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적령기에 어떤 결정을 해야할지..

결정 조회수 : 1,733
작성일 : 2018-09-21 06:52:51
저는 서울에 사는 30대 초반 미혼입니다.

20대 중반에 회사 들어가서 알게 된 저보다 3살 많은 회사 동기 오빠가 있는데 그 오빠와는 이것저것 통하는 것이 많아 (대화를 하면 재미가 있고 또 똑똑한 사람이라 제가 조언을 많이 얻기도 했고요.) 친해지게 되었고 결국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거절을 했어요.

거절한 이유는 이성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저와 같이 놀던 언니에게 만만하게 보인다는 이유로 많은 막말을 했었거든요. 외모나 나이 등으로... 오히려 그 동기 그룹 무리에서 저를 많이 치켜주긴 했지만 제가 그 언니한테 미안함을 느낄 정도로 언니를 많이 깔아뭉개서 좋게 보이지는 않았어요. 결국 제가 원하는 인성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어요.

그 후 오빠와는 가끔 연락하는 친구 사이로 남아있게 되었고, 제가 외국에서 유학을 하는 동안 연락이 와서는 졸업 후 한국에 돌아오면 진지하게 교제를 해보는게 어떻냐는 얘기를 꺼냈고 저는 또 거절했습니다. 당시엔 한국에 들어갈 생각도 없었고 무엇보다 그때 그 언니에게 했던 언행들이 자꾸 머릿속에 맴돌아서요. 만약 내가 나이가 들고 또 외모가 떨어지면 저 언니에게 했던 말들을 나에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30대 중반으로 달려가는 나이가 되어 한국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제 집에서는 자꾸 결혼을 하라하고 저도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이 오빠만이 제 옆에 남아 있네요. 이 사람이 운명인건가 싶기도 하고 주위에서 서두르니 그렇게 끼워맞춰서 생각을 하는 것 같기도 한데... 어떡해야 좋을까요.

IP : 112.156.xxx.6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노노
    '18.9.21 7:17 AM (39.7.xxx.44)

    외롭다고 똥먹는거아니예요

  • 2. ...
    '18.9.21 8:14 A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인성 안좋은 사람하고 결혼하는 것보다
    혼자 사는게 백배 천배 나아요

  • 3. ..
    '18.9.21 8:46 AM (223.38.xxx.14)

    이건 아닌듯...

  • 4. ...
    '18.9.21 9:14 AM (222.111.xxx.182)

    설마 그 남자가 원글님 해바라기 하고 여태 기다렸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죠?
    그 남자, 아마 결혼 못해서 여태 남아있었을 겁니다. 순정으로 원글님 기다린게 아니라...
    왜? 원글님이 아는 그 이유일 가능성이 높지요.
    운명이 아닐까 이런 생각하지 마세요.

  • 5. 결혼적령기???
    '18.9.21 9:39 AM (211.46.xxx.42)

    결혼적령기는 자신이 준비되었을때가 적령기입니다
    절대적인 나이가 이니고요

  • 6. ..
    '18.9.21 1:33 PM (210.179.xxx.146)

    이여자 저여자 여기저기 찝뻑대고 찔러보며 살았을듯.
    그런 인성인 사람과 원글 결혼하면 남아나지 않을껄요?
    벌써 원글 다 파악하고 있는듯 한데.


    글 보니 원글이 집안이 좋든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자기랑 상관없는 동료인 여자나 막말해대며 비교해대는 게 그놈 본성이에요. 그런 여우새끼가 원글에게 잘보여야 할 이유가 있으니까 원글한테 배울게 많은 척 등등 호감 살려고 척한거에요. 지금도 기회만 나면 사귀자는 둥 곁에서 맴돌며 그러잖아요.


    여우새끼한테 속지마세요. 원글이 집안이좋든 외모가 좋든 착해서 지 맘대로 조정해먹을 수 있으니 원글한테 잘보이느라 몇년 째 연기중인거에요.
    인생 조지는거 한순간이에요. 혼자 사는 삶은 당당하고 멋지기만 하니 남눈치 볼거없구요.

    원글은 좋은 사람같은데 너무 좋으면 세상이 살기 힘들어요. 세상 여우새끼들이 착한거 알아보고 호구왔능교 한답니다.
    비글이 말잘들어서 실험견으로 쓰인다잖아요. 세퍼드같으면 실험견 됐겠어요?
    원글이 넘 착해서 당할까봐 하는 말이에요
    자신을 지켜요

  • 7. ...
    '18.9.21 4:42 PM (211.36.xxx.7)

    원글님 똑똑하신 분 같은데 외롭고 급하다고 인성쓰레기 주워담진 마세요. 그 남자는 기본 됨됨이의 문제 같아요. 적당히 거리두고 옆에두고 도움만 받으세요. 절대로 내 영역에 들어오게 두시지 마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6860 영부인이 이러시면 어쩝니까 15 오늘은 2018/09/21 5,673
856859 말실수 4 mabatt.. 2018/09/21 1,267
856858 수시는 언제까지 살아있나요? 1 2018/09/21 1,094
856857 고기집 혼자 가본적 있으세요...?? 19 ... 2018/09/21 3,170
856856 8월 전기세가 평소보다 적게 나왔어요!!! 16 문프정부 만.. 2018/09/21 2,378
856855 수원에서 버스타고 서울가는 법 7 김장김치 2018/09/21 1,442
856854 문과쪽이면 서울대도 바라볼수있다는데 11 ㅇㅇ 2018/09/21 2,539
856853 서울대 나와도 취직 못하는사람 많다는말 25 ㅠㅠ 2018/09/21 8,057
856852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ㅜㅜ 2 ?? 2018/09/21 692
856851 자한당 실제 일본인피가 흐를까요 19 ㅇㅇ 2018/09/21 1,540
856850 불행은 원래 겹쳐서 오나요? 3 힘든 2018/09/21 1,902
856849 장애직으로 공무원 합격했을때, 궁금한게.. 12 궁금 2018/09/21 3,819
856848 뭘 시작하기 전부터 질리는지 1 Go 2018/09/21 787
856847 진미채무침에 추가할 만한 재료 뭐가 있을까요? 5 요리 2018/09/21 1,533
856846 삼성카드포인트로 mp3음악 다운 가능한 사이트 없나요? .. 2018/09/21 341
856845 아울렛 옷 매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이런손님도 있나요? 6 .... 2018/09/21 2,585
856844 해외여행 안 다니는 분 계시나요 10 해외여행 2018/09/21 3,250
856843 수시 합격자 발표때 후보 몇번이란것도 8 고3 2018/09/21 1,684
856842 딸이 뒤늦게 대학을 간대요... 100 딸내미 2018/09/21 10,580
856841 다세대주택 관리하기 힘든가요? 9 고민 2018/09/21 1,851
856840 제사에 왜 전을 놓는거죠? 7 제사 2018/09/21 3,013
856839 국제학부 12 취업 2018/09/21 5,094
856838 "제사가지 말고 나랑 놀자"...또다른 추석 .. 4 oo 2018/09/21 3,008
856837 나를 이렇게 만든 시모. 14 82회원 2018/09/21 7,005
856836 두통이 오면서 속도 미식거리는데 어디로 가야되죠? 7 .... 2018/09/21 1,716