원글
    '18.9.21 12:27 PM (49.167.xxx.139)

    제가 결혼할때 가지고있던 돈으로 광교 아파트 샀다가 1억남기고 팔고 세종시 아파트 샀는데, 지금 광교집이 판가격보다 1억 넘게 올랐어요.
    세종집은 세금땜에 팔아봐야 얼마 못남고요
    그랬더니 저때문에 손해봤다고 말하는데 정말 너무 어이가없어요 남편은 결혼할때 정말 땡전한푼없이 결혼했거든요
    저혼자 재테크하고 장사하고
    이게 인생이 뭐 이러냐 싶어요
    아..너무 생각하믄 할수록 화나요

  • 9. .....
    '18.9.21 12:29 PM (14.36.xxx.234)

    저건 물건을 그래도 델고 살아야하는군요,.
    갖다버려도 개도 안줏어가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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